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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rbarian Writer of a Martial Arts Visual Novel Chapter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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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20

왜 무당파의 도사가 요동성의 객잔에 있는가· 

적막한 객잔 안· 살수들은 2층에 나타난 선이 얇은 외모의 도사를 바라보며 당혹스러워했다· 

살수들이 무당파의 도사가 풍운협객전이라는 책을 읽고 장백산에 가기 위해 요동성을 지나치는 중이었다는 것을 알 길이 없었으니 당연했다· 

“나는 대답했는데 검은 옷을 입은 채 여인을 노리는 댁들은 누구시오?”

살수 중 누구도 도사에게 답할 이유는 없었다· 

상대는 잘해봐야 약관을 넘긴 도사· 무당파라고 하니 방심할 순 없으나 목표를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암살자는 서로 눈짓한 후에 3명이 청운을 상대하기 위해 2층으로 튀어 올랐다·

“유구무언이라· 망설일 필요는 없겠군·”

청운은 더 이상의 문답을 할 생각이 없다는 듯 살수들을 향해 칼을 들어 올렸다·

무당파의 검은 지키는 검· 

성급하게 칼을 내민 자는 바로 불귀의 객이 되어버린다· 세 명이 동시에 짓쳐들어갈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살수들은 조심히 청운의 주변을 포위했다·

“어딜!”

먼저 움직이는 것은 청운이었다· 

역시 애송이였나· 

검법의 이점을 포기하고 셋을 상대로 먼저 움직이다니· 한 명이 막아주면 나머지 둘이 도사의 뒤를 찢어발기면 된다·

살수들의 뇌리에 모두 같은 생각이 스칠 때였다·

 

“큽!”

팔괘검법· 세상을 나가 선업을 쌓기 위해 만들어진 검술은 정적인 무당의 어떤 검보다 동적이었다· 

살수 하나가 목을 붙잡고 쓰러진다· 막질 못하다니· 상관없다· 남은 둘이 복수를 할 테니까· 

‘무슨?!’

물이 흐르듯 살수의 검이 막힌다· 수면을 튕겨 나오는 돌멩이처럼 살수 하나가 튕겨 나왔지만 다른 하나는 그러지 못하였다· 

“컥!”

무당산에서 요동성까지· 협행을 이어온 청운의 검은 몰라볼 정도로 성장해있었으니까· 팔괘검법을 피하지 못한 살수는 그대로 바닥을 나뒹굴었다· 

‘보통내기가 아니다!’

원군이 필요하다· 지금쯤이면 모용상아라는 계집도 죽었을 것이다· 살수는 청운에게서 몇 발 물러서 뒤를 바라보았다· 

‘왜 조용하지?’

살수는 1층의 현장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눈을 부릅뜰 수밖에 없었다·

모용상아를 상대하던 살수 일곱 중 셋이 한순간 불귀의 객이 되어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으니까·

“이게 도대체····”

“가짜 유성검법만을 보았나 보군요·”

모용상아는 살수의 경악 섞인 말에 비아냥거리며 답했다· 

살아있는 살수들은 지금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당연했다·

상대는 약관의 나이에 모용세가의 가주 비전 무공을 소성한 무인· 모용상아를 증오해 마지않는 오빠 모용비마저도 인정하는 천고의 기재·

모용상아였으니까·

‘목숨을 도외시한 공격으로 죽인 후 벗어난다·’

모용상아의 예상치 못한 실력에 살수들의 뇌리에 같은 생각이 스쳐 지나갈 때였다·

“교대 시간인데 왜 안 와? 설마 이 새끼들 자는 거 아니냐?”

“부대주가 알았다간 제 명에 못 살 텐데·”

“에이· 경계 임무 때문에 술도 안 마신 놈들이 설마···· 어? 여기 왜 잠겨있어?”

객잔 문밖에서 창봉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원군?!’ 

큰일이다· 살수들의 뇌리에 모두 같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읍!”

모용상아와 청운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추가로 떨어진 머리는 둘· 남은 살수는 셋· 

“비 빌어먹을!”

임무 속행이 불가능하다· 결국 의기양양하게 객잔 문을 막아섰던 살수부터 창문을 향해 뛰쳐나갔다· 

“뭐야?! 웬 놈들이냐!”

“살수입니다·”

모용상아는 빠르게 객잔 문을 열고는 창봉대를 향해 간결하게 상황을 알렸다·

“주군?”

