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Surviving in a Genre I Mistook as a Munchkin Chapter 107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apter 107

요즘 들어 데우스는 전례 없는 난관에 몸부림치고 있는 중이었다·

더 강한 적이 나타났느냐? 아니다· 운동을 안 해서 근육량이 줄었나? 그것도 아니다·

그보다 더더욱 급하고 그보다 더더욱 난처한 상황· 그로선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던 일·

바로 그 때문에 지금 상황에 어찌 대처해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후배님· 그 갑자기 궁금해서 그런데· 이상형 있어요?”

시작은 거기서부터였다· 처음엔 그냥 호기심인 줄 알았다·

그 또래 남녀라면 그런 문제에 대해서 은근히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나·

해서 별 다른 큰 고민 없이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라고 답했다·

물론 거기에 이제 개인적인 부분도 좀 넣었다·

같이 운동을 하면서· 덤으로 모든 남자들의 공통 사항인 예쁘다는 부분까지·

이 정도면 정상적인 답변이라고 스스로의 대답에 만족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얼마 뒤· 갑자기 이런 말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흠흠· 후배님· 이 학생회장과 함께 잠시 차나 마실래요?”

“데우스 후배님· 이번 주말에 개인적으로 만났으면 해요· 아 별다른 건 아니고요· 그냥 검에 대해서 좀 더 논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요·”

네피르티와 루시엘· 그래· 이 두 여자까지는 그래도 어떻게 이해했다·

실제로 한 사람과는 차를 자주 마셨고 다른 한 명과는 낭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다가온 유리시아의 그 말 한 마디에 데우스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나 나랑! 나랑 결혼해! 데우스!!”

“···??”

밑도 끝도 없이 그리 말하며 우다다 달려와선 두 눈을 반짝거리던 유리시아·

순간 맨 처음 만났을 때처럼 ‘그게 무슨 소리니· 핑뚝아·’ 라고 말할 뻔했다·

그렇게 세 여자의 무언가 이상한 시선 그리고 언행을 관찰한 지 며칠·

데우스는 전혀 생각지도 않던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바로 현재 장르에 ‘하렘’ 이라는 태그가 추가되는 순간임을 말이다·

‘이런 미친· 설마 이게 이제야 발동되는 부분이었냐고!’

여인 셋과 여러 교류가 있었으니 그럴 가능성이 아주 없다곤 할 수 없어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딱히 이렇다 할 이벤트가 존재하지 않기도 했다·

해서 데우스는 아주 자연스레 그 가능성에 대해선 제로라고 여기고 있었다·

마침 그 자신도 하렘보다는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에·

이게 이야기의 끝이 아니라 그저 1부가 마무리 되었을 뿐이고 2부가 또 있을 거라 생각해서·

이상의 이유들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다·

“아니· 잠깐만· 대체 왜들 이러는 건데요·”

“걱정할 거 없어요· 후배님· 그냥 정말로 차나 한 잔 마시자는 거라니까요?”

“나도 그냥 우리의 낭만에 대해서 더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랍니다·”

“데우스! 나 나 혹시 싫은 거야?”

뭔가 이야기가 전혀 진행이 안 되는 느낌이다· 동시에 등골이 싸늘해진다·

대답 잘 해야 한다· 여기서 실수하면 이제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난처하면서도 또 심히 머리가 아픈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더 무서운 게 무엇인지 아나? 그것들이 자신의 방식으론 헤쳐나갈 수 없다는 거다·

압도적임 힘도· 사기적인 맹약도· 그냥 존재 자체가 반칙인 이 먼치킨이라고 해도·

여자가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셋이 저러면 무조건 도망치는 게 상책이다·

아니· 잠깐만· 그 전에· 이거 하나는 좀 알고 싶긴 하다·

“여러분· 하나만 물어보죠· 저 정말로 안 무서운 건가요?”

지금 하는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선의를 가진 자들을 골라낼 수 있는 맹약 덕분인 것인지·

아니면 원래는 지옥의 왕이어야 했던 운명으로 인한 건지·

무엇이 되었든 지금 나오는 말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어 음· 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완전히 안 무서운 건 아니에요·”

“가끔 몰아붙일 때는 악마보다 더 무섭죠·”

“나는 괜찮아! 이것도 이겨낼 수 있어!”

“····”

그러니까 아주 아예 안 무서운 건 아니군요· 데우스는 그 사실이 무척 슬펐다·

안 그래도 생긴 게 굉장히 험악한데 지옥의 왕의 기운까지 두르지 않았는가·

사실 저 정도 답변만 나오는 것조차도 이쪽 입장에선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요· 후배님· 당신 곁에 있으면 세상 그 어떤 바람보다도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요· 처음에는 그저 단순히 도움을 주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좀 알아보려고 해요· 내 성격 알잖아요· 궁금한 건 무조건 알아보고 그 답을 도출해내야만 하는 거요·”

아마도 데우스가 없었다면 자신은 여전히 오답에서 헤매고 있지는 않았을까·

절대로 불 수 없는 바람을 기다리며· 스스로 바람이 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을 거다·

“내 낭만에 대해서 후배님보다 더 잘 알고 더 많이 이해해줄 수 있는 이가 있을까 싶네요· 아마 평생· 죽을 때까지 만나지 못하겠죠· 그런 친구이기에 조금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답니다· 우리가 꿈꾸는 낭만에 대해서· 그리고 운이 좋다면 그 이후도 논해볼 수 있겠죠·”

