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93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apter 93

[옷은 걸치는 게….]

“!!”

그제야 옷을 입지 않았음을 깨달은 칼슈타인은 서둘러 옷을 입었다.

어쩐지 기겁하더라니!

그런데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거야!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설명을 들었다.

[예비 빙의체는 어디까지나 예비일 뿐입니다. 금속 지배력이 확연히 차이가 날 거예요. 다만.]

“다만?”

[전자기기 계통으로는 오히려 강화되었다고는 할 수 있겠군요.]

“으음.”

금속 지배는 과거 은하제국에 의해 토벌된 상위 더블 넘버 개체의 능력이다.

은하제국에 손에 꼽을 만한 피해를 입힌 괴수 중 하나.

온갖 금속 덩어리를 다루던 놈은 오랜 시간 은하제국을 괴롭힌 재앙이었다.

칼슈타인의 손에 처단된 괴수 중 하나.

금속 지배.

괴수 본연의 능력에는 못 미치더라도 은하제국에서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게 된 능력이었다.

괴수 인자는 심는다고 모두 발아하는 그런 편리한 것은 아니다. 칼슈타인의 정신 불변 특성이라야 겨우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랄까?

어쨌든 무한히 인자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

“그 정도면 충분해.”

[그럼 그렇게 알고 준비하겠습니다.]

“상황은?”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 하긴 만만치 않긴 했지.”

[그래도 KAI와 히페리온의 합류로 숨통이 트이긴 했습니다.]

“음. 그래야지. 그러면 데브라 행성의 통제는?”

데브라 행성을 통치하는 데 히페리온의 공이 지대하다고 들었는데.

[문제없을 겁니다. 생각이 있다면 감히 반기를 들진 않겠지요. 만약 그 정도로 머저리라면 이용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런가?”

아리아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다중 접속은 문제없고??”

[빙의체는 현재 제가 쓰고 있는 몸처럼 단말일 뿐이라 동시 접속만 아니면 문제없습니다. 그보다 마스터의 정신 특성은 어떻습니까?]

“음…. 묘하네. 일단 유지되는 것 같아.”

[그렇습니까?]

아리아의 표정이 밝아졌다.

“다만 본신일 때랑은 느낌이 달라.”

[그렇다는 말은?]

뭐라고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본신이 무한한 바다라면 빙의체는 일정 한도가 있는 느낌이랄까?

한도가 있는 바닷물이 메마르고 난 이후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위험할 수도 있곘군요.]

아리아의 걱정스러운 눈빛이 그를 향했다.

아마 아리아는 그걸 걱정하고 있는 거겠지.

그간 [정신 불변]으로 버텨왔던 기억들과 감정들이 정신 방벽이 해제되어 일순간에 찾아온다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가늠이 안 된다. 방둑이 터지듯이 후폭풍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아리아는 [정신 불변]이 언제까지고 유지될 거라고 낙관적으로 생각지 않는 듯했다.

[마스터는 영원해야 합니다.]

“…으응?”

뭔가 알 수 없는 소름이 느껴지는 어투였지만.

“그 그래.”

칼슈타인은 이해할 수 있었다. 싱글 넘버의 인자를 처음으로 이식했을 때를 떠올리면 아리아의 걱정이 아예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었다.

어찌 됐든 문제가 되기 전에 접속을 끊어버리면 되잖아?

게다가 더블 넘버 정도로는 흠집도 안 나는 것이 [정신 불변]이고.

“걱정이 과해.”

아리아의 분위기가 누그러들었다.

휴.

[마스터?]

“응?”

뭐야? 뭐 또 있어?

살짝 불안해진 칼슈타인.

다행히 별일은 아닌 듯했다.

[이번에 월드에 진입하게 되면 녀석들에게서 습득한 은빛 나뭇가지를 연구해 주십시오.]

비르델에게 맡겨놓은 그것.

“알겠어. 특별히 신경 쓸게.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후딱 처리하고 선협에나 놀러 가자.

***

​데브라 방위군 1군단 16사단 27연대 사령관 카론.

그가 거리에 나왔다 하면 모두가 존경을 담아 쳐다봤었다.

그와 잠깐의 만남을 위해서 거금을 뿌리는 데브라인들이 줄을 섰었다.

방위군 사령관이라는 입지는 최상류층 귀족.

허나 지금은.

“아이고 오셨습니까!”

카론은 눈앞의 육중한 철갑에 둘러싸인 무인의 견갑 뒤에 달린 잠금장치를 해제하며 갑옷 벗는 것을 도왔다.

“후우. 고되군.”

“고생 많으셨습니다!”

푸른 피부의 데브라인 카론은 그가 건네는 갑옷을 받아 특수 용액을 칙칙 뿌리곤 걸레를 들어 반들반들 닦기 시작했다.

“오늘 전투는 어떠셨습니까?”

​“후우.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긴 것 같군.”

카론은 그가 아무렇게나 벗어둔 묵직한 철판을 열심히 닦아대었다.

과거의 영광 따위 이미 잊은 지 오래. 아니 잊지 못했더라도 억지로라도 떠올리지 않았다.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 친우들은 이미 4등급 시민으로 격하되어 빈민가를 전전하고 있었으므로.

데브라 행성은 패했다.

단 한 척의 우주 전함으로 인해서.

그리고 단 한 번의 전투로 데브라인들은 깨달았다.

