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The Damn Family Is Back Again Chapter 5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apter 5

어떻게 어머니가 오신 자리에서 그렇게 금방 나갈 수 있냐고 타박하려던 두 자매는 카르세인의 방에 들어서자마자 그 말이 쏙 들어가 버렸다.

“야! 카르세인 괜찮… 허억!”

카르세인의 상태를 확인하며 어깨를 흔들자마자 느껴지는 열기에 클레어가 어깨를 흠칫 떨었다.

“얘 몸이 왜 불덩이야? 왜 이러는 건데!”

“…미치겠군. 아침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녀석이.”

덩달아 손을 대본 아리나도 인상이 확 찌푸려졌다. 일반적인 사람의 체온 수준을 넘었다. 펄펄 끓는 열기에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킬 정도였다.

“일단 셰이든이 도착하기까진 시간이 걸려. 이 차가운 방바닥에 놔둬서도 안 될 일이고.”

“알았어. 내가 이쪽 들 테니까 언니가 반대쪽 잡아줘.”

“신호하면… 아니 그럴 필요도 없겠군.”

가볍다. 두 여인이 17세의 소년을 드는데도 그렇게 힘이 많이 들지 않는다.

신호를 줄 필요조차 없이 이 비쩍 마른 몸은 너무나도 가벼워 침대에 옮기는 것조차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었다.

“하아. 진짜.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침대로 카르세인을 옮긴 클레어가 투덜대는 통에 셰이든이 부랴부랴 찾아왔고 곧바로 진단을 시작했다.

“이건…”

“뭔가 알아냈나?”

아리나가 눈을 좁혀 주치의 셰이든에게 물었다.

“우선 도련님은 감기에 걸리신 겁니다.”

“감기?”

“예. 뭘 어떻게 하신 건 모르겠지만… 감기가 맞습니다.”

감기라는 말에 아리나가 곧장 인상을 찌푸렸다.

“가지가지 하는군. 건강 관리 하나 못해서 이렇게 쓰러졌단 건가?”

누운 카르세인을 그리 타박하듯 말하자 셰이든이 곧장 덧붙인다.

“물론 그것뿐만은 아닙니다. 주요 증상은 감기입니다만 이 외에도 여러 증상이 함께 섞여들어 악화된 상태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으음… 최근에 염분을 많이 섭취했습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군요.”

“얼마나 먹었는데?”

“일반적으로 먹는 양으로 보자면 몇 배 이상의 양을 섭취한 증상이 보입니다. 이 정도면 식사에서도 짠맛이 심하게 느껴졌을 터인데…”

몇 배라니.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졌다 한들 그 정도로 많이 먹지는 않는다.

클레어가 이를 바득 물었다.

“그럼 그 염분은 당연히 음식에서 섭취했을 테고. 그치?”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셰이든이 이 방에 있는 음식을 힐끗거리며 답했다.

염분 과다라고 하니 입에 넣은 음식부터 의심이 가는게 정상이지 않겠는가?

곧바로 분홍색 머리카락이 뒤돌아 디저트 쪽을 향한다. 음식에서 염분을 섭취했다고 하니 이쪽을 의심하는 것이다.

하나 남아있는 푸딩을 식기로 조각을 내어 한 입 먹어봤지만 맛 자체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그렇다면 음료 쪽은 어떨까.

그렇게 생각하며 한 모금의 음료를 마셨을 때.

“…!”

클레어는 곧바로 티슈를 집어 입 안에 있는 걸 전부 뱉어냈다.

“하 씨발. 감히 어떤 새끼가 이딴 짓거리를…!”

“무슨 일이길래 그래?”

“리고모스 신경예민증. 한때 사교계에서 한 사람 이미지를 묻을 때 썼던 열악한 수법이야. 수액이랑 추출액이 든 음식을 먹여서 신경을 예민하게 만드는 거지.”

“설마. 거기 들어있었단 건가?”

“마 맞습니다. 그 반응도 카르세인 도련님의 몸에서 나타나고 있어요.”

“어떤 새낀진 모르겠지만 잡아야 해. 감히 바그란드에서 이딴 짓을 저질렀으니 호되게 벌해야 한다고.”

떡하니 들고 온 디저트에서 그런 짓이 벌어졌다 생각하니 속에서 불이 치솟는다.

입에 남은 이물들을 뱉어내기 위해 클레어는 주전자를 집어 그대로 물을 들이켰다. 그러자 곧바로 물마저 뱉어버리고는 주전자 뚜껑을 열어 확인했다.

