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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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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4

스읍- 하아-

묵직한 공기.

몸을 짓누르는 압력.

둔화된 에테르.

이번엔 확실히 도착했군.

칼슈타인은 주위를 둘러보며 싱긋 웃었다.

목재와 금속으로 얼기설기 건설된 방벽.

방벽 중간중간 설치된 망루와 벙커.

곳곳에서 경계를 서는 무림 백병대.

상공의 히페리온과 요격 포탑.

그리고.

처적- 척- 척-

“칼슈타인 폐하를 뵙습니다.”

“주 주딱!”

“으읏…!”

“저 용용이도 있습니닷!”

칼슈타인의 앞으로 순식간에 나타난 넷.

“이렇게 다 같이 보는 건 처음인가? 어쩌다 보니 완장 모임이 됐네?!”

각기 다른 눈빛의 네 명을 뒤로하고 칼슈타인은 곧장 일을 시작했다.

“일단 급한 것부터 처리하자고.”

파츠츳-

“셀레나. 좌표 고정을 좀 도와줘야겠어.”

“…예!”

두려움이 얼핏 보이는 셀레나.

“그리고 비르델은 물자 전송을 보조해 주고.”

강렬한 시선의 비르델.

파츠츳-

“그리고 히페리온은….”

[은하제국의 위대한 대영웅 칼슈타인 바빌론 폐하를 뵙습니다.]

조신하게 대답하는 히페리온.

“응. 네 부품 좀 쓰자.”

[원하신다면 기꺼이.]

“케이샤 너는 데브라인들을 데리고 보급과 요새 증축을 담당한다.”

“아 알겠어요.”

칼슈타인의 묘한 박력에 어버버 거리는 케이샤.

“그리고 수비는 요새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무림 백병대는 공세로 전환한다.”

“!!”

“은하! 은하! 은하!”

“우와아아아!”

“은하! 은하! 은하!”

칼슈타인은 광분하는 인파를 둘러보며 씩 웃었다.

괜히 빙의체로 금속 지배 인자를 삽입한 게 아니다.

딱.

손가락을 튕기자 얼기설기 박혀 있던 금속 구조물들이 일시에 공중으로 떠올랐다.

‘선협이랑은 달리 문제없이 적용되는군.’

끄덕.

칼슈타인은 명령한 네 가지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기 시작했다.

쿵. 쿵. 쿵.

좌중을 훑어보는 칼슈타인의 뒤로 금속 격벽이 만들어지며 난공불락의 요새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파츳- 쿠웅- 기잉- 철컥-

분해된 히페리온과 KAI의 무장이 격벽을 따라 설치된다.

“명심해라. 여긴 베이스캠프일 뿐.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공격이다.”

“명심하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뭔가 하나를 빠뜨린 것 같긴 하지만.

“테에엥!”

***

요새가 천지개벽의 수준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튼튼하고 높다란 금속 장벽이 솟아올랐으며 일정한 거리마다 설치된 자동 포탑과 각종 화기가 불을 뿜었다.

끊임없이 지원 물자가 쏟아지고 무림 백병대도 증원되었다.

척- 척- 척-

각 잡힌 무림 백병대는 보급된 신형 장비로 무장을 마치고 괴수들을 사냥하기 위해 요새를 나선다.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현경의 무인들이 군진을 이룬다.

쿠웅-

히페리온의 탐지기가 통신 중추 역할을 수행하면서 요격 부대가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무림 백병대의 수준으로도 난적이 예상될 경우 히페리온과 함께 비르델이 출격한다.

“아직 부족해.”

그럼에도 칼슈타인은 성에 차지 않았다. 그의 탐욕은 이 정도로 그치지 않는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2차 3차 장벽을 건설하고 영역을 확장하라.”

칼슈타인에 의해 구조물 뼈대가 순식간에 설치되면 데브라인들이 달려들어 세부적인 부분을 보강했다. 셀레나는 연구소 건립과 함께 곧장 연구에 들어갔고 모두가 한 몸처럼 바쁘게 움직였다.

