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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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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9

“아직인가?”

“아직이라더군·”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아·”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물자 보급이 추가된 건 참 다행인 일이야·”

“그건 그렇지·”

“후우···· 이놈의 괴물들이 끝도 없이 습격하니····”

“힘내야지 어쩌겠나? 그래도 우리의 뒤엔 교주님께서 계시네·”

“그래· 신교의 일원으로서 힘을 내야겠지·”

두툼한 금속으로 이루어진 기계 갑옷을 입은 그들은 힘을 합쳐 나무를 쓰러트리고 뿌리를 뽑으며 땅을 다지는 중이었다·

“넘어간다!”

“확인!”

“그쪽 조심해!”

“눈 똑바로 안 떠?!”

너른 공터 주위로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무림 백병대·

검강을 둘러 나무를 베고 내공과 파워드 슈트를 이용해 땅을 다지고 있었다·

이놈의 세계는 어찌 된 것인지 나무조차도 일반적인 힘으론 베어낼 수 없었다·

“물러설 수 없다!”

“목책을 세워라!”

“서둘러! 다음 공습이 시작되기 전에!”

몇 날 며칠 끊이지 않고 몬스터가 찾아왔다· 교대로 경계를 서며 거점 방어에 온 힘을 쏟았지만 쉽지 않았다·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다· 손이 부족했고 물자도 부족했다· 괴물조차 평범한 병사 하나론 처리하기 어려움이 따를 정도였으니·

“후우·”

“교주님께서는?”

“여전하시네·”

“아무래도 힘을 회복하고 계신 것 같으니 당분간은 직접 나서지 않으시겠지·”

“보급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으셨으니·”

“흠· 그런데 분위기가 묘하군·”

아는 사이는 맞는 것 같은데 어색함이 묻어있달까?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엔 세 명의 여인이 자리하고 있었다·

흑발 흑안의 안경을 쓴 여인·

푸른 뿔과 푸른 머리의 서큐버스 퀸·

그리고 그들의 교주·

“케이샤 윈슬러라고 해요·”

“셀레나에요·”

“말했다시피 비르델·”

그녀들과 살짝 떨어진 곳엔 붉은 머리의 사내아이 용용이 그녀들을 보며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오오··· 이것이···!”

당연히 방송도 진행 중이었다·

ㄴ파딱이··· 정모를 해?

ㄴ저런·

ㄴ완장이 친목질···· 이건 탄핵감이야!

ㄴ왜 우리들은 부르지 않고!

ㄴ그러고 보니 용용이도 비공식 파딱이지 않음?ㅋㅋㅋ

ㄴ말만 하고 주딱이 까먹은 듯ㅋㅋㅋㅋ

ㄴ나중에 보니까 시원찮았던 거지·

ㄴ짐꾼도 제대로 못 하는 용용·

ㄴ버림받은 용용·

ㄴ그런데 저기서 제일 존재감 없는 것도 사실·

ㄴ대체 드래곤은 어디까지 떨어져야····

ㄴ메탈 드래곤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어?

어마어마한 물자를 품은 에고 함선을 몰고 온 ‘케이샤 윈슬러’·

이곳 ‘월드’를 제작하는 데 기여하고 연구 중인 ‘셀레나’·

차원문을 열어 직접 그녀들을 데려온 ‘비르델’·

그리고 SSS급 짐꾼 용용이·

ㄴ용용이 너무 짜치는데?

ㄴ드래곤이 그렇지 뭐·

ㄴ그냥 마법 좀 쓸 줄 아는 도마뱀 수준ㅋㅋㅋㅋㅋ

ㄴ뭔가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부서져 간다·

ㄴ너무 놀리지 마라· 친히 방송까지 켜주는 건 용용이뿐이다·

ㄴ따흑! 우리와 놀아주는 건 용용이밖에 없어!

ㄴㅋㅋㅋㅋㅋ알고 보니 따뜻한 녀석!

그녀들을 보며 호기심을 잔뜩 보이는 용용과는 다르게 여인들은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빚을 빨리 갚으려면···· 눈에 띄어야 해· 상벌이 확실한 주딱이니까·’

‘그분에게 선택받은 자들···?’

‘이들이 나 이후에 선택된 부관리자····’

“그분께서는···?”

서큐버스 퀸 셀레나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다른 파딱들보다는 주딱이 주 관심사였다·

분명 방송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왜 보이지 않는 걸까?

그렇다고 그와 사적으로 대화하기에는 뭔가 무섭고·

“글쎄·”

“····”

허나 다른 둘도 그의 세세한 행방까진 알고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우리끼리 이 난관을 헤쳐 나가야겠군요·”

끄덕-

그 말엔 모두 동의했다·

“저희를 불러 모으라고 했던 것은 사실이죠?”

케이샤의 시선이 비르델을 향했다· 묵묵하게 앉아있는 비르델·

끄덕·

비르델이 처음에 허공을 가르고 모습을 드러냈을 땐 어찌나 놀랐는지·

기절하는 줄 알았다·

거대한 함선 하나로 데브라 행성을 접수하고 관리일에 치여 잠도 제대로 못 자던 나날·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가겠다 살만하다 싶었는데 갑자기 무슨·

징병당했다·

“그 그분이 부르신다고요?”

끄덕-

허공을 찢고 나타난 무뚝뚝한 그녀의 한마디에 부랴부랴 준비해 넘어왔다·

사실 언젠간 이렇게 차출되리란 건 알고 있었다· 이런 방식일 줄은 몰랐지만·

-데브라 행성?

-네에····

-음! 병참기지로 쓰기엔 딱이겠는데?

-예?

