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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se Three Idols Well And They’ll Launch a Confession Attack Chapter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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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6

86화

방송은 보랏빛과 분홍빛 그리고 블랙과 화이트를 적절하게 구성한 cg 화면으로 시작하였다·

돈 들인 티를 내고 싶었는지 그 화면이 상당히 퀄리티가 좋았다·

나는 옆에 태블릿을 세워 두고 실시간 댓글 반응을 확인하였다·

빙다리- 오 CG 뭐임?

마일드세븐- 유진이 분량 허접하면 방송 게시판 테러한다·

ZEZE- CG 보니 돈 좀 썼네· 역대급 지원이 홍보성 멘트만은 아닌가 봄·

명준- 돈 쓴 건 좋은데 소녀 100 같은 거 말고 이름 좀 멀쩡하게 지었으면 안 됐냐?

zin-A park- ㄹㅇ

우주최강미모로나- 우리 로나 데뷔 조 들었으면 좋겠다·

시청자들도 비슷한 인상을 받은 것인지 영상의 퀄리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대다수는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들에게 더 관심을 가진 것 같았지만 말이다·

소녀 100은 겨울처럼 완전한 뉴페이스가 오히려 드문 편일 정도로 이슈몰이가 가능한 연습생 혹은 걸그룹들을 위주로 모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방송은 여성 내레이터의 담백한 목소리로 시작되었다·

“세상 어딘가에는 우리가 모르는 꿈이 있습니다·”

화면은 전환되어 연습실에서 땀을 흘리며 춤을 추고 있는 한 소녀를 비췄다·

“누구보다 멋진 춤을 추겠다는 꿈·”

거리에서 통기타 하나를 짊어진 채 3명 남짓한 관객을 보며 노래를 부르는 소녀를 비췄다·

“사람들을 감동하게 할 노래를 부르겠다는 꿈·”

마지막으로 콘서트장에서 화려한 스타들의 무대가 뿜어내는 불빛을 구석진 좌석에서 멍한 눈으로 바라보는 소녀를 비췄다·

“그리고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

앞서 나온 소녀들이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채로 무대를 향해 걸어 나가기 시작한다·

“그 꿈을 지켜주세요· 그리고 응원해 주세요·”

이윽고 그 뒷모습이 페이드 아웃되며 소녀 100의 타이틀이 떠오른다·

“당신과 소녀의 만남 소녀 100”

천아람이 흥미롭다는 듯이 그 화면을 바라보며 초코 팝콘을 와삭와삭하고 씹는다· 그 옆에서 눈치를 보던 서수연도 조심히 손을 뻗어 초코팝콘을 와삭하고 씹는다·

방송은 속도감 있게 전개되었다·

소녀 100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투표 방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최대한 간략하게 다루고 바로 극의 중심이 되는 소녀들의 모습을 비추었다·

처음으로 비춰진 연습생들은 늘봄 엔터테인먼트의 3인조 그룹 카운터 아이들이었다·

저 세 명 중에 김유진이라는 아이가 후일 데뷔를 하는 것이 확정된 만큼 김선예도 힘을 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셋은 이런저런 잡담과 함께 어두운 공간에서 보랏빛의 길을 따라 이동을 하여 로비로 나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겨울이를 만났다·

가을이는 반색하면서 말했다·

“겨울이에요!”

담담하게 걸어오는 겨울이의 모습은 특유의 날카로운 얼굴선과 합쳐져 걸크러시 한 매력을 강하게 쏘아내는 모습이었다·

김선예가 생각보다 더 힘을 준 모양이었다·

버건디- 이쁘당 누구임?

수컷모기- 와 너무 이뻐 쟤는 얼굴만 보고 뽑으면 인 11 무조건 들어가겠다·

sin07- 나는 너무 기 세 보여서 별론데·

시주값백만부터- 내가 관상 좀 볼 줄 아는데 쟤 매니저 쥐 잡듯이 잡고 담배 하루 한 갑필 듯·

sin07- ㄹㅇ 기존쎄 그 자체· 까보면 일진이라던가 하는 거 아님?

