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The Barbarian Writer of a Martial Arts Visual Novel Chapter 422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EP.422

“투르샨에게 선물을 돌려주겠다고 하세요·”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간다· 모용상아는 가진 정보를 취합하여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여진족 살수를 돌려보내라는 말씀이십니까?”

부대주는 예상치 못한 명령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와서 받아 가라고 하세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창봉대주는 주군의 명령을 확실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모용상아를 올려보았다·

“투르샨이라는 자의 반응을 볼 겁니다· 성무서고 조사단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시작하세요· 암살자 소식을 들으면 무슨 움직임이 있을 겁니다·”

“불필요한 피를 흘리지 않길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무력시위라니· 무장을 한 채 여진족들을 상대로 위협을 가하라는 뜻이지 않은가· 

부대주는 가급적 충돌을 피하고자 했던 기존의 방향과는 상반되는 명령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정황상 우리와 여진족을 이간질하려는 속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확신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암살자 소식이 알려지고도 여진족을 방치한다면 지레 겁에 질려 마교와 접촉할 수 있습니다·”

모용상아는 창봉대가 자신의 의도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설명을 이어 나갔다· 

단순히 소모전을 위한 미끼인가· 아니면 물밑에서 연합 중인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가만히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상황은 몰라도 의도는 알 수 있어·’

오라비의 속셈은 파악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역량을 성무서고 탐색으로 낭비하길 원하는 것· 여진족이 날뛰어준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할 것이다· 

거기에 적의 적은 아군이다·

만약 시간을 계속 허락한다면 결국 두 세력은 어떤 식으로든 연합할 수 있다·

“적들의 상황을 정확히는 몰라도 결과는 같다는 말씀이시군요·”

모용상아는 겨우 자기 말을 이해한 부대주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번 일에 장점도 있지요·”

“장점이라고 하심은?”

“투르샨의 부족을 공격할 명분이 생겼어요·”

모용상아는 자신이 찾아낸 승기를 말하였다·

“연합하기 전에 각개격파를 하자는 말씀이십니까?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전투는 자신 있다· 부대주는 기운차게 일어나려고 했다·

“아니요· 그건 저쪽이 원하는 겁니다· 난 뜻대로 휘둘릴 생각 따윈 없어요·”

한번 소모전을 시작하면 소문이 퍼질 것이다· 앞으로 성무서고 탐색에서 여진족들과의 대립은 영원히 피할 수 없게 된다·

모용상아는 부대주의 말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주군의 저의를 좀 더 듣고 싶습니다·”

주군의 깊은 속내를 따라잡기가 힘들다· 부대주는 주군의 칼로서 주인이 어떻게 휘두를지 조금 더 들어보기로 하였다· 

 

“명분은 칼을 들 이유도 되지만 협상의 저울에 올릴 무게추가 되기도 하지요·”

“저울추?”

모용상아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승기를 움켜쥐듯 주먹을 쥐었다· 

“명분을 쥐었으니 내 뜻대로 움직이게 해야지요· 생각할 틈을 주지 않을 겁니다· 바로 무력시위를 시작하면 투르샨이라는 자는 살기 위해서 방도를 찾을 겁니다· 분명 전령을 보내겠지요·”

“전령을 보내면 뭐라고 전하면 되겠습니까·”

모용상아는 부대주의 말에 생각을 정리했다· 

상황이 어지럽게 돌아간다· 검술과 같다· 상대의 칼이 어지럽게 움직인다고 하여 준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으면 목을 내줄 뿐이다·

상대가 아직 준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가장 많은 틈이 보이는 상황에·

빠르게 찌른다·

“내 앞으로 기어 오라고 하세요· 제시간에 해명하지 않으면 무력시위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말이에요·” 

주도권은 자신에게 있다· 연합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 

살얼음판 위 같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상황을 비관하며 요행을 바라는 여인이 아니라 요동성의 가장 큰 세력 중 하나를 이끄는 무리의 수장이었다· 

