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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llainess Whom I Had Served for 13 Years Has Fallen Chapter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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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6

“으르렁···!”

-끼이이잉···

“으르렁!! 왈! 왈!”

오늘도 평화로운 아가씨의 방·

침대에 앉은 아가씨는 강아지와 기 싸움을 하고 계셨다·

서열을 정리해야 한다며 침대에 고양이 자세로 엎드려 강아지와 대치하고 있는 아가씨·

날렵한 눈으로 강아지를 보고 계셨고 검은색 강아지는 내 뒤에 숨어 ‘끼잉’ 거리며 떨고 있었다·

아가씨의 기 싸움에는 자비란 없었다·

모략과 속임수가 넘쳐나는 사교계에서 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초반에 기 싸움이었으니까·

아가씨는 매번 내게 말씀하셨다·

첫인상은 강렬하게 남아야 한다고·

솜사탕처럼 몽글몽글한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나중에 기어오른다고 초반에 확실하게 기를 죽이는 게 뒤끝도 없고 좋은 거라고 영애의 머리끄덩이를 한 움큼 뽑은 아가씨가 뱉던 명언이었다·

아가씨는 강아지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계셨다·

이 구역의 미친···· 아니 나사가 빠진 사람이라는 것을·

“으르릉! 멍!”

동물의 언어로 말씀하시는 아가씨· 귀엽게만 느껴졌다·

처음 아가씨께서 강아지를 보셨을 때 탐탁지 않아 하셨다· 털 날리는 동물이 뭐가 귀엽냐면서 힐끔힐끔 보면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셨는데 13년 동안 아가씨를 모셔온 나로서 아가씨의 거짓말을 단번에 알 수 있었지·

-곰!

-강아지입니다·

-···그게?

-네·

-곰 아니야?

-다리가 네 개 달렸으니까 강아지 아닐까요?

-그런가?

바퀴벌레 청소기로 키우겠다는 말에 아가씨는 빠르게 수긍했다·

로봇청소기를 뛰어넘을 바퀴벌레 청소기가 아가씨에게 필요했으니까·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 전에 아가씨는 염려를 담아 내게 말했었다·

-근데 얘가 내 일자리 뺏어가면 어떡해?

-일자리요?

-응· 나도 직업이 있으니까·

백수인 아가씨가 직업을 논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 나였지만 다음에 들려오는 아가씨의 객관적인 평가에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집 지키는 거· 내 일이잖아·

-성공하셨네요· 취업도 하시고·

-당연하지· 백수로 살 수는 없잖아·

백수인 줄만 알았던 아가씨께서 일하고 계셨다니 얼떨결에 월급을 안 준 악덕 사장이 되어버린 나였다·

아무튼 아가씨는 지금 새로 생긴 가족과 친해지는 중이다· 고전적인 방법이긴 했지만 때로는 그런 방법이 최선일 때가 있으니까·

개통령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주인과 반려견의 서열은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만만하게 보였다간 물리니까요·

나는 아가씨께서 강아지와 원만한 합의를 하길 빌었다·

“으르르르···”

금방에라도 냥 펀치를 날릴 것 같은 눈으로 강아지를 노려보는 아가씨의 눈빛에 강아지는 ‘끼잉’소리를 내며 새끼손가락보다 짧은 꼬리를 바닥에 내렸다·

약육강식의 세계에 순응하는 강아지의 모습에 아가씨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기나긴 싸움에서 승리한 아가씨는 어깨를 당당히 폈다·

풍만한 가슴을 당당히 내미는 아가씨· 안구 정화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

“리카르도· 내가 이겼어·”

“잘하셨습니다·”

“힘든 싸움이었어· 곰하고 싸우는 것 같았거든·”

“강아지입니다·”

“···”

아가씨는 ‘휴’ 깊은 한숨을 뱉으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목욕하지 못해서 삐져계셨지만 오랜만에 싸움이란 걸 한 아가씨의 개운한 표정에 화가 풀린 걸 알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삐져계실 것 같았는데· 다행이지· 시무룩하게 바닥에 앉아있는 강아지가 고마운 나였다·

