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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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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7

[이미 준비는 끝내뒀습니다·]

“····”

맞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의 한마디면 우주 전역을 무대로 대전쟁이 시작된다·

폴른 플래닛의 소집과 함께 장벽 인근의 전 함대가 장벽을 넘어설 것이고 은하 제국의 함대는 행성을 파괴하면서까지 괴수를 박멸하며 진격하겠지·

은하제국의 행정 시스템은 전시 체제로 즉각적인 대응을 시작할 것이고 제국 직할령의 모든 군수 공장은 그 즉시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갈 것이다·

은하제국 외 인류 세력인 우주 해적 연합 ‘스패로’와 초거대 기업 연합인 ‘마이티 코퍼’에는 4 5군단의 압박이 시작될 것이며 그간 은하제국이 야심 차게 준비한 자동 요격 시스템인 ‘KAI’가 가동된다·

[한마디면 됩니다· 시작하겠다고요·]

고저 없는 아리아의 목소리·

인류의 명운을 입에 올렸다고는 믿기지 않는 담담함·

그만큼 은하제국은 과할 정도로 이미 대비가 되어 있었다·

“····”

허나 그것으로 충분한가·

성공과 실패를 의심하는 게 아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려서라도 은하제국은 늘 그래왔듯 이겨내겠지·

문제는 승리가 아니다· 과정과 결과지·

이곳은 현실· 클리어라는 문구 하나로 엔딩을 맞이하는 게임 같은 것이 아니다·

아무런 피해 없이 전쟁을 끝내는 것은 불가능· 당연히 모든 전투에서 승리할 순 없다·

한 번 한 번의 선택에 따라 수많은 목숨이 덧없이 지워지고 사라진다·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려야 할지 누구도 모른다·

괴수놈들을 얕볼 수도 없고·

더욱이·

지금의 선택이 몇만년이나 지속될지도 모를 전쟁의 서막이 올라갈지도 모른다·

아무리 은하제국이라도 끝없이 전쟁이 지속된다면 멀쩡할 수 없다·

그러니 장벽 너머 진출만큼은 호기로만 선택할 순 없는 노릇·

한 번 선택하면 돌이킬 수 없다·

그러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직은 이르다·”

보다 피해가 적은 보다 완벽한 보다 확실한·

승리한다고 해도 그 이후의 일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황제로서 면이 서지 않으니까·

그 수습과 뒤처리 모두를 영원히 자신이 떠안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더욱이 우리가 괴수놈들에 대해 전부 다 알고 있다는 건 착각일지도 모르고·”

[그건····]

이에 대해선 아리아도 할 말이 없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놈들도 있잖아?”

은빛 날파리 같던 놈들·

세피로트라고 했나?

물론 그가 직접 봤던 녀석들은 별것 아니었다·

허나 그쪽 모두가 그럴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겨우 그 정도였다면 괴수놈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겠지·

비르델에게 들은 정보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

“흐음·”

당장 장벽 인근에서 불안정한 아스트랄 신호가 잡히고 있지만 이쪽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덕분에 [차원 통합 커뮤니티]의 잠재적 가치는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지만·

아스트랄 차원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까마득하다· 

이 모든 걸 종합해 내린 결론은·

보류·

분명 그랬을 테지만·

“···?”

[부관리자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악마왕비르델):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

····

그는 그녀의 보고를 들으며 생각이 바뀔 수밖에 없었다·

*** 

남궁진이 본교에서 하산해 복귀하고 있을 때였다·

“하하· 맹주 아니신가?”

“?”

초로의 노인이 그의 앞을 막았다·

“오랜만이로군·”

“····”

무림맹주를 하대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을 리 없다·

그리고 눈앞의 노인은 그럴 만한 위치였다·

황제의 숨은 칼이라고도 불리는 북두신검 능도군·

어지간해선 황궁을 나서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신교까지 홀로 찾아온 겐가?”

