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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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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기본적으로 공성전이라는 것은 공격하는 쪽 보다는 수성하는 쪽이 훨씬 더 편하게 전투를 끌어나갈 수 있다·

아무리 공격하는 병력이 많다고 하더라도 성벽의 존재는 압도적인 숫자를 커버할 정도의 이점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물론 이 세계에는 그런 성벽의 이점을 완벽하게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영웅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성벽이 일반적일 때뿐·

성벽에 본격적으로 재화를 들여 ‘마법’을 부여하기 시작할 때부터 성벽은 영웅에게도 그 의미를 가지게 된다·

“후 후후후-!”

지금처럼·

로드말리스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주변을 돌아보았다·

성벽 위에 보이는 것은 상급의 장비들로 무장한 수백이 넘는 궁병들과 혹시 몰라 출격을 대비시킨 와이번 라이더 10기가 그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그의 뒤에 기립해있었고·

그 옆에는 여섯이 넘는 이미 수십번이 넘는 영지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뽐낸 영웅들이 마찬가지로 양옆에 도열 해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출난 이명이 있는 영웅이 무려 넷·

학살자 바론·

창집자 아르타·

백중의 샤렌·

침묵가 탈란·

그들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성벽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영웅들과 마찬가지로 시선을 돌려 로드말리스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서 있는 붉은 눈을 바라보았다·

한없이 무감한 퀭한 눈으로

그러나 기묘하게도 분노가 담겨있는 듯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

그 눈빛을 보며 로드말리스가 저도 모르게 숨이 턱 막힌다는 것을 느낀 순간·

콰아아아앙!

로드말리스의 앞에서 폭음 소리가 터졌다·

정확히는 로드말리스와 정확히 5M정도 떨어진 메릴다가 휘두른 주먹을 가로막기 위해 나타난 푸른 막에서 그런 소리가 터져 나왔다·

파직-! 파지지직!

거친 굉음과 함께 금이 가기 시작하는 방어막·

그러나·

퉁-!!!

방어막은 곧 강한 방탄력으로 붉은 눈을 밀어내 버렸고·

로드말리스를 포함한 그 어떤 영웅조차 신형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빠른 공격을 보인 그녀가 땅바닥에 안착하는 것을 본 그는·

쿠드드드드-

곧 방어막에 난 실금이 순식간에 원상태로 복구되는 것을 보며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곧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여기까지 힘들게 찾아왔겠지만 유감이군 붉은 눈· 자네는 이 보호 성벽을 넘을 수 없네·”

로드말리스 영주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던 이유·

그것은 바로 세르토바 영지의 성벽에 보호 마법이 걸려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일반적인 마법사의 보호 마법이 아닌 입이 떡 벌어질 만큼의 재화를 투자하고 수십이 넘는 마법사들을 초빙해 만든 보호 마법진이·

물론 보호 마법진은 무적이 아니었다·

당장 보호 마법진은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선 한번 건설하는 데만 해도 몇 해나 되는 영지 예산을 통째로 쏟아부어야 한다·

거기에 우선 완성되기만 하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주기는 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에너지로 사용될 마석이 있을 때 해당되는 이야기다·

즉 로드말리스가 자신만만해 하고 있는 보호 성벽은 세르토바 영지에 내장된 마석이 전부 바닥나면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한다는 소리·

그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음에도 로드말리스가 자신만만해하는 이유는 바로 세르토바 영지에 가지고 있는 마석이 무척이나 많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 성벽에 사용할 건 아니었지만···!’

사실 세르토바 영주가 거진 100톤이 넘는 마석을 모아놓은 이유가 따로 있다 보니 솔직히 생각해보면 그로서는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허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분명 100톤이나 되는 마석은 붉은 눈에게서 그의 목숨을 확실히 보전시켜줄 것이 당연했기에 그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을 수 있던 것이었고·

그 말을 들음과 함께 또 한 번 메릴다가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으나·

쿠우우우웅-!

그녀의 주먹은 역시나 보호 성벽에 막혔다·

“영웅 학살자니 뭐니 해서 살짝 쫄았는데 별거 아니네· 오히려 머리가 좀 나쁜 거 아니야?”

“그러게 왜 저런데?”