모용상아는 얼음이 깨어지기 전에 다음을 향해 걷는 법을 알고 있었다·

———

여진족의 반응은 빨랐다·

창봉전의 주인이 암살자에게 습격받았다· 그런데 자기 부족 출신이 암살자 중에 한 사람이라니· 

모용세가의 무인들이 여진족의 진영을 종횡무진 날뛰고 있다· 당장은 충돌뿐이지만 언제 피를 흘리게 될지 모른다·

“투르샨 부족장께서 천막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족장 투르샨은 급히 모용상아에게 만남을 청했다· 

“안내하세요·”

투르샨의 부족이 사는 지역 한 가운데· 모용상아는 창봉대와 함께 도착하여 당당한 태도로 천막으로 향했다·

“여인이 부족장이라니····”

“조심해· 개척촌에 약탈 나갔던 씨족 하나가 몰살되었네·”

적진의 한 가운데이거늘· 

모용상아라는 여자는 전혀 위축되어 보이지 않는다· 모용상아가 천막을 향해 한 발자국씩 걸을 때마다 여진족들은 겁에 질린 채 길을 비켜주었다·

얼마간의 무력시위였지만 모용상아의 명령은 여진족들에게 충분히 공포로 다가왔다· 

“대 모용세가! 창봉전의 주인· 모용상아 님께서 납십니다!”

물론 전부가 공포에 질린 것은 아니었다· 

“너무 거창하게 소개하는 거 아닌가? 인사나 하자고 한 건데·”

모용상아는 천막에 들어서자마자 빈정거리는 목소리를 마주해야 했다· 

기골이 장대한 남자다· 벌어진 어깨로 근육이 들어차 있고 천막의 다른 여진족들보다 머리 하나가 컸다·

부족장 투르샨· 

정리되지 않은 수염 위로 도발적인 시선은 누가 이 부족의 부족장인지 한눈에 알아보게 했다· 

“인사시켜줄 군식구가 많군요·”

여진족의 무사들이 긴장된 태도로 천막 안에 대기하고 있었다· 

모용상아는 흉흉한 투르샨의 기도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기고는 냉소적인 어투로 똑같이 빈정거렸다·

“크하! 모용세가의 사람을 본다고 하니 내 걱정을 하는 부하들이 오죽 많아야지· 나는 이 일대 씨족을 이끄는 부족장 투르샨이라고 한다·”

투르샨은 작은 솥뚜껑만 손을 모용상아에게 내밀었다·

“모용세가· 창봉전의 주인· 모용상아라고 합니다·” 

네놈의 손 따윈 잡을 생각이 없다· 모용상아는 인사치레하듯 고개를 가볍게 숙였다·

“쯧· 중원 놈들은 얼굴을 가리고 인사를 하나?”

시작부터 한 방 먹을 줄이야· 투르샨은 면사로 가려진 모자인 멱리를 쓰고 있는 모용상아를 향해 인상을 잔뜩 쓰며 물었다·

“이놈! 감히 주군께 뭐라고 하는 거냐!”

창봉대원 하나가 언성을 높였다·

“아니· 중원 놈들은 웃는 얼굴 가죽을 쓰고 속으로는 다른 표정을 짓는다고는 해도 얼굴은 보고 말해야 할 거 아닌가?”

“이놈이! 네놈 따위가 얼굴을 볼 수 있는 분이 아니····”

“되었습니다· 벗지요·”

좋아· 내 쪽에서도 한 방 먹였다· 투르샨은 모용상아가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멱리에 손을 올리는 모습을 보고는 속으로 미소 지었다·

상대는 모용세가· 그러나 자기 부족도 반토막 난 모용세가의 주인이 직접 찾아올 수준은 된다· 

자신이 어떻게 부족장의 자리에 올랐던가· 어떻게든 부족장의 체면을 지켜내야 한다· 투르샨은 다짐했다·

“그래· 뭐 귀중한 얼굴이라고 가리고···· 어?” 

투르샨의 입이 순간 쩍 벌어졌다· 

얕은수를 써서라도 주도권 싸움을 해야 한다· 분명 그러한 생각을 하던 투르샨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갔다·

“커헉?!”

“헉!”

