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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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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5

김현우는 멍한 표정을 짓다 다시 한번 물었다·

“···그러니까 상단주랑 살룡이 몸을 공유하고 있다고?”

“맞아· 주인!”

굉장히 해맑게 대답하는 메릴다의 모습에 김현우는 굉장히 묘한 표정을 지으며 확인하듯 물었으나·

“···확실하지?”

“확실해!”

곧 이어진 메릴다의 말에 김현우는 가벼운 혼란에 빠지며 동시에 여러 가지 의문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왜 그녀가 김현우에게 굳이 이 사실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고민을·

‘···딱히 재영입을 바라지 않는 상황이라 그런가?’

혼자 생각해보던 김현우 곧 머릿속에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메릴다와 린 그리고 샤를같은 경우는 라르타니아에 돌아오기를 바라기는 했지만 실제로 모든 영웅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터였으니까·

오히려 김현우의 입장에선 이렇게 많은 영웅이 그동안 돌아오고 싶어 했다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었다·

그렇기에·

‘그럼 이건···거절이겠지?’

김현우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입맛을 다셨다·

당장 아드리아와는 제대로 이야기가 끝나지는 않긴 했지만 둘이 몸을 공유하는 상태라면 적색의 살룡도 김현우의 말을 전부 다 들었다는 것일 터였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이야기를 다 들었음에도 특별하게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살룡이 라르타니아로 돌아오는 것에 부정적이거나 크게 관심이 없다고 봐도 무방했기에 고민하던 김현우는·

‘그래도 이야기는 한번 해보고 싶긴 한데·’

“영주님!”

또 다시 다른 짧은 고민을 시작했지만 그전에 문을 강하게 열어젖히며 들어오는 엘레나 덕분에 생각을 끊어낼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야?”

급하게 영주성 안쪽으로 들어와 입을 여는 엘레나의 모습에 질문하는 김현우·

그러나 그녀는 곧 굉장히 모호한 표정을 지으며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 자세 그대로 멈출 수밖에 없었고 곧 그녀가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에 의문을 가지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김현우는·

“아·”

현 상황이 조금 애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장 메릴다는 맞은 편에 있는 멀쩡한 의자를 둔 채 김현우의 앞에 주저 앉아 허벅지에 얼굴을 올려놓고 있었으니까·

그에 뒤늦게 메릴다의 얼굴을 슬쩍 밀어낸 김현우는 메릴다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라는 듯 눈짓했고 그에 잠시 목을 큼큼거리던 엘레나는 조금은 급박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연합 클랜에서 군대를 보냈어요···!”

“···연합 클랜쪽에서 갑자기···?”

“예···!”

엘레나의 말에 김현우는 슬쩍 인상을 찌푸렸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 연합 클랜과 라르타니아는 서로 아무런 교류가 없는 상황이었다·

즉 서로 적대할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

그렇기에 연합클랜이 왜 갑자기 이런 타이밍에 군대를 일으켜 공격을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가진 김현우는·

“···거기에 클랜의 군대에는 천사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아·”

그 뒤에 들려오는 엘레나의 말에 어째서 클랜이 뜬금없이 라르타니아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추측할수 있었다·

“수는 어느정도야?”

“천사의 수는 못해도 천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

엘레나의 말에 김현우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천사는 확실히 골치가 아프긴 하지·’

당장 김현우가 아르테일을 할때도 특수 이벤트를 통해 천사를 병력으로 사용할 수 있을 때가 있었는데 적어도 그때 그가 사용했던 천사들은 정말이지 사기나 다름이 없었다·

‘···당장 기본 타입도 공중에 천사들은 다 신성력으로 검기를 쓸 수 있고 마법도 3서클 까지는 무조건 사용할 수 있었지·’

사실상 아르테일에서 제일 강한 병사라고 하기에 천사는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분명 천사의 사기성을 제대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현우의 얼굴에는 그다지 위기감이 없어보였다·

사실 만약 며칠 전만해도 이 이야기를 들었다면 금새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고민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라르타니아에는 영웅들이 돌아와 있었으니까·

그가 몇 년동안 인생을 갈아넣어 키운 영웅들이 그것도 세명이나·

거기에 심지어 10년동안 5성을 넘어 하나같이 듣도보도못한 5·5성의 경지로 올라간 영웅들의 강함을 이미 김현우의 강함을 아르테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느꼈으니까·

‘···근데 3명에서 천사가 그렇게 많고 군대까지 있다고 하는데 괜찮으려나? 거기에 샤를은 몸상태도 안좋은 것 같은데·’

아무런 구김도 없던 표정에서 살짝 고민하기 시작하는 김현우·

그러나·

“주인·”

“응?”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무릎앞에 주저앉아있던 메릴다의 부름에 김현우는 생각을 그만뒀고·

“그 녀석들 전부 처리하고 올까?”

