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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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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

-제목: 마법이 위대한 이유·txt

고도로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고 했다· 즉 ‘우주황제’의 차원 전송 기술은 마법이다· 고로 우주황제는 마법사이고 차원 물질 이동을 성공시킨 마법은 위대하다·

추가로 인증샷이다·

(대충 리치왕의 3번 갈빗대·jpg)

ㄴ무슨 개소리를 이렇게 길게도 싸질러 놨노

ㄴ누가 요약 좀

ㄴ요약:아 아무튼 마법이 짱이라고

ㄴ도대체 뭘 위한 인증이냐 ㅋㅋㅋㅋㅋ

ㄴ이ㅅㄲ 대가리엔 뭐가 들어있는지 참

ㄴ멀쩡한 사람이 리치가 됐겠냐고

ㄴ그래서 진짜로 이벤트 받았다고?

ㄴ미친놈이 저 사진은 왜 올림? 혐짤 아니냐?

ㄴ갈비뼈 같은데····

ㄴ누렇게 변색된 게 썩은 지 오래된 듯·

ㄴ이쉑 1500살 리치잖아· 마법의 종주라며 ㅈㄹ싸다가 악마왕한테 논검으로 썰린 애·

ㄴ신고ㄱㄱ

ㄴ(리치는리치해) 흥! 진정한 마법도 모르는 하등한 인간들 따위가 감히 뭐라는 거냐?

ㄴ이쉑 마법이랑 종족 부심 오짐

ㄴ응 그러면 뭐해 마법은 SF 기술에 발리고 무력도 악마왕한테 개발렸쥬

ㄴ(리치는리치해) 발린 것은 아니다! 마법의 위대함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SF는··· 마법이다!

ㄴ뭐라노

ㄴㅂㅅ

ㄴ신고 ㄱㄱ 새로 생긴 신고 기능 성능 좀 보자

ㄴ틀딱 센세 부들부들하쥬?

ㄴ마법 버리고 이참에 과학자가 되는 것은 어떤가 리치군?

‘리치는리치해’라는 닉네임을 쓰는 레이몬드는 분노로 인해 눈이 뒤집힐 것 같았다·

“자신의 가치도 증명할 줄 모르는 하등한 녀석들이···!”

그래· 인정한다·

솔직히 과학 발전의 정수인 SF를 무시했던 감이 있었다· 그야 ‘우주황제’라는 녀석은 어딜 봐도 관종에 허언증 중증 환자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니까·

레이몬드는 눈앞에 놓인 물건을 보며 떨리는 손가락뼈를 진정시켜야 했다·

달그락-

‘진짜로 차원 간 물질 이동이 가능할 줄이야’

두 눈앞에 떡하니 증거가 있었지만 쉬이 믿기 힘든 일이었다· 수많은 지성들이 [차원 통합 커뮤니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커뮤니티 연구에 평생을 갈아넣다가 허무하게 스러져간 초월자들도 얼마나 많았던가·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으니····’

[차원 통합 커뮤니티]

그곳에는 다양한 세계의 사람들이 존재했다· 게다가 이름부터가 차원 통합이지 않은가?

단지 같은 차원의 다른 행성에 존재하겠거니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실제 우주로 나간 초월자가 이미 확인했었다·’

SF가 아니라고 해서 우주로 못 나갈 이유는 없다· 레이몬드는 기억한다· 신룡이라 불리던 마룡 하나가 우주로 진출했던 일을·

결국 생명체로서의 한계 때문에 우주의 먼지로 화했다지만 신룡은 몇백 년에 걸쳐 우주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돌아다니며 커뮤니티에 꾸준히 일지를 남겼었다·

그 일지엔 명확히 적혀 있었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자신 외의 커뮤니티 링크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게다가 두 번째 이유도 있다·

평행 세계라고 하던가? 대부분이 비슷하지만 조금씩은 다른 세계들· 과연 한 차원에서 수많은 평행세계가 존재할 수 있는가?

최소한 레이몬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커뮤니티의 빙의자 혹은 환생자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기 마련· 그야 쌓아온 인생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가족과 생이별했으니 당연했다·

사는 나라만 달라져도 향수병이라는 것이 생기는 처지에 세계가 뒤바뀌었으니 오죽할까?

그리고 그리움에 지친 자들은 커뮤니티에서 동향 사람을 찾아 친목을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약한 녀석들이라 생각하지만 이해 못 할 것도 아니니·’

허나 그들은 살았던 세계가 조금씩이지만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대통령이 다르거나 역사가 조금씩 다르거나·

진정한 동향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아니 같은 동향이라고 주장하는 녀석들도 다른 점을 아직 찾지 못했을 뿐 평행세계라고 생각하는 레이몬드였다·

그 뜻은 다른 차원은 실존한다는 말이었고 초월자들이 차원 연구에 달려드는 것은 필연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보다시피·

전무(全無)·

날고 기는 초월자들조차 단서도 찾지 못한 차원 마법·

‘우주황제’란 자는 대체····

리치왕 레이몬드는 상자 속에 놓인 물품을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탈모약)두피를 전성기 시절로! 완벽한 탈모 완치제!

-(헤어왁스)한 번 바르면 6개월간 자연스럽게 헤어스타일 고정!

왠지 그로서는 상당히 열받는 구성의 선물이었다·

놀리는 건가?

“어째서 내게 이런 물품을 준 것이냐 우주황제?”

답을 들을 수 없는 물음이었다·

설마 아무 이유 없이 보냈을 리가····

‘혹시 리치가 되기 전 인간의 마음을 떠올리라는 우주황제의 메시지?’