절대 못 이긴다.

숫자? 의미 없다.

실제로 우주로 진출했던 데브라인인 만큼 단 한 척의 우주 전함의 스펙을 확인한 순간 알 수밖에 없었다.

기술의 격차.

문명의 격차.

어마어마한 격차를 몸소 깨달았다.

그래. 많은 희생을 거치면 저기 있는 한 척 정도는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데 그다음은?

절레절레-

단 두 번의 전투로 데브라인은 전격적으로 항복을 외쳤다.

우주 전함도 우주 전함이지만 이 우주 전함을 만들어낸 세력에 감히 반기를 들 수 있을까?

그럴 리가.

그렇게 항복한 데브라 행성으로 찾아온 인간 여자 하나.

케이샤 윈슬러 총독.

그녀의 데브라 행성 통치가 시작되었다. 시민의 계급이 나뉘어 쓸모가 있는 자 없는 자로 분류되었다.

그 이후 정확히 27번의 반란이 일어났다. 단 한 시간도 지속되지 못한 반란.

저항군은 모조리 색출되었으며 어떠한 의미도 갖지 못한 채 산화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몇몇 정보성 소문이 풀리고 그녀가 하사한 첨단 장비들이 보급되며 데브라인들은 은하제국을 경외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이런 게 가능하다고? 이건 무슨 기술이야? 말도 안 돼!

더욱이 우주를 넘어 차원까지 정복하는 은하제국이라는 곳은 대체….

그리고 시작된 병력 모집.

시민 등급 상승과 더불어 온갖 혜택과 권리가 보상으로 주어지는 병력 모집이 시작되었다.

당연히 카론도 신청했다.

혜택도 혜택이지만 은하제국이라는 곳을 피부로 느끼고 싶기도 했다.

과연 얼마나 대단하기에.

과연 얼마나 뛰어나기에.

데브라는 저항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까?

우리의 근성이 문제였을까?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었다.

그렇게 그가 도착한 월드란 곳.

과연 차원 전쟁인가?

무슨…!

맨몸으로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인간이 최첨단 장비를 덕지덕지 껴입은 채 전장을 날아다녔다.

심지어 마법을 부리는 용이라는 존재도 있었으며 온갖 미지의 괴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허어….’

뿐인가?

키이잉- 번쩍-

점령지 위에 떠 있는 고리 모양의 구체.

회전하는 고리에서 쏘아진 푸른 섬광은 수많은 괴물을 불태웠다.

화르륵- 화륵-

그리고.

번쩍- 쿠아아앙-

하늘 위 고고히 떠 있는 우주 함선 ‘히페리온’.

외형은 축소되었지만 카론은 사령관이었던 만큼 분명하게 기억한다.

‘히페리온’이라는 함선의 말도 안 되는 위력을.

번쩍- 콰아아앙-

허나.

“크윽.”

몸도 가누기 힘든 중력.

위력이 대폭 줄어든 화기들.

그에 맞서 물밀듯 몰려오는 괴수들.

이 모든 걸 눈으로 확인하곤 깨달았다.

차원 전쟁… 결코 쉽지 않구나!

그런 와중에도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는 함선 히페리온이었다.

이런 대전쟁을 치르고 있는 은하제국이라는 곳은?

“허허.”

게다가.

제일 무서운 건.

-폐하! 폐하! 폐하! 폐하! 폐하!

-은하! 은하! 은하! 은하! 은하!

-은하제국을 위하여! 은하신교를 위하여!

완벽한 정신 무장.

도대체 폐하란 자는 어떤 자이기에 신처럼 모셔지는 걸까?

괴수의 웨이브를 맞아 모두가 힘겨운 와중에도 사람들의 눈에선 투지가 꺾이지 않았다.

-칼슈타인 폐하께서 도착하실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테냐! 버텨라! 싸워라!

-우리는 위대한 은하제국의 은하신교다! 다들 자부심을 가지도록!

-위대한 칼슈타인 폐하를 위하여! 위하여!

대체 어떤 인간이기에 이런 광적인 믿음을….

그런 카론의 의문은 곧 풀리게 되었다.

-모두 경배하라! 칼슈타인 폐하시다!

-폐하께서 친정하셨다!

-폐하! 폐하! 폐하! 폐하!

-은하! 은하! 은하! 은하!

-폐하! 폐하! 폐하! 폐하!

광란의 도가니.

“저 저분이 폐하?”

“차원을 지배하는 군주….”

“은하제국의 황제….”

“허어. 근처에 있기만 해도 피부가 따끔거려.”

“난 숨도 못 쉬겠어.”

보급병으로 따라온 데브라인들은 여실히 깨달았다.

과연 범상치 않은 자다!

손짓만으로 첨단 장비를 수족처럼 다루는 은하제국의 황제.

“오버드라이브 가동.”

저런 전설적인 우주 함선과 요격 포탑을 무슨 소모품처럼 말하는 그를 보며 기절하는 줄 알았다.

‘저자가 은하제국의 일인자.’

과연.

그가 도착하자마자 전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서막에 불과하다는 것처럼.

하늘을 꿰뚫는 병사들의 사기.

황제의 넘치는 자신감과 패기.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그간 괴수의 파도에 몸살을 앓던 인류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그는 과연 어떤 능력을 보여줄까?

카론의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으 은하제국을 위하여!”

절로 그런 소리가 튀어나올 만큼.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