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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mn Family Is Back Again Chapter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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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5

그 악몽을 꾼 뒤로 적당히 단장을 마친 뒤 연무장을 찾아오게 되었다.

다시 잠에 들 생각 같은 건 들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잠에 들 수 없었던 거지만 그래도 카르세인에게 딱 하나만 확인하면 된다.

어제의 그 일이 자신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것.

플로라 바그란드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연무장 내에서 벌어진 일일 뿐이라는 확인을 원했다.

그렇게 어제도 왔었던 꿈 속에서조차 나왔던 연무장 앞에 도착했다.

“아 맞다. 작은 언니가 카르세인한테 줄 선물 가지고 가랬는데…”

순간 그 생각이 나서 흠칫했지만 물러서선 안 된다.

고개를 휘휘 젓고서 플로라는 연무장에 발을 들였다.

“─────!”

막상 다를 건 없었다.

아침 일찍이 깨어난 기사들은 성실하게 몸을 풀고 있었다.

조금 기다리자 연무장 쪽에서 정식 기사가 그녀를 데리러 왔고 제 언니들과 마찬가지로 기사들의 훈련 시간을 쭉 지켜보게 되었다.

아침 구보가 시작되고.

플로라는 자연스레 카르세인을 지켜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못 갔다.

꿈에서의 장면이 아직도 생생했기 때문이다.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그 목소리를 듣게 될 것 같아서.

또 다시 그 꿈처럼 카르세인이 쓰러진 모습을 볼 것만 같아서.

그게 자신 때문이란 소릴 들을 것 같아서.

차마 그를 쳐다볼 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쭉 흐른 뒤로는 카르세인만이 홀로 장을 뛰고 있었다.

다르게 말하면 다른 기사들은 모두 활동을 끝내고 휴식 시간에 접어들었다는 뜻.

더 직설적으로 보자면 이 시간에 어제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아닐… 거야. 그런 일이 어떻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그 순간 제 발 저린 도둑마냥 플로라가 입술을 꾹 물었다.

오늘 마크를 대신해 아침 훈련을 담당한 기사에게 카르세인이 다 도는 데까지 얼마나 걸릴 것 같냐 묻자

“글쎄요. 적어도 20분은 족히 걸릴 겁니다.”

그는 그렇게 답했다.

20분이라는 시간이 생겼다.

그 정도라면 잠깐 그곳에 다녀오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잠시 테오를 만나고 올게. 너희는 여기 있어.”

─네에 플로라 아가씨.

혼자 테오를 만나고 온다는 말에 하녀들은 별 걱정 없이 대답했다.

그 테오 람스테어니까.

아가씨께서 자주 만나곤 하시는 기사니까.

설마 무슨 일이 생기겠냐며 큰 의심 같은 건 하지 않았다.

그녀 역시 같은 생각이긴 했다.

테오 경이라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그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좋다.

어제 카르세인의 파우치를 누군가가 찢어 버리는 일이 있었는데 혹시 연무장에서 그런 일이 얼마나 있었느냐.

그 정도의 질문이면 충분하다.

-슥.

수돗가를 향해 나아가던 플로라는 주변을 슬쩍 흘겼다.

제일 빠르게 이 수돗가 쪽으로 향한다면 쭉 직진하면 된다. 테오 경은 아마도 이곳에 있을 것이었다.

카르세인이 오려면 아직 시간이 남은 상태고 그 사이에 짧게 질문만 하고 돌아오면 될 일이다.

그러나 어째서일까.

꿈에서 본 이 장소가 카르세인이 나타났던 이 장소가.

이상하리만치 마음에 걸렸다.

고작 꿈일 뿐인데.

꿈에서나 들었던 소리고 꿈에서나 봤던 장면인데.

이 길로 가기가 꺼려졌다.

그러니 합리화를 해본다.

‘사 상관 없는 거잖아. 돌아간다고 해봤자…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냥 꺼림칙한 느낌 때문인 걸.’

괜히 꿈에서 본 게 마음에 걸렸다고.

이 길을 돌아서 가는 데에 합리화를 했다.

그렇게 플로라는 빙 둘러 가는 길을 택한다.

카르세인은 물론이고 다른 기사들의 눈에도 들어오지 않을 만한 옆길로.

“잘 붙여라. 어?”

“킥킥. 이런 거 하나 못 붙이겠어?”

조금씩 기사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기사들 사이에서 테오의 목소리도 간간히 섞여 있었다.

허나 다른 소리가 섞여 들었다.

-화륵!

‘불…?’