“수인이라서 머리가 좀 나쁜가 보죠·”

그와 함께 영주의 옆에 서 있던 학살자 바론의 이죽거림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이 비웃음을 지으며 입을 여는 영웅들·

물론 그들도 붉은 눈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다·

애초에 영웅들은 조금 전 메릴다의 공격을 단 한 번도 눈으로 좇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그런데도 그들이 붉은 눈을 보고 비웃을 수 있는 것은 영주와 마찬가지로 이 압도적인 보호 성벽의 힘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고·

곧 자신을 향해 비웃음을 짓고 있는 영웅들과 더불어 메릴다의 헛짓거리를 보며 조롱어린 웃음을 지은 병사들을 한번 둘러보던 메릴다는·

슥·

곧 시선을 아래로 내려 무엇인가를 찾더니·

허허벌판 한가운데에 있는 자기 손바닥만 한 돌멩이를 주워 들더니·

카가가가각-!

곧 자신의 손톱으로 돌멩이를 깎기 시작했다·

“?”

“저거 뭐 하는 거야?”

“글쎄 갑자기 조각이라도 하고 싶었나 보지·”

“머리가 좀 이상한가?”

그런 메릴다를 보며 피식거리는 웃음을지은 채 이야기하는 영웅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를 비웃는 로드말리스·

허나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돌멩이를 깎아나가더니 마침내 돌멩이를 마치 화살촉처럼 얇게 만들더니·

그대로 로드말리스를 바라보았고·

그 모습을 보며 로드말리스가 전 영웅 특유의 직감으로 위협을 느낀 순간·

푸슉-!

로드말리스는 옆에서 들린 목소리에 시선을 돌림과 함께·

곧 볼 수 있었다·

“컥- 커걱?”

수 많은 전장에서 홀로 매번 수백의 병사들을 홀로 도륙내던 학살자 바론의 목에 날카로운 돌멩이가 꽂혀 있다는 것을·

푸확-!

로드말리스가 바론의 목에 돌멩이가 꽂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터져 나온 핏물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흩뿌려짐과 함께·

털썩-!

로드말리스가 신뢰하던 한 영웅은 죽음을 맞이했고·

그의 머릿속에 도대체 어떻게? 라는 의문이 들기도 전에·

“아-”

곧 성벽 아래서 들려오는·

“-못 맞췄네·”

붉은 눈의 무감한 목소리에·

오싹!

로드말리스는 저도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성벽에서 물러났다·

 

####

 

며칠 뒤·

[축하합니다! 칭호를 얻으셨습니다·]

[칭호 ‘석재의 신’]

“···뭐야 이건·”

아까 전 병영과 대장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만들어주고 왔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생기는 칭호에 어이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린 김현우는·

시선을 돌려 영지성의 목책이 슬슬 전부 완성되어가기 시작하는 것을 바라보다 문득 시선을 돌려 집무실 한쪽 벽에 있었던 장식장을 바라보았다·

더 정확히는 와인이 사라진 장식장의 선반 쪽을 바라보았다·

‘···메릴다가 왜 와인을 가져간거지?’

생각해보면 얼마 전 메릴다가 영지에 순식간에 입장했다 퇴장한 뒤부터 와인이 보이지 않았기에 그렇게 생각한 김현우는 곧 고개를 갸웃거렸으나·

곧 지난 며칠간 생각해도 여러 추측만 들 뿐 명확히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에 그는 문득 다른 곳으로 생각을 전환했다·

‘수인의 왕이라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뭐가 멋있었는지 모르겠네·’

메릴다에게 붙어있는 이명인 수인의 왕은 사실 아르테일에서 제공한 이명이 아닌 김현우가 직접 지은 명칭이었다·

아르테일에서는 태생 4성 영웅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이명이 붙어서 나와 이명을 지어줄 수가 없었지만 반대로 1성부터 3성까지의 영웅을 키워 4성 이상으로 만들 시 이명을 지어줄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런 김현우의 입장에서 현시점에서 이명 때문에 살짝 미안해지는 영웅이 한 명 있었다·

‘어둠의 절대자···’

김현우는 생각하자마자 저도 모르게 아찔하다는 듯 이마를 부여잡더니 저도 모르게 손을 꾹 쥐었다 폈다·

“쉽지 않네·”

그가 저도 모르게 중얼거릴 정도로 쉽지 않은 이명·

‘도대체 이 중2병 넘치는 이름을 뭐가 멋있다고 지어준 거지?’

물론 그 답에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이미 10년 전에 사라져서 없어졌다·

어둠의 절대자는 김현우가 아르테일을 한창 할 때인 17살 때 교실 맨 뒷자리에서 키운 영웅을 보면 멋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지어준 것이었으니까·

사실 그때 만해도 그리고 게임을 접은 뒤에도 그 이명을 지어준 것에 대해 후회하거나 별 생각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

다만 막상 게임 속에 들어와 자신이 키운 영웅이 그런 이명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니 미안함이 올라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열일곱 살일 때 김현우가 지은 이명은 스스로가 생각해도 중2병이 가득 넘치는 병신같은 이명이었으니까·

그렇기에·

‘···혹여라도 나중에 기회가 돼서 만나게 된다면 이 정도는 사과하자·’

김현우가 그런 생각을 하며 슬슬 완성되어가는 목책을 멍하니 바라볼 때쯤·

세르토바 영지에서는·

“여 영주님···! 보유하고 있는 마석의 양이-!”

