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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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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4

란다론이 왕위를 찬탈하고 왕위에 앉은 지 약 한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한 달은 짧은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란다론의 입장에서 이번 한 달은 유독 더 짧게 느껴졌다·

애초에 현재 란다론의 상황적 특성을 생각해보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쿠데타를 일으켜 왕위를 찬탈했으며 정당하지 못하다·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은 곧 그를 인정하지 않는 영지들이 여럿 존재한다는 것이며 란다론의 입장에서는 그들을 빠르게 복속시켜야만 했다·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그 점에 있어서 란다론은 꽤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당장 그에게는 왕위를 찬탈하고 나서도 남은 수많은 병사와 몬스터가 있었으니까·

다만 당연하게도 마족의 힘을 빌린 만큼의 리스크 또한 존재한다·

당장 그가 마족의 힘을 사용해 왕위를 찬탈한 시점에서부터 성국은 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으며 다른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힘들 테니까·

즉 란다론의 입장에서는 그의 행위에 반해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영지들을 빠르게 복속시켜야 했다·

우선 란다론의 입장에서 거기까지 갈 수만 있다면 사실상 남은 일은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때부터는 란다론과 손을 잡은 마족의 힘으로 일어나는 상황들은 대부분 통제가 가능했다·

그러다보니 란다론은 지난 한 달간 열심히 반란을 일으키는 영지들을 복속시켰으며 현재 총 54개의 영지중 30곳 정도의 영지를 복속시키는 데 성공했다·

물론 왕위를 찬탈하기전 이미 10곳 정도는 란다론에게 가담했다 보니 저런 숫자가 나오는 것이긴 했으나 분명 고작 한달만에 30곳 가까운 영지를 복속시킨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한 달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영지를 복속시킨 란다론은 현재 매우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이유는 그가 약 한 달 동안 투자한 병사의 숫자 때문·

그는 이번 한 달에 몰아넣을 수 있는 그 모든 병사들을 전부 몰아넣었으며 거기에 더해 사실상 영주성 지하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몬스터들 또한 전부 전쟁에 보내고 있었다·

그 숫자만 해도 벌써 그가 원래 데리고 있던 병사의 5배나 되는 수다·

즉 병사의 숫자만 생각해본다면 란다론은 이미 예전에 모든 영지를 복속시켜야 했다는 소리였으며 켈바가 요구한 제물 또한 빠른 시일 내로 준비가 돼야 했다는 소리·

하지만 란다론이 현재 모든 영지를 복속시키지 못한 이유는-

“···붉은 눈과 반쪽짜리 마족이 몬스터를 있는 대로 죽여버리고 있다고 하더군·”

-바로 붉은 눈과 반쪽짜리 마족이 란다론이 영지 복속에 쓸 몬스터들을 있는 대로 죽여버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즉 그들의 방해공작 덕분에 란다론은 이미 옛적에 복속시켜야 할 녀석들을 복속시키지 못하고 있었고·

“하·”

켈바또한 그런 란다론 공작의 말에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 녀석들이 또 훼방을 놓고 있다 이거잖나?”

“그래 어떻게 방법이 없겠나?”

“···”

란다론의 말에 켈바는 머리가 지끈지끈해지는 것을 느끼며 고민하기 시작한 켈바는·

“너도 알겠지만 슬슬 시간이 없다· 최대한 빠르게 모든 영지를 복속시켜 네 말대로 군단을 이쪽으로 불러오지 못하면···상황이 위험해질 수 있다·”

급박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란다론의 모습을 보며 한참이나 고민하기 시작했고·

곧 얼마 뒤·

“···어쩔 수 없나·”

마치 결심했다는 듯 무엇인가를 중얼거린 켈바는·

“잘 들어라 지금부터 모으는 몬스터를 며칠 정도 모았다가 영지 한쪽으로 보내며 오히려 소문을 흘려라· 그렇다고 너무 크지는 않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해서 녀석들을 불러 모으면”

한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내가 현신해서 처리하도록 하겠다·”

“···현신? 네가?”

“그래·”

“···저번에 이야기하지 않았나? 이렇게 불완전한 상태에서의 현신은 네 힘을 영구적으로 소모시킨다고·”

“하지만 녀석들이 계속 방해한다면 어쩔 수 없지· 그러니 준비해라· 나도 준비할 테니·”

켈바는 그 말을 끝으로 조용히 걸음을 옮겨 사라져버렸다·

 

####

 

김현우의 나이는 20대 후반이다·

아직 40대를 넘지 않았으며 30대를 넘지도 않았다·

즉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아직 30대도 되지 않은 자신에게 척 봐도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딸이 있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빠 라고요?”

“네 아빠·”

“···제가요?”

“네·”

분명 확인차 세 번이나 물어봤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부정 없이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며 김현우는 네레이드 리버때처럼 급하게 10년 전의 영웅목록을 불러와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김현우의 머릿속에 청색 마탑주와 같은 여자는 없었다·

‘리버랑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고 떠올려보려고 해도···역시 없는데·’

적어도 그가 지금 생각하기론 1성 영웅 중에서 김현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은 리버를 포함한 몇몇 영웅뿐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 영웅중에는 청색 마탑주처럼 푸른 머리칼에 장난스러운 미소를 가진 아름다운 여성은·

···거기에 김현우를 아빠라고 부르는 영웅은 없었기에·

“···그 누구···시죠?”