병참이 무엇이던가·

군사 작전에 필요한 인원 물자를 관리 보급 지원하는 일이 아니던가?

군사 작전?

호달달·

그러나 별수 있을까? 그가 시키는 대로 해야지·

거대한 우주 함선으로 데브라 행성을 무릎 꿇린 후 그녀가 해왔던 일이었다·

-언젠간 빛 볼 날 있을 거야·

-이놈의 빚····

-갸아아아악!

언젠가부터 주딱은 그녀에게 따로 지시를 내리진 않았지만 아직도 거액의 빚이 있는 이상 쉬고 있을 순 없었다

그렇게 행성 전체를 병참기지로 만드는 데 주력해온 그녀·

이제 그녀가 준비해온 것을 선보일 차례였다·

3000에 달하는 데브라인·

소형 보급선 100척·

그리고 징발해온 무수한 물자들·

이것도 1차 보급일 뿐·

그렇게 그녀가 월드에 입성하게 되었다·

반면에 셀레나는 시종일관 불안한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분의 부르심!

근원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백치가 될 뻔했던 그분!

본질을 엿봤던 그녀로서는 정신을 다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혼백이 나갈 것 같았다·

‘여차하면··· 나에겐 그분도 계시니까!’

‘나는야해적왕’·

위험하면 해적왕에게 도움을 청하면 된다·

그래· 그러니까 진정하자·

“후우····”

셀레나의 푸른 동공이 안정을 되찾아갔다·

“어쨌든 지금은 여길 맡긴 것 같으니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건 사실이군요·”

그에 끄덕이는 나머지 두 사람·

“먼저 케이샤 양은 물자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맡아주세요· 그리고 비르델 양은 요새 정비와 전투에 관련해 맡아주시고요· 저는 이곳에 대해 조금 더 조사해 보겠어요·”

비르델이 정확히 그녀들을 찾아와 이곳으로 데려온 것에는 그녀 자신의 능력뿐 아니라 셀레나도 어느 정도 도움을 주었다·

좌표를 찾아 정확히 이어주는 것에는 셀레나의 협조가 필요했기 때문·

“으음·”

비르델의 작은 침음성·

세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었으니·

미묘한 경쟁 심리였다·

‘주딱에게 잘 보여 조금이라도 빚을 청산하려면···!’

‘월드를 제작하는 데 기여했다곤 하나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어· 그렇다면·’

‘····’

허나 누구의 명인데·

“그럼 잘 부탁드리죠·”

“보급과 행정은 저에게 맡겨주세요·”

“괴수는 맡겨라·”

파딱들의 의기투합 아래 칼슈타인이 발견했던 은빛의 호수를 중심으로 요새가 건설되기 시작했다·

비르델이 다른 둘을 데려오는 동안 괴수들에게 밀려 거점을 잃을 뻔했던 임시 요새는 빠르게 활기를 되찾아갔다·

***

꾸르륵- 꾸륵-

꾸에에- 끼익-

15m였던 거대한 몸체는 어디 가고 2m 남짓의 크기로 축소된 별빛 갈기의 괴수·

프로히덴은 거대한 동굴 속 연못처럼 고인 은빛 샘물에 누워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

꾸르륵- 꾸륵-

꾸에에- 끼익-

주위에서는 온갖 괴수들이 드글거리고 있었으며 그 중 몇몇 괴수는 끊임없이 소형 괴수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무수한 괴수들은 만들어지는 즉시 동굴 밖으로 향했고 그 와중에도 별빛 갈기의 괴수 곁에는 얼씬도 하지 않으려 했다·

그만큼 두려웠기 때문·

허나 프로히덴은 그들에 관해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프로히덴은 이전에 있었던 일을 복기하고 있었다·

그 힘은 분명·

프로히덴의 옆구리에는 이질적인 황금빛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었다· 허나 그런 상처조차 프로히덴의 관심사가 아니었으니·

별빛 갈기의 프로히덴은 황금 갑주를 입은 사내 칼슈타인을 떠올리며 보랏빛 안광을 드러냈다·

그래· 지금은 그에게 맡겨두는 게 오히려 나을지도· 운명은 놈에게로 흐르고 있으니·

그의 곁이 가장 안전할 것이다·

게다가·

프로히덴조차도 백금의 알을 부화시킨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

에테르와 더불어 정신력까지 모조리 흡수하는 ‘알’·

오랫동안 그 알을 품고 다녔기에 어느덧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던 프로히덴이다·

스사사-

보랏빛 안개가 프로히덴의 몸에서 옅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오히려 지금은 제약이 풀린 셈·

백금의 알은····

주변 정리를 하고 힘을 온전히 개화한 뒤 다시 되찾으면 될 일·

물론 주변 정리가 프로히덴에게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주변 정리가 모두 끝난다고 해도 결국 그를 넘어서야 했고·

일단 차원수 일족의 ‘그걸’ 반드시 훔쳐내야 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촤르륵-

프로히덴은 샘물을 손으로 떠 잠시 바라보았다·

차원수의 은혈이 대지에서 솟아나는 기괴한 세계·

이곳 차원압의 적응을 위해 부상을 입었던 육체 일부를 포기하고 지금의 몸으로 축소까지 해야 했으나·

촤르륵-

은빛의 샘물이 흘러내리며 아주 조금씩 프로히덴의 몸으로 흡수되고 있었다·

샘물 중 일부는 근처에 있는 다른 괴수 모체들에게 흘러가 무수한 개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촤르륵-

샘물에 몸을 담근 채 한차례 손으로 휘저은 프로히덴은 다시금 눈을 감았다·

별빛의 갈기가 한층 더 진해졌다·

회복하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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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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