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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se Three Idols Well And They’ll Launch a Confession Attack Chapter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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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10

210화

“안돼·”

내 계획을 전부 들은 천아람은 고개를 내저었다·

“우리가 그런 걸 허락할 거 같아?”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천아람만이 아니라 동료들도 전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고개를 내젓고 있었다·

“선 실장이 그렇게 지키려고 애를 쓰는 겨울이 가을이 여름이도 많이 아파할 거야·”

“아파할 수도 있겠죠·”

“그러면···”

“그래도 끝내 웃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

“그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모두가요· 이 계획대로 된다면요·”

침묵 끝에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다·

“···선 실장은?”

겨우 부하직원 따위에게 보여주기에는 너무 과분한 표정을 지은 천아람은 감정을 전혀 숨기지 않은 채로·

“선 실장은 어떻게 되는데? ···그 모두에 선 실장이 들어가 있는 거 맞아?”

“···”

그런 질문을 하는 이들이 나의 동료들이라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며 나는 말했다·

“당연히 저 포함이죠·”

***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위인전에 실릴 정도의 희생정신을 발휘한 성인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내가 바라는 좋은 사람이란 친절한 이웃에 가까웠다·

누구나 달갑게 반기게 되는 그런 사람 말이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사람과 연을 맺게 된다·

그 관계에서 이기적인 놈보다는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나는 그래서 힘든 순간에 처한 지인을 외면하지 않았다·

지인의 위기를 내 일처럼 여기고 두 팔 걷어 올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내가 가진 시간 돈 기회 등을 베푸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그 끝에 나는 좋은 사람이 된 걸까?

그렇게 불릴 만한 자격이 있었을까?

시간은 흘렀고 나는 늦었지만 그 대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대답은 부정이었다·

그야 그때의 나에게 그런 호칭은 과분했으니까·

바라지 않는 척을 하면서 호의만으로 이루어진 척을 하면서·

나는 이미지와 동경 평판 명예 시선 그 따위 부수적인 것들을 사람들에게 바라여왔던 것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보상 따위가 없어도 대가 따위가 없어도 그들이 끝내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으니까·

그렇기에 발걸음에 망설임은 없었다·

[기자회견에서 소녀 혁명의 맴버들이 사용자에게 해온 집착과 범죄의 증거들을 전부 밝히고 선태양이라는 매니저가 단순히 피해자였음을 증명하세요·]

[보상 – 미래의 파편]

이런 나의 선택이 어지간히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상태창이 퀘스트를 내걸었다·

나는 그런 퀘스트를 작게 비웃은 뒤에 들으라는 듯이 혼잣말했다·

“하겠냐? 지금 그 애들을 지키려고 여기까지 온 건데·”

그러자 삶을 통틀어서 처음 보는 속도로 빠르게 하나의 퀘스트가 더 내걸렸다·

[기자회견에서 2명의 관계는 정신병이 걸린 멤버들의 거짓이었다고 폭로하고 단 한 명을 인정한 뒤에 그녀와 연인이 되어 사용자의 이미지를 보호하세요·]

[보상 – 검성의 감각]

···이 새끼 진짜로 내 말 듣고 있던 거 맞았네·

“한 명이어서는 안 돼· 나는 그 아이들 모두를 지키려고 하는 거야·”

[모든 일이 투베어의 억압적인 지시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다른 기획사로 거처를 바꾸세요·]

[보상 – 망각의 물약 3개]

···저거 기억을 지우는 물약이잖아?

이 새끼 지금 애들 기억 지워버리고 모르는 척하라는 건가?

마치 기억이 지워지는 것이 보호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열 받았다·

나는 그 퀘스트 창을 치우지조차 않고 무시한 채 그저 회견장을 향해 걸어 나갔다·

그러자 다급해졌는지 이런저런 퀘스트들을 닥치는 대로 내걸었지만 나는 모두 무시했다·

그러기를 계속하던 상태창은 더는 추가하지 않겠다는 듯이 짧은 문장의 퀘스트가 내걸었다·

[지금 당장 그 기자회견장에서 나오세요·]

[보상 – 회귀 사탕]

“···”

퀘스트를 처음 보았던 순간이 떠올랐다·

“생각해 보면 너에게 참 많이 도움받았지·”

