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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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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3

***

“제3 방어선 격파되었습니다·”

“엠사이트 개체 확인· 통신 오염이 있을 수 있으니 비상 내부 채널로 전환하겠습니다·”

“스텔스 기뢰 지대 소멸 반응 확인·”

“델타 B-2241 구역 두 개 사단급 괴수 반응 확인되었습니다· 그게 전부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삐빅-

“델타 C-1540 콜로니까지 퇴각 완료 확인·”

“제5 방어선 설치 시작합니다·”

“제4 방어선도 보강 중입니다· 함대 72사단 투입 완료·”

“델타 C 구역 클리어· 현재까지 괴수는 보이지 않습니다·”

삐빅-

아리아는 그들의 보고를 귀로 들으면서도 홀로그램 화면을 조작하는 손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하필·

마스터가 자리를 비웠을 때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삐빅-

어디서 문제가 생긴 걸까? 충분히 대비를 해뒀을 텐데·

1차 영토 확장은 무사히 이루어졌고 현재 2차 영토 확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영토 확장은 단순히 깃발을 꽂는다고 완성되는 게 아니다·

괴수 출현 감지 시스템과 요격 시스템 그리고 아스트랄 신호 관리기를 설치해 허가받지 않은 워프를 사전에 막아내는 시스템까지 완료했을 때야 비로소 은하제국의 영역으로 편입된다·

이번엔 장벽 너머인 것을 감안해 자동 요격 콜로니 ‘KAI’까지 설치했고·

그런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장벽 인근에서 군단 규모의 괴수가 출현했다·

“역시 괴수는 가볍게 볼 수 없는 걸까·”

아리아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마스터께 그리 자신 있게 말해뒀는데·

여간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 아니었다·

괴수들의 이번 기습은 은하제국의 뒤통수를 후려친 것과 진배없다· 최근 몇십 년간 괴수의 군단급 활동은 거의 보이지 않았었다·

무엇 때문에 놈들이 움직인 걸까?

제국의 장벽 너머 진출 때문에?

허나 그렇다고 보기엔 최근 은하제국이 영토를 확장할 때 큰 저항 없이 물러난 감이 있었다·

저항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확전될 만큼 치명적인 반격은 없었다랄까?

그 때문에 너무 방심했던 탓인가·

아니다· 오히려 방심하지 않고 전력을 다했기에 이런 일이 생긴 걸지도·

은하제국의 영웅들 대부분이 최전선으로 투입된 상황이니 영웅의 부재를 노린 것일지도· 더욱이 마스터마저 부재중이니·

그러니 현재 괴수 군단의 기습은 제국 입장에선 뼈아픈 공격이라 할 수 있으리라·

‘뭐···· 그래도·’

물론 어디까지나 장벽 외부 라인까지만 해당하는 일이다· 장벽 내부에 설치된 방어선은 고작 1개 군단으로 뚫을 수 없을 테니·

-카밀라 대공께 통신 연결 요청이 왔습니다·

아리아는 곧장 통신을 받았다·

대영웅의 1인의 통신· 반가운 소식이었다·

삐빅-

“오랜만이군요· 카밀라·”

-쌔액 쌔액·

화면 너머로 방독면을 쓴 카밀라의 모습이 드러났다·

-오랜··만·

“그때랑 달리 기합이 빠져있군요· 막시엔 공을 몰아세우던 카밀라 양은 어디 갔나요?”

-시 시끄러워!

“그나저나 상황은 알고 계시겠죠?”

-으 응····

“웃고 떠들 때는 아니니까요·”

-그렇지·

“연락하셨다는 뜻은?”

-응···· 내가 갈게·

“흐응·”

화면의 후드를 뒤집어쓴 녹색 머리 여인·

코와 입을 가리는 방독면을 써 표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현재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빛에 두려움은 없었다·

“괜찮겠어요? No·17은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인데·”

-나 나도 알아·

왜 모르겠는가?

