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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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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4

‘분명 예전에 봤던···?’

[차원 통합 커뮤니티]의 관리자·

예전에 주딱이 올렸던 사진 속 전신 갑주와 형태가 유사하다·

진짜냐? 진짜냐고!

주딱이라고?

용용의 입이 다물어질 줄 몰랐다·

아니 그야····

주딱·

무수한 소문을 달고 다니는 존재·

차원 통합 커뮤니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며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준 존재·

커뮤니티에서 판매하는 신문물에서 그의 위대함을 편린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자칭 우주 황제·

과연 그는 어떤 인물일까? 정말 우주의 황제가 맞는 걸까? 또 우주의 황제는 어떤 자이기에 [차원 통합 커뮤니티]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듯 할 수 있는 걸까?

온갖 의문을 달고 다니는 인물·

ㄴ아 또 화면 깨진다·

ㄴ상태 왜 이래? 용용아 대체 거긴 어디냐?

ㄴ주딱! 서버가 왜 이래! 일 좀 하자!

ㄴ아까 그거 누구임? 화면 너머지만 뭔가 범상치 않은 기세가··ㅋㅋ

ㄴㅇㅇ나도 느낌·

ㄴ응? 난 하나도 못 느꼈는데

ㄴ내가 봤을 땐 좀 치는 놈들 아니면 아무것도 못 느낄 듯·

ㄴ그래서 넌 좀 친다 이거냐?

커뮤니티에선 황금빛 갑주를 입은 사내를 두고 여러 말이 나왔지만 용용은 거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온 신경이 사내에게로 빨려들어가듯 집중되어 있었다·

황금빛 갑주를 입은 사내가 주위에 맴돌고 있는 기다란 창 하나를 잡아 들었다·

사내가 창을 쥔 순간 용용은 오싹함을 느꼈다·

꿀꺽-

가볍게 창대를 쥐었을 뿐인데·

어째서 오금이 저리는 걸까?

드래곤 피어를 당한 미물의 상태가 이러할까?

커뮤니티에서는 저 사내의 존재감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해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용용은 아까 전 영혼을 짓누르던 막대한 존재감을 느껴서일까?

저 사내가 주딱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런 사내의 맞은편엔 거대한 지네 괴물이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크 크다!’

그 자신도 드래곤 본체로 돌아오면 작은 편은 아니지만·

저 정도로 몸집이 크진 않았다·

쿠구궁-

마치 기어다니는 산맥을 보는 듯한 기분·

강철보다 단단해 보이는 갑각·

창칼보다 날카로운 집게이빨·

입에서 뚝뚝 떨어지는 맹독·

거대한 산맥에 달하는 몸체·

한번 꿈틀거릴 때마다 대지가 진동했다·

‘저건 어떻게 잡아야 해?’

안개 속에서 고블린 크기의 괴물도 온갖 생고생을 하며 잡아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덩치가 크다고 무조건 강하다는 법은 없다고 해도·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저건 X나 세다고·

신화에서나 나오는 괴물이 틀림없었다·

쿠구궁-

끼에에엑-

지네 괴수가 몸을 일으키자 끝이 보이지 않았다·

‘대체 얼마나 큰 거야·’

길쭉한 몸을 일으켰을 뿐인데 근방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하늘을 가렸다·

치지직-

ㄴ오! 연결됐다·

ㄴ윽! 혐짤?

ㄴ파딱 불러! 쳐내!

ㄴ용용이 미친 거 아님?

ㄴ내가 지금 뭘 본 거야?

ㄴ뭐 뭐야?

ㄴ실물 크기 맞음?

ㄴ용용이가 작아진 게 아닐까?

ㄴ용용이 이 새끼 어른 놀리면 못 쓴다

ㄴ아 또 끊기네·

커뮤니티의 연결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

그때·

스륵-

창을 쥔 금빛 갑주 사내가 몸을 움직였다·

‘···투창?’

지네 괴수의 크기를 생각하면 바늘 크기도 안 될 길이의 창·

다윗과 골리앗이 이러할까·

거대한 신화 속 괴수에 대항하는 작은 인간·

아무리 주딱이라고 해도 저건 무리지 않을까?

