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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se Three Idols Well And They’ll Launch a Confession Attack Chapter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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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5

205화

한겨울이 선태양과 열애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기 입으로 밝혔다·

내용은 유가을이 먼저 터트린 기사와 매우 닮아있었다·

한겨울이라는 소녀가 선태양이라는 남자를 어떻게 만났는지와 7년이라는 세월 동안 어떤 시간을 함께 보내왔으며 그 과정에서 소녀가 여성이 되어 사랑을 품게 되는 과정을 그녀 특유의 수줍고도 순수한 방식으로 그려낸 기사였다·

기사는 끝내 그녀가 고백했고 선태양이 받아들여 열애하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되어 있었다·

리무진의 뒷좌석에 앉아 태블릿에 표시된 그 기사를 멍하니 바라보던 진여름은 태블릿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

“선 팀장님은 어떻게 말씀하고 계시죠? 지금도 가을 언니와 열애 사실을 공표하기로 했던 의사를 유지하고 있으신가요?”

말투는 평온하고 무던했다·

하지만 진여름이 지금 풍기는 분위기는 평소와는 전혀 달랐다·

지난 5년간 진여름의 옆에서 선태양에 대한 정보를 총괄해 왔던 신미영은 누구보다도 그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마치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을 베어버려 토막 내버릴 것 같은 날카로운 분위기 그것이 지금의 진여름이 흘리고 있는 분위기였다·

신미영은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마른침을 3번이나 삼킨 끝에 겨우 입을 열었다·

“지금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란을 겪고 계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명확한 행동의 정립은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시리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전과 다른 선택이라면요? 겨울이와 가을 언니를 둘 다 내치는 방향을 말하는 건가요?”

“···짐작입니다만 그러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길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제가 지난 기간 동안 본 선태양 실장님은 그런 선택을 하실 분이 아니시니까요·”

5년·

그 시간 동안 신미영은 진여름의 요구에 따라 선태양이라는 사람의 모든 것을 분석해 왔다·

그런 그녀이기에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다·

“아마도 그 둘 모두를 그리고 투베어라는 회사를 책임지려고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겠죠· 그러신 분이니까요·”

진여름은 입꼬리를 살짝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 과정에서 선 실장님은 또 다치시겠죠· 단순히 육신의 상처가 아니라 영원토록 남을 마음의 상처를요· 그리고 그런 것 따위는 없다는 듯이 모르는 척하면서 가볍게 웃어주실 거예요·”

“···네 그러실 것 같습니다·”

“설령 그 마음이 곪아도 썩어가도 화 한번 내지 않으시면서요·”

“···”

어둡고 추적거리는 침묵·

신미영이 이 침묵을 누군가 깨주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랄 무렵 진여름이 가볍게 입을 열었다·

“저 둘을 보면서 방법이 하나 떠올랐어요· 평가해 보실래요?”

“어떤···?”

“지금의 열애설들을 미친년들의 더러운 범죄 행위로 만들어버리는 방법이요· ···사실 실제랑 뭐 그리 다르지도 않지만요·”

신미영은 그 반쯤 자조적인 말에 입을 닫았다·

“가을 언니는 오랜 가정 폭력으로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고 하죠· 겨울이는 뭐 본인 입으로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했으니 어려운 것도 없고요· 그리고 가을 언니가 자살 협박까지 하면서 선 실장님을 몰아붙였다는 사실 평소에는 위치추적기를 심어놓고 감청했다는 증거 겨울이는 자신의 모습을 길거리에 공개하면서까지 사귀어달라고 매달렸다는 것과 스토킹을 한 사실들 그리고 방 사진들을 공개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류의 증거는 이미 넘치도록 모여 있었다·

그야 지난 5년간 선태양의 모든 것을 기록해 왔으니까·

“그렇게 선 실장님을 단순한 피해자로 만들어버리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선 실장님이 직접 입을 열고 의사를 밝히는 것이 문제기는 한데 잠시 제가 직접 ‘보호’를 하면 괜찮겠죠· 고로 이 방법대로 흘러간다면 선 실장님은 다치지 않을 거예요· 이상한 호사가들이 떠드는 여론 따위가 선 실장님을 목매달기 위해 달려드는 일은 없겠죠· 거기에 몰락한 둘이 떨어져 나가면 이제 저 혼자만이 선 실장님의 옆에 있을 수 있게 될 거예요· 저는 저 둘과 다르다는 듯이 달콤하게요·”

