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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cademy’s Weapon Replicator Chapter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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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화

149장 니플헤임(5)

“벨페고르·”

프론디어는 긴장한 음색으로 그를 불렀다·

“방금 로키라고 했어?”

“음? 그래· 거인 로키· 라그나로크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던 녀석이었다·”

벨페고르는 그렇게 말하며 씨익 웃었다·

“지금 시대에서 비교하자면, 너와 가장 비슷한 녀석이지·”

농담하는 듯이 말하지만, 전혀 농담 같지 않다·

프론디어는 복잡해진 머리를 쓸었다·

‘분명 미스틸테인이야·’

대장간에서 로키가 만들고 있었다는 창· 틀림없다· 미스틸테인이다· 아마 본인이 만드는 건 아니고, 지시를 내린 거겠지·

‘그래··· 로키는 신이기 이전에 거인이었지· 오딘과는 의형제였고·’

사기와 기만, 장난, 거짓의 신 로키· 그 이미지가 너무 강해 본래 로키가 누구였는지를 잊었다·

로키는 요툰, 즉 거인의 아들이다·

─거인은 전부 인간들이야· 예외는 없다·

벨페고르가 말했다· 거인은 전부 인간·

그렇다는 건 원래 거인이었던 로키는, 다시 말해 원래 인간이라는 거다·

‘라그나로크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쉽게 말하면 우리 편이었다는 거군·’

너무 쉽게 말한 감이 있지만 아마 틀리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서 로키가 ‘장난’을 했다는 기록들이 전부 오딘을 비롯한 신들에의 저항 행위였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오싹하기까지 하다·

‘로키가 직조를 사용했다니·’

하지만 프론디어처럼 무기로 사용하진 않았을 거다· 사용하더라도 항상 메노소르포가 있어야 했겠지·

“후회되나? 프론디어·”

“뭐가?”

“여기로 오기 전에 미스틸테인을 가지고 올 걸, 하고 말이야·”

신을 죽이는 창, 미스틸테인· 그게 있다면 지금 상황에서 그 무엇보다 든든하겠지·

하지만 프론디어는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그 창은 내가 가질 수 없어· 신전 안에 있어서 나에겐 그 어디보다 위험한 장소야·”

“그렇게 겁을 먹어선 미스틸테인은 영원히 못 써먹을 물건이 될 텐데?”

“그것도 문제없어·”

“호오?”

“어차피 난 미스틸테인을 누가 사용할지 정해두고 있었거든·”

아주 오래전부터·

“···흠·”

벨페고르는 조금 놀란 듯 눈이 커진 듯하다가 콧방귀를 뀌었다·

“역시 넌 귀여운 구석이 없어·”

“가자· 이번에야말로·”

프론디어는 이 주변의 거인들이 전부 석상 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은 직조를 레벨업하는 방법뿐이다·

그건 지금 알 수 있는 게 아니니, 우선은 이 세계를 넘어가야 한다·

쉬이익─!

다시 한번 비행하는 프론디어와 벨페고르· 물론 셀레나는 업고 있다·

“셀레나, 미안하지만 속도를 높일게·”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그에 셀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이 천이 있으니 괜찮습니다·”

셀레나는 페넬로페의 천을 머리에 푹 덮었다· 그것을 보고 씨익 웃는 프론디어·

“벨페고르, 쫓아와!”

“건방진 것이·”

이윽고 비행을 가속하는 둘·

콰아아아아──!

본래 흑천으로 날개를 만들어, 일반 악마보다도 빠르게 비행할 수 있는 프론디어· 그 요령은 정말로 날개가 생긴 지금도 다르지 않다· 그의 거대한 날개 전부가 오러의 추진체가 되니, 속력은 가공하다·

그런데,

“···못 쫓아올 줄 알았는데·”

옆에서 벨페고르는 잘만 따라붙고 있다·

“칠죄를 너무 무시하는구나, 프론디어·”

“너 칠죄 아니잖아·”

이놈은 자기 편할 때만 칠죄를 자처한다· 그야말로 뛰어난 악마라 할 수 있었다·

가는 동안 프론디어가 물었다·

“앞으로 얼마나 남았지?”