네임드 개체·

제국 네임드 괴수 리스트에 올라온 것만 해도 보통 놈이 아닌데 ‘프로히덴’은 무려 더블 넘버링이다·

더욱 끔찍한 것은 녀석이 17번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17번·

더블 넘버링 중에서도 최상위의 개체·

더블 넘버링은 50번대를 경계로 격이 달라진다·

50번대 위로는 숫자 하나만 달라져도 차이가 느껴질 정도·

게다가 17번이라고 하면····

더블 넘버링보다는 싱글 넘버에 가까운 자릿수·

혼자서는 상대가 불가능한 적이다·

“당신은 후위 포지션이잖아요? 다른 전위 영웅 없이 나서는 것은 너무 위험해요·”

-마 막시엔 녀석도 해냈는걸····

“막시엔 공도 홀로 더블 넘버링을 처치한 건 겨우 48번인데요· 게다가 그쪽으로 특출나기도 하고요· 단순히 경쟁의식으로 나서기엔 상대가 좋지 않아요·”

-그 그건 나도 알아·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무려 17번이다·

농담으로라도 가볍게 입에 올릴 수 없는 상대·

“알면서도····”

-어 어쩔 수 없잖아?

“····”

-으 은하제국이 망가지면 그 녀석이 스 슬퍼할 테니까·

“흐음·”

-으읏!

“사랑의 힘인가요?”

-이 이익! 그런 게 아니야! 그 그냥 그 녀석이 불쌍해서 그런 거니까!

“후훗· 알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리죠· 가급적 교전은 피해주시고 견제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카밀라의 특성상 거리만 안 내어주면 잘 해결할 수 있을 터다·

-아 알겠어·

“그래도 폐하를 향한 호칭은 제대로 높여주시길·”

-으윽! 아 알았어····

흐음·

확실히 카밀라 바샤티렛이 나서준다면 제국의 부담이 줄어든다·

그녀의 능력 특성상 혼자 나서지는 않을 테니까·

급히 복귀하느라 당장 그녀 휘하의 함대를 이끌고 오진 못했을지라도 출전할 땐 정예 함대를 이끌 터·

그것이 은하제국의 대영웅으로 추앙받게 만든 그녀의 진짜 능력·

그래· 그녀라면 걱정이 없다·

“다행이야· 어쩌나 싶었는데·”

대영웅 하나가 투입되는 것만으로도 안정성이 극도로 올라간다·

그나저나 마스터께서는 언제 돌아오실지·

***

카밀라 바샷티렛이 합류한다는 소문 하나만으로도 전장에 활기가 감돌았다·

“버텨라! 버티기만 하면 된다! 카밀라님께서 오고 계신다!”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가! 힘을 내라!”

“포기하지 마라! 백업 포인트까지만 도달하면 된다· 모두 정신 바짝 차려!”

“어떻게든 버텨! 버티기만 하면 제국은 열 배의 시간을 벌게 된다! 방어선을 굳힐 때까지 최대한 지연시켜라!”

모두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녀가 올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

조금이라도 더!

한 놈이라도 더!

카밀라라면 대영웅 중 가장 전장에 특화된 능력자·

당연히 그의 합류는 전선에서 활동 중인 군인들에겐 두 팔을 벌리고 환영할 일이었다·

치직-

허나 의지만으론 안 되는 일도 있었다· 의지만으로 모두가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 인류 역사에 전쟁은 없었을 터다·

[이곳은 델파 B-7258· 엠사이트의 위치는 현재 불명· 하지만·· 최소 3개 사단급 규모의 괴수가 포위 중이며 초거대 괴수 타입은 보이지 않는다·]

치직-

[콜로니의 주요 자원 및 인력은 현재 무사히 퇴각 완료했음을 알림·]

치직-

[이쪽은 델타 B 지통실· ···괜찮으시겠습니까? 대령님·]

치직-

현재 통신을 나누고 있는 그들은 서로 알고 있었다· 콜로니의 마지막을 중계하고 있는 그는 퇴각할 수 없음을·

델타 B-7258 총책임자인 그는 마지막까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진해서 홀로 남았다·

[···누군가 했더니 소령이었군· 하하·]

[대령님····]

[아이센가드 행성에 있는 가족을 부탁··· 하네·]

치지직-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준 대령님께 경의를· 가족만큼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다른 누구도 아닌 대령님 덕분에 안전한 곳에서 누구보다도 풍족하게 살아갈 겁니다· 제가 책임지고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고맙··· 다· 그럼··· 이만·]