연무장에서 불이라니.

여기서 불을 피울 일이 얼마나 있어서?

쓰레기를 소각이라도 하는 걸까?

…소각?

-타닥!

타닥거리는 소리 때문인지 발걸음이 빨라졌다.

왠지 모를 그 불쾌감이 조금씩 커져만 간다.

설마.

아닐 거야.

어제 파우치를 그렇게 찢어놓은 기사들이 있다지만 여긴 이렇게나 사람이 많다.

대놓고 그런 불을 피울 리가 없잖아.

-탁! 타닥!

불씨가 튀어오르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플로라의 발걸음은 조금씩 빨라져 갔다.

거의 뛰다시피 하듯 옆길에서 빠져나오자 플로라는 그제야 이 수돗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야 잘 타는데 그래!”

“어허. 이건 내 거야 임마.”

“좀 나눠 가지자 이 새끼야.”

선명하게 피어오르는 불꽃.

이 물건 저 물건을 쥐고 있는 기사들.

그리고…

여기저기 찢어져 있었던 것을 어떻게든 쓰고자 실과 바늘을 써서 기워둔 한 사람의 파우치.

그 파우치는 현재 흉측하게 찢어진 뒤 안에 있는 물건들이 죄다 쏟아져 나온 상태였다.

한 기사가 이 물건 중 하나를 집어다 불꽃에다 던졌다.

불쏘시개로 변모한 수첩은 화륵거리며 불을 머금는다.

언젠가 본 적 있는 카르세인의 수첩이었다.

꿈이 현실로 찾아왔다.

‘그럴… 리가…’

한 마디씩.

카르세인의 목소리가 다시 심장을 쿡쿡 찔러 들어온다.

-너 때문이잖아. 네가 날 공작저의 모두로부터 업신여길 대상으로 만드는 바람에 이렇게 된 거잖아. 근데 연무장에서는 내가 그것 때문에 무시 안 당할 줄 알았어?

-공작저에서 무시당하던 새끼가 연무장에서 평범하게 대해질 리가 없잖아. 너도 잘 알고 있으면서 왜 그래?

-네가 이 상황을 초래한 건데 왜 자꾸 부정해? 언제나 내가 누명을 쓰게 만들었었잖아.

-처음부터 네가 모든 걸 주도했잖아. 전부 의심받게 만들고 아무것도 못 받게 만들어버렸잖아. 그러니까 지금도 이 모양인 거잖아.

-내 검을 뺏아갔어. 내 삶의 낙을 뺏았다고. 단순히 내가 싫다는 네 마음 한 번에 내 모든 게 무너져 버렸어.

-다 너 때문이야. 내가 이렇게 된 건.

튀어오르는 불씨 소리와 함께 카르세인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정말 나 때문이었단 말이야…?’

공작저에서 우리 가족을 망가뜨리려 하니까.

바깥에서 온 주제에 우리 가족의 자리를 파고 들려고 하니까.

카른 오라버니의 자리마저 탐하려고 하니까.

그게 싫어서 시작된 손장난이 이렇게까지 멀리 왔다고?

평소라면 아니라고 부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부정할 수가 없다.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단 하나밖에 없다.

카르세인이 연무장을 사용하지 못하게끔 그 재판에서 쐐기를 박은 것이 플로라 바그란드였기 때문이다.

‘헉 허억…!’

복잡한 마음으로 이 불쾌감을 안은 채 조언을 구하러 갔던 그날.

테오는 말했다.

아가씨의 잘못이 아니라고.

그건 정당하기 그지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또.

이런 말을 했다.

-언제 연무장에 한 번 들러 주세요. 연락을 주시면 날을 잡고 플로라 아가씨께서 굉장히 좋아하실 만한 장면을 연출해 드릴게요.

그 결과가 이것이다.

연락을 미리 줬더니 테오 람스테어가 보여주겠다는 게 바로 이것이다.

겨우 실과 바늘로 기웠지만 그럼에도 너덜너덜해진 파우치를 갈라 그 안에 있는 물건을 마음대로 취하고 태워 버리는 광경이.

바로 플로라 바그란드로 인해 생겨난 일이었다.

-화륵!

카르세인의 물건 하나가 또 다시 불꽃 사이로 사라져 간다.

그 불꽃 사이로 꿈 속의 카르세인이 아지랑이처럼 펼쳐진다.

그가 불에 타서… 사라지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었다.

눈이 절로 뒤집어졌다.

-타닥!

숨이 턱 막힌 플로라는 곧장 장갑을 벗어 던졌다.