“콜록 콜록! 이 씨발…!”

“클레어?”

또 뭔가 하며 시선을 돌리는 아리나.

안 그래도 일그러졌던 클레어의 인상이 더더욱 사나워졌다.

“셰이든. 증상 전부 불러. 염분 과다섭취 리고모스 신경예민증. 이 외에 뭐가 더 있어?”

“그게… 전반적인 영양 부족과 감기입니다.”

“감기. 그래 감기란 말이지.”

영양 부족 역시 음식과 동일한 이유겠지만 감기는 얘기가 다르다.

아무리 카르세인이라 해도 옷은 항상 멀쩡하게 챙겨 입었다. 콧물 하나 흘리지 않을 정도로 감기 기운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침 오늘도 그랬다. 이사벨라가 공작가로 돌아오는 날임에도 옷 하나는 제대로 챙겨 입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감기에 걸릴까?

답은 하나뿐이다.

-덜컹!

분노에 찬 클레어가 욕실 문을 거칠게 열었다.

안을 보자마자 아무런 증기가 없다는 것에 짐작이 갔고 직접 손을 대서 욕조의 수온을 확인하자 확신이 섰다.

“카밀라 그년 당장 독방에다 잡아 넣어!”

이런 짓은 주인을 직접 모시는 하녀밖에 못 한다.

***

“카밀라 그년 당장 독방에다 잡아 넣어!”

카르세인의 방에서 소리치는 클레어의 일갈에 플로라는 입을 두 손과 숄로 틀어막은 채 어깨를 움츠렸다.

‘어 어떻게…? 이러다 내가 그랬다는 게 들키는 건…!’

카밀라에게 여태 부탁한 게 몇 번이었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카르세인을 괴롭히기 위해 같은 편인 하녀장 엠마에게 인선을 부탁하며 만난 카밀라는 몇 번이고 제 부탁을 들어주었었다.

엠마가 어떻게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말이라면 플로라 바그란드의 말이라면 얼마든지 들어주었었다.

그러나 꼬리를 잡혀 버렸다.

이 모든 행위는 어머니는 물론이고 두 언니에게도 절대 말하지 못할 비밀이었으니.

덜미를 잡혀버린 이상 혹여 자신의 이름이 나오고 덜미를 잡히는 게 아닐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 사이 방 안에서는 계속해서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인이 먹는 음식에 소금을 뿌리든 약을 타든 그런 짓을 가장 쉽게 할 사람이 누구겠어?”

“진정하고 얘기를 해봐. 뭘 봤길래 그러는 거야?”

그러자 주전자 뚜껑이 바닥에 부딪치며 뎅- 하고 울렸다.

“이거 보여 언니? 사람 먹는 물에 이딴 짓을 해놨어. 그래서 내가 뱉은 거고.”

“아니 이건… 모래잖아?”

물 주전자에 가득한 모래로 인해 그건 먹을 수 없는 물이 되어 있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 클레어. 하지만 이건 꼭 카밀라가 아니어도 가능한 일이야.”

옳은 말이었다. 꼭 카밀라가 지목될 수는 없다. 비록 카르세인의 방에서 발견된 것들이라곤 하나 이 모든 것을 다른 하녀가 대신할 수는 있으니까.

그러나 단 한 가지 다른 하녀들도 함부로 카르세인의 방으로 들어가지는 못한다.

그게 클레어의 의견에 더 큰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카르세인이 먹는 물에 모래를 탔다는 것까지는 다른 하녀도 그럴 수 있겠네. 근데 이 겨울에 찬물에 들어가는 건?”

“뭐?”

“욕조에 찬물이 받아져 있었어. 온수로 덮인 증기 같은 건 안 보였다고! 어머니의 환심을 끌려고 했다면 차라리 불쌍한 척 안 씻고 더러운 몰골로 나왔겠지! 근데 오늘은 어땠는데!”

깨끗한 몰골로 나왔다.

그 찬물로 온몸을 다 씻고 나왔다.

며칠 전에 묻어 있던 때는 아예 보이지도 않을 만큼. 먼지 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깨끗하게 벅벅 씻고 나왔었다.

“그러고 보니 카르세인은 오늘 어머니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가.”

“언니도 슬슬 직감이 오지 않아? 이거 작정하고 괴롭히는 거야. 바로 옆에서 거드는 하녀 정도로 붙어있는 게 아니라면 연속으로 이런 게 나올 수가 없다고!”