“···생각보다 많은데 가능하겠어?”

“주인이 시켜준다면 무조건·”

이어지는 메릴다의 말에 김현우는 잠시 고민하다·

“···혹시라도 너무 무리하지는 마·”

그렇게 이야기했고·

그런 김현우의 걱정에 메릴다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이자 동시에 천계의 명을 듣고 위대한 그분의 탄생을 가로막는 존재를 처벌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온 천사 에르닐은 시선을 내려 지상의 군대를 보았다·

약 일천의 병사를 데리고 온 천사들과는 다르게 족히 일만명은 되어 보일 것 같은 대군을 이끌고 진격하고 있는 연합 클랜의 병사들은 지금 근처에 있는 영주나 용병들이 본다면 그저 시선을 두는 것 만으로도 압박감을 느낄 정도로 강렬했다·

지금 라르타니아를 통해 진격하고 있는 저 압도적인 숫자는 압박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으니까·

하지만 정작 하늘을 날아 그런 군대의 위를 날고 있는 에르닐에게 있어 지상의 병사들은 별 볼일 없는 것들로밖엔 보이지 않았다·

‘천사께선 어째서 이런 위대한 성전을 저런 이들과 함께 함께 하라고 하시는지···’

에르닐은 불만 어린 표정을 지었다·

그녀뿐만이 아니다·

당장 군단의 위를 날고 있는 천사들중 그 누구도 이 결정을 좋게 생각하는 이들은 없다는 듯 하나같이 불만 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적어도 그들의 입장에서 이 위대한 성전을 치르는 것은 천사들뿐만으로 충분했으니까·

물론 라르타니아의 전력이 상상이상으로 강대할 수도 있다는 로턴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천사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불만인건 사라지지 않았다·

천사는 전투에 대한 전력 차이나 당위성 보단 그 의미에 더 집중하니까·

그렇기에 천사들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에르닐은 현 상황에 대해 나름대로의 불만을 품고 있긴 했지만 이미 내려진 결정은 번복할수 없었기에 군단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고·

곧 어느정도 라르타니아가 가까워질 시점이 되었을 때·

“···?”

에르닐은 보았다· 라르타니아가 이제 반나절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군단의 앞을 가로막고 있느 세명의 인물을·

사실 그들을 발견한 건 아까 전이었으나 에르닐은 그들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애초에 이 많은 숫자의 군단을 고작 세명에서 가로막을 수 있을 리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천사와 군단이 올때쯤이 되자 자연스레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잡는 그들의 모습에 에르닐은 그제야 그들이 이 군단의 진격을 막기위해 그 자리에 있었던 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에르닐은 그들을 바라보았다·

분명 자리에서 일어나긴 했지만 그들의 표정은 지나치게 평온해보였다·

정말 군단을 막기위해 있는 사람인가? 할 정도로 평범해 보이는 모습·

게다가 제각각 엄지와 검지를 펼친 채 자신의 하복부에 대보며 무척이나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은 그 누구라도 실소를 머금을 수 밖에 없었다·

당장 천사들 중에서도 에르닐과 비슷한 생각을 한 것인지 하나같이 비웃음 소리가 묘한 분노의 소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그렇게 천사들이 그들을 발견하고 조금 뒤 군단이 그 세명을 발견한 순간·

조금 전까지만해도 자신의 하복부에 손가락을 대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던 그들은 하나같이 몸을 돌려 군단을 바라보았고·

그 다음 순간· 조금 전까지만해도 술에 취한 듯 얼굴이 붉어져 있던 수인이 앞으로 걸어나왔다·

그리고·

-아랑(餓狼)

그런 자그마한 목소리가 에르닐의 귓가에 울림과 동시에·

“···?”

군단의 한 가운데에 구멍이 뚫렸다·

“뭐···?”

제대로 인지할 수도 없었던 그 한순간 일어난 일에 사고가 정지한 듯 지상을 내려다보던 에르닐은 동시에 들려오는 군단의 비명소리를 들었으나·

‘방금 무슨 일이?’

여전히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에 에르닐님! 위 위에···!”

곧 천사의 비명과도 같은 소리에 그녀가 정신을 차린 순간·

“···!”

에르닐은 볼 수 있었다·

천사들을 향해 조존된 채로 떨어져 있는 어처구니 없는 거검(巨劍)을·

“아-”

그제야 에르닐은 무엇인가가 본격적으로 잘못되었음을 깨닫곤 멍하니 입을 벌렸고·

콰아아아아아아-!

떨어져 내린 거검이 천사들을 휩쓸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천사 : 도망치는 데샤아아앗 모조리 쓸려나가버리는데샤아아아아아앗!!!

항상 글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하늘연달님 감사합니다···!

하늘연달님은 항상 후원해주시네요 🙂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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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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