신미영은 그 서슬 퍼런 방식에 소름을 느끼면서도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망설임은 없었다·

신미영은 아주 빠르게 그 일을 직접 실행할 다짐을 마친 채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

“네 좋은 방법 같습니다· 선 실장님도 지금 독단적이고 돌발적인 상황을 만들어낸 유가을 씨와 한겨울 씨에게 큰 실망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 셋의 사이를 더욱 멀어지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감정의 골을 파놓고 그 옆에서 아가씨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아마도 선 실장님의 마음도 아가씨를 향하게 될 것입니다·”

말하면서 생각을 계속하던 신미영은 떠오른 깨달음에 고개를 한번 젓고는 말을 이었다·

“···아뇨· 생각을 더 해보니 ‘아마도’가 아닙니다· 이전에 세 명 중에 한 명을 선택하겠다고 언급도 하셨으니 선 실장님에게도 아가씨를 향한 마음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확정입니다· 말씀하신 방법대로 움직이면 선 실장님의 마음을 아가씨가 독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완벽한 방법이라고 느끼며 전율을 느끼는 신미영에게 진여름은 작은 조소와 함께 말했다·

“틀렸어요·”

“···네?”

“당신은 선 실장님을 아직도 모르시네요·”

신미영은 당황하면서도 질문했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그건 선 실장님이 가을 언니나 겨울이를 조금이라도 미워했을 때 가능한 일이에요· 그런데요 그분은 절대로 그러지 않을 거예요· 어떤 상황에 어떤 순간에도 귀찮을 게 분명해도 번거로울 것이 확실해도 그 사람은 무조건적인 선의를 내려놓지 않을 테니까요· 지금도 미래에도요·”

그것은 미래를 경험하며 그리고 자신의 최악의 위기를 겪으며 모두가 떠나가는 상황을 겪었던 진여름이기에 확신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제가 더러운 모략 질을 해서 그 꼴이 나도 ···아니 오히려 그런 상황에 부닥쳤기에 선 실장님은 그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이라 여기고 자신의 모든 것을 그 둘에게 쏟아부으실 것이라는 거예요·”

“그렇다면 가만히 있으면서 둘의 몰락을 기다리는 것이···”

“제가 가만히 있어도 똑같아요· 혹은 진강이 가진 힘을 총동원해서 그 둘을 여론으로부터 보호해도 똑같아요· 저 둘이 저런 선택을 한순간 선 실장님은 책임감을 느끼고 남은 일생을 그 둘이 상처받는 것을 막기 위해 쏟아부을 거예요·”

“···”

“그러니까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요·”

진여름은 검은 눈에 잠들어 있는 푸른 빛을 명멸하듯 불온하게 빛내며 말했다·

“저도 전락해야 해요· 선 실장님의 사랑과 관심을 구걸하기 위한 이기적인 미치광이로요· 그게 선 실장님이 ‘지켜야 할 대상’이 되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그래도 괜찮은 건가요?”

진여름이 그 질문에 멈칫했다·

그리고 자책감과 자기혐오에 찌들어 죽어버린 눈으로 말했다·

“물론 이건 선 실장님의 상처를 넓히는 행동이에요· 정말로 선 실장님을 위한다면 그 사람의 애정과 관심을 포기해서라도 옆에서 상황을 수습할 수 있도록 보조해야겠죠· 일종의 조력자로서요· 그게 모두가 바라는 방향일 거예요· 다만 이러면 선 실장님과 연인이 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겠지만요·”

두려움이 담긴 눈으로 떨면서 자신의 시선을 피하는 신미영을 보며 진여름은 말했다·

“여기서 제가 어떤 선택을 할 거 같나요?”