-퍽!

“테 테오!”

“장갑? 어떤 새끼야! 테오 얼굴에 이런 걸 던진 게…!”

“…어?”

“서 설마…”

혼란스러워하는 기사들 사이로 플로라는 소리친다.

“지금 뭐 하는 거야아!!!”

이런 건 바라지 않았어.

이렇게까지 일이 크게 번지길 바란 건 아니었다고!

“왜 이런 짓을 저지르고 있는 거야. 대체 왜!!”

“플로라 아가씨? 언제 오신 거예요? 말씀이라도 해 주시지.”

당황하는 기사들 사이로 테오가 나섰다.

“마침 잘 오셨어요. 막 시작한 참이었…”

-퍽!

나머지 한 짝의 장갑이 날아가 테오의 안면을 때렸다.

“장갑…? 아까와 같은? 설마 아가씨 겁니까?”

“난 테오 경에게 이런 걸 해달라고 말한 적 없잖아. 왜 대체 왜 카르세인한테 그러는 건데?”

“아 아가씨?”

“왜… 왜 그런 거냐고…! 내가 묻잖아!”

플로라가 느닷없이 분기를 표출하자 테오는 어쩔 줄 몰라하며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게 마음에 안 드세요? 그럼 다른 방식으로 해 드릴게요. 방법이야 얼마든지 있어요. 기사의 결투로 그 녀석을 짓눌러드릴까요? 아니면 단체로 짓밟히는 모습을 보여드릴까요? 저 녀석들도 카르세인을 괴롭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도와줄 겁니다. 말씀만 하세요. 어떤 걸─”

말씀만 하세요?

어떤 걸 원하시는지 말씀하신다면 금방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 드릴게요?

‘아니야.’

그런 건 부탁한 적 없잖아.

이런 걸 바라고 당신을 만나러 온 게 아니었잖아.

카르세인을 괴롭혀달라고 말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그런데 왜 당신은 내게 카르세인을 향해 더 나쁜 짓을 하겠다고 말하는 거야…?

‘…설마 나 때문에?’

그 순간 플로라는 깨달았다.

카르세인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일들이 모두 자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량한 혐오에서 시작됐다.

가족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망상으로 불안에 떨었다.

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않는 자의 것을 빼앗았으며 이후 아무것도 가질 수 없게 만들었다.

켈비아 알레르기. 잊혀진 생일. 눈꽃 축제.

공작가를 넘어 도피처로 썼던 이 연무장까지도.

그 모든 것들이 제 손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끊어내야 한다.

정말로 꿈에서 봤던 그 일들이 현실에서 찾아오기 전에 직접 끊어내야 한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퍽-!

테오의 얼굴에 누군가의 장갑이 하나 더 날아왔다.

한 눈에 알아챘다.

잔뜩 헤지고 헐거워진 장갑이었다.

언니들이 가져다 준 것으로 바꿔 쓰라고 말했음에도 영 바꾸질 않았다던 그 장갑이었다.

스릉-!

곧바로 검이 뽑히고. 한 사내의 목에 들이밀어진다.

“카르세인 이게 무슨 짓이냐!”

“어딜 감히 훈련생 새끼가 하늘 같은 선배에게 검을 겨눠?!”

“당장 그 검 치워!”

테오 람스테어.

그의 목이었다.

놀란 눈으로 뒤돌아봤을 때는 이미 카르세인이 서 있었다.

***

플로라의 친밀도는 상당히 올리기 어려운 편이다.

그 이유는 참 단순하게도 에피소드 V에서 드러나듯 카르세인이 뭔가를 가지고 있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뭔가를 받는 것을 성치 않는다.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걸 꺼린다.

그들의 사랑을 자기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렇기에 카르세인이 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조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것.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빼앗기고 갈취당하고 텅텅 비어있는 것만을 보여주는 것이다.

철없는 꼬맹이이기 때문에.

머릿속이 말 그대로 꽃밭이기 때문에.

빈털터리가 되어 아무런 영향력도 구사할 수 없는 카르세인을 보고서야 플로라는 처음으로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어제 찢어진 파우치 속의 두 연고는 맛보기로. 오늘의 이 메인 이벤트는 플로라에게 죄책감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장면으로.

그렇게 판을 짰었다.

‘…그런데 이 녀석이 먼저 나서서 테오에게 일갈할 줄이야.’

게임에서는 고작 해봤자 죄책감을 느끼며 돌아갈 뿐인데…

‘이것 때문인가?’

[ 죄책감 : 100% ]

만족해야 할 수치는 원래 70%다.

