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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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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7

김현우는 깨어난지 고작 30초도 되지 않은 머리로 생각했다·

‘꿈인가?’

그는 다시금 상황을 파악했다·

당장 그의 침대 위에는 조금 전까지만해도 애틋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메릴다가 아드리아에게 머리채가 잡힌 채 뒤로 쭈욱 당겨지고 있는 상태였으며·

아드리아는 무엇이 그리 화가 난 것인지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도저히 김현우가 원래 알고 있는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상황에 그는 잠시 뇌정지가 온 상태로 그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다 차근히 정리를 했다·

‘그러니까···분명 여기에 없어야 할 메릴다가 갑작기 내 침대 위에서 뭔가를 하려고 했고 아드리아가 그걸 화난 표정으로 막으려고 하고 있다···라·’

···이게 제대로 된 정리가 맞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엉망진창인 상황에 김현우가 멍한 표정을 지은 것도 잠시·

“이거 놔-!”

메릴다는 자신의 머리끄댕이를 잡은 아드라의 손을 내팽개치더니 굉장히 급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야 야옹-!”

갑작스래 멍한 표정을 짓고 서 있는 김현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상황이 굉장히 부끄러운 것인지 얼굴까지 붉어진 채 애처롭게 떨리는 눈빛을 바라보고 있던 김현우는·

‘그러니까···분명 없어야 할 메릴다가 갑자기 머리채를 잡은 아드리아를 저 멀리 밀치더니 내 위에 올라타서 고양이 흉내를 내고 있다···라·’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상황이 확실히 꿈이 맞구나 하는 확신만을 가져다 주었을 뿐이었기에 그는 멍하니 누운 상태로 이야기했다·

“메릴다·”

“으···응?”

“너 늑대잖아·”

“어···어?? 아···맞긴 맞는데· 그 이렇게하면 반응을···어? 어?? 이거 아닌가?”

김현우의 멍한 질문에 혼란에 빠진 메릴다·

그러나·

“메릴다는 늑대가 어울린다 생각해·”

“에?”

이어지는 김현우의 말에 메릴다가 순간 멍한 표정을 짓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하다-

“메릴다는 역시 고양이보단 늑대지···그래도 고양이 흉내내는건 귀엽네· 현실로 보니까 감···각···이···”

-급작스럽게 스르르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었다·

“????”

갑작스레 칭찬을 해주다 눈을 감는 김현우의 모습에 당황하는 메릴다·

그러나·

“···!”

메릴다는 곧 김현우가 갑작스레 잠든 이유를 깨닫고는 시선을 돌려 아드리아를 바라보았다·

아드리아 아니 이미 그녀의 통제권을 빼앗은 적색의 살룡은 마법을 써서 김현우는 재운 것이었다·

“너···!”

그에 메릴다는 저도 모르게 살랑거리던 꼬리를 멈춘 채 적의어린 눈빛으로 아드리아를 쏘아보았지만 그녀또한 마찬가지로 인상을 찌푸리며 메릴다를 째려봤다·

“이게 무슨 짓이야?”

“무슨 짓이긴요···! 주인님한테 이상한 짓하려는 짐승을 떼어놓은 것 뿐인데요···!?”

으르렁 거리며 서로를 노려본 메릴다는 그대로 살룡에게 달려들었지만·

“!”

그 찰나의 순간 메릴다는 보았다·

마치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은근슬쩍 미소짓는 아드리아의 모습을·

동시에 메릴다는 깨달았다·

지금 아드리아의 육체를 조종하고 있는 것이 적색의 살룡이 아닌 아드리아라는 것을·

그것을 본 순간 메릴다는 저도 모르게 불안감이 훅 치고 들어오는 것을 느꼈고·

“!”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메릴다가 가까이 다가온 순간 마치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순간이동 마법·

그것을 깨달은 순간 본능적으로 몸을 돌린 메릴다는 곧 그녀가 뛰쳐나왔던 김현우의 침대쪽에 아드리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드디어 해방될 수 있어···!”

곧 아드리아의 손에 잡혀있는 스크롤을 보며 메릴다는 자신이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손을 내뻗었다·

그러나 이미 아드리아의 손은 스크롤을 찢고 있었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메릴다는 이를 악문채 아직 바닥에 닿지도 않은 자신의 다리대신 꼬리를 이용해 그대로 바닥을 치는 것으로 그대로 아드리아에게 달려갔고·

텁-!

“앗!?”

“절대 안되지···!”

그대로 아드리아를 잡은 채 침대 옆으로 넘어졌고·

그 둘의 신체가 미처 땅에 닿기도 전에 스크롤이 발동되며 김현우의 방에는 그 누구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이거 저번에도 이런식이라고 했죠?”

“그렇지·”

라르타니아의 언덕에서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리유의 말에 기랄이 대답했다·

“타이밍 하나 진짜 안좋네요· 어떻게 이런 상황이 생기는지 원·”

“그러게 말이다· 또 돌아오려면 좀 걸리겠군·”

하아 하고 한숨을 내쉰 기랄은 시선을 돌려 물었다·

“그래서 그 데이터라는건 잘 모였나?···솔직히 말하면 맨 처음부터 방해를 당해서 제대로 모이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만·”

“···그건 솔직히 부정할 수 없네요·”

기랄의 말대로 사실상 리유는 데이터를 모으지 못했다·

애초에 메릴다가 계획을 실행하기도 전에 건방진 상단주가 와서 방해를 했기 때문·

허나 분명 그랬음에도 리유는 미소를 지은 채 이야기했다·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편이에요·”

“그런가?”