자신의 이능을 그저 제 낭만에 대한 걸림돌이라고 여겼던 루시엘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둘 모두를 쥐고서 오늘도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녀에게 있어 데우스는 일말의 과장도 없이 한 줄기 빛 그 자체였다·

“데우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어· 앞으로도 쭈욱 그러고 싶어· 무서운 순간이 있어도 두려운 때를 마주해도· 데우스가 있다면 계속 그럴 수 있을 거야·”

예전의 소심했던 무서움을 많이 타던 모습은 이제 거의 다 사라졌다·

당장 저런 말을 당당하게 하는 것부터 참 많이 달라졌음을 의미하는 일이다·

어쩌면 세 여자 중 가장 많이 변한 건 유리시아가 아닐까·

“그러니까요· 후배님· 우리가 갑자기 이러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또 생각해보면 진짜로 ‘갑자기’ 는 아니라는 말이에요·”

“우리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데우스 후배님 대답 좀 듣고 싶은데·”

―끄덕끄덕

갑자기가 갑자기가 아니면 그게 무슨 말이랍니까·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네·

하렘의 ‘ㅎ’ 자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터라 데우스가 어어어 하고 당황하는 순간·

구원의 손길은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부터 올라왔다·

“야! 데우스! 비상사태! 비상사태야!”

“데우스 님! 지옥이 지옥이 다시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서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지르며 달려오고 있는 두 악마·

덕분에 숨통이 트인 데우스는 짐짓 비장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네페르티 회장님· 루시엘 선배님· 그리고 유리시아· 대답은 조금만 있다가 하도록 하죠·”

“에? 하지만····”

“지금은 헬다이버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되었어요· 그러니 시간을 벌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해요!

그리고 그 명분이란 바로 지옥으로 쳐들어가는 헬다이버가 될 것입니다!

만약 세 여자 중 한 명이라도 독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부분을 지적했을 거다·

하지만 모두가 이능력자로서의 자각과 의무심과 그리고 낭만이 있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두 악마가 전해준 소식에 저마다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결국 올 게 왔네요·”

“후배님· 이번에는 우리도 같이 가요·”

“맞아! 준비 진짜 열심히 했어!”

“안 그래도 그럴 겁니다· 아무렴 괜히 헬다이버라고 이름을 지었을까요·”

이전에는 아직 미비한 부분이 많아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번은 다르다·

원래 출격해야 했던 주인공들을 데리고서 진짜 지옥 강림을 행하고 말 것이다!

“아스타로트· 자비스· 둘은 바로 방법 찾아·”

“좀 걸리는 거 알지?! 지옥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게 아니야!”

“아스타로트 님 말이 맞습니다· 이전과 비슷하면서도 분명 다른 개체입니다·”

“알겠으니까 지방 방송은 거기까지 하고 문 열어·”

데우스는 천천히 몸을 풀었다· 한동안 몸이 좀 많이 굳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주 훌훌 털어버려야 할 듯싶었다·

“잊지 마요 후배님·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는 걸로·”

“넘어갔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우리더러 그랬죠? 훈련 은근슬쩍 넘어갈 생각 말라고요·”

“맞아! 그렇게 말했었어 데우스!”

“····”

역시 악마가 문제다· 이것들을 모조리 없애야 한다· 아무튼 그렇다!

*

―냐앙

고양이는 저 멀리 문을 열고서 그 너머로 나아가는 이들을 지켜보았다·

바람처럼 되고 싶었던· 낭만을 쫓던· 두려움에게서 도망치던·

그러다 바람이 되었고 낭만을 이루었으며 도망 대신 승리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한 명의 규격 외 인물까지·

―냐아아앙

다행이다· 너희들은 우리와는 다른 삶을 살겠구나·

데우스가 미쳐 잡지 못했던· 지키지 못했던 세상의 영혼들·

그것들이 얽히고 얽혀 하나의 존재가 되어선 투영된 이곳 세상에 발을 디뎠다·

허면 그들과 같은 것이냐? 글쎄· 거기엔 아마도 아니라고 답해야 할 것이다·

이미 이 고양이는 말 그대로 고양이일 뿐· 다만 그것들이 진하게 묻어있을 뿐·

흐릿해져가는 걸 억지로 쥐고서 잠시 머물다 사라질 찰나에 불과하다· 

바로 그래서· 이제껏 데우스 곁에서 투정도 부리고 짜증도 조금씩 부렸다·

너무 늦어버렸다 하던 그에게 이해한다는 말을 하기란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결국엔 그가 이 세상만큼은 지켜줄 거라 믿었고 그리 되었다·

당장 데우스의 곁에 계속 머무른 것도 일종의 대리만족 아니었나·

고양이는 또 다른 자신들을· 그리고 꿈꾸던 세상을 눈에 담았다·

좋았다· 이렇게라도 지켜낼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여기겠다·

이 정도만 해도 모든 것을 보상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냐앙!

그러니까· 츄르 좀 더 챙겨줘· 이 악마보다 더 무서운 인간아!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외전 완결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등록된 마지막 회차입니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Surviving in a Genre I Mistook as a Munchkin

Surviving in a Genre I Mistook as a Munchkin

Overpowered in the Wrong Genre
Score 7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I found myself in an apocalypse novel with no dreams or hope. And because of that, I trained and trained to become stronger in order to survive. “Wait, hold on a minute.” But, one day, I realized I had mistaken the genre of the novel I had transmigrated into.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