나는 쪼그려 앉아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가씨 몰래 육포를 던져줬다·

복슬복슬한 엉덩이를 흔들면서 육포를 향해 나아가는 강아지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잘 먹네·

치료도 잘 된 것 같고·

조금은 절뚝이는 게 보였지만 뒷발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때와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동물이라서 효과가 크게 나타난 거일 수도 있고 내가 힘을 조절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효과는 확실하단 거겠지·

묘하게 뿌듯하면서·

동시에 먹먹한 감정이 몰려왔다·

‘재활의 손’이라는 능력은 자주 사용할 능력은 못 됐다·

한 달에 한 번만 사용이 가능했고·

치료되는 효과에 비해 몸에 부담이 너무 컸으니까·

미칠 듯한 어지러움과 코피·

줄어드는 체력 스텟·

그리고 건강이 나빠지는 서늘함까지·

확실한 건 아니지만 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고작 강아지에게 능력을 사용한 게 최선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부작용을 알 수 있었으니까·

무턱대고 아가씨에게 사용했다가는 아가씨가 보는 앞에서 쓰러졌겠지·

내 성격이라면 한계돌파를 사용해서 아가씨의 재활에 온 힘을 쏟아부었을 테니까·

능력을 사용하다가 아가씨 앞에서 각혈이라도 하게 된다면 앞으로 아가씨는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천천히 능력을 조절하자고 생각하는 나였다·

조바심이 났지만 나 자신도 생각해야 했으니까·

아가씨의 재활에 조금씩만 사용하고 봉인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나는 육포를 맛있게 먹고 있는 강아지를 대견하게 바라봤다·

장애가 있어 어미에게 버려진 새끼·

한 시간 동안 그 자리에서 기다려봤지만 어미는커녕 쥐새끼 한 마리도 지나가지 않았다·

어째 집사도 반려견도 모두 고아인 건지· 동질감에 가슴이 찡했다·

아가씨는 육포를 다 먹고 바닥을 킁킁거리는 강아지를 보며 손을 뻗었다·

“줘·”

이 저택의 서열 1위의 명령에 나는 강아지의 옆구리를 잡고 상태를 파악했다·

한번 씻기기는 했는데 혹시 진드기는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위생을 꼼꼼히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성별을 확인했다·

말 못 하는 동물이라 해도 남성의 생식기가 달린 수컷이 아가씨의 품에 안겨서 헥헥 거리고 있을 걸 생각을 하면 마당으로 내쫓을 것 같으니까· 이놈의 견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였다·

검은 털로 뒤덮인 말끔한 배·

암컷·

‘합격·’

밖에서 키울 걱정이 사라졌다·

반려견으로써의 자격이 완벽히 맞아떨어지자 나는 아가씨의 품에 강아지를 안겨줬다·

“힛·”

복슬복슬한 털이 품에 닿자 소녀다운 미소를 지으시는 아가씨·

오랜만에 보는 순수한 아가씨의 미소에 나도 덩달아 미소가 지어졌다·

데려오길 잘한 것 같네·

아가씨는 강아지를 품에 꼭 안고 있었다· 절대 놓아주지 않을 거라는 눈으로 강아지를 보는 아가씨의 모습에 조금 섭섭함을 느꼈다·

우선순위가 뒤로 밀려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여자들이라면 귀여운 것에 사족을 못 쓰니까·

씁쓸한 마음으로 아가씨를 봤지만·

아가씨는 생각한 것과 정반대의 말을 뱉고 있었다·

“오늘부터 네 이름은 사골이야·”

잘못 들었나·

나는 귀를 후비고 아가씨의 말에 다시 한번 집중했다·

“자 따라 해봐· 사골·”

잘못들은 게 아닌 것 같다·

나는 아가씨에게 조심스럽게 이름의 유래를 물어봤다·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가 아닌가 싶어서·

“아가씨?”

“응?”