배분으로도 실력으로도 유명한 황실의 최고수·

아마 그가 강호에 뜻을 뒀다면 천하제일인은 그였을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어찌 보면 관무불가침을 직접 만들어낸 존재나 다름없으니·

헌데 그런 노괴가 어째서 신교에?

“아무튼 잘 됐군· 홀로 적적했는데 같이 가도록 하지·”

“하하· 제가 또 신분이 신분인지라 공사가 다망하여····”

“아마 자네도 연관이 없지는 않을 것 같군· 폐하께서 영 심기가 불편한 듯해서·”

이 영감이···!

황제를 들먹이며 협박하는 모양새가 퍽 익숙해 보였다·

하긴· 실력도 실력이지만 중원에서 대놓고 황제의 뜻을 거스를 사람은 없으니까·

누님을 뵌다고 너무 단출하게 나왔나?

대부분의 장비를 두고 온 남궁진이었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같이 가시지요·”

그래· 콧대 높은 황실의 노괴를 누님과 단둘이 내버려 둘 순 없지·

“역시 소문과는 다르군· 신교라는 적진에 홀로 찾아오다니 말이야·”

“무림맹주가 꿀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흐음···· 그게 다는 아닌 것 같네만·”

신교와 무림맹의 표면적 대립도 한계가 있다·

아마 남궁진과 교주와의 유대는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을 터·

“무림맹과 신교의 결탁이라···· 폐하께서 근심하시겠어·”

뼈가 있는 능도군의 말에 남궁진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관무불가침 아니겠습니까?”

“하하· 그거야 무림인들이 적당히 설쳐야 할 수 있는 소리겠지·”

“····”

남궁진의 오른손이 허리춤의 검으로 향했다·

검만큼은 항상 챙기고 다니던 그였다·

허나 노인은 그런 남궁진을 의미심장한 눈으로 바라볼 뿐·

“뽑아도 상관없네· 무형신검이라지? 살 만큼 살았고 이 목숨 하나로 무림을 지울 수 있다면야 싼값이겠지·”

“····”

“무림맹? 황실의 입장에서는 지방 호족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

“무림인들은 백만 황군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지·”

“!!”

“자네· 백만이라는 숫자를 상상해 본 적은 있나?”

노인은 손가락을 들어 시야에 들어오는 산을 콕 찍었다·

“저기부터 저기까지 사람으로 모두 채운들 백만이 될 것 같은가?”

“····”

“뭐 소수의 무림 강자는 확실히 파격적이지· 허나 황실이 이를 두려워할 것 같은가?”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아닐세· 나만 보아도 쉬이 알 수 있는 일이야· 황실의 여우와 능구렁이들은 나를 두려워하지 않네·”

걸음을 늦추지 않던 노인의 눈빛이 진중해졌다·

“무력뿐만이 아니라네· 사람은 누구나 욕망이 있어· 그리고 욕망이 존재하는 한 약점이 있기 마련이야· 아니면 지키고 싶은 게 있을지도 모르지· 자네의 남궁세가처럼 말이야·”

노인은 가볍게 미소 지었다·

“황실과 대적하겠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와 싸우겠다는 것과 다름없네· 하하·”

“····”

“자네는 제대로 된 군(軍)을 보지 못했겠지?”

“····”

“그러니 어리석은 선택은 하지 말게·”

노인은 그 말을 끝으로 본교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

남궁진은 노인의 뒷모습을 보다가 황급히 뒤따라갔다·

아아·

능도군이라는 범부여·

목숨이 무슨 두 개라도 되느냐?

얼마나 어리석어야 만족하겠는가?

허나 탓할 수도 없다·

우물 밖을 보지 못한 개구리에게 아무리 설명한다고 한들 결코 우주를 상상하지 못할 테니·

이제는 모르겠다· 어떻게 될지·

이 노인이 황궁 밖을 나섰다는 말은 황실이 작정하고 나섰다는 것을 뜻했다·

‘어찌하려고?!’

그렇게 남궁이 허겁지겁 노인을 뒤따라갔을 때·

웬 여인이 이미 능도군의 앞을 막아서고 있었다·

“응?”