“월드의 자원 매장량은 상상을 초월하는군. 고작 1조 카르마 포인트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냐.”

이는 명백한 사실.

고작이라고 말할 수 없는 1조 카르마. 그렇다고 해도 월드 전체의 자원을 생성해낼 정도는 아니었다.

“매장량 분석은 후순위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죽이고 긁어모을 것이다.”

“은하! 은하! 은하!”

칼슈타인의 명에 따라 은하제국에서 무인 함선이 끊임없이 전송되었다.

그 공격적인 투자에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다.

꿀꺽-

작정하셨구나.

진심이시다.

혹시 이 정도도 은하제국엔 별것 아닌 걸까?

그러거나 말거나 칼슈타인은 거침없이 명령을 내렸다.

“기본적인 자동 시스템이 탑재된 함선이다. 아마 승선 경험이 있는 데브라인이라면 어찌 운용은 가능하겠군.”

무인 함선으로 이루어진 방위 함대가 주기적으로 장벽 주위를 순찰하며 폭격을 퍼부었고 데브라인과 무림 백병대로 이루어진 야전 함대는 모든 것을 불태울 기세로 사방을 휩쓸고 다녔다.

안타깝게도 은하제국 차원에서 이곳으로 물품은 전송은 가능했지만 사람은 불가능했다. 칼슈타인도 빙의체를 전송 후 접속하는 방식을 취했었으니.

월드에서 물질을 보내는 것 또한 아직은 무리. 에테르와는 달랐다. 이를 위해서 셀레나가 부단히 연구하고 있다지만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모른다.

아마 은하제국의 아스트랄 장벽이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허나 그런 것은 이들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끊이지 않는 명령과 승전.

그것만이 이들의 원동력이었다.

“함선을 운용해본 데브라인을 추가 선발하라!”

“보급대대 일병 카론! 명 받았습니다!”

“괴수는 모조리 쳐죽이고 부산물을 취하라!”

전격적인 칼슈타인의 행보.

폭발하는 칼슈타인의 카리스마.

이에 맞춰 공격 공격 그리고 확장.

은하제국의 황제 칼슈타인 바빌론.

저급한 빙의체로는 숨길 수 없는 그의 위엄이 월드를 울렸다.

“은하! 은하! 은하! 은하!”

“은하! 은하! 은하! 은하!”

“위대한 은하제국을 위하여!”

모두의 가슴에 거대한 불꽃이 타오른다.

꺼질 줄 모르는 투지와 기세.

끊임없이 상승하는 군의 사기.

“죽여!!”

“은하제국을 위하여!”

“경배하라!!”

[버 버리지 놈들이!]

“2번 사일로 충전 완료.”

“주포 발사.”

[으아아악!]

그간 괴수 웨이브에 대항해 수비만 해오던 모습과는 정반대.

직접 전장에 참여한 그들로서도 전율이 돋았다.

광기에 광기가 더해진다.

“모조리 쓸어버려라!”

그러면서도 칼슈타인은 우선순위를 놓치지 않았다.

“0순위는 은빛 샘이다. 이를 발견하면 최우선으로 점령하도록.”

은빛 샘물은 칼슈타인의 점령지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었다. 은하제국은 추가로 2개의 샘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거리가 멀다고? 멀티 돌려!”

은하제국에서 무한에 가까운 물자가 쏟아지고 무림과 데브라 행성에서 인적자원이 몰려드니 그들의 확장세는 무시무시했다.

“다음 1순위는 세피로트 놈들이다. 놈들을 사냥해라!”

공격. 사냥. 공격. 확장. 사냥. 그리고 공격.

[피해!]

[이 자식들… 미쳤어!]

“은하! 은하! 은하! 은하!”

[아아악!]

[지원은?!]

