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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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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2

“어쨌든 시키는 대로 해야지·”

셀레나는 자신의 권능인 ‘꿈의 세계’에 카르마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으읏·”

영혼이 송두리째 빨려 들어가는 감각· 하지만 그와 동시에 새로운 세계를 잉태하고 창조하는 감각은 그녀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나 마찬가지였다·

1000P

100000P

10000000P

···

투입되는 카르마 포인트가 늘어날수록 꿈의 세계는 견고해지고 세밀해졌다·

어느새 1억 포인트를 넘어가는 카르마가 투자되었을 때 그녀의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으으윽!”

어린아이가 무거운 철검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듯 벌써부터 한계가 느껴진다·

허나 이 정도는 저번에도 견뎌냈다·

셀레나는 잔고를 확인하곤 입술을 깨물었다·

이 속도론 언제 끝날지 몰라·

빨리 끝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우주황제’의 지시다· 한없이 시간을 끌 순 없는 노릇·

주딱에 대한 강한 공포가 그녀의 의지를 견고하게 했다·

“조금 무리하더라도··!”

그녀는 온갖 아티팩트의 보조와 그가 보내준 기계 설비의 도움을 받아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새로이 100억 카르마 이상이 들어갔을 땐 정신을 놓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허나·

“으읏! 성능이··· 너무····”

주딱이 보낸 설계도에 맞춰 제작된 기계 설비·

물론 그녀가 설치하지는 않았다· 위대하신 일꾼님(?)들께서 작업하신 것이다·

그래서 그럴까?

성능이 뛰어나도 너무 뛰어났다·

기절하고 싶어도 기절할 수가 없을 만큼!

조금 위험하다 싶으면 그녀가 앉은 곳 주위로 홀로그램의 수치가 급격히 변하면서 수많은 기계 장치가 바쁘게 움직여댔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를 만큼 공간 전체의 기계 설비가 그녀를 어루만졌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괜찮아지곤 했다·

‘진짜 괜찮은 거 맞을까?’

걷고 싶어도 강제로 뛰게 만드는 느낌이랄까?

불안했지만 별수 있나!

미친듯이 달리는 수밖에!

생각과 다르게 ‘꿈의 세계’를 정교하게 설계하진 못했다·

안정성을 높이거나 복원력과 확장성을 신경 쓴다거나 그녀의 취향이 듬뿍 담긴 테마를 설정한다거나·

그런 건 꿈도 못 꿨다·

막대한 카르마를 집어넣는 것만 해도 버거웠기에·

어느새 1천억 포인트를 넘어섰다·

버티자·

이런 경험을 언제 할 수 있을까?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이 경험은 돈으로도 살 수 없겠지·

그렇게 오랜 시간 몇 날 며칠 하염없이 카르마를 밀어 넣으며 ‘꿈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을 때·

그녀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그가 건네준 좌표와 연결된 곳으로부터 막대한 무언가가 넘어오기 시작했다·

어?

그녀가 다루는 카르마와는 무언가 이질적인 은색의 기운·

어?

당황한 그녀는 통제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이질적인 기운의 유입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자 그것도 쉽지 않았다·

그녀는 통제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카르마의 투입량을 급격히 늘렸다·

조금이지만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으읏!”

허나 아직도 위태위태하다·

위기감이 엄습했다·

그 때문에라도 그녀는 카르마 투입을 멈추지 않았다· 한계고 뭐고 일단 집어넣고 봤다·

이대로 통제권을 잃으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간다!

안 돼! 이만한 투자를 받고도 그런 결과를 낼 순 없어!

‘우주황제’에 대한 온갖 흉흉한 소문이 떠올랐다· 그녀의 의지가 무럭무럭 샘솟았다·

그렇게 막대한 카르마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어넣은 결과·

“엣?”

뭔가 달랐다· 평소의 그 감각이 아니었다·

“에엣?”

‘꿈의 세계’가 역으로 카르마를 빨아들이는 듯한 감각!

특이점을 넘은 ‘꿈의 세계’는 그녀의 남아있는 카르마를 모조리 먹어 치우려 했다· 뿐만 아니라 반대쪽의 이질적인 기운조차 빨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텅텅 빈 통장 잔고보다 더욱 두려운 것은·

쿠궁-

“어어?!”

그 그거 아냐!

