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28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EP·28

***

칼슈타인은 커뮤니티에 접속해 그들의 반응을 즐겼다· 커뮤니티가 활활 타오르며 식을 줄을 몰랐다·

ㄴ이것이 콜라라고 하는 것인가·

ㄴ음··· 톡 쏘는 이상한 느낌의 물· 그러나 중독적인 맛ㅎ

ㄴ주딱!! 고작 1만 개로 누구 코에 붙이라고!!

ㄴ실화냐? 콜라 업뎃하자마자 들어왔는데 매진임ㅋㅋㅋㅅㅂ

ㄴ주인장!! 문 열어!! 장사 이렇게 할 거여?!

ㄴ아아···! 이처럼 청량한 음료라니!!

ㄴ꺄아아아아악!!

ㄴ끼에에에엑! 치킨에 콜라라니!!

ㄴ엄마 나 커서 치킨이 될래요!엄마 나 커서 치킨이 될래요!엄마 나 커서 치킨이 될래요!엄마 나 커서 치킨이 될래요!

ㄴ도대체 콜라가 뭐길래?

ㄴ주딱은 콜라를 뿌려라! 주딱은 콜라를 뿌려라! 주딱은 콜라를 뿌려라!

치킨과 콜라로 쏘아진 주딱의 작은 공은 커뮤니티를 뒤흔드는 거대한 파도가 되었다· 너도나도 주딱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제발 물량 좀 더 풀어달라고·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잇따라 과격한 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왔다·

그에 칼슈타인이 짧게 한 마디를 남겼다·

-(우주황제) 하는 거 봐서ㅎ

ㄴ라고 빛께서 말씀하셨다·

ㄴ그저 빛·

ㄴ주딱 찬양해!!

ㄴ끼에에에엑!

ㄴ탈멘

ㄴ누가 주딱을 보채는가!

ㄴ주딱이 올릴 때까지 숨 참는다!

여기저기 주딱을 찬양하는 글과 드립으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제목: 주딱? 주딱이 누구임?

내 눈엔 빛밖에 안 보이는데?

-제목: 점심 예배 시간입니다·

영원하라 주딱

-제목: 오늘부로 주딱 지지를 철회한다·

오늘부터 지지 관계에서 벗어나 주딱과 나는 한 몸으로 일체된다· 주딱에 대한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제목: 주딱은 계란 한 판을 사면 항상 29개만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에겐 한계란 없기 때문이다·

-제목: 주딱이 말했다· 

“불 꺼라·”

우린 이걸 일식이라고 부른다·

-제목: “울지마라·”

주딱이 태어나면서 부모님에게 한 말·

“하여간 호들갑은·”

칼슈타인은 피식 웃었다· 그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과도한 관심이 즐거운 그였다·

그러던 와중 그는 어떤 글을 발견했다·

-작성자: 마법은거들뿐

-제목: 상점엔 생각보다 별것 없군요· 실망입니다·

제가 너무 기대한 건가요?

ㄴ치킨이면 되지 뭘 바라노?

ㄴ킹치만 마법쨩은 포인트가 없는걸?

ㄴ(마법은거들뿐) 제가 당신들 같은 줄 압니까?

ㄴ에엣! 치킨은 먹어보고 하는 말이야?

ㄴ주딱을 무시하는 것은 치킨을 무시하는 것과 다름없다! 당장 이 녀석의 주리를 틀어라!

ㄴ당신 혹시 ‘콜라’라고 들어는 봤나?

ㄴㅋㅋㅋ에붸붸 섕객보뒈 별궈 앱균여ㅋㅋㅋ

ㄴ치킨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

칼슈타인은 유저들에게 댓글로 두들겨 맞고 있는 유저가 최근에 쓴 글을 살피며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마법은거들뿐) 이 정도 수준은 마도 공학으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습니다·

-(마법은거들뿐) 차원 기술로 한다는 게 장사라니요? 이는 기술에 대한 모독입니다!

-(마법은거들뿐) SF라고요? 마법 공학으로도 우주 진출은 가능합니다만·

ㄴ아 우주로 나갈 수 있다고!!! 빼애액!!

ㄴ나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돌아옴ㅋㅋ

ㄴ그렇게 따지면 현대의 지구도 가능했는데?ㅋㅋ

ㄴ걔뉑햅니데멘~~ㅋㅋ

ㄴ얘 걔 아님? 리치 ㅅㄲ랑 어울리던 애 아님?ㅋㅋㅋ

이력을 뒤적거리며 과거의 글을 보자 ‘마법은거들뿐’은 확실히 무언가 불만이 있어 보였다· 미묘하게 SF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했고·

그는 피식거리며 그녀가 썼던 과거의 글을 꼼꼼히 살폈다· 특이한 점이라면 논문에 가까운 글들이 많았던 것이다·

-(마법은거들뿐) 대기와 마나의 상관관계[2]

-(마법은거들뿐) 물질의 마력화에 따른 분열 반응 연구[1]

-(마법은거들뿐) 수용성 마나체의 가변 역학 구조의 이해[0]

-(마법은거들뿐) 마나 클러스터링 현상에 대한 고찰[0]