[상부에서는 퇴각하라더군. 저번에 성물을 잃은 것이 큰 실책이었다.]

[으윽!]

다만 비르델로서도 힘겨운 적수가 많았다.

“쿨럭!”

[인간치고는 꽤 하는구나.]

[건방진 것.]

[봐주니 끝을 모르고 기어오르는군.]

[혼자서 우리 모두를 상대하겠다고?]

허나.

“비르델 공. 한손 거들어도 되겠소?”

서거억-

[감히!]

[누구냐!]

죽립을 깊숙이 쓴 채 칼 한 자루와 무복을 걸친 노인.

“글쎄. 우리 사이에 대화가 필요한가?”

쿠웅- 서걱-

[으음..]

“무극 양반! 우리도 빼먹으면 섭하다고!”

[여긴 어딘가? 소환사.]

[괴물들… 천지로군.]

[그래도 세계의 제약이 느껴지지 않아.]

정령왕들을 부리는 정령사와 길쭉한 귀의 엘프 대마법사.

“32대 성검의 주인 용사 베르시아 출격합니닷!”

“니플헤임의 지배자 지옥왕 메피르.”

“지혜의 마왕 라울이다.”

커뮤니티의 초월자가 참전했다.

딱딱.

“이곳이 월드란 곳인가?”

“으읏! 여긴 도대체 어디길래 공기가 이렇게 무겁죠?”

리치왕과 하이엘프.

물론 지원자 중 최하위의 무력을 가진 둘은 ‘연구원’이라는 직책으로 뽑혀왔다.

그래도 제각기 자신의 세계에서 정점을 찍은 인물들.

당연히 그들끼리의 기싸움도 있었다.

“용사라… 우리 세계에선 전부 내 손에 죽은 것들이지.”

“허허. 그런 사술로는 날 어찌할 수 없을 거네.”

“하핫. 심심하지는 않겠어.”

“정령의 왕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딱딱. 마법은 진리….”

“리치왕 당신은 빠지세요.”

자칫 오만함 때문에 통제가 어려울 수도 있었다.

허나 월드의 심상치 않은 환경에 먼저

“으음. 내공이 얼어붙은 느낌이군.”

“정령왕도 힘을 잘 못 쓰는 것 같아….”

“몸이 왜 이러지?”

“이들은 이런 환경에 벌써 적응을 마친 건가?”

그다음 주딱을 마주하고 하나같이 말문을 잃었다.

처음 월드에 도착한 그들은 하나같이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응? 왜 그래? 편하게들 놀아. 대신 맡은 일만 제대로 해주면 돼.”

“허어….”

“하하하. 세상은 넓군.”

“도대체….”

“심지어 본신도 아닌 것 같다만….”

“아무래도 우리 외에는 그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미쳤다. 저 괴물이 주딱이란 말인가?

주딱의 근원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 초월자들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하하.

결국 그들의 선택은.

“면담을 요청하고 싶소.”

“부디 아량을….”

“상담 드릴 게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너도나도 주딱과의 대화를 원했다.

“응. 일부터 먼저. 면담은 나중에.”

시원하게 까였다.

허나 그들 모두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는데.

“지원 동기는 이미 읽어보았다. 열심히 하는 녀석은 좋은 결과를 얻을 거야.”

주딱의 여유로운 눈빛에.

“오오!”

“과연….”

“세계 멸망 저지의 단초를….”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약속했다?”

모두의 눈에서 의지가 샘솟는다.

“비르델 공! 우리도 만만찮다는 걸 보여주겠소!”

“여긴 내게 맡겨라!!”

“모두 나를 따르라!”

“죽여라!!”

“으윽! 쉽지 않아!”

“그래서 여기서 포기할 텐가?”

“그럴 리가! 나를 기다리는 이를 위해서라도! 포기할 수 없다!”

“너무나 재밌군! 흐하하!”

광기에 가까운 투지를 보여주는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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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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