“아··· 안녕하세욧!”

sin07- ···아니네·

겨울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카운터 멤버들의 눈치를 보았다·

그 모습에서 첫 등장에 보여준 당당함과 도도함은 전혀 없었다·

그것이 좀 안쓰러워 보였는지 김유진은 그녀를 이래저래 챙겨주기 시작했다·

“저 유진이라는 애 말은 조금 거칠게 해도 좋은 아이인 것 같아요·”

“그러게· 옆에서 제동 거는 다른 멤버하고도 케미가 좋네·”

소속사가 성공 사례가 흔치 않은 3인조 그룹을 결성한 맥락을 조금 알 것 같았다·

아마 저 3명의 케미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본 것이리라·

물론 그 결과는 투표 조작에 한 손 참여하고 대차게 망하는 것이었지만···

소개를 마친 4명은 각각 캐릭터를 확고하게 보여주면서도 오디오를 채워가며 검은 문 앞까지 도달했다·

4명의 아이들이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고민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복도 전체에 빛이 쏟아지듯 켜지며 검은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문밖의 공간 즉 무대 위로 올랐다· 그들이 저마다 다양한 리액션으로 감탄하는 사이 와이드한 카메라로 무대와 클래스로 구분된 관람 좌석이 모두 비추어졌다·

그 와중 카메라가 무대를 타고 좌석까지 뻗어나가는 빛을 보는 겨울의 눈을 꽤 공들인 구도로 보여주었다· 스포트라이트와 화려한 조명이 그녀의 눈으로 반사되어 아련하게 비추어졌다·

아름다웠다·

나만 그렇게 여긴 것이 아닌지 서수연도 감탄하며 말했다·

“겨울 씨는 참 아름다우시군요·”

“그러게 수연아· 평소에는 그냥 애처럼 보였는데 말이지··· 풀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 이렇게 화면으로 보니까 확실히 대단하네·”

그 뒤로는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 다른 연습생들에 대한 조명 A클래스 좌석을 사이에 둔 그들의 자존심 겨루기 배우 출신 MC와 마스터라는 이름을 붙인 평가단 6명이 소개가 보였다· 그리고 후일 평균 조회수 400만을 기록하는 첫인상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첫 무대는 겨울이와 함께 인트로를 담당했던 걸그룹 카운터 3인조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곡이 아닌 아크로바틱한 퍼포먼스와 심오한 뮤직비디오로 명성을 높였던 월스의 ‘늑대의 구애’를 보여줬다·

애초부터 남성 아이돌 그것도 멤버 모두가 메인댄서라고 불리는 월스의 곡인 만큼 고난도를 가진 곡이었지만 카운터 삼인조는 모두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무대를 마쳤다·

리허설도 없이 저런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녀들의 연습량과 집중력을 짐작할 만했다·

“춤에 있어서는 확실히 A를 받겠네요·”

“보컬도 괜찮았습니다· 저런 격한 안무 도중에 라이브로 저 정도면 충분히 합격점이지요· 이 프로그램에 연습생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당연히 A가 나오겠네요·”

그러나 우리 트레이너 듀오의 기대와 달리 그녀들은 모두 B 클래스에 매김된다·

“아니 저건 좀·”

“···평가 기준이 너무 타이트한 것 같은데요?”

그들이 그렇게 여길 만 했다·

김선예가 방송을 망칠 뻔한 평가단들에게 엿을 먹이고 싶었는지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시원한 연출로 무대를 편집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보컬에 후처리까지 더하여 카운터는 당장 음악방송에 올라도 괜찮을 퀄리티로 보였다· 덕분에 그런 아이들은 B 클래스로 평가한 마스터들이 다소 밉상으로 보였다·

ZEZE- 이걸 전부 B 준다고? 유진이 정도는 A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zin-A park- ㄹㅇ

하늘색이좋아- 첫 심사라 기준 높게 평가한 것 같아요·

마일드세븐- 뭐 유진이가 잘하기는 했는데 스타성이 부족해? 시1발 스타성은 돈 처박는 우리가 평가하는 거지 쟤들이 뭔데 입을 놀리냐?

더블치즈베이글- 제임스 오 엔스타 링크 건다·

Judgment- 아아 또다시 키보드로 ‘심판’을 할 때가 온 것인가?