고블린 크기의 몬스터도 용용의 8서클 마법 헬파이어를 견뎌냈다· 그럼 저 지네 괴수는?

허나 사내의 손에서 창이 떠난 순간 용용은 깨달았다·

‘미친!’

사내를 걱정할 때가 아니었다·

자신의 몸부터 챙겨야 할 때!

“!!”

용용은 다급히 앱솔루트 배리어를 펼치고 온갖 쉴드 마법을 중첩시켰다·

사내가 던진 푸른 금속의 창이 쏜살같이 대기를 갈랐다·

쐐애액-

쿠구궁-

대기를 모조리 밀어내고 거대한 기류를 만들어내며 유성처럼 낙하한 푸른 금속의 창·

상대를 생각하면 바늘보다도 작았을 창이 단단한 갑각을 두부처럼 꿰뚫었다·

투콰앙!

창이 지나간 궤적을 따라 막대한 기파가 층층이 뿌려지며 둥근 고리를 형성했다·

그간 용용이 애를 써도 꿈쩍도 안 하던 안개가 일순간에 소멸하며 시야가 또렷해졌다·

쿠구궁-

그리고 창이 지면에 닿은 직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지면이 뒤집어지기 시작했고·

일순 대기가 수축되며 폭심지 주위의 대기를 끌어당기면서 하늘 위로 솟아오른다·

그 흐름을 따라 거대한 기류가 용솟음치며 백색 섬광이 주위를 물들인다·

그리고 하늘 속에서 피어오르는 거대한 구름·

이후 용용이 있는 곳까지 내달리는 충격파· 

“오고옥!”

직후 찾아온 거대한 굉음·

“캐애앵!”

그 모든 것을 직관한 용용이의 몰골은 이미 정상이 아니리라·

“어버버····”

너무 놀라면 말도 안 나온다더니·

찻잔 속 태풍처럼 나부끼던 용용은 간신히 눈을 떠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미 주위는 폭발의 영향으로 모조리 뒤집어진 뒤였고 그 위로 안개가 다시 차오르고 있었다·

“끄으윽····”

ㄴ나 이제 숨 쉬어도 됨?

ㄴ뭐냐 ㅅㅂ?

ㄴ창을 던졌더니 핵폭발이 일어났어요·

ㄴ엄마 나 집에 갈래·

ㄴㅋㅋㅋㅋㅋ

ㄴㅎㄷㄷ

ㄴ말이 안 나오네·

ㄴ저거 혹시··· ‘그분’이 아닐까?

ㄴ그 그분?

ㄴ영롱한 주황빛····

ㄴ실루엣이 익숙하더라니···· 잠깐만· 사진 좀 찾아보고 옴·

ㄴ지금은 지워졌을걸?

ㄴ용용이 깝치더니 주딱한테 끌려간 거였어?

잠시동안 얼어붙은 것처럼 조용하던 댓글 창이 주르륵 올라오기 시작했다·

ㄴ미쳤다 미쳤다 진짜 뭐냐고!

ㄴ주딱이라고?

ㄴ용용이 주딱 만난겨?

ㄴ꺅!

ㄴ용용아 어서 정신 좀 차리고 방송 좀 해!

ㄴ그래 임마 어서 직관썰 풀라고!

ㄴ화면으론 그냥 계속해서 뒤집어지고 번쩍번쩍거려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ㄴ키야 우리 용용이 주딱도 만나고· 출세했다?

ㄴ최고 존엄이시다·

ㄴㄹㅇ····

ㄴ저기가 주딱이 있는 차원인가?

ㄴ저게 그렇게나 핫한 주딱이라고?

치지직-

물론 이마저도 불안정한 연결 탓에 금세 끊겨버렸지만·

“용용이 죽네·”

습관처럼 내뱉은 앓는 소리·

전신에서 욱신거리지 않는 곳이 없다·

골골골·

이대로 퍼질러 누워 잠을 자고 싶지만·

“끙····”

벌떡-

용용은 몸을 일으켰다·

아 그야· 주딱을 영접했는데 이렇게 누워만 있을 수 있을까!