그 질문에 신미영은 그녀의 시선을 피하면서도 말했다·

“미치광이가 되실 것 같습니다·”

“···”

진여름은 죄악감으로 굳어버린 무표정한 얼굴에 뜨겁고도 섬뜩한 미소를 띠었다·

“정답이에요·”

고혹적으로 그리고 우아하게·

또 가장 아름답게·

“네 저도 그 둘에 못지않을 정도로 미쳐있으니까요·”

진여름은 자신의 욕망과 광기를 꺼내었다·

“진강 계열사 언론들 모두에게 연락하세요· 그리고 기사를 쓰게 하세요·”

신미영은 그 내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음에도 물었다·

“···어떤 내용을요?”

진여름은 변치 않을 진리를 이야기한다는 듯이 확고하게 말했다·

“여기 진여름이 선태양이라는 남자를 가장 사랑하고 있다고요·”

***

한겨울의 폭탄과도 같은 열애설을 마주한 투베어는 머리를 맞대고 필사적인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천아람은 그 와중 돌연히 떠올랐다는 듯이 말했다·

“단순히 오보였다고 말하는 건? 천성 일보에서만 나온 내용이니까 이름만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되잖아? 열애 중인 건 유가을이랑 선 실장인데 뭔가 오해가 있어서 한겨울이라는 이름이 올라갔다고 말한 뒤에 천성 일보에 돈이라도 먹여서 정정 기사 쓰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

“그게··· 안 될 것 같습니다·”

박미소는 그렇게 말하면서 읽고 있던 기사를 확대했다·

숨마저 죽이며 그 기사를 읽던 동료들은 탄식 혹은 감탄과 함께 저마다 소감을 말했다·

“···선 실장님은 여기서도 로맨스 영화를 한 편 찍으셨네·”

“으아 겨울이가 사실 자살을 하려고 했었다는데요? ···어떡해요· 겨울이가 그런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니·”

“예지 저 시발년은 뭐 하는 놈이길래 저 지랄을 하는 겁니까?”

“그렇군요· 예전에 선 실장님이 겨울이랑 스케줄을 펑크 낸 이유가 할아버님의 심장 마비 때문이었군요·”

“아니 이것도 겁나게 재밌는데요? 전문 읽어야겠다·”

“제발 제임스! 눈치 좀 챙기라고!”

그런 동료들의 반응을 보며 한숨을 내쉰 박미소는 말했다·

“이처럼 단순한 오보라고 넘기기에는 기사의 내용이 지나치게 상세하고 극적입니다· 절대 착각 따위로 나올 이야기가 아니에요·”

“반응은 어떤데?”

“정확한 분석을 하기 힘들 정로도 폭발하고 있습니다·”

“미치겠네···”

그렇게 투베어의 직원들이 암울한 기색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있을 때 오진우가 회의실의 문을 벌컥 열고는 숨을 헐떡인 뒤에 말했다·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누구 가을이? 겨울이? 그거라면 이미 다들 알고 있···”

“진여름이랑 선 실장님이요!”

““···””

오진우는 달려와 들고있던 노트북을 보였다·

[진데일리 – 걸그룹 브랜드 평가 1위 소녀 혁명의 ‘진여름’ 슈퍼 매니저 ‘선태양’과 열애 인정··· 이미 신혼집도 구해·]

“···”

    

···꿈인가?

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 자체에 의구심을 느끼며 내 뺨을 있는 힘껏 후려갈겼다·

짝!

“···아프네·”

안타깝게도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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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se Three Idols Well And They’ll Launch a Confession Attack

Raise Three Idols Well And They’ll Launch a Confession Attack

Score 8
Status: Ongoing
In a relentless pursuit of success within the cutthroat world of entertainment, a former manager at Flower Entertainment finds himself regressing to a pivotal moment in his past. Armed with the knowledge and experience of his previous life, he sets out to dismantle the corrupt empire that betrayed him. Along the way, he encounters Gyeoul, a young aspiring trainee with immense potential but plagued by misfortune. Their fates intertwine as they navigate the treacherous landscape of revenge, ambition, and rede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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