“흐흡! 이건····”

방금까지 시끌시끌했던 천막 안에 갑자기 고요한 밤이 찾아온 것 같다· 

밤하늘에 시리도록 아름다운 달 하나가 떠 있다· 

 

“다시 소개하지요· 모용상아라고 합니다·”

생각이 멎는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 감정이 다 날아간다· 숨이 멎을 것 같다·

천막 안에 모인 여진족들은 세상에 본 적 없는 외모에 순간 모든 사고가 정지했다· 

“대 대 대화를 시작합시다·”

간신히 뒤늦게 정신을 차린 누군가가 말을 꺼낼 때까지 모두가 한 여인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아야만 했다· 

“단독행동이었다· 모용세가에게 같은 씨족이 죽었으니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사리 판단을 못 했겠지·”

투르샨의 변명은 개척촌 습격 사건과 대동소이했다· 내 책임이 아니다· 모든 부족원을 다 제어할 순 없다· 

되도록 사과를 피하므로 곤란한 상황을 막으려고 하였다·

“나의 부하들도 화가 나서 단독행동을 시작할 수 있겠군요·”

모용상아는 투르샨의 변명 따윈 다 예상했다는 듯 싸늘한 눈초리로 말했다·

“전쟁을 하겠다는 거냐···!”

“전쟁?”

모용상아는 자신이 잘 못 들었는지 확인하듯 눈을 크게 뜬 채 투르샨을 노려보았다· 

“마 말이 그렇지 않나!”

“지금·”

모용상아의 발이 흐릿해진다· 

“주 주군!”

“모용세가의 앞에서 전쟁을 논하는 건가요?”

모두가 깨달았을 때는 모용상아는 이미 투르샨의 눈앞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가시 돋친 살기가 투르샨을 향한다· 당장이라도 목숨을 취할 듯한 모용상아의 기도가 투르샨을 압박했다· 

“으윽!”

무슨 말도 안 되는· 움직일 수 없다· 투르샨은 온몸을 압박하는 기운에 괴로운 듯 신음이 흘러나왔다· 

“한번 관용을 베풀었더니 다음에도 관용을 베풀어줄 거로 생각하는 건가요?”

‘내가 한참 작은 여자에게 압도당하고 있다고?’

투르샨의 눈이 사정없이 떨렸다·

“부 부족장님에게 무슨 짓을!”

당황한 부족장의 호위 하나가 칼 쪽으로 손을 옮겼다· 

“뽑으세요· 내가 어디까지 참을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모용상아의 흉흉한 기도가 천막 안으로 퍼져나간다· 

천막 안에 있는 여진족들은 그제야 지금 자신들이 저 여인을 포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 여인 혼자 자신들을 포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협상하러 나온 것이 아니었ㄴ···· 습니까?”

투르샨은 자신에게 온전히 향하던 기운이 줄어들자 숨을 헐떡이며 모용상아에게 물었다· 이미 처음의 빈정거리는 태도는 사라진 채로 말이다·

“모용세가가 과거에 잠시 위태로웠다고 하여 나의 가문이 어떤 가문이었는지 잊은 모양이군요· 좋습니다· 원한다면 나의 성씨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죠·”

“이 이····”

여진족 중 하나가 여인을 향해 욕을 하려 했으나 모용상아의 기도에 이가 달달 떨릴 뿐이었다· 

천막 안의 칼을 든 자들이 넘쳤으나 지금 천막 안에서 칼을 뽑을 수 있는 권한은 오직 모용상아에게만 있었다· 

“이를 드러낼 자신이 없다면 짖을 생각을 하지 마세요·”

모용상아의 폐부를 찌르는 얼음 칼과 같은 목소리가 여진족들을 몰아세웠다· 

여진족들은 말문이 막힌 채 모용상아를 바라보았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외모를 가졌다· 그런데 당장이라도 저 여인에게 목이 베일 것 같다· 

‘당희·‘

아름다운 외모와 숨겨져 있는 잔혹한 칼· 

여진족들은 눈앞의 여인이 왜 세간에 그러한 별호로 불리고 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아무리 모용세가라고 하나 이런 모욕을····”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투르샨이 저항하려고 할 때였다· 

“짖지 않겠다면 꼬리를 흔드세요· 그러면 원하는 것을 주겠습니다·”

모용상아는 단순히 여진족들을 겁박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 

“원하는 것?”

