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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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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1

“그러니까 아스트랄 차원에 문제가 생겼다는 거지?”

-예 마스터·

아스트랄 차원은 실제 워프에도 이용되는 차원 웜홀로써 [차원 통합 커뮤니티]의 신호와 데이터도 아스트랄 차원으로 이어져 흐른다·

3차원처럼 명확한 거리와 좌표로 표기가 불가능하며 미지의 차원이라고 불리는 그곳은 은하 제국도 그 일부만을 사용해 워프에 활용할 뿐이다·

아리아의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커뮤니티 유저 측에서 물품 전송 시스템에 간섭하던 중 하필 마키아 장관과 칼렌 차관이 테스트 중인 서버와 충돌이 일어난 모양입니다·

“그게 또 하필이면 ‘장벽’ 인근으로 연결돼서 문제가 터져 나온 거고·”

-예· 맞습니다·

“장벽····”

칼슈타인이 정복하지 못한 외우주 너머와 현재 개척된 우주 사이의 경계를 뜻했다· 사실 개척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테라포밍을 하고 이주만 시키면 되니 행성 개척까지는 쉽게 가능하다·

허나 장벽이라 불리는 경계를 넘어가면 미확인 적대적 우주 생명체라 불리는 괴수가 산발적으로 출현한다·

끊임없이 진화하며 인류에 무한한 적의를 보이는 괴생명체· 그런 괴수들의 맹공을 영원히 버텨낼 세력은 없다·

장벽이라 불리는 아스트랄 속성의 거대한 장막의 내부와는 다르다·

그만큼 장벽은 인류 및 제국의 존속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였고 이에 문제가 생겼다면 보통 사안이 아닌 것이다· 물론 아리아의 빠른 조치 덕분에 일시적인 문제에 불과했고 문제가 생긴 장벽 인근에 튀어나온 몇몇 괴수만 처리하면 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구축한 통로에 수작을 걸 만한 놈들이 존재한다고?”

-여러 상황이 맞물려 ‘우연히’ 일어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떡하긴· 당연히 장벽부터 처리해야지· 그다음엔 문제의 싹을 잘라야겠지· 게이트 열어·”

-워프 게이트 가동을 준비하겠습니다·

쿠구궁-

칼슈타인이 냉기가 서린 표정으로 황궁의 어딘가로 걸음을 옮겼다·

“너도 가려고?”

고개도 돌리지 않은 칼슈타인의 목소리에 뒤따라오던 막시엔이 입을 열었다·

“당연한 말씀을·”

“한손 거들어주면 좋지·”

칼슈타인은 볼 수 없는 등 뒤에서 막시엔이 옅게 미소 지었다·

대화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격납고에 도착한 칼슈타인은 2000톤급 코어함에 탑승한 뒤였다· 100m 크기의 소형 전함이 사출구에서 푸른 빛을 뿜어내며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코어함은 오퍼레이터나 우주 항해사가 따로 필요 없었다· 코어함은 칼슈타인과 측근만이 거주하는 기함으로 오로지 아리아에 의해 기동 되었다·

우우웅-

좌석에 착석과 동시에 바닥과 천장에서 기계 팔이 돋아나와 그의 전신에 슈트 파츠를 고정시켰다·

푸쉬이익- 철컥- 철컥·

이음새가 연결되며 유압이 빠져나오면서 철컥 전신을 뒤덮기 시작했다·

7성급의 전용 강화 슈트 ‘아젠타’를 착용하자 그의 육체와 호응하며 막대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그의 전용 슈트 중 에테르 병기 사용에 특화된 전신 갑주형 슈트였다·

우우웅-

붉은빛이 번쩍였다·

행성을 가슴에 품었다고 할 수 있으리라·

은하 제국의 황궁이 있는 수도 ‘테라’ 행성의 황궁에서 떠오른 코어함은 그대로 수직으로 올라가 까마득히 높은 하늘에 정박되어 있는 거대 함선에 흡수되듯 내부로 들어섰다·

거대 우주 함선의 스텔스 기능이 풀리며 각종 기계 장치가 뻗어져 나와 코어함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우웅- 철컥- 철컥-

두텁고 복잡한 기계 장치가 코어함과 연결되며 도킹을 완료했다· 이에 승무원 2만여 명을 태운 함선 곳곳에서 부산스러운 움직임이 느껴졌다·

기이잉-

칼슈타인이 공적인 임무에서만 탑승한다는 거대 함선 임페리얼 함선이었다·

쿠구궁-

체고 2400m 전장 8500m의 우주 전함이 테라 행성 인근에 설치된 워프게이트를 향해 서서히 날아올랐다·

***

콰아앙-

붉은색 빛줄기가 전신 갑주를 입은 칼슈타인의 주위로 너울지며 파동을 뿜어냈다·

그와 동시에 임페리얼 함선보다도 몇 배는 거대한 우주 생명체가 검은 피를 쏟아내며 쩌저적- 갈라졌다·

-구오오오오

소리가 들릴 리 없는 우주 한복판이었지만 거대한 체구의 놈에게서 뿜어져 나온 파동은 전역으로 퍼져나가며 끔찍한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들려왔다·