“닥쳐! 알고 있으니까 닥치라고!”

“예 옙!”

로드말리스가 무척이나 초조한 표정으로 집무실의 의자에 앉아 불안과 초조가 뒤섞인 눈빛으로 입술을 물어뜯음과 함께-

쿵! 콰가가강! 쿵!

영주 성 밖에서 들려오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영주성을 막아내고 있는 푸른 방어막이 반짝거리는 것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

‘그 괴물녀석···!’

로드말리스는 붉은 눈을 떠올렸다·

며칠 전 고작 돌멩이를 갈아 방어막을 뚫어 그의 영웅 중 하나인 학살자 바란을 한 번에 죽여버린 그녀·

‘도대체 어떻게 보호 마법진의 방어막을 뚫고 공격을 한 거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인상을 찌푸리는 로드말리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것 이외에는 공격할 수단이 없는 것인지 그것을 끝으로 바위 같은 것을 던지거나 주먹을 휘둘러 보호 마법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으나·

오히려 그것이 로드말리스의 초조함을 더더욱 자극하고 있었다·

분명 100톤가량 있던 마석은 붉은 눈에 의해 고작 30톤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이게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100톤의 마석은 말이 우스워 100톤의 마석이지 보호 마법진으로 소모하기 위해서는 정말 대규모의 전쟁이 길게 이어질때나 소모할 수 있는 마석이었다·

헌데 붉은 눈은 그 100톤이 되는 마석을 고작 며칠 만에 홀로 소모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로드말리스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숨이 막혀오고 있었다·

만약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성벽이 새겨진 보호마법진이 깨졌을 때 자신이 당할 일을 그는 너무나도 잘 인지하고 있었으니까·

‘도대체 언제 오는거야···!’

그렇기에 어느새 식은땀이 잔뜩 흐르는 손을 쥔 로드말리스가 초조한 눈빛을 짓고 있을 때·

“여 영주님!”

아까 전 로드말리스의 호통을 듣고 도망치듯 집무실을 빠져나갔던 하인이 다시금 돌아와·

“칼란의 검이 도착하셨습니다···!”

로드말리스에게 말을 전했고·

그 말을 들은 순간 로드말리스는 조금 전의 초조했던 표정을 지우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

 

로드말리스가 맨 처음 붉은 눈이 수정구에 나타나 살해 예고를 전했을 때 제일 먼저 한 일은 칼란 왕국에서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그냥 일반적인 지원이 아닌 칼란 왕국에서 제일가는 강자들인 칼란의 다섯 검에 지원을 요청하는 일·

물론 칼란의 다섯검을 부르는 것은 빈말로도 쉽다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였으나 세르토바영지는 그동안 왕국에 바친 것이·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칼란 왕국의 실질적인 권력자 중 한명인 로세토니아 영주에게 바친 것이 많았기에 칼란의 다섯검에제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고·

우선 칼란의 다섯검만 오면 목숨을 무조건 부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보호 마법진이 무지막지한 속도로 소모되고 있음에도 한줄기 희망을 붙잡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이다·

‘살았다···! 이제 살았어!’

로드말리스는 집무실 안에 들어오는 칼란의 다섯 검중 한 명인 신검 로리엘의 모습을 보며 곧바로 고개를 숙이려 했으나·

그 직후

“?”

로리엘이 곧바로 옆으로 비켜서 문을 향해 작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로드말리스는 의문을 표했다·

당연하지만 칼란의 다섯 검은 누군가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또한 경외를 표하지도 않는다·

칼란의 다섯 검이 유일하게 고개를 숙이는 자들은 칼란 왕국의 왕이거나 왕에 비견되는 권력을 가진 자들·

그렇기에 의문을 표하던 로드말리스는·

직후 한 소녀가 집무실에 들어옴과 함께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묻겠다·”

-무엇인가가 잘못되었음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네가-”

그 이유는·

“라르타니아의 영주에게 내가 만든 독을 보낸게 사실이느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칼란의 검의 경외를 받고 있는 소녀의 눈빛이 너무나도 증오에 차 보였기 때문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댓글읽는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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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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