“아까 본 위그드라실의 뿌리의 굵기로 보건대, 이제 곧이다·”

벨페고르는 눈을 가느다랗게 좁혔다·

“프론디어, 마나는 충분한가?”

“그걸 왜 묻지? 물론 충분하다·”

“우린 어차피 위그드라실보다 먼저 만날 녀석이 있으니까·”

아하, 그렇군·

프론디어는 알아듣고는 전투 태세를 완료했다· 언제든 무기를 꺼낼 수 있도록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곧·

“보인다·”

벨페고르가 말했고·

그들의 눈앞에 검은 먹구름이 보인다·

아니, 저것은 구름이 아니다·

하늘에 휘몰아치는 저것은 그저, 악령의 무더기일 뿐·

그리고 그 아래, 창백한 피부를 가진 여자가 서슬 퍼런 오러를 흩뿌리며 공중에 떠 있다·

“···헬라·”

프론디어는 낮은 음성을 흘렸다·

“벨페고르,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헬라가,”

“집어치워라·”

벨페고르의 낮은 음성·

“헬라가 우리 편이 될 가능성은 제로다· 그녀는 달라·”

“···그런가·”

헬라는 펜리르처럼 로키의 자식이다·

라그나로크의 최전방이었던 로키의 자식이라면, 상황을 보고 도와주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저걸 봐라·”

벨페고르가 올려다보는 시선에 프론디어가 함께했다·

그곳에는 먹구름처럼 몰린 악령들이, 각각의 형체를 잃고 무리 짓기 시작했다·

‘···그때와 같군·’

예란헤스에서 프론디어의 육신을 먹어치우려던 덩어리, 그때와 같은 모습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것이 헬라가 조종했다는 것·

쿠오오오오─!!

망령의 덩어리는 더욱 부풀어, 체적을 키운 입을 쩌억 벌렸다·

그저 모가지만 남은 해골의 형상·

“···알아서 피해라·”

벨페고르는 말했고·

“내가 왜·”

프론디어는 그 손에 창을 만들어 꺼냈다·

“뚫으면 그만인데·”

그가 쥔 것은 앗지에의 창이다·

‘최단 속도로·’

무기, 흑천, 마나 결정, 메노소르포·

이 전부를 응축하여 만들어낸 그의 기술·

지금까지는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 프론디어는 악마다·

적어도 마법에 한해서 그는 인간의 속도를 아득히 넘는다·

창은 결정과 함께 부서지고, 다시 모여들어·

일순,

프론디어 오리지널

검은 번개의 창

번─쩍!

꽈아앙!!

해골의 입을 꿰뚫고 지나간다·

망령은 재처럼 흩어지고, 프론디어는 그 사이를 뚫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 앞에 한 여자가 보인다·

“···쯧·”

그녀는 프론디어의 얼굴을 보자마자 마음에 안 든다는 듯 혀를 찼다·

“그래· 결국 네가 왔구나·”

“안녕, 헬라·”

프론디어는 헬라와 거리를 두고서 멈췄다·

아마 이 이상 접근하면 유무를 따지지 않고 공격하겠지·

“헬라, 영혼은 이 세계의 거주민 아닌가? 저렇게 만들다니· 너무하지 않아?”

“저들은 잡령이다· 애초에 자아가 없는 것들이야· 하물며 본체도 아니고· 예컨대 앞으로 술술 빠져나갈 네 머리카락 같은 거다·”

“···무서운 소리를 하네·”

역시 죽음의 신인가· 인간이 뭘 무서워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헬라· 나와 싸워야겠어?”

프론디어는 물었다·

벨페고르는 집어치우라고 했지만, 프론디어에게 있어서는 신 한 명 한 명의 도움이 소중하다·

로키의 자식인 헬라라면 더욱 그렇다·

“···하아·”

하지만 헬라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한숨뿐이다·

“프론디어, 이것만 말하겠다·”

“뭐지?”