그렇게 무식하게 빨아들이다간···!

“터저버려어엇!”

꾸웅-

마치 그런 소리가 들린 듯했다·

묵직한 진동이 그녀의 심상을 뒤흔들었다·

꺄아악! 조졌다!

상스러운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블랙홀처럼 주위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 시작하는 ‘꿈의 세계’를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꺄아아아악!”

***

그 시각 어느 차원 통로·

[피해가 막심해·]

월계수 화관을 머리에 쓴 사내가 전장을 내려다보며 혀를 찼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전장에서는 전투가 한창이었다·

-끼에에엑!

-그르륵

-캬아아악!

광분해서 달려드는 괴수를 상대하는 은빛 거인들·

언뜻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수적 열세를 생각하면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

그때 그에게로 날아온 은빛의 인영·

[놈들도 한계인 모양이야· 슬슬 퇴각하려는 걸 보니·]

[흐음··· 과연·]

초반에 비해 확실히 공세가 누그러들었다· 괴수들을 끊임없이 보내는 것은 《혼돈》측도 부담이 될 터·

[차원 통로에서 전투라니···· 듣도 보도 못한 일이야·]

[전리품을 수거하는 건··· 포기해야겠지?]

[어떻게 방법이 없으니·]

콰지직-

월계수 사내가 머리 위로 떨어진 괴수를 한 손으로 터뜨렸다·

둘은 전장을 살피면서도 긴장을 풀지 않았다·

[전투가 끝나야 뭐라도 해볼 텐데·]

[우리가 욕심을 부리는 만큼 《혼돈》 녀석들도 마찬가지·]

[둘 다 물러서는 수밖에 없어·]

[제길·]

얻은 것은 없고 막대한 피해만 입었다·

[어쨌든 승리는 승리야·]

[그건 그렇지·]

슬금슬금 퇴각하기 시작한 괴수 진영·

그에 맞춰 병력을 물리기 시작한 세피로트 진영·

눈치껏 양측이 전선을 물리고 있다·

어느새 끝이 보이고 있었다·

[저 녀석만 처리해도····]

그들이 보고 있는 방향엔 거대한 거북 괴수가 끊임없이 다른 괴수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소환 거북’ 혹은 ‘차원 거북’이라고도 불리는 《혼돈》 진영의 희귀 괴수· 그 크기는 은빛 거인의 거대화로도 감히 견줄 수 없을 만한 크기· 차원 통로의 거진 반을 틀어막고 있는 초거대 괴수였다·

연결된 다른 차원의 거북 괴수를 통해 무한에 가까운 괴수들을 순식간에 이동시키는 권능·

뿐만 아니라 소환된 괴수에게 체내의 체액을 묻혀 차원 통로에서도 멀쩡히 버틸 수 있게 만드는 요주의 괴수·

뿌득-

세피로트 내에서도 나름대로 위치가 있는 그들은 당장이라도 거북 괴수부터 처리하고 싶었지만·

[큭·]

[상처는 괜찮나?]

쉽지 않다·

거북 괴수 자체는 시간만 들이면 어렵지 않게 죽일 수 있다·

허나·

거대 거북 괴수의 등딱지 위에 앉아 있는 소형의 붉은 괴수·

팔이 넷 다리가 둘 전신에 붉은 칼날이 돋은 괴수가 기다란 장대를 어깨에 걸쳐놓고 유유자적 전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혼돈》진영의 고위 괴수·

‘적귀’

신출귀몰하면서도 전투에 있어서는 귀신과 같다기에 세피로트 내에서 붙여진 이름·

적귀는 단순히 육체만 믿고 무작정 달려드는 여타의 괴수들과는 궤를 달리했다·

허리에 입은 상처도 적귀 때문에 입은 상처·

검붉게 변해 온몸에 독을 퍼뜨리고 있었다·

놈을 향해 이를 갈고 있을 때·

[잠깐····]

[!!]

[이 느낌은···?]

무언가 이변이 일어났다·

[다들 성혈을 소모해 진을 펼쳐라!]

[크읏!]

[이게 무슨 일이야?!]

[이 느낌은 분명 열등한 찌꺼기 놈들의···!]

[그런데 규모가 무슨···!]

[말도 안 돼!]

차원 통로가 거칠게 흔들리며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

[꺄아악!]