요구하는 방식 혹은 요구하는 것이 거칠고 반 도덕적일지는 몰라도 그리고 내 성향과는 매우 다를지언정 저 상태창이라는 것은 한결같이 나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아무것도 되지 못할 내가 너의 도움 덕에 되지도 않는 천재 취급도 많이 받았어·”

그리고 그런 도움 덕에 나라는 사람이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것은 확실했다·

이걸 부정할 수는 없었다·

“특히 회귀라는 기회를 다시 준 건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인연들을 만나지 못했을 테니까·”

후회 만에 빠져 과거를 그리는 미래밖에 남지 않은 내게 한 번의 추가 기회라는 과분한 물건이 생겼다·

그래서 겨울을 만났고 가을을 만났고 여름을 유리를 동료들을 만났다·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

모든 순간 지지리도 말을 안 따르는 내게 주어졌던 기회들과 절체절명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 상황에도 어떻게든 나를 성공시키겠다는 듯이 다시 한번 회귀라는 기회를 주는 저 관대함에 말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필요 없어·”

지금의 내가 본 눈부신 기적과도 같은 순간을 무엇보다 사랑하니까·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보다 내가 살아갈 다음의 나날이 더욱 기대되니까·

그러니 추가 기회 따위는 필요 없었다·

“나는 다시 회귀해도 같은 선택을 할 테니까·”

그런 나의 말에 변심은 없다는 걸 깨달은 걸까? 상태창은 더 이상의 퀘스트를 내미는 대신 보상창을 열었다· 내가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그리고 보상창에는 저번에 받은 ‘버프 보상 선택권’이 작게 빛나고 있었다·

마치 이것만이라도 쓰고 가라는 듯이·

“···고맙다·”

나는 작게 웃고는 입을 열었다·

“사용·”

[버프 보상 선택권이 사용됩니다· 보상을 선택해 주세요·]

···뭐 여기서는 그거 말고는 없겠지·

나는 예전 유리가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처음 드러냈던 그 순간을 생각하며 보상을 골랐다·

[‘역사적 사기꾼의 목소리’가 사용됩니다· 1시간 동안 사용자의 목소리가 ‘역사적인’ 설득력을 가지게 됩니다·]

살짝 목을 가다듬은 나는 회견장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긴장감과 불안감 대신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품은 채로·

***

수많은 기자가 나를 바라보는 가운데 그 중심에 앉은 베테랑 기자인 박형석이 물었다·

“그럼 지금 소녀 혁명과 둘러싼 스캔들에 관하여 먼저 질문을 드리자면···”

나는 그의 말을 자르고 말했다·

“그 전에 먼저 보아주셨으면 하는 자료가 있습니다·”

“···자료요?”

“네 자료요· 절대 시간 낭비 따위로 여겨지지 않을 자료니 한번 보아주시죠·”

“···그거 지금 이슈와 관련 있는 내용이 맞겠죠?”

“걱정하지 마시길 이 나라에서 이 자료와 연관 없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테니까요·”

나는 의구심을 표하는 기자들에게 안심하라는 듯이 작게 웃어 보이고는 빔프로젝터를 조작했다·

나의 목적은 아이들의 보호 그리고 나아가 그 아이들이 후에도 소녀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려면 아이들을 주연으로 남겨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러니 이 아이들은 조연이자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

팬들이 어쩔 수 없었다는 명분으로 삼아 아이들을 지키는 여론을 만들 수 있도록·

그것이 소녀 혁명이라는 팀이 남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러나 ‘현역 아이돌 맴버 3명과 매니저의 동시 열애 스캔들’이라는 이 말도 안 되는 이슈 앞에서는 어중간한 손짓이 모두 사건을 덮기 위한 의도로 보일 것이다·

실제로도 지금의 나는 그런 의도를 가진 게 맞았고 말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덮기 위한 의도 따위로 여길 수 없는 그리고 이 희대의 스캔들이 ‘겨우’ 스캔들 따위로 여겨질 소식을 말이다·

“잠시 화면을 봐주시겠습니까?”

기자들은 모두 빔프로젝터를 통해 흘러나오는 화면에 주목했다·

거대한 화면은 8분할 되어 있었고 반쯤 모자이크 된 각종 영상과 사진 서류 이름을 전부 노출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짐작할 수는 있는 인명록 등을 빠르게 보여주었다·

저게 무엇인가 하는 듯한 눈빛으로 기이하게 바라보던 기자들의 시선이 이내 경악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잠깐 저기 저 사람 당대표 아냐?”