“이름을 왜 사골이라고 지으셨습니까? 엘리자베스 1세 꽃분이 같은 예쁜 이름으로 지으시지 않고···”

아가씨는 눈살을 찌푸렸다·

“구려·”

아무래도 나는 작명에 재능이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아가씨에게 다시 한번 이름의 유래를 물었다·

사골이란 이름이 이 녀석의 미래를 말하는 것 같으니까·

“사골은 좀 아니지 않습니까?”

아가씨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리카르도가 아프니까 보양식으로 만들어야지·”

꿀꺽· 군침을 삼키는 아가씨·

“예?”

아가씨의 애틋한 시선을 이제야 이해하는 부족한 집사였다·

보양식으로 강아지를 키우려는 아가씨의 의도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 친구는 먹을 생각이 없었다·

반려견은 가족이지 식량은 아니니까·

나는 차분하게 아가씨에게 강아지의 쓸모를 말해줬다·

“안 먹을 겁니다·”

“응?”

“그거 관상용으로 키우는 겁니다·”

아가씨의 눈은 차게 식었다·

“안 먹어?”

“네·”

“뚱뚱하게 키워서 먹으려고 데려온 거 아니야?”

“이거 강아지입니다·”

“아무리 봐도 강아지는 아닌 것 같은데·”

“맞습니다·”

아가씨는 강아지의 우람한 앞발을 보여주며 내게 어필했다·

“이거 봐봐 발이 엄청나게 커·”

“크게 자라는 강아지인가 보죠·”

“···그런가?”

확실히 발이 크기는 했다·

나중에 크면 사람을 찢을 것처럼·

검은색 발에 날카롭게 자라난 발톱이 인상적이긴 했지만 강아지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게 아닐까·

전생에 길고양이에게 통조림만 줘본 동물 유튜브 애독자의 의견이었다·

아가씨는 납득을 했다· 아가씨 역시 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런가 싶으면서도 의심스러운 눈으로 강아지를 노려보고 ‘너 개 아니지·’라고 혈통을 물어보는 아가씨지만 강아지는 ‘끼잉’거리는 애교스러운 눈으로 답하는 게 전부였다·

“에잇·”

흥미가 식은 아가씨는 강아지를 품에서 내려놓았다·

비상식량도 아니고 먹을 것도 아니라는 것에 흥미가 식은 아가씨·

아가씨는 몸에 묻은 털을 떨어내며 제대로 된 이름을 짓기 위해 의견을 냈다·

“그러면 탕수육 어때?”

그 집사의 그 주인이 아니랄까 봐 절망적인 작명 센스를 가진 아가씨였다·

우린 방구석에 쭈그려있는 검정 강아지를 보고 생각에 잠겼다· 어떤 이름을 지어야 악녀 올리비아의 위상에 맞는 이름을 지을 수 있을까 하는 공통된 마음으로·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막시무스 어떻습니까·”

“구려·”

“그럼 람x르기니·”

“그건 뭐야?”

“나중에 썰매를 끌라고···”

“기각·”

10분 정도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을까·

중간중간에 ‘호식이 망둥어 광어’ 등 말도 안 되는 이름이 나오긴 했지만 그나마 아가씨의 입에서 괜찮은 이름이 나왔을 때 구석에 숨어있던 강아지는 귀를 쫑긋 세우고 우리를 봤다·

“곰탕·”

지금까지 나왔던 이름 중에서 가장 살벌한 이름인데도 마음에 들었는지 새끼손가락만 한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아가씨와 나는 서로를 마주 보고 미소를 지었다·

“그거 좋은 것 같네요·”

“그러게·”

아가씨는 침대를 톡톡 두드렸다·

“사골아 이리와·”

“사골이 아니라 곰탕·”

“···”

 

그거나 이거나 같은 거긴 하지만·

곰탕 쪽이 좀 더 용맹한 거 같으니까·

아가씨는 마지못한 눈으로 다시 한번 강아지의 이름을 불렀다·

“곰탕아 이리와·”

-고오옴!

우렁찬 울음으로 아가씨의 품에 안기는 곰탕이· 이름이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나는 아가씨의 품에 안긴 곰탕이를 보며 작은 미소를 지었다·

“아우 촌스러워·”

데려오길 잘한 것 같다·

*

“야이 개새끼야! 내 꺼라고 네 밥은 바닥에 있잖아!”