“탈모약····”

리치는 덜그럭거리는 뼈 손을 들어 두개골을 슥 훑었다· 리치의 두 눈구멍에서 타오르는 푸른 귀화가 잘게 떨렸다·

‘절대 나는 머리 때문에 리치가 되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야·’

“하지만··· 우주황제를 조금만 빨리 만났더라면··· 어쩌면····”

레이몬드는 흠칫했다· 과거 리치가 되기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시절이 떠오른 탓이다·

‘리치왕인 내가 후회? 말도 안 된다!’

“갈!!! 심마로구나! 참으로 무시무시한 마귀로다!!”

누구보다 마귀처럼 생긴 리치왕의 외침이었다·

잠시 후 마음을 진정시킨 리치왕 레이몬드가 손가락뼈로 턱을 쓸었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어떤 선물이 들어있었다고 한들 차원 간 물질 이동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으니·

“···먼저 관리자와 친해질 필요가 있겠군· 그 다음엔 차원 기술을 빼낸 다음 우주황제의 차원을 침략하는 것도 괜찮겠어·”

레이몬드는 자신이 올린 게시글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적당히 관리자를 찬양하면서도 마법의 위엄도 드높인 글이었다·

관종인 관리자라면 필히 답글이 달릴 터!

레이몬드는 커뮤니티의 댓글을 읽으며 극한의 인내심으로 관리자의 반응을 기다렸다·

괜히 버러지들에게 답을 달기 시작하면 쌍욕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았기에·

띠링-

“왔구나!”

과연 ‘우주황제’ 그대는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커뮤니티 이용이 3일간 차단되었습니다·]

[사유 : ㅂㅂ]

레이몬드는 순간 자기 눈을 의심했다·

“···?”

대체 왜?

관리자가 시키는 대로 하기 위해 인증샷까지 올렸는데····

일부러 욕도 안 달고 가만히 기다렸는데?

레이몬드는 인증샷이라고 찍은 사진이 자신의 3번 갈빗대만 찍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어째서냐!!”

3일이 지난 후 리치왕은 분노를 담아 항의하는 글을 올렸다·

물론 정중하게·

-제목: 관리자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욕한 것은 다른 녀석들인데 어째서 제가 차단을? 저는 관리자님을 칭찬한 죄밖에 없습니다·

설마 이 인증샷 때문에 그럽니까?

(대충 리치왕의 3번 갈빗대·jpg)

ㄴ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신고 효용성 도랏

ㄴ이거 SF가 마법이라고 주장하는 또라이 아님?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네 다음 혐짤

ㄴ진심으로 억울한 1500살 리치ㅋㅋㅋ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커뮤니티 이용이 3일간 차단되었습니다·]

[사유 : 혐짤ㄴㄴ]

“크아아아악!”

리치왕은 두개골을 부여잡으며 소리를 질렀다·

“감히 이 몸을 차단하다니!!”

3일이 지난 후 리치왕은 이번에야말로 감정을 담아 호소했다·

-제목: 죄송합니다· 관리자님· 안 까불겠습니다·

그러니 차단은 이제 그만·

ㄴ(우주황제)ㅇㅇ

ㄴㅋㅋㅋㅋㅋㅋㅋㅋ

ㄴ1500살의 리치도 커뮤니티를 끊을 수 없었다·

ㄴㅋㅋㅋ항복

ㄴ속보) 관리자의 폭거에 1500살 리치 무릎 꿇다!

ㄴ단 6일 만에 진압된 리치!

ㄴ이ㅅㄲ 개 정중하네ㅋㅋㅋㅋㅋ

ㄴㅋㅋㅋ마! 정신차맀나!

***

칼슈타인은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미치려면 곱게 미칠 것이지 쯧쯧· 이거도 지우고 이것도····”

(대충 늙은 오크가 하체를 덜렁거리고 있는 사진·jpg)

(대충 벌레여왕의 초근접 사진·jpg)

(대충 종족을 초월한 고블린 성기 사진·jpg)

최근 관리자 모드를 실행하면서 그도 할 일이 생겼다· 아리아에게 맡기면 간단하겠지만 아리아에게 맡기는 만큼 황제 직무를 그가 직접 수행해야 했기에 그럴 수가 없었다·

“크윽! [정신 불변]!!”

일명 커뮤니티계의 ‘전술핵’이라고 불리는 어마어마한 짤을 보곤 식겁하기도 했다· 전 차원에서 올라오는 만큼 지구인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끔찍한 혐짤이 올라오곤 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정신 불변] 특성으로 인해 금방 회복되었다는 점?

“너는 영구 정지다·”

[커뮤니티 이용이 99999일 간 차단되었습니다·]

[사유 : ㄲㅈ]

그렇게 바쁘게 커뮤니티 수질 관리를 하던 그의 눈에 띈 것은 ‘리치는리치해’라는 네임드 유저의 인증샷·

“아니 이 미친놈이 이벤트 받은 거 인증하라니까 뭘 올리고 있는 거야?”

[커뮤니티 이용이 3일간 차단되었습니다·]

[사유 : ㅂㅂ]

3일 후 SF의 첨단 과학 기술을 마법과 동급으로 취급한 것 때문에 괘씸죄로 한 번 더 보냈다·

“어따 비벼· 씁·”

결국 리치 녀석의 항복을 확인하고는 자비를 베풀어 쥤다·

“근데 어째 후기를 제대로 올리는 녀석이 없냐· 리뷰 구걸하는 건 너무 없어 보이고·”

그때 그의 눈에 리치 외의 다른 유저가 올린 후기를 발견했다·

‘악마왕비르델’이라는 네임드 유저였다·

“비공식 논검 랭킹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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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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