“넌 나와 같은 편이 될 수 없어·”

쿠웅─!

헬라가 그 말을 함과 동시에 사방에서 묵직한 소리가 들렸다·

프론디어가 그에 주위를 살폈다·

그곳엔 배가 있었다·

하늘을 부유하는 거대한 배· 이 니플헤임을 닮아 차갑고 음울한 색으로 번진 배들이 사방에서 솟아올랐다·

‘···저건····’

니플헤임에서 헬라가 만들어낸 거대한 배·

프론디어는 그 이름을 알고 있다·

“나글파르·”

그 말을 입에 담자 헬라의 눈이 크게 뜨였다·

“네가 그 이름을 어떻게 알지?”

“그냥, 알아·”

프론디어는 대답하면서 알았다·

이 지식, 콘스텔에서 가르치는 게 아니구나· 그냥 이전 세계의 지식이었다·

‘하긴 콘스텔에서는 마물 전투에 관련된 영웅이나 신만 중점적으로 가르치니까· 애초에 헬라는 지금의 인류는 거의 모를 테지·’

프론디어는 다시 배를 보았다· 그 겉면에 시선을 집중했다·

“네가 정말로 나글파르를 안다면, 이 배가 무얼로 만들었는지도 알겠지?”

“····”

프론디어의 눈이 어두워졌다·

“···인간의 손톱과 발톱, 인가·”

“정말로 알고 있네·”

헬라는 어깨를 으쓱였다·

“죽은 인간들도 고통은 느껴· 그들 전부의 손톱과 발톱을 뽑아서 배를 만들었지· 그 비명 소리를 반주 삼아서· 죽은 자는 자기 몸이 계속 재생되거든· 아무리 뽑아도 말이지· 그러니까 끝없이 뽑아낼 수 있고, 인간은 목이 쉬도록 비명을 지르지· 뭐, 목이 쉬질 않지만 말이야·”

헬라는 그렇게 말한 뒤 프론디어를 내려다본다·

“그래서 말하는 거야, 프론디어·”

“····”

“너, 정말 나와 같은 편이 되려고?”

프론디어는 인간을 위해 싸운다·

그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안위를 버릴 만큼 희생적이다·

그런 프론디어가 나글파르라는 배의 존재를 받아들일 리가 없다·

마치 그걸 시험하는 듯한 헬라·

“···나 참·”

프론디어는 눈을 감고 머리를 벅벅 긁었다·

“뭔가 오해가 있지만, 뭐·”

다시 뜬 눈은 차갑다·

“너의 의지는 잘 알았다·”

직조

황궁 무기고

전체 개방

프론디어를 둘러싼 수십 척의 배들·

그 전부를 노리는 수많은 무기들이 허공 위에 펼쳐졌다·

무기들은 프론디어를 지키는 듯, 동시에 언제고 적들을 꿰뚫겠다는 듯 서슬 퍼런 빛을 세웠다·

“마침 궁금했거든· 인간 세계라는 페널티가 없는 신들이 얼마나 강할지 말이야·”

“···건방진 것·”

헬라의 말에 싱긋 웃는 프론디어·

“알고 있었잖아?”

슈슈슈슉─!!

그와 함께 수백의 무기가 사방으로 뻗었다·

헬라는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그러자 사방의 배 위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해골의 병사들이 배 위에서 몸을 일으켜, 무기를 향해 달려든다·

콰득, 콰드드득!

수백의 무기, 그보다 곱절은 많은 뼈들· 무기에 몸을 던전 해골들을 저마다 몸이 갈라지고 부서지지만, 각각의 뼈들은 그렇지 않다·

해골 병사들은 부서지면 뼈가 될 뿐· 뼈는 저들끼리 묶여 무기에 달라붙는다·

‘···!’