아가씨는 곰탕이랑 잘 놀고 계셨다·

서로의 간식을 탐하면서 반란을 도모하고 있는 곰탕이와 혈투를 버리시는 아가씨는 침대에 올라와 아가씨의 간식을 뺏어 먹기 위해 발악을 하는 곰탕이의 머리를 밀어내며 살벌한 욕설을 뱉고 계셨다·

-고오오옴!!

“이익!! 꺼져!”

-고오오오옴!

“이이익!! 꺼지라고! 된장 발라버린다!”

살벌한 협박에 꼬리를 내리는 곰탕이· 짧은 다리로 침대에서 내려오고는 사료가 담긴 밥그릇에 얼굴을 묻었다·

허억··허억· 가끔 숨을 내쉬며 간식을 사수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뱉는 아가씨는 떨리는 눈으로 곰탕이를 보고 말했다·

“리카르도· 저거 아무리 봐도 강아지는 아닌 것 같아·”

“강아지 맞습니다·”

“저거 봐봐·”

콰드득!

야무지게 사료를 씹어먹는 곰탕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하는 아가씨·

“어떤 강아지가 저렇게 먹어!”

“그럴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 강아지 차별입니다·”

“···그런가?”

순응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아가씨였다·

“제가 앞으로 침대에 넘어오지 않도록 잘 교육하겠습니다·”

“부탁할게·”

사실 아가씨는 곰이든 뭐든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 저놈이 간식을 뺏어 먹는 게 불쾌한 것뿐이지·

나는 곰탕이에게 교육할 것들을 머릿속에 정리하며 아가씨의 입에 스테이크를 넣어줬다·

“냠··· 맛있어·”

슬슬 어두운 밤이 다가오고 있었다·

많은 일이 있었고·

새로운 가족이 생겼던 다사다난했던 하루·

그리고·

가장 필요한 능력을 얻었던 하루였고·

나는 곰탕이를 비어있는 방에 두고는 조용히 아가씨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아가씨·”

“응?”

“짜잔!”

주머니에서 작은 연고를 꺼냈다·

시장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싸구려 연고· 자연스럽게 아가씨의 다리에 접촉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나는 연고를 들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가 만병통치약을 발견했는데····”

아가씨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거 다단계야·”

세상 물정에 빠삭한 아가씨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reader님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과 선작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후원 감사]

기억선장님 2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이번 파트에서 살아남은 유리아파···!

귀하네요!

그것에 대한 보답···!

언젠가 나올 에피소드겠지만 유리아가 떡상하는 날이 올 거라고 요정이 감히 말해봅니다!

칭찬과 격려 감사합니다!

asks님 5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수정요정 연참요정 행운요정 최고야!

저도 독자님이 최고랍니다!

항상 노력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자님에게 길가다가 5만원을 줍는 행운의 요정을 보내겠습니다!

용마수라멸천격님 2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너무 재미있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이번 미하일 에피소드·

생각 이상으로 미하일이 쓰레기로 나와서 많이 힘들었는데!

응원의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독자님에게 지나가다가 이상형에게 번호가 따이는 우결의 요정을 보내겠습니다!

어니언시즈닝님 1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고 계시다니·

요정은 웁니다!

이번 미하일 에피소드· 정말 자신이 없던 에피소드였는데···!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빌드업을 야무지게 쌓아서 언젠가 여러분들이 미하일을 찬양? 하시지는 않겠지만 그런날이 오게끔 야무진 에피소드로 찾아오겠습니다!

독자님께 슬픈 일이 사라지는 해피의 요정을 보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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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llainess Whom I Had Served for 13 Years Has Fallen

The Villainess Whom I Had Served for 13 Years Has Fallen

Score 8.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t’s a story about a man who got transported into a novel and possessed a slum boy. He met a noble girl and served her as a butler for 13 Years. Now the girl has already fallen from her noble life and lives in an abandoned mansion with paralyzed legs. Why did she become like that? Of course because she is the villainess in the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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