자신이 원하는 것은 성무서고의 탐색· 

여진족들이 방해하지 않길 원한다· 마교와 손을 잡지 않길 원한다· 자기 말에 따라주기를 원한다· 

모용상아는 천막 안에 들어찬 기도를 조금 거두고 놀란 표정이 된 여진족들에게 자신의 제안을 꺼내었다· 

“마시장을 열어주겠습니다·” 

“마 마시장?!”

“지금 마시장이라고 하였습니까!”

모용상아의 말에 여진족 모두가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 힘으로 수십 년간 열리지 않았던 마시장을 열어주겠습니다·” 

모용상아는 재차 확인해주듯 고개를 끄덕였다· 여진족의 놀람은 당연했다· 

마시장·

시장이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여진과 중원과의 무역을 뜻했다· 여진족들이 사는 곳은 요동 땅 중에서도 가장 척박한 곳· 

농사가 되는 땅이 적은 대지에 생필품은커녕 곡식을 구하기도 힘들다· 

수십 년간 열리지 않았던 마시장이 열린다는 건 그들의 척박한 생활이 더 나아질 수 있음을 뜻했으니까· 

“우리가 가진 말의 수는 보통이 아니오·”

투르샨은 반신반의한 얼굴로 모용상아에게 물었다· 

“당신들 앞에 있는 사람이 보통의 사람으로 보였나요?”

“····”

여진족도 알고 있다· 눈앞의 여인이 가진 부는 요동성에서 제일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선택하세요·”

이를 드러내겠는가· 꼬리를 흔들겠나·

분명 모용상아가 천막 안에 들어오기 전까지 전쟁을 주장하던 여진족들도 있건만·

달콤한 이익을 앞에 두고 모용상아에게 머리를 조아리지 않는 자는 없었다· 

—-

“주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여진족과의 협상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창봉대의 부대주 중 한 사람이 기쁜 얼굴로 말했다·

“달리는 야생마의 고삐를 간신히 쥐었을 뿐입니다· 안심은 일러요·”

“말씀하신 대로 혼란한 틈에 적들의 본진을 살펴보니 모용비와 접선 중이던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한 발 빨랐군요·”

다행이다· 늦지 않았구나· 모용상아는 그제야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설마 한동안 열리지 않았던 마시장으로 해법을 찾으실 줄이야· 상상치도 못했습니다·”

“죄가 없는 사람들을 약탈하고 다니는 놈들에겐 무상으로 퍼주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상공이 자신에게 남긴 재산이다· 허투루 사용할 수 없다· 모용상아는 담담히 말했다·

“마시장을 우리 주관으로 열 수만 있다면 여진족들의 고삐를 잡는 것 물론이고 전력증강뿐 아니라 중원에 말을 팔아 이문을 남길 수 있을 겁니다!”

마시장의 꿀을 맛보는 한 여진족들은 함부로 모용세가를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 아니 오히려 계속 눈치를 볼 것이다· 거기에 이민족들의 말은 중원에서 비싼 값에 팔린다· 

여진족을 마음대로 다루면서 이득까지 보는 방법이라니· 

부대주는 주군의 계책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었다· 

“다른 지역에서 성무서고를 탐색할 때도 도움이 될 거예요·”

“휘하에 있는 상단의 사환들에게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부대주는 조금 껄끄러운 표정으로 주군을 바라보았다· 

“다른 할 말이 있나요?”

“조선에서 소식이 하나 날아왔습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추천과 댓글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레지스’님 후원 감사합니다! 즐겁게 즐겨주세요 ㅎ

‘히아신수’님 큰 후원 감사합니다!

‘안드로몬’님 후원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노벨피아 제공 일러는 모용상아 뿐이라 앞으로 소설 광고는 계속 모용상아겠군요···! 모용상아가 초반 if 분기는 저도 생각해본적은 있으나 어디까지나 본편 우선이라 즐거운 상상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 ㅎ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The Barbarian Writer of a Martial Arts Visual Novel

The Barbarian Writer of a Martial Arts Visual Novel

I Became the Villainous Writer In Wuxia Romance, The Barbarian Writer of a Martial Arts Visual Novel, 무협 미연시의 오랑캐 글쟁이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t wasn’t even malicious criticism. I just gave feedback in the tone I was asked to. So why the hell did I, the writer who just wanted to help a junior, possess this body of the prospective groom… a villain, who died in the hands of the heroine on their wedding night?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