달칵-

차가운 금속 재질의 버튼을 누르자 통신 연결이 중단되었다· 엠사이트의 통신 오염을 방비하려면 이게 맞았다·

조금 더 마지막다운 말을 남기고 싶었지만·

“후우····”

콜로니와 연결된 수백 개의 화면이 하나씩 연결이 끊기며 파괴되었다· 언뜻언뜻 보이는 화면에선 괴수들이 콜로니의 방어시스템을 함락시키고 있었다·

그는 가슴팍에 손을 넣어 빛바랜 사진을 꺼냈다· 멀리 나올 때마다 꺼내 보는 탓에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다·

“아비를 용서하지 마렴· 그리고 미안해 여보·”

치지직- 팟!

치지직- 팟!

연결이 끊긴 모니터가 늘어날수록 죽음이 가까워진다는 뜻· 그렇게 얼마 남지 않은 화면으로 괴수 군단을 눈에 담고 있을 때·

“!!”

그의 눈에 무언가가 잡혔다·

저건?

보고에 없던 네임드 개체?

그의 눈동자가 잘게 떨렸다·

네임드 개체 하나의 파급력은 이루 말할 것 없다· 그간 보고되지 않았던 개체가 등장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했다·

허나 신은 그를 버리지 않았음인가?

번쩍-

괴수 군단을 위로 거센 빛줄기가 기묘한 곡선을 그리며 떨어져 내렸다·

쿠웅-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는지 폭발의 여파가 콜로니의 메인 통제실까지 미쳤다·

쿠우웅- 쿵- 쿵-

하나둘 늘어나는 빛줄기·

그에 대령은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아아···!”

카밀라 바샤티렛·

그녀다·

쿠구궁- 쿠궁- 쿵-

빛줄기가 소나기처럼 떨어져 내리며 이내 주포가 화망을 갖춰 적 진영을 타격했다·

번쩍-

화면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섬광이 전장 곳곳에서 터지며 화면을 하얗게 물들였다·

치지직-

[아직 남아있는 사람이 있어?]

아···! 신이시여!

대령은 형용할 수 없는 격정을 느끼며 통신을 이어받았다·

치직-

[데 델파 B-7258 콜로니 총책임자 마티오 대령입니다·]

[응· 수고했어·]

작은 소녀의 목소리·

허나 그 목소리에 그는 거대한 위안을 받는다·

카밀라 바샤티렛·

집행부 수장·

황실 특임대 총사령관·

은하제국의 대영웅 카밀라가 도착했다·

번쩍-

어느 정도 거리인지 감도 잡히지 않는 초장거리 저격이 괴수 군단 사이사이에 포진된 네임드 타입을 격추시킨다·

번쩍- 쿠웅-

그뿐인가?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함대의 움직임에 괴수의 파도가 쓸려나가기 시작한다·

마티오 대령은 그제야 떨리는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가 감사합니다!]

치직-

[무얼·]

이번 공습에 있어 은하제국의 제대로 된 첫 반격이 개시되었다·

***

“흐응·”

카밀라의 눈앞에 무수히 많은 빨간 점이 입체적으로 군진을 이루고 있었다·

그에 맞춰 바쁘게 패널을 조작해 함대의 이동 경로와 공격 타이밍을 분 단위로 입력한다·

함대 전체를 원거리에서 수동으로 지휘해?

누군가는 말도 안 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녀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물론 세부적인 움직임은 탑승한 승무원이 처리하겠지만·

“이 녀석은 방해되네?”

그녀의 어깨 위로 고정된 에테르 무기에서 초고밀도의 에테르가 응집되기 시작했다·

“으음· 얘도 방해고· 얘는 다음 샷에····”

조그맣게 중얼거리는 소녀의 입에서 만족스러운 미소가 걸린 순간·

에테르의 섬광이 사위를 덮었고·

경로에 있는 네임드 타입 24마리와 트리플 넘버링 괴수의 심장이 꿰뚫렸다·

그리고 그 순간·

전장 어딘가의 후미진 곳에서·

눈을 감고 있던 괴수 하나가 보랏빛 안광을 드러내며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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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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