부족할 것 없는 논리였다.

그렇기에 아리나도 차마 이에 대꾸하지 못한다. 카밀라가 범인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 만큼 묵인하고 넘어갈 수는 없게 되었다.

“거기 너희 카밀라를 찾아서 독방에 가둬두도록.”

결국 명령은 이행되고 만다.

“자 잠시만요! 저는 저는…!”

근처에서 일하고 있던 카밀라는 다른 하녀들에 의해 속절없이 끌려 나갔다. 그 와중 무언가 변명해보려 플로라와 눈이 마주치지만.

“…!”

“플로라 공… 녀님…”

“뭣들 하고 있어? 죄인을 곧바로 독방에다 옮기지 않고!”

절박한 눈빛을 본 플로라는 순간 흠칫했으나 외면한다. 하녀장 역시 냉소적으로 반응하며 자기 일 따위가 아닌 듯한 태도를 보였다.

죽은 눈으로 질린 하녀는 끝까지 발버둥쳤으나 결국 다른 이들의 손에 끌려가고 만다.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활로는 그녀에게 플로라밖에 없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일은 그녀의 독박.

하늘 아래 페셀로스 제국 황실을 제외한다면 가장 드높은 가문이 바로 이곳. 바그란드 공작가였다. 한낱 하녀 따위가 이곳에서 주인에게 이런 걸 먹이려고 했다는 사실이 전파되는 순간 이미 암울한 미래가 점쳐진 걸지도 모른다.

“아가씨. 명심하세요. 이건 아가씨 잘못이 아니에요. 알겠죠?”

“…으응?”

“입 닫고 있으면 저 하녀의 처벌로 끝날 거란 얘기에요. 너무 걱정 마세요.”

플로라는 흠칫 떨면서도 엠마의 첨언에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자신의 잘못이 아니어야 했다.

괴롭히던 카르세인이 쓰러진 것도. 그를 괴롭히라 명령했던 하녀가 끌려간 것도.

전부 플로라 바그란드의 잘못은 아니어야 했다.

***

-띠링!

정신이 슬쩍 들어오는 것 같더니 곧장 머리에서 익숙한 신호음이 울린다.

보나마나 눈 뜨면 상태창부터 떠 있겠네. 차라리 상태창 대신 자고 일어났더니 내 집으로 돌아와 있었다는 엔딩이면 제일 좋았을 텐데.

현기증도 사라졌고 불덩이였던 몸도 어느 정도 움직인다. 웬만한 상태 이상들은 거의 다 회복된 것 같았다.

그러나 기분이 되려 나빠졌다.

“하 씨발.”

내 몸도 아닌데 감기에 일부러 걸려서 고통을 일일이 다 느끼고 열기가 오르며 현기증을 느껴야만 해서 그런 게 아니다.

식사 자리에서 짠 수프를 억지로 먹어야만 하는 상황이 펼쳐져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상태창에서 나오는 주요 상태 이상도 아닌 카르세인의 것도 아닌 내 기분이 나빠도 너무 나쁜 거였다.

“씨발. 왜 이렇게 겹치는 느낌인 건데.”

이 언짢은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 건 카르세인의 모습이 과거의 나와 완전히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 내 잘못으로 만들려는 싹수 노란 짓을 했던 여동생 때문에 결국 앓아누웠었던가.

그 외에도 나머지 과정이 전부 동일하다.

출장 후 돌아온 어머니의 반응과 식사 자리에서의 장면 마치 내가 그 자리에 껴서는 안 될 것만 같은 그 감각까지 전부 생생하게 느껴졌다.

두 누나와 여동생 한 명.

이복형제라면 모를까 피도 아예 이어지지 않은 생판 남이었던 셋과 같은 집에서 살았던 그때와 너무나도 유사했다.

그들은 나를 가족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어미가 바깥에서 주워온 자식일 뿐인 남이었다.

바로 그게 과거의 나와 너무나도 비슷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나빴던 거다.

“…아니. 어쩌면 오히려 괜찮을 걸지도 모르지.”

우연 치고는 너무한 거 아닌가.

아무리 그래도 이런 경험을 두 번이나 하게 만드냐며 불평할 만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잘 됐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미리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대처할 수 있다.

나는 그들에게 가족이 아니다. 그들도 나를 가족으로 취급하지 않으며 온갖 부당한 일을 다 당하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

그래. 그들의 말대로 가족이 아닌 나는 이전과 달리 한발 빠르게 자각할 수 있었다.