댓글을 살펴보니 회귀 빙의 환생자의 지구 출신은 아닌 것 같고 일반적인 이세계 원주민으로 파악되었다·

“어떻게 보면 리치 녀석과 비슷한 구석이 있군·”

현재 리치 녀석은 그가 보냈던 탈모약 연구에 한창이었다· 없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좌절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약간 다르다고 한다면 ‘리치왕리치해’는 마법에 대한 찬양이라면 ‘마법은거들뿐’은 마도공학으로 인한 기술 발전에 진심으로 보였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그의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했다·

그러고 보니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마법은거들뿐’이 커뮤니티 내 최첨단 문명으로 인정받고 있었던 듯했다· 그녀의 말투에서도 은연중 자부심이 묻어나오기도 했었고·

그랬던 그녀도 그가 관리자로 등장한 이후에는 영 취급이 좋지 않았다· 특유의 딱딱하고 히스테릭한 말투에 시비를 거는 유저들도 많았던 탓이다·

최근엔 너흰 이런 것도 못 하냐면서 ‘우주황제’와 비교해 무수한 놀림을 받기도 했었으니·

칼슈타인은 싱글벙글 메시지를 보냈다·

-그래서 탈모약 가능?

***

[관리자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바쁘게 데이터를 살피며 문제점을 찾던 그녀는 관리자의 메시지에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우주황제··· SF 빙의자··· 관리자·’

그녀는 순수(?) 이세계인이었기에 잘은 몰랐지만 커뮤니티를 조사하며 SF가 어떠한 것인지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다·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세계관이 가능한가 싶으면서도 무시는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비슷한 존재들을 알고 있었기에·

“케이샤님?”

“연구소장님?”

그녀를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자 그를 바라보고 있는 십수 명의 연구원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턱 끝까지 내려온 다크써클과 며칠간 씻지도 못한 모습·

그녀는 서둘러 입을 열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는 내일 이어서 하도록 하죠·”

그녀의 말에 연구원들이 ‘웬일이야?’라는 얼굴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자리를 파했다·

그녀는 뒷머리를 묶었던 끈을 풀어내며 한숨을 쉬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어깨를 덮었다·

코끝을 찡그린 그녀의 몰골도 다른 연구원들처럼 별반 다를 바 없었지만 그녀의 외모에서는 빛이 났다· 흑발과 흑안· 창백한 피부의 그녀는 주먹만 한 큰 안경을 끼고 하얀 연구실 가운을 입고 있었다·

개인 연구실로 돌아온 그녀는 약간의 기대감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자리에 앉았다·

내일은 감찰부의 감사도 있는 날이라 미리 준비해야 할 게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야 메시지를 보낸 상대는 차원 통합 커뮤니티에서도 유명한 거물 중의 거물이 아닌가?

무려 차원 통합 커뮤니티를 해킹한 후 스스로 관리자가 되고 차원 전송 시스템을 만들어낸 존재다· 어디까지나 그의 주장에 불과했지만 정말 그가 직접 이루어낸 것이라면 실로 감탄할 만한 존재임은 틀림없다· 아무리 마도 공학의 우수함에 자신 있는 그녀로서도 ‘우주황제’를 가볍게 볼 생각은 없었다·

“차원 상점은 조금 실망이었지만·”

여기저기 관리자인 주딱에 대한 찬양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그녀에게는 실망이 아닐 수 없었다·

치킨이니 콜라니 한우니·

야만인도 아니고 먹는 것에 환장한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영 익숙해지지 않았다·

“게다가 생필품도 생각보다 평범하고요·”

그녀가 원하는 것은 기술의 교류 혹은 문명의 교류·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또 논의를 통해 더욱 진화한 문명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커뮤니티의 목적이 아닐까?

그녀는 자리에 앉아 심호흡을 한 후 관리자의 쪽지를 확인했다·

아마 관리자라면 그녀가 여태껏 올렸던 수많은 논문을 읽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조금 더 고차원적인 대화를····

-그래서 탈모약 가능?

“····”

커뮤니티에서 보여준 모습은 어디까지나 컨셉일 거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시간이 정지한 듯 잠시 벙쪄 있었다·

이토록 천박한 말투라니····

그녀는 심호흡하고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답장을 보냈다·

[마법은거들뿐: 조금 더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군요· 마도 공학도 귀하의 SF 문명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진보를 이루었습····]

그녀는 마도 공학의 훌륭한 장점에 관해 일장 연설을 했다· 아마 이 정도로 설명했으니 관리자도 충분히 알아들었을 터·

띠링-

[관리자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가능?

“····”

[마법은거들뿐: 마도 공학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고 세계에는 인류를 위협하는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당장 행성 자원의 순환 구조 다각화부터 시작해 많은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는 중입니다· 고작 탈모에 기술과 시간을 허비해야 할 필요는···]

띠링-

[관리자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가능?

[마법은거들뿐: 그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을 뿐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시간과 예산만 충분하다면!····]

띠링-

[관리자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ㅋ

“이 이···!”

연구소장의 개인 연구실에서 정체 모를 고성이 울려퍼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뚜쉬뚜쉬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