실시간 댓글 게시판도 박살이 나 있었다·

김선예의 편집이 의도대로 먹힌 모양이다·

다음으로 블랑걸즈라고 자칭한 4명의 소녀가 무대 위에 올랐다·

그녀들이 보여준 무대는 앞서 카운터가 보여준 퀄리티에는 모자랐지만 그래도 볼만한 거 같기도 했다·

이는 3분여의 곡에서 터진 무수한 실수를 다 잘라내고 40초 남짓한 하이라이트 부분만 편집한 김선예의 편집 덕이었다· 하지만 라이브로 저들의 무대를 본 평가단의 반응은 모두 F 클래스로 평가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당연히 그 간극에 차이를 느낀 시청자들은 평가단들을 욕하기 시작했다·

···선예야· 마음먹었으면 철저하게 하는구나?

그렇게 화끈하게 달아오른 분위기에서 겨울이가 등판했다··

“겨울 씨가 벌써 나오는군요·”

“으아아 태양 오빠 저 너무 떨려요·”

“가을 언니 그렇게 선 팀장님을 끌어안는 건 자제하는 게 어떨까? 우리는 연습생이잖아·”

“···앗 잠깐만 하면 안 될까?”

“잠깐? 얼마나?”

“두 시간?”

“···그건 방송이 끝날 때까지잖아·”

눈치를 보며 말을 더듬는 겨울은 누가 봐도 미덥지 못한 모습이었다·

심사위원이 무관심한 표정으로 시작하라고 말하고 겨울이 준비했다· 그 찰나 화면이 전환되며 겨울의 인터뷰로 전환되었다· 김선예가 추가 촬영을 요청한 장면인 듯했다·

-이번에 소녀 100에 정말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소녀들이 엄청난 경쟁을 뚫고 참가했는데요· 겨울 씨는 이들을 이기고 데뷔 조에 들 자신이 있으신가요?

-···자신이 없어요·

가을은 안타깝다는 듯이 화면을 보며 말했다·

“어떡해요· 겨울이 긴장하고 있나 봐요·”

-질 자신이요·

“···아니었네요·”

““···””

투베어의 직원 일동은 모두 침묵했다·

씹던 팝콘을 꿀꺽하고 삼킨 천아람이 나를 보며 물었다·

“저거 괜찮은 거 맞아? 선 팀장?”

“괜찮습니다· 결과물까지 다 확인한 내용입니다· 투베어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거예요·”

···아마도·

“태양 오빠 댓글 반응 한번 봐도 괜찮을까요?”

“잠깐 가을 언니 나 눈 좀 가릴게 ···나 댓글 같은 게 너무 무서워서·”

“···미안 그냥 내가 나중에 혼자 볼게·”

그리고 문제의 그 무대가 터졌다·

숨 쉬는 것조차도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듯이 소리죽여 숨을 쉬며 감상한 동료들은 무대가 끝나고 나서야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A겠네요 무조건·”

“A 이상의 클래스가 없다는 게 아쉬울 지경입니다·”

심사위원들은 여타의 코멘터리 없이 A 클래스를 합창한다·

이 정도는 되어야 A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는 듯이·

“선 팀장님 댓글 보여주세요! 댓글!”

“···댓글 무섭다며 여름아·”

내가 실시간 댓글을 확인하기 위하여 태블릿을 들어 올리자 나의 등 뒤 양옆으로 가을과 여름 그리고 동료들이 몰려들었다· 말은 안 해도 다들 궁금했나 보다·

내 등 뒤에 올라타듯이 접근해서 태블릿을 보던 천아람이 감탄하며 말했다·

“···이야 반응 폭발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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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se Three Idols Well And They’ll Launch a Confession Attack

Raise Three Idols Well And They’ll Launch a Confession Attack

Score 8
Status: Ongoing
In a relentless pursuit of success within the cutthroat world of entertainment, a former manager at Flower Entertainment finds himself regressing to a pivotal moment in his past. Armed with the knowledge and experience of his previous life, he sets out to dismantle the corrupt empire that betrayed him. Along the way, he encounters Gyeoul, a young aspiring trainee with immense potential but plagued by misfortune. Their fates intertwine as they navigate the treacherous landscape of revenge, ambition, and rede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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