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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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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9

사실 메릴다와 린 적색의 살룡의 생각과는 다르게 영웅왕은 진짜로 기절을 한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웅왕은 마계에서 군단장들이 라르타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부터 단 한순간도 정신을 놓지 않고 있었다·

군단장들을 모두 쓸어버리고 나서도 온 몸에 짙게 밴 피로를 무시한 채 어떻게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켈바가 문을 열 때까지 정신을 차리고 있었으며·

중간계로 넘어온 뒤에도 켈바와 싸우고 난 뒤 그가 어떻게든 영웅왕을 방해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봉인진을 억지로 뚫어내기 위해 끔찍한 고통을 몇주씩이나 겪었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제대로 힘을 회복하지도 못한채 곧바로 영주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라르타니아로 돌아온것이다보니 그녀가 버티지 못한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런 영웅왕과 다시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로부터 약 다섯 시간이 흐른 뒤였다·

산 너머로 태양이 넘어가는 해질녘의 풍경을 조용히 바라보던 김현우는 곧 조금 탁해진 피부를 가지고 있는 영웅왕을 말 없이 바라보았다·

“···”

“···”

둘은 말이 없었다·

그저 적막한 집무실에서 서로 침묵을 지키고 있을뿐·

“오랜만이네·”

그런 침묵 속에서 먼저 말을 꺼낸 것은 김현우였다·

“네 그- 저도요·”

어색하게 인사를 받는 영웅왕- 아니 샤를을 보며 김현우는 또 한번 확신했다·

자신의 감정 리미트가 예전 영웅들에 대한 생각까지 막아버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금까지 메릴다와 린을 만날 때 약간의 반가움 이상의 감정을 느낀적이 없는 것과 다르게 김현우는 샤를을 보며 굉장히 여러 생각이 들고 있었다·

자신이 직접 키운 영웅을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반가움·

동시에 학생시절 자신의 돈을 가장 많이 빨아먹은 것에 대한 얄미움·

그 이외에도 수 많은 다양한 감정들이 교차하고 있었기에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김현우는·

“···10년 동안 어떻게 지냈어?”

곧 질문을 던졌다·

그에 영웅왕은 조금은 떨리는 눈동자로 김현우를 바라보더니 곧 한동안 고민을 이어나가는 듯 하다·

“영주님이 떠나고 난 뒤 1년 동안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어요·”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야기는 꽤 길었다·

산 중턱에 걸려있던 태양이 아래로 떨어져 밤이 찾아올 때까지 샤를의 이야기는 계속 됐다·

그리고 완벽하게 밤이 찾아오고 달빛이 집무실의 테라스를 은은하게 비출 때쯤·

“···그렇게 된거에요·”

영웅왕은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끝냈고·

“···”

김현우는 할 말을 잃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웅왕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그의 생각보다도 더 무거웠으니까·

‘···나 때문에 마계까지 갔다니···’

영웅왕의 이야기를 들으며 김현우는 묘한 죄책감을 느꼈다·

물론 김현우 스스로도 영웅왕의 이야기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은 어느정도 충분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애초에 샤를이 마계를 간 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의지였으니까·

하지만 그것이 설령 본인의 의지라고 하더라도 그 의지의 주체가 김현우를 만나기 위해서였다는 것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현우의 입장에서는 꽤 죄책감이 들었다·

만약 김현우가 갑작스레 떠나지 않았다면 그녀가 마계에 가서 그렇게 고생할 일은 없었을테니까·

“···”

그렇기에 묘하게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받고 있던 김현우는·

“죄송해요·”

곧 조금 전까지만해도 10년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던 샤를이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김현우가 뭐라고 먼저 하기도 전에 그녀는 말을 이었다·

“저는 영주님이 힘드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저희의 선물을 준비해주시는것도 투정을 받아주시는 것도 힘에 벅차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샤를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런데도 저는···저는 그런 영주님을 외면했어요· 오히려- 다른 영웅보다도 조금 더 좋은 선물을 받으려고 영주님에게 협박을 하고 다른 영웅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영주님의 일을 방해했어요·”

떨린 목소리에는 물기가 어렸고·

“저는···멍청했어요···영주님이 얼마나 저를 생각해주시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확인받고 싶어했어요·”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죄송해요···정말 정말로 죄송해요···용서해주세요···저를 한번만···흑·”

그리곤 용서를 구했다·

“···”

김현우의 귓가에 흐느끼는 영웅왕의 소리가 들렸다·

툭-

눈물이 떨어지는 소리도 음량을 높인 듯 커졌다·

그런 상황에서 김현우는 입을 다물었다·

“···”