“저기는 이번 앨범 판매만 백만 장 넘게 판 셰이드 아냐?”

“저기 3번 화면 우리 사장님 닮았··· 미친 진짜잖아!”

예전에 나는 진여름을 도핑 논란으로 위험에 빠트린 의사 놈의 뒤를 캐기 위해 극적인 확률로 강화에 성공한 정보계통 최고의 사기 보상 ‘말도 안 되게 뿌리 깊은 거래 내역 (전설)’을 사용했었다·

그것은 뒤에 달린 듣도 보도 못한 등급 표시처럼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 녀석과 연관된 내역을 말 그대로 ‘모두’ 보여준 것이다·

그렇게 드러난 내역은 전신에 소름이 돋는 내용이었다·

반성철이 예전에 새로운 비즈니스라고 연호하던 연예인들을 상품으로 하는 성매매는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그야 이미 성황리에 아주 뿌리 깊게 이루어지고 있었으니까·

그 의사 놈은 그 중 스포츠 유망주를 대상으로 하는 브로커였다·

내역에 나온 이름과 역사 그리고 정보들은 겨우 일개 매니저인 내가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위험한 내용들이었다·

농담 아니고 정권이 바뀔 수 있는 스캔들의 신호탄이 될 혹은 소위 말하는 공인들의 목줄을 쥐어 맬 자료들이 수십 개도 아니고 수천 개가 있었다·

나는 이걸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이 그리고 그 의사가 스포츠 스타와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브로커 역할을 수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그놈을 건드리는 것 자체가 굉장한 위험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직시했다·

그야 내가 그놈이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누구와 거래했는지 일부만 알고 있다고 가정해도 권력자들이 내게 ‘대처’를 하기에는 충분하리라고 여겼으니까·

그럼에도 나는 그 자료의 일부분을 사용해서 진여름의 무죄를 밝혔다·

물론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오히려 이 자료들을 역으로 방패로 사용하려고 했었다· 다른 정보 계통 보상을 사용해서 더 구체적이고 제대로 조사하여 결코 묻어 버릴 수 없는 핵폭탄을 내 심장에 품으려고 했다·

보상의 성능 덕분인지 그런 시도는 지금까지 없었으나 나는 멈추지 않았다· 입을 막으려는 시도는 언제든 있을 수 있으니까·

물론 지금에 와서는 그 의도와 전혀 다르게 쓰게 되었지만 말이다·

그렇다· 나는 후일 내가 그것 밝혔다는 것을 알고 입을 막으려고 한다면 방패 삼아 명을 부지할 목숨줄을 마련하려고 했었다·

그렇게 정보계 최고 사기 보상 ‘뿌리 깊은 거래 내역’을 기반으로 내가 퀘스트를 닥치는 대로 전부 수행하며 5년간 모은 것들 즉 치트 키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각종 정보계 보상들이 전부 쏟아부어진 결과 나는 이 성 추문 스캔들의 뿌리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거물들을 엮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 기자들이 보고 있는 것이 그 총결산이었다·

정·재계와 성별을 가리지 않은 거물들 그리고 배우 남자 아이돌 솔로 보컬 비제이 모델 스포츠 스타 아나운서 교수 게이머 예술가 법조인 의료인 더하여 종교인까지·

“···시발·”

아이돌 맴버들의 열애설?

지금부터 이 나라가 겨우 그따위 것에 신경 쓸 틈은 없게 될 것이다·

“···이런 시발 저게 뭐야!”

그딴 열애설 따위에 신경 쓸 틈이 없도록 내가 이 나라를 불태울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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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se Three Idols Well And They’ll Launch a Confession Attack

Raise Three Idols Well And They’ll Launch a Confession Attack

Score 8
Status: Ongoing
In a relentless pursuit of success within the cutthroat world of entertainment, a former manager at Flower Entertainment finds himself regressing to a pivotal moment in his past. Armed with the knowledge and experience of his previous life, he sets out to dismantle the corrupt empire that betrayed him. Along the way, he encounters Gyeoul, a young aspiring trainee with immense potential but plagued by misfortune. Their fates intertwine as they navigate the treacherous landscape of revenge, ambition, and rede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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