“네· 어쩌니저쩌니 해도 결국 두목이 열심히 해준덕분에 아주아주 중요한 데이터는 모았어요·”

“···계획을 실행할 정도로?”

“당연하죠?···뭐 비록 엄청 정확하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충 라르타니아의 영주가 두목에게 하는 말을 보니 충분히 해도 될 것 같아요·”

“···고생이 헛되지는 않았다는거군·”

“그렇죠· 어쩌면 제일 좋은 열쇠일지도 몰라요· 제가 세운 계획은 조금 과격하긴 하더라도 성공률 하나는 끝내줄거거든요·”

“···저번부터 궁금했다만 그 계획이라는게 뭐지?”

궁금하다는 듯 묻는 기랄·

그런 그의 물음에 리유는 씨익하는 웃음을 짓더니·

“저희 토끼 수인들 사이에서 아주 잘 사용하는 방법이죠·”

자 그럼 두목이 올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죠· 라는 말을 끝으로 그대로 몸을 돌려 붉은 눈의 본거지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기랄은 그런 리유를 빤히 바라보다 곧 어깨를 으쓱이며 그런 그녀를 따라갔다·

 

####

 

그 다음 날·

아무렇지도 않게 잠에서 깬 김현우는 문득 어젯밤 보았던 장면들이 머릿속을 지나가는 것을 느끼며 생각했다·

‘꿈···이 아닌가?’

분명 상황 자체는 굉장히 꿈같은 상황이었건만 그럼에도 김현우가 약간의 의문을 가지는 이유는 그 장면이 굉장히 생생히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꿈···인 것같은 상황이긴 한데·’

분명 그때 봤던 장면들이 너무나도 인상깊게 남아있었기에 묘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던 김현우가 아드리아에게 물어봐야하나? 하는 생각을 할때쯤·

“아·”

김현우는 곧 무엇인가를 깨달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로리아·”

[네 영주님·]

“혹시 어젯밤에 깨어 있었어?”

[아시다시피 제겐 딱히 잠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영주님· 잠깐 쉴수는 있습니다만···]

“그럼 혹시 어젯밤에 이상한 일이 있지 않았나?”

로리아의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질문한 김현우·

아드리아에게 물음을 던지는 것보다는 영지를 관리하는데 항상 도움을 주고 있는 로리아라면 어젯밤의 상황을 무조건 보고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질문을 던졌으나·

잠시 말이 없던 로리아는 물음을 던졌다·

[···이상한 일이라면 어떤?]

“···그러니까 메릴다와 아드리아가 찾아오지 않았나?”

[수인의 왕과 상단주 말씀이십니까?]

“응·”

[···적어도 제가 어젯밤 영지를 관리하는 동안 영주성 내에 다른 침입자는 없었습니다·]

“···그래?”

[예· 아무래도 그러한 꿈을 꾸신 것 같군요· 어제 잘 때 조금 뒤척이시긴 하셨습니다만·]

“아 조금 신기한 꿈을 꿨어서 말이야·”

이어지는 로리아의 말에 김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묘한 표정을 풀지 않았다·

물론 로리아가 말하기도 했고 김현우 스스로도 굉장히 이질적이고 기묘한 상황이라 생각하긴 했으나 그럼에도 묘하게 현실적이었기 때문·

그러나 잠시 뒤·

‘뭐 꿈이겠지·’

김현우는 그렇게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이는 것으로 생각을 끝마쳤고·

곧 집무실로 출근한 김현우는 아드리아 대신 방문한 여자를 만날 수 있었다·

“···상단주님이 조금 아프시다고요?”

“예 요 며칠간 격무에 조금 시달리시다보니 몸이 많이않좋아져서 아무래도 오늘은 만나뵙기가 조금 힘들 듯 하여 제가 대신 찾아왔습니다·”

비서의 말에 김현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생각해보면 어제 당장 만날때부터 그 몸상태가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아보였기 때문·

“···그럼···”

“아 앞으로 하루 이틀이면 건강을 회복하실 듯 하니 다시 그 시점에 한번 찾아뵐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그렇다면야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김현우의 말을 끝으로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 비서는 그대로 집무실을 빠져나갔고·

그렇게 하루 뒤·

[용병 길드 LV1가 완성되었습니다·]

김현우는 라르타니아에서 제일 첫 번째로 짓기 시작했던 외부건물이었지만 가장 뒤늦게 완성된 용병길드가 완공되었다는 소식을 들을수 있었고·

얼마 되지 않아 김현우는 만날 수 있었다·

“반갑습니다· 라르타니아의 영주· 저는 제국 용병 길드소속이자 상위 간부 중 한 명인 로턴이라 합니다·”

“예 반갑습니다·”

“저도 반갑습니다만 우선 이 일을 먼저 상담드려야 할 것 같아 바로 본론으로 조금 들어갔으면 하군요·”

“뭐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르타니아에서 하고 있는 미궁사업을 조금 도와드리고 싶은데 가능하겠습니까?”

“···네?”

···미친 소리를 하는 용병을·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몸상태가 하루만에 다시 안좋아지는군요···아무래도 이번주는 계속 이상태일듯 해서 휴재는 없겠지만 살짝 늦어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땀을 뻘뻘흘리는데 열은 안떨어지네요;;;

항상 글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푸른물결님 하늘연달님 그리고 비공개로 후원해주신 1분 후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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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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