급격한 변화에 튕겨 나간 누군가는 통로의 벽과 부딪혀 존재가 사라지기도 했다·

-끼에에엑!

-크아아아아!

이는 괴수라고 해도 다르지 않았다·

전장에 있는 모두가 긴장과 공포를 느꼈다·

차원 통로는 가뜩이나 불안정성이 높아 함부로 움직이기도 힘든 곳· 특히나 이쪽 통로는 좁기도 좁아 더더욱 조심해야 하건만!

[피해!]

[다들 모여라!]

통로 속 모든 존재의 윤곽이 흐릿해졌다·

[으윽!]

[크아아!]

존재가 뒤흔들리는 강력한 충격이 모두에게 덮쳐들었다·

이윽고 중앙 허공에 칠흑 같은 검은 반점이 찍히고·

반점이 회오리치며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무저갱과 같은 소용돌이가 통로를 집어삼키며 점차 거대해졌고·

그곳에 있던 모든 존재와 은혈 그리고 괴수의 사체까지도 빨려 들어갔다·

[어서 어머니와 연결해!]

그래야 좌표라도 남길 수 있다!

최소한의 구명줄·

이는 괴수 측도 다르지 않았다·

무언가 심상찮은 변화를 느낀 적귀는 차원 거북의 배를 가르더니 심장을 꺼내 모종의 조치를 취했다·

허나·

곧이어 검은 소용돌이가 통로 전체를 집어삼키며 암흑이 찾아왔다·

***

“월드는?”

[일단 개시는 성공적인 것 같군요·]

“그런데 통제권이····”

[그 부분이 문제입니다만····]

“그런데 이거 오류 아냐?”

[관측 결과가 놀랍군요·]

칼슈타인과 아리아는 같은 화면을 바라보며 흥미로운 눈길을 보냈다·

[예· 뭔가 이변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탐날 정도야·”

홀로그램의 온갖 수치가 천장을 뚫고 있었다·

투입량 대비 말도 안 되는 어마어마한 에테르 반응·

그 외에도 다양한 데이터가 관측되고 있었다·

“이번 1차 작전에 든 전비 모두를 메꾸고도 남겠어·”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칼슈타인은 아리아를 바라보며 씩 웃었다·

“내가?”

하하·

“전장에 초대했으니 마중 나가야 하지 않겠어?”

[전리품이 쏠쏠하겠군요·]

칼슈타인이 있는 방의 벽면이 스르륵 열리더니 거뭇한 금속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칼슈타인이 접근하자 금속관의 복잡한 개폐 장치가 자동으로 열렸다·

그 속엔 칼슈타인 바빌론과 놀랍도록 흡사한 육체가 눈을 감고 있었다·

“다운그레이드는 어쩔 수 없겠지만····”

[임시로 사용하기에는 문제없을 겁니다·]

“본체를 잘 부탁해· 1차 장벽 진출 마무리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래· 그럼 손님을 모시러 가볼까?”

방 중앙에는 거대한 캡슐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각 어떤 차원 중 하나·

“용하 용하 어어 다들 용하!”

붉은 머리의 남자아이가 허공을 바라보며 악동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모두들 많이 기다렸지?”

혼자 허공을 바라보며 주절주절 말하는 모습은 괴이하기 짝이 없지만·

“오늘은 심화편이야! 차원 마법을 응용해 통로만 살짝 건드리는 짜릿한 놀이지·”

ㄴ또또 못 참고·

ㄴ이 정도면 병 아니냐? ㅋㅋㅋ

ㄴ(리치는리치해): 용용 센세· 진도를 따라가기 버겁습니다·

ㄴ드래곤도 운 좋게 개발한 마법이라니까 말 다했지ㅋㅋㅋ

ㄴ이번에도 살아남을 수 있나?

ㄴ주딱도 은근 즐기는 듯· 일부러 살려두는 거 아닐까?

ㄴ너는 저게 살려주려고 그런 것 같음?

ㄴ딱 죽지 않을 만큼만 때리는 거 같던데ㅋㅋ

[차원 통합 커뮤니티]에서 나름 인기를 끌고 있는 ‘불꽃용용이’·

“준비물은 드래곤 하트가 되시겠고··· 주딱의 핵꿀밤을 버텨낼 수 있는 튼튼한 몸뚱어리 정도? 하하하·”

용용이는 자신이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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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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