김현우는 조심스레 물음을 던졌다·

사실 아무리 조심스럽다고 해도 이 물음 자체가 민폐라는 것은 김현우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상대방은 나를 알고 친애를 느끼고 있는데 정작 나는 기억을 잊어버리고 있는 거라면 그건 도의적으로 조금 미안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으니까·

그렇지만 또 기억이 제대로 나지도 않는 상대를 기억이 난다며 웃으며 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김현우는 질문을 그렇게 던진 것이다·

그리고·

“헤- 역시 아빠가 기억하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했어요· 그래도 이걸 들으면 기억나실걸요? 저 항상 고아원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니까요·”

그녀는 예상했다는 듯 밝은 얼굴 사이로 살짝 침울한 표정을 짓기는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표정을 회복하곤 이야기했다·

“···고아원?”

“네· 고아원이요· 저한테 항상 후원해주셨잖아요?”

그녀의 말에 잠시 의문부호를 띄우며 고개를 갸웃했다·

아르테일의 영지에는 딱히 고아원이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다보니 고민하던 그는·

“어?”

···문득 한가지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느낌에 저도 모르게 소녀를 보았다·

생각해보면 그녀가 던져준 힌트를 몇 가지 생각해보면 김현우의 머릿속에도 떠오르는 게 하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혹시 샤드라?”

김현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도 모르게 그 이름을 불렀고 그 말을 들은 마탑주는 환한 웃음을 짓더니·

포옥!

“!”

“역시 아빠! 바로 기억하시네요!?”

이내 순식간에 김현우의 목에 두 팔을 두르고 꼭 안겼다·

그에 ‘헉’하는 표정을 짓는 엘레나와 이제는 ‘뎅’하는 표정으로 입을 멍하니 벌리고 있는 리버·

하지만 그 둘이 뒤에 있다 보니 엘레나와 리버의 얼굴표정을 볼 수 없었던 김현우는 정말 깜짝 놀랐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 진짜로?”

“네! 진짜요 아빠!”

이내 당황스러워하는 김현우의 말에 마탑주는 간질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답변하는 것을 끝으로 김현우는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 김현우는 10년 전 그녀와 어디에서 인연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제 명확히 기억해냈기 때문이었다·

‘···분명 고아원 미니게임 캐릭터였는데?’

고아원 미니게임·

···이름만 딱 두고 보면 뭔가 굉장히 이상한 게임으로 보이기는 했으나 엄연히 이 고아원 미니게임은 흔히 아르테일에서는 명예도를 얻을 수 있는 일퀘 중 하나로 설정상 고아원에 후원을 해 명예도를 얻을 수 있는 미니게임이었다·

그리고 샤드라는 김현우가 후원했던 고아원에 있었던 캐릭터 중 하나로 예전의 김현우에겐 아주 고마운 존재였다·

고아원 미니게임은 말 그대로 고아원에 후원을 해 간단한 미니게임을 통해 명예도를 획득할 수도 있지만 고아원 내에 있는 캐릭터들과 일정 이상 대화를 할 경우나 친애도가 매우 높으면 하루마다 명예도를 얻을 수 있었다·

헌데 고아원은 보통 무작위로 정해지다 보니 가끔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이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상태다 보면 명예도를 쉽게 얻을 수 없다·

하지만 김현우의 경우 샤드라 덕분에 하루에 그녀와 대화를 10분정도 나누는 것으로 명예도를 100점이나 더 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당장 그녀는 처음에는 몰라도 나중에 가서는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기이할 정도로 김현우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했으니까·

아무튼 그 덕분에 김현우는 열심히 명예도를 올려 명예도를 붉은 돌로 환산해 5성 영웅들의 선물을 사는 데 줄곧 보탠 기억이 있었기에 고아원이란 키워드와 푸른 머리칼을 보고 그 이름을 떠올릴 수 있었던 것·

그렇기에 김현우가 놀라움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때 쯤·

그 밖의 언덕에서는·

로리엘과 기랄이 한참 악명을 없애겠다고 마족 사냥을 나간 대신 명령에 따라 영주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

“···”

그들은 김현우와 그런 그를 꼭 껴안고 있는 샤드라를 보며 저도 모르게 어지러운 표정을 짓곤 서로를 바라봤다·

““···””

로리엘과 기랄은 서로가 똑같은 표정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사실 그 둘은 서로가 엄연히 말하면 조금 적대적인 입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 적대적인 입장이상으로 둘 사이에 싹튼 미묘한 동질감은 종일 밥만 먹고 영주성만 바라봐 할 것이라곤 더럽게 없는 둘 사이에 한 두마디 정도의 이야기를 하게 하기엔 충분할 정도로 자랐기에·

“···보통 아빠 라고 하면 허리에 팔을 감지 않나요?”

“동의한다·”

둘은 멍하니 이야기하며 창문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우네요·”

“그렇군·”

“보이시나요? 일부러 목을 끌어안아서 가슴을 밀착시키고 있네요·”

“두목은 못 하는 행동이군·”

“유감이지만 저희 스승님은 더 힘드실 것 같네요· 아 이건 잘못 말했어요·”

“···그러게 나도 실수했군·”

“서로 잊도록 하죠·”

“그러도록 하지·”

둘은 계속 영주성을 바라보았다·

청색 마탑주 샤드라는 김현우에게서 떨어질 줄 모른 채로 붙어있었다·

“···이걸 스승님한테 이야기하면 스승님이 굉장히 우울해하시겠죠?”

“우울해한다기보단···뭐···조금 시달리겠지· 주로 옆에서 보는 우리가·”

“···그쵸?”

“···그치·”

“···”

둘은 침묵했다·

그렇게 잠시 뒤·

“그래도 알려 드려야겠죠?”

“알려줘야겠지·”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 좀 힘드네요·”

“···나도 곧 힘들 예정이다·”

그 말을 끝으로 그 둘은 왠지 자조적인 미소를 띤 채 조용히 몸을 돌려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동질감을 느끼는 기랄과 로리엘···

항상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토사님 am q님 정말 감사합니다!!

ps· 일러스트 업데이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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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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