라디엘 때도 그렇듯 친밀도 박스가 변형될 때는 대개 저 수치를 넘어서기만 하면 된다.

그걸 선택지 이상의 결과로 조금씩 채워넣다 보니 이런 장면이 나온 모양이다.

‘뭐 딱히 상관은 없네.’

플로라가 예상치 못하게 나서는 일이 있었지만 상황이 나빠진 것 같지는 않았다.

뭐가 어떻건 간에 조건은 전부 만족하고 있으니까.

슬슬 선택지를 고를 때였다.

[ 3. 테오의 얼굴에 장갑을 던진다. ]

선택지에 뜬 대로 장갑을 벗어다 놈의 얼굴에 던지고.

-퍽!

그리고 곧바로 마크에게 돌려 받았던 검을 뽑아 놈에게 겨눴다.

“카르세인 이게 무슨 짓이냐!”

“어딜 감히 훈련생 새끼가 하늘 같은 선배에게 검을 겨눠?!”

“이게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당장 그 검 치워!”

▶경고! 기사들의 위협 수치가 상승합니다!◀

데드 플래그가 뜰 수 있다는 경고문.

알고 있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그럴 만한 명분이 있으니까.

이 선택지의 내용을 굳이 따르지 않아도 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으니까.

얼굴에 다른 사람의 장갑을 맞더니 놈은 이내 표정을 싹 바꿨다.

“하 그렇군. 네놈이었던 거냐? 이번에는 단장 대신 내 목을 베려고?”

테오 람스테어가 입술을 비죽거리며 뇌까렸다.

“순진한 우리 플로라 아가씨를 속여서 나를 어떻게든 벌하려 했던 모양이지. 미천한 자식…!”

-띠링!

▶테오 람스테어가 누명을 씌우려 합니다!

드디어 떴다.

[ 3. 착각하지 마. 네 벌은 합당해. ]

“뭔가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나는 지금 카르세인 훈련생이 아닌 카르세인 바그란드로서 네게 죄를 묻고 있다.”

“…뭐라고?”

테오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아니. 저건 자신감으로 가득 찬 비웃음일 테지.

“그렇군요. 도련님께서 저를 집행하신다라. 제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을까요? 증명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띠링!

▶테오 람스테어의 벌을 증명할 방법을 선택하세요!◀

[ 1. 플로라의 증언 ]

[ 2. 기사들의 증언 ]

[ 3. 불타고 있는 물건들 ]

[ 4. 다시 찢어진 파우치 ]

[ 5. 기사들이 강탈해 간 물건 ]

내가 고를 증거는.

-스윽.

“이것이다.”

[ 5. 기사들이 강탈해 간 물건 ]

그중 하나였다.

그러자 테오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어깨를 들썩거리며 말했다.

“제 주머니에서 나온 거잖습니까. 뭐 이걸 제가 강제로 빼앗았단 말씀이라도 하시려는 겁니까?”

“네 잘못을 아주 잘 알고 있어서 다행인걸.”

“이게 제 죄를 증명한다고요. 하 뭘 말입니까? 그야 기사들이 쓰기엔 비싸 보이긴 합니다만 저도 제 봉급으로 이 정도는 구매할 수 있는데요? 게다가 그게 도련님 거란 증거가 어디 있습니까?”

절대 밀릴 리 없다는 듯 테오는 당당히 반박해 왔다.

그래.

그렇게 답해야지.

그래야 네가 빼도박도 못하는 죄인이 되거든.

나는 거리낄 것 없이 테오의 목에 검날로 상처를 냈다.

-주륵.

“이 이게 무슨 짓입니까!!”

“테오의 목에 상처가…! 이건 패악질입니다! 패악질이라고요!”

“아무리 도련님이라 하셔도 그런 집행권까지 받으셨을 리는 없을 텐데요!”

“아가씨들 아니 마님께도 이 사실을 그대로 전달할 겁니다!”

한 줄기 선혈이 흐르자 테오가 으름장을 놓았다.

다른 기사들도 야유를 시작했다.

하지만.

“네놈이 들고 있는 이건 내 약혼녀가 준 손수건이다. 벌을 내리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내 한 마디에 이 수돗가는 싸하게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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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n Family

Damn Family

The Damn Family Is Back Again
Score 8
Status: Ongoing Released: 2023
The torment was over. I thought my ties to them had been severed by escaping from the place where nothing belonged to me. Yet, the game I had started with the intention of seeing the ending to the bitter end, ended up dragging me into hell. The hell of a house full of damn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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