이 집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후. 그래. 우선 공략과 동시에 탈출을 우선해야겠어.”

-띠링!

▶CHAPTER 1. 에피소드 I 클리어!◀

▶플로라의 악의에 누명을 쓰지 않고 잘 대응했습니다!◀

▶카르세인은 공작가에서 쫓겨나지 않고 더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침 보려고 했던 상태창이 알아서 나타나 주었다.

“됐어. 이거면 충분하지.”

기묘한 우연이었다. 이 게임이 그런 설정을 가진 것 내가 이걸 플레이하게 된 것 그리고…

이 게임에 내가 카르세인으로 빙의해 다시 탈출을 꿈꾸게 되는 것까지.

내게 주어진 선택지란 어차피 단 하나뿐.

이 게임을 클리어해서 내가 살던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거다.

■보상

[ 인식 +3 ]

[ 바그란드 공작가 내에서의 인식이 일부 개선됩니다. ]

잇따른 보상 창이 나왔지만 이건 뭐 큰 의미는 없다. 게임 때도 매번 나오는 문구였으니.

“그 외에 다른 건… 크게 쓸모없네.”

이미 알고 있었던 거긴 하지만 뭘 얻어갈 수 있는 게 없을까 싶어 살펴봤지만 여전했다.

이건 그냥 선택지가 나타나는 분기를 파악하거나 카르세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에 그친다. 그나마 스텟을 올릴 수 있는 스텟창이 있긴 하지만… 여기에도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스텟이 높아지면 적어도 건강 때문에 죽는 일은 없겠지만 레벨을 올려도 스텟을 0.05포인트씩 주면 큰 의미가 없지.”

레벨이 올라가면 포인트를 투자해 관련 스텟을 상승시킨다. RPG에나 들어있을 법한 기본적인 요소가 이 게임에도 있지만 그 수치가 너무나 미미하다.

근력을 올린다고 해도 차라리 스텟창에 0.05를 투자할 게 아니라 운동을 시키면 훨씬 큰 값으로 상승할 정도니… 큰 체감은 못 할 거다.

이건 위험할 때 쓰게 보류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상태창을 쭉 보고 있자 내 의지와 다르게 진행도 창이 따로 나타났다.

-띠링!

▶잠시 후 나머지 보상이 도착합니다!◀

슬슬 때가 됐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리트라이 신공으로 클리어한 뒤로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진 튜토리얼과 에피소드 I.

이걸 클리어하고 나면 대부분의 상태 이상이 회복되고 추가 보상을 받게 된다. 그게 바로 저 문을 열고 튀어나올 예정이고.

-달칵.

“드디어 일어났네. 하여간.”

“다들 옮기도록.”

문이 열리며 클레어가 늦게 일어난 것을 빈정거리듯 말한다. 바로 옆에는 아리나가 있고 두 사람은 하녀들을 불러 하나 하나 테이블로 옮기라 명한다.

이것은 상태창의 가장 아래에 써 있던 보상이자 에피소드 I을 클리어한 또 하나의 보상. 식사였다.

‘하. 이게 보상이라고.’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우선 나는 카르세인이 그랬듯 똑같은 대사를 읊었다.

“왜 왔어?”

그 물음이 자매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표정이 나빠졌다.

“주치의가 널 진단하더니 영양 부족과 염분 과다를 짚었다. 하지만 오늘 그런 일이 있었으니 누군가가 함부로 네 음식에 손을 댈 수 있어 우리가 직접 가져왔지.”

“네가 먹을 음식뿐만 아니라 마실 물도 우리가 철저히 검수해서 지켜봤어. 그러니까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소리야.”

게임 속에서 본 대사 그대로 카르세인은 현재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로 문제를 확인하게 되어 두 사람이 직접 식당까지 찾아가 음식들을 조리하는 과정을 전부 보고 먹이려 했다는 그런 스토리였을 거다.

하지만 그건 게임 속에서의 스토리일 뿐. 나는 눈앞에 차려진 진수성찬을 보고 되려 기분이 확 나빠졌다.

“이걸 먹으라고? 장난해?”

그건 내 진심에서 튀어나온 소리였다.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Damn Family

Damn Family

The Damn Family Is Back Again
Score 8
Status: Ongoing Released: 2023
The torment was over. I thought my ties to them had been severed by escaping from the place where nothing belonged to me. Yet, the game I had started with the intention of seeing the ending to the bitter end, ended up dragging me into hell. The hell of a house full of damn family.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