김현우가 게임을 접은 것은 영웅들의 지나친 요구 때문이 맞았다·

그때 당시 아직 어렸던 그에게 있어서 영웅들의 요구는 지나치게 비합리적인 요구였고 그들의 협박은 아르테일이라는 더 나아가 영웅들에게 쏟아넣은 애정을 식게하기엔 충분했으니까·

그렇기에 결국 나중에는 게임을 접은 것이다·

하지만 게임을 접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황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그에게 있어서 선물을 요구한 영웅들을 욕할때도 있었고 짜증이 날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웅들이 이런 풍파를 겪었으면 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그가 욕을 했다고해도 결국 그가 애정을 쏟아넣은 영웅이었다·

하루하루가 끔찍한 고통에서 살기를 원할 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조금은 먹먹한 심정으로 울고 있던 샤를을 바라보고 있던 김현우는 조용히 입을 열려다·

“후-”

가볍게 한숨을 내쉼과 함께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했다·

“굳이 용서를 빌 필요는 없어·”

“···무슨-”

“샤를 네가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아 확실히 선물을 사달라고 할때는 조금 얄밉긴 했지만-”

“역시-”

다시금 울적해려는 샤를을 보며 김현우는 급하게 이야기했다·

“잠깐 내가 이야기했잖아? 어디까지나 네가 살짝 얄밉게 보였던 것 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용서를 빌 정도는 아니라는거야· 진심으로·”

“그럼···저를 다시 받아주시는건가요?”

토끼처럼 붉게 물든 눈으로 김현우를 바라보는 샤를·

그리고·

[★★★★★☆영웅 ‘영웅왕’에게 영입 제안을 하시겠습니까? Y/N]

[※주의 이 영웅은 마족이기에 영지에 받아들일 시 적대 영지 국가가 생겨납니다·]

[※주의 그녀는 마족입니다!]

[※마족을 받아들인 당신은 대륙의 공적이 될 수 있습니다!]

예의 그 창이 떠오름에 따라 김현우의 눈앞이 알림창으로 가득해졌다·

메릴다와 린의 알림창과는 다르게 마족이기에 영입을 제안받기라도 한다면 주변에 적대 영지와 국가가 생겨날 수 있다는 알림창이 위협적으로 떠오른다·

“···”

그에 김현우의 손이 잠시 멈칫했지만 그것도 잠시 그의 손이 움직였다·

그는 손을 움직이면서도 이 행동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지 알고 있었다·

만약 지금 이 순간 그녀를 받아들인다면 라르타니아 영지에 분명 큰 타격이 올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굳이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김현우는 자신의 손가락을 멈추지 않고 Y를 향해 가져갔다·

[노르바 왕국 관계도 –111]

[칼란 왕국 관계도 –333]

[동부 연합 클랜 관계도 –233]

[세르토바 영지 관계도 –442]

[할란시아 영지 관계도 – 552]

[알트로니아 영지 관계도 –661]

[카미아 영지 관계도 –772]

[에브로아 영지 관계도 – 334]

[첼바 영지 관계도 – 552]

[안데름 영지 관계도 –723]

[케할람 영지 관계도 –921]

····

···

··

·

···그리고 마치 그런 김현우의 생각을 제지하기라도 하듯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김현우의 눈 앞에 새로운 알림창이 떠올랐다·

마치 잘못된 선택을 하면 안된다는 듯 떠오르는 알림창·

허나 김현우의 손가락은 거침이 없었고·

그런 그의 앞에 알림창이 또 한번 떠오른다·

—-

※주의

★★★★★☆영웅 ‘영웅왕’을 영입할 경우 종족 ‘마족’으로서의 악명이 높아 영지민 유입에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

—-

영지 발전도가 높으면 영입한 영웅의 악명을 무효화 할 수 있습니다·

[‘마족’의 악명 : 2748738]

[라르타니아의 영지 발전도 : 5072]

기존 영지 유입률 : 42%

신규 영지 유입률 : -123475%

—–

마치 절대로 그 버튼을 누르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듯 이제는 완연히 의도가 느껴지는 알림창들·

허나 그 모든 알림창의 단어를 두 눈으로 똑똑히 담으면서도 김현우는 Y를 향해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전보다도 조금 더 빠르게 Y버튼을 향해 움직였다·

그리고·

“당연히 받아줘야지·”

김현우의 중얼거림과 함께 그의 손가락이 Y버튼을 누른 그 순간·

[★★★★★☆영웅 ‘영웅왕’을 라르타니아 영지에 영입했습니다!]

그의 눈 앞에 알림창이 떠 올랐고· 

 

[아]

“!”

김현우의 귓가에·

[아쉽네· 조금만 더 끌었으면 다 끝났는데 진짜 유감이네·]

 

로리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뎃?

항상 글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하늘연달님 감사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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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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