헌데 어쩐지 익숙한···?

한쪽은 백발 다른 한쪽은 흑발의 머리를 한 여인이 능도군의 앞을 막아서고 있었다·

“제대로 된 군(軍)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죠?”

“호오··· 처자가 이번에 새로 부임한 교주인가?”

어···? 이 목소린?

남궁진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아아···· 그래·

사실 알고 있다· 그녀가 비르델이라는 사실을·

이전에 무공을 사사할 때 맨얼굴을 본 적이 있었다·

허나 그럼에도 확신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슨···?”

너무 다르다·

사람의 인상이 180도 변하면 이러할까?

분명 예전의 이목구비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맞지만···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깊은 심연을 닮았던 그녀의 인상이 지금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 굳이 말하자면 풍경화 속 울창한 거목 같다고나 할까?

아름다움·

신비로움·

여유· 초월· 해탈· 자연·

그 모든 것이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착각인가?

어쩐지 목소리에서부터 인지부조화가 오는 남궁진·

분명 아까까진····

허나 그럼에도 느껴지는 기세나 분위기는····

눈동자도 원래 저렇게 붉었었나?

심지어 말투조차 바뀌었다·

사람이 이렇게 변화한다는 게 말이 되나?

세상만사에 관심 없던 그녀에게서 생기가 느껴진다·

마치 무채색의 수묵화에 유채색이 섞여 들어간 듯한·

남궁진이 괜히 그녀를 못 알아본 것이 아니었다·

“허허허· 이 노친네를 마중 나와주다니 감동이군· 허허·”

능도군은 넉살스럽게 웃으며 눈앞의 여인을 훑어봤다·

“새로운 교주가 이토록 아리따운 미인일 줄은 상상도 못 했군· 허허허·”

이봐 영감·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야·

아니 미인이 아니라는 소리가 아니라·

그 그 여염집 처자 대하듯 농지거리를 건넬 상대가 아니란 말이야!

“누 누님· 혹시 염색을···?”

그야 차원 상점에는 염색약이 있기는 있으니까·

더해서 늘 착용하고 다니는 갑옷은 어디 갔는지 지금의 누님은 그냥 일상복이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이곳의 시대와는 영 거리가 있었지만·

“장난은 그만뒀으면 좋겠군요·”

움찔-

누님의 말에 인상이 굳어진 능도군·

“하하· 장난? 장난이라고 했나? 장난은 그대가 하고 있겠지· 군을 입에 올리다니 말이야·”

능도군의 얼굴이 매섭게 변했다· 마치 황실의 위엄을 어깨에 올려두기라도 했다는 듯이·

“군을 알기에 제일 좋은 방법이 있네· 직접 상대해 보면 되지 않겠나?”

능도군 영감도 눈앞의 여인이 범상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챘겠지· 황실과 황군을 들먹이며 강하게 나가는 모양새가 딱 그러했다·

허나·

“음···· 그거 좋겠군요·”

“뭐?”

“예?”

“전쟁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아보고 싶었는데 잘 됐어요· 아무래도 그쪽으론 경험이 부족해서····”

고작 경험을 위해서 전쟁을?

“미친 겐가? 그 그게 사람의 입으로 할 말인가? 역시 마두는 마두라서 그런 겐가?”

“음? 애초에 그쪽이 우리와 싸우기 위해 찾아온 것이 아니었나요?”

“그 그건!”

“아무튼 기대하지요· 조만간 큰 전쟁이 있을 것 같았는데 마침 잘 됐어요· 이쪽에서 나서야 할 수도 있어서요· 적당히 훈련도 시켜뒀겠다····”

백만 황군과 맞선다기엔 너무나 태평한 목소리였다·

한편 남궁진은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같은 사람이 맞나···?

그 짧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게다가··· 전쟁이라니?

남궁진은 스카이보드를 타고 훈련 중이던 신교의 무사를 떠올렸다·

대체··· 뭘 꾸미시는 겁니까?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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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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