휙휙-

주위를 둘러보니 황무지가 된 배경 사이로 머리통만 한 동그란 기계가 허공에 떠 파란색 역장을 뿜어내고 있었다·

“어어····”

맞다· 기억난다·

후폭풍에 생명의 위험을 느낄 즈음 용용에게로 날아온 금속 기계·

금속 기계에서 뿜어져 나온 파란색 역장이 아니었다면 이미 마나의 품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주··· 딱?”

진짜다· 주딱이다!

그만한 존재가 주딱이 아니라면 달리 누가 있을까?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 된다· 투창도 그렇고·

황송하면서도 두려움이 물밀듯 몰려온다·

“이 일단 도망치는 건 꿈도 못 꾸겠네·”

금속 기계·

뭔가 마킹해 놓은 것 같다·

-도망치면 뒤짐·

파란색 역장을 내뿜는 기계가 그렇게 말하는 듯했다·

이럴 때가 아니다·

용용은 서둘러 자세를 바로 했다·

척·

몰골을 재정비하고 무릎을 꿇고 정중하게 앉았다·

인생 아니 용생에 있어 처음 해보는 자세·

이 자세 맞지? 실수한 거 없나?

인간이 극도의 예의를 보일 때 하는 자세를 떠올리며 따라 했다·

머리를 정돈하고 마법을 펼쳐 세수하고·

부산스럽게 움직이던 용용의 귓가에 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왜 그러고 있어?”

테에엥!

순간 비명이 나올 뻔한 용용이·

간신이 참아낸 용용이 시선을 45도 아래로 내리고 정갈한 마음가짐으로 ‘그분’을 영접했다·

“안녕하십니까! 커뮤니티의 재간둥이 ‘불꽃용용이’임다!”

“응?”

“위대하신 주·· 관리자님을 뵙게 되어 영광임다!”

치지직-

ㄴㅅㅂ 미치겠네! 왜 자꾸 끊겨!

ㄴ어?

ㄴ?

ㄴ댓?

ㄴ허어····

ㄴ꺅!

ㄴ미쳤네·

ㄴ인생····

순간 커뮤니티가 연결되며 누군가의 얼굴이 정면에서 잡혔다·

ㄴ인생 혼자 사나····

ㄴ왜 이리 잘생겼냐·

ㄴ꺅! 오빠앗!!

ㄴ미친·

ㄴㅅㅂ 역시 인생은 불공평해·

ㄴ너무 차이 나니까 질투도 안 남·

츠팟-

용용은 식은땀을 흘리며 방송을 종료했다·

테에엥!

끄는 걸 깜빡했어!

설마 허락도 안 받고 방송에 나갔다고 댕강! 하지는 않겠지?

파들파들-

잔뜩 긴장한 기색의 용용을 눈치챘음인가?

“하하·”

그에게서 편안한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살았나?

“그래· 네가 용용이구나·”

“예 맞습니다!”

“그래· 하지 말라는 짓 계속하던·”

“댓?”

용용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아니 아니···!

변명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죄 죄송함다!!!”

용용은 얼른 커뮤니티에서 배운 그랜절을 실시했다·

“하하하· 농담이야·”

슬그머니 고개를 올리자 역광에 가려진 그의 실루엣이 보였다·

“물어볼 게 있는데·”

“예! 뭐든 물어보십쇼!”

“너 커뮤니티 연결되냐?”

“옛?”

역시 주딱!

이런 와중에도 커뮤니티에 관해 물어볼 줄이야!

“그 그 끊기긴 하지만 가끔 연결됨다!!”

“그래? 난 왜 안 되지? 아무튼 잘됐네· 내 계정에 메시지 좀 보내줘· 그리고 비르델한테도 넣고·”

“예엣!”

“아참 그리고·”

“예?”

왠지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킨 용용·

그런 용용에게 편안한 어조로 말하는 그·

“너 할 줄 아는 거 뭐뭐 있냐?”

어째선지··· 웃고 있지만 동네 무서운 형을 보는 느낌이랄까?

“대답은?”

테에엥!

뭔가 무서워!

“저 저는!”

용용은 서둘러 입을 열기 시작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없는 것 출생부터 시작해 성장 과정까지 모조리 불었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엄마! 나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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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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