“당장 잡아 오세요·”

창봉대의 누구도 주군의 명령에 이견을 제시하는 자는 없었다· 

—————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 지나가고 객잔 안· 모용진수는 창봉대의 부대주 중 하나로서 무릎을 꿇은 대원들을 대표하여 주군을 향해 말을 올렸다· 

“부대주· 고개를 드세요·”

모용상아는 담담한 표정으로 객잔의 의자에 앉아 부대주를 향해 말했다· 

“주군의 목숨을 경각에 이르게 하였으니 어찌 고개를 들 수 있겠습니까!” 

창봉대원들은 살수를 막지 못한 참담함과 변명할 길 없는 죄송함에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비록 창봉대가 급격하게 몸을 불리느라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충심만은 진짜인 자들이었으니까· 

“내가 휴식을 허락하였으나 경계를 소홀히 하라고 명한 바는 없습니다·”

모용상아도 창봉전의 주인으로서 싸늘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저를 벌해주십시요!”

“경계에 실패한 자를 용서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부대주·” 

“충!”

어떻게 벌해야 할까· 모용상아는 비통해 하는 부대주를 바라보았다·

다치지는 않았으나 목숨의 위협을 받았다· 창봉대주가 먼저 본가로 돌아갔다고는 하나 부대주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일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 모용상아는 잠시 고민 끝에 징계 수위를 정하였다·

“따로 명령이 있을 때까지 근신과 감봉을 명합니다· 부대주의 역할은 당분간 다른 자에게 일임하겠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본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큰 사건이다· 모용상아는 일종의 직위해제를 통하여 큰 처벌이지만 회복 가능성이 있는 징계를 내리기로 하였다·

“명을 받듭니다·”

부대주는 크나큰 처벌에 가슴이 철렁이면서도 모용상아의 배려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오늘 사망한 창봉대원은 몇 명이지요?”

모용상아의 사건은 수습은 부대주의 징계로 끝나지 않았다· 

“1층에서 대기하고 있던 자 둘과 객잔 안에서 경계를 섰던 둘입니다·”

“넷 다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사망했군요·”

“····”

모용상아의 지적에 무릎을 꿇은 창봉대원 모두의 말문이 막혔다· 

오늘 임무를 한 자들은 술 한 모금 마시지 않았다느니 철저하게 경계했을 거라느니 변명을 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주군의 목숨은 단 하나뿐이니까· 

경계의 실패는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할 사항이 아니었다·

모용상아는 참담한 표정의 대원들을 둘러본 뒤에 담담히 입을 열었다· 

“죽은 창봉대원의 가족들은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해주세요·”

“네?”

창봉대원들 모두가 놀란 눈으로 그들의 주군을 올려보았다· 

“경계 임무에 실패했을지언정 나를 지키다가 사망하였습니다· 실수는 바로잡으면 되나 죽은 자에게까지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며 명을 받들겠습니다·”

“창봉대·”

모용상아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을 느끼며 자기 부하들을 불렀다· 

“충!”

“여러분은 나의 손발입니다· 손발이 잘못한다면 엄히 꾸짖고 다스리면 되지만 손발이 잘리길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상공께서 주신 재산으로 만들어낸 부대다· 상공께서 목숨으로 자신에게 붙여준 손발이다·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주군····”

어떤 처벌이 있을까 두려워했는데 죽은 대원들을 챙기시다니· 동료를 잃은 창봉대원들 몇몇의 얼굴에 물기가 어렸다· 

“실수는 한 번이면 족합니다· 이번 기회를 삼아 더 강한 손발이 되도록 하세요·”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창봉대의 대답은 어느 때보다 우렁찼다· 

———

“은인을 모셔 오세요·” 

하마터면 큰 낭패를 겪을 뻔했다· 모용상아는 귀빈용 객실로 돌아가 갑자기 나타난 무당파의 도사를 불렀다· 

“무당파의 청운이라 합니다·”

청운은 자신이 구한 여인이 모용세가의 직계라는 사실에 얼떨떨해하며 모용상아에게 인사했다· 

“모용세가의 모용상아라고 합니다· 은인 덕택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주군···!”