프론디어는 거의 처음으로, 자신이 조종하는 무기에 저항감을 느꼈다· 그건 ‘무게’에 가까웠다·

‘무기를 일부러 부수지 않고, 제압만 해두고 있는 거군·’

만약 무기를 부순다면 프론디어의 입장에선 다시 쏘면 그만이다· 그럼 미처 대응하지 못하는 틈이 발생하고, 거기서부터 찌르기 시작하면 속절없이 무너질 배 위의 병력들·

허나 이렇게 무기를 부수지 않으면 프론디어가 직접 취소해야만 한다· 즉 몇 초의 시간을 헬라에게 주는 것이다·

‘머리 잘 썼네·’

다음, 헬라가 손을 내젓자 이번에는 해골 궁수들이 배 위에서 자리를 잡았다·

“쏴라·”

일시에 날아드는 화살·

프론디어는 그 전체를 눈에 담는다·

크리셀라카토스, 이오케이라·

노린 적을 반드시 맞추는 비가 되리라·

재빠르게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쏜다·

하나의 화살은 수백으로, 수만으로·

날아드는 화살을 화살로 막아내는 기예·

드드드드드드─!

공중에서 화살들이 부러지며, 마치 숲에 부른 바람 소리가 났다·

허나 병사의 숫자는 저쪽이 많을지라도,

퍼버벅─!

화살은 그렇지 않다·

이오케이라의 비는 모든 화살을 막아낸 뒤에도 남아, 남은 적들의 머리를 꿰뚫었다·

‘한 발 더·’

그사이 프론디어가 화살 하나를 더 손에 쥐었을 때·

“?!”

그의 바로 눈앞에, 보이지도 않던 적이 돌연 등장했다·

알몸에, 팔은 박쥐의 날개인 기묘한 여성의 모습·

‘이건 무슨 마물─’

프론디어가 생각을 끝마치기도 전에,

까아아아아악─!!

귓청이 찢어질 듯한 소리가 프론디어 코앞에서 퍼부어졌다·

보통 사람은 이 소리가 귀에 스치기만 해도 그 자리에서 기절한다· 이 정도로 초근접 거리라면 반드시 죽는다· 그야말로 죽은 자가 내지르는 비명이다·

그러나,

“시끄러!”

콰득!

프론디어는 화살을 박쥐 여자의 목에 꽂아버렸다·

그에게는 이런 종류의 공격이 소용없다·

하지만 놀란 건 사실이다·

‘그렇구나· 내 육감은 헬하임의 마나를 습득해서 얻은 거야·’

헬하임은 이 곳 니플헤임 안에 있는 장소다· 말하자면 같은 세계의 마나·

‘그래서 여기서는 반응이 좀 둔해지는구나·’

육감이 작동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저 정도의 은신 능력을 가진 마물이라면 이 정도의 거리를 허용하는 것이다·

“···! 그렇지! 셀레나!”

프론디어는 그것을 깨닫고 지상을 내려다보았다·

셀레나는 프론디어와 다르다· 이런 공격에 직격으로 당할 것이다·

그 걱정에 시선을 내린 지상에는,

“···?”

웬 걸어다니는 시체들이 셀레나의 주위를 지키고 있었다·

저 시체들, 만곶에서 보았다·

“여어·”

예상대로 그녀의 옆에는 시체들의 주인인 벨페고르가 있었다·

벨페고르는 여유만만한 작태로 프론디어를 보았다·

“여긴 걱정 말고 할 거 해라, 프론디어·”

할 말을 잃은 프론디어·

벨페고르는 기어코 한마디를 더 했다·

“공주님은 내가 지킬 테니까·”

“···넌 내가 나중에 꼭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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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cademy’s Weapon Replic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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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무기복제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Etius, a game that no one has cleared. [GAME OVER] The moment all possible strategies failed, “Student Frondier ?” I became an Extra in the game, I became Frondier! [Weave] •Saves and replicates images of objects. However, it is an illusion. All I have is the ability to replicate objects as virtual images! [Main Quest: Change of Destiny] ? You know the end of humanity’s destruction. Save humanity and change its fate. “Change the fate with this?!” Duplicate everything to carve out my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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