중심부터 서서히 소멸하기 시작한 거대 괴수 티탄이 단말마와 함께 우주의 먼지로 화하며 사라졌다·

-하아···· 모체 플랜트가 없어서 다행이지 대형 괴수까지 나왔을 줄이야·

-고생하셨습니다·

-얼른 침대에 눕고 싶군·

칼슈타인이 고개를 돌리자 6성급 강화슈트를 입고 12개의 거대한 빛기둥을 휘두르며 중소형 괴수를 깍둑썰기하듯 쓸어버리고 있는 막시엔이 보였다·

빛기둥에선 그녀의 머리카락처럼 별빛이 은은히 감돌고 있었다·

-쟤는··· 재미있어하는 거 같은데····

-착각··· 이겠지요·

일반적인 인간은 괴수 근처에만 다가가도 오한이 들고 심각한 공포에 잡아먹혀 제정신을 유지하는 것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칼슈타인이야 육체의 특성 탓에 미미한 불쾌감 정도만 느껴질 뿐이다만·

최소한 저렇게 즐거운 듯 날뛰고 다니지는 않았다·

한편 칼슈타인의 미묘한 눈초리를 알지 못한 막시엔은 막 중형 개체를 소멸시키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아····”

거대 괴수 타입인 ‘티탄’이 소멸하는 광경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티탄’이라는 코드명이 붙을 정도의 네임드 타입 괴수가 단신으로 출격한 황제의 공격 한 번에 우주의 먼지가 되고 있었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그녀는 그 광경을 황홀히 바라보며 전신에 열기가 올라왔다·

‘대단해····’

그 말 외에는 지금의 광경을 형용할 수 없으리라·

대형 괴수는 단순히 몸집만 큰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방어력과 저항력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우월한 종이나 다름없다·

평범한 아래 개체와 비교하면 코끼리와 송사리를 비교하는 것만큼의 차이가 있었다·

게다가 네임드 타입·

일반적인 괴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방어력을 가진 개체를 끔살시킨 황제를 생각하자 눈이 몽롱하게 풀리는 것 같았다·

그녀는 고개를 저어 상념을 털어냈다·

오랜만에 칼슈타인 황제와 같은 전장에 선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기고 싶었다·

12개의 빛기둥이 더욱 굵어지며 현란하게 춤추기 시작했다·

***

-대충 끝났군·

칼슈타인의 주위로 육편과 갑각이 공기처럼 떠다니고 있었고 그의 함대는 여기저기 퍼져 괴수 파편을 수거 및 소멸시키는 데 한창이었다·

아직 완전히 끝이 난 것은 아니다·

인간 크기의 초소형 개체부터 시작해 2층 건물 크기 만한 소형 개체 수만 마리가 여전히 날뛰고 있었다·

허나 그는 걱정하지 않았다·

300척의 우주 함대에서 가느다란 빛줄기 수천 개가 사출되어 남은 괴수들을 태우고 있었다·

소형 개체 초소형 개체는 그가 직접 발로 뛸 필요 없이 함선으로도 정리가 가능하다· 후속 조치 또한 그가 참여할 필요가 없었고·

-대형 개체 4기 중대형 개체 722기 중형 개체 7868기 중소형 개체 247333기가 제거되었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장벽 또한 서서히 아물면서 원상태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간단히 끝나서 다행이야·

우주 스케일의 전장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국지전이라고 불리기에도 미안한 수준이었다·

-막시엔 대공이 있어서 빠르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건··· 그렇지·

뭔가 광기가 느껴지는 그녀의 꺼림칙한 눈빛과는 달리 실력만은 최고였다·

만약 그 혼자 이 전장을 정리해야 했다면?

아마 며칠은 잠도 자지 못하고 뛰어다녀야 했을지도 몰랐다·

-역시 막시엔은 굴려야 해!

-····

칼슈타인의 혼잣말에 아리아는 침묵을 유지했다·

기뻐하던 칼슈타인의 눈에 무언가가 떠올랐다·

“으음? 아····”

그의 시야 한쪽에 ‘마법은거들뿐’인 케이샤 윈슬러가 있지도 않은 털을 곤두세우며 안마의자를 경계하는 장면이 보였다· 그녀의 시선은 참으로 복잡해 보였다·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

칼슈타인은 그가 직접 출격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던 원흉을 잊지 않았다·

-어떻게 처리할까요?

-지금처럼 일 터지고 수습할 필요는 없지·

슈트 속 칼슈타인의 눈빛은 지독하게도 차가웠다· 그 눈빛을 보고 평소 커뮤니티를 즐기며 낄낄거리는 그를 연상할 수 없었다·

그는 은하 제국을 이끄는 황제다·

황제라는 무게에 있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떠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선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었다·

이러한 결단에 있어선 소시민적인 내면 철혈의 황제로서의 내면 따윈 구분이 없었다·

그 정도는 할 줄 아는 칼슈타인이었다·

-노바를 허가하지·

-···알겠습니다·

별의 죽음 별의 폭발·

‘Nova’라는 이름의 은하 제국 최대 최악의 최첨단 무기가 그의 입에서 선고되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ㅎ히ㅣ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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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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