집단을 이끄는 자는 감사 표현에도 수위가 있는 법이다· 모용진수는 모용상아가 한쪽 무릎을 굽혀가며 청운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자 놀라 외쳤다·

“응당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청운도 예상치 못한 수준의 감사 인사에 손사래를 쳤다·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자들이 넘쳐나는 무림입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힘이 있어도 상관없는 타인을 돕지 않는다· 손익을 따져가며 칼을 들고 아무 상관도 없는 여자를 위해 죽어준 협객을 어리석은 오랑캐라며 비웃는 세상이다· 

모용상아는 가슴 속이 무겁게 눌리는 기분에 다시 한번 머리를 숙여 청운에게 인사했다· 

“설마 마교도가 요동에도 활개를 치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뿌리를 뽑으려고 해도 때가 되면 고개를 내미는 것이 마의 주구들이 아니겠습니까· 또 어디선가 음험한 음모나 꾸미고 있는 것이겠지요·”

모용세가와 마교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건 곤란하다· 구파일방의 무당파에게는 더더욱· 

모용상아는 청운이 캐묻지 않길 바라며 문제의 본질을 회피해 대답했다· 

“네· 확실히 그렇지요·” 

청운은 모용상아의 말에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사람이 보았다면 특이한 일이었겠지만 청운은 이미 호북성에서 마교도와 상대해보았으니까· 

“혹시 무당파의 도인께서 요동에는 어쩐 일이신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모용상아는 감사와는 별개로 경계심을 숨기며 청운에게 물었다· 

중원에서 무당파의 무인을 만나는 것은 특이한 일은 아니나 모용상아가 있는 곳은 요동이었으니까· 

만리장성의 밖· 이민족과의 완충지대인 요동성에서 무당파의 무인이 돌아다니는 것은 특별한 목적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무림맹에게 모용세가의 일을 보고한다는가 하는 것 말이다·

“장백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장백산이요?”

모용상아는 청운의 망설임 없는 대답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도맥의 줄기를 찾기 위해 가는 길이었습니다·”

“장백산은 중원에선 오악에는 들지 않는다고는 하나 영산으로 불리는 산이지요·” 

“저도 그렇다고 들어서 가는 길이었습니다·”

모용상아는 청운의 막힘없는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도사가 도교의 영산을 찾는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은 아니다· 당장 화산파만 해도 중원의 오악(五嶽) 중의 하나인 화산에 세워져 있으니까· 

도사들이 도교의 영산들인 오악을 전부 돌아보는 건 드물지 않은 일이다· 굳이 장백산까지 구경하러 왔다면 조금 특이한 도사인가· 

모용상아도 청운의 대답에 납득했다·  

“이제 모용세가로 귀환할 예정인데 청운 대협을 손님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모용상아는 다시 한번 정중한 목소리로 청운에게 말했다·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위기에서 도와주셨는데 어찌 인사로만 끝내겠습니까· 무당산에서 요동까지 여독에 피로하신 기색이 역력하시던데 피로를 풀고 가심이 어떻습니까?”

“드 들으셨습니까?”

청운은 무슨 소리인지 단번에 파악하고는 난처한 듯 표정을 지었다· 

“옆방에 방음이 잘 안되더군요·”

밤새 여독에 끙끙거리는 소리가 앞의 무인이었을 줄이야· 모용상아는 작게 미소 지었다·

“그러면 그러겠습니다·” 

“혹시 원하시는 것이 있으면 시비에게 말씀해주십시요· 무엇이든 내어주라 일러두겠습니다·” 

모용상아는 감사의 대가를 언급하려다가 이내 말을 멈추었다· 도사에게 직접적으로 재물을 원하냐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나중에 시비에게 말하면 은근슬쩍 챙겨주는 것이 옳다· 모용상아는 돌려 말하면서· 확실히 보답의 의지를 보였다· 

“이 지방 정세나 소문 같은 것도 가능합니까? 제가 알고 싶은 소식이 있으나 이 지역에 연고가 없어 알 길이 없군요” 

청운은 모용상아의 말에 한동안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이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제게 물어보시면 아는 대로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청운은 모용상아의 말에 잠시 멈칫거렸다·

장백산을 방문하는 이유는 당연히 풍운협객전 때문이다· 그러나 풍운협객전은 무당파의 비사· 함부로 풍운협객전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

무턱대고 장백산에 찾아가기만 해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어찌 말해야 할까·

청운은 한동안 고민한 끝에 오랜 여행 중에 간신히 깨달은 단서 하나를 말하기로 했다· 

“혹시 강모라는 자를 아십니까?”

풍운협객전에 쓰여있던 필자에 대해 말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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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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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rbarian Writer of a Martial Arts Visual Novel

The Barbarian Writer of a Martial Arts Visual Novel

I Became the Villainous Writer In Wuxia Romance, The Barbarian Writer of a Martial Arts Visual Novel, 무협 미연시의 오랑캐 글쟁이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t wasn’t even malicious criticism. I just gave feedback in the tone I was asked to. So why the hell did I, the writer who just wanted to help a junior, possess this body of the prospective groom… a villain, who died in the hands of the heroine on their wedding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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