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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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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6

“우왓-!”

수면 위로 떠오르는 정신에 로턴은 꼴사나운 비명을 내지르며 눈을 떴다·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것은 총천연색의 하늘·

로턴은 그 하늘을 잘 알고 있었다·

“일어났나?”

순간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자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는 시선을 돌렸다·

그 곳에는 일이 골치 아프게 되었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셀라임이 앉아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어떻게 됐기는 자네도 잘 알고 있지 않나?”

셀라임의 말에 로턴은 멍한 표정을 지으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그의 고향이기도 한 천국의 총천연색을 띄고 있었다·

“···죽은건가?”

“그래· 어처구니 없게도 말이지·”

로턴의 멍한 중얼거림에 마찬가지로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은 셀라임은 짙은 한숨을 내쉬며 다른 쪽을 바라보았다·

다른 곳에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는 지천사 팔라르와 큐리안이 있었다·

“···마력을 부여받고 ‘탄생’한지 고작 3일도 되지 않아서 이런식으로 죽을 줄이야· 대천사님들을 어떻게 뵈어야 할지···”

셀라임은 생각만해도 고통스럽다는 듯 한 없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눈을 질끈 감았고 아직도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로턴은 멍하니 하늘을 보다 입을 열었다·

“···도대체 뭐에 당한거지?”

“그건 나도 모르네 그나마 예상할 수 있는 건 마지막 순간 우리에게 소아졌던 그 거대한 무언가에 당한거겠지·”

셀라임의 말에 로턴은 그제야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무엇인가가 하늘을 정확히 절반으로 가르며 날아오다 순식간에 영지성에 처박히고 나서 끝난 기억을·

‘그건 도대체-’

로턴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인상을 찌푸렸으나 곧 자리에서 일어나 이야기했다·

“가도록 하지·”

“어디를 말이지?”

“대천사님에게 보고를 해야하지 않겠나? 그리고 우선 한번 더 ‘탄생’의 권한을 받고 지상에 내려가 다시 준비를 해야겠지·”

로턴의 말·

그러나 셀라임은 그 말에도 움직이지 않고 그를 빤히 바라보더니 이야기했다

“···그렇군 자네는 조금 전 일어나서 상황 파악이 자세히 되지 않나보군·”

“···? 무슨 소리지?”

그 물음에 셀라임은 굳이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앞에서 신성력을 뭉치기 시작했다·

우우우웅-!

신성력이 공명함과 동시에 셀라임의 움직임에 따라 넓게 퍼지기 시작한 그것은 순식간에 어느 한 풍경을 비추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크레이터가 존재하는 빈 땅을·

“···이건?”

그에 로턴이 의문어린 표정으로 셀라임의 얼굴을 한번 바라보곤 아무것도 없는 공터를 돌아보기를 몇 번·

“···?”

로턴은 곧 그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 건물의 잔해들이 몇몇개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잠시 뒤 그의 입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이게 설마 내 영지라고?”

“그래 자네의 영지지· 자네가 7년 전 지상으로 내려와 만들어 놓았던·”

“이런 미친-”

로턴은 저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으며 입을 벌렸다·

당장 그가 보고 있는 풍경에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으며 그나마 이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공터가 영지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던 것은 저 멀리 서 있는 성벽밖에 없었기에·

“···”

그는 허무한 표정으로 자신의 영지였던 공터를 바라봤고·

“···우선은 대천사님께 돌아가 보고를 하도록 하지·”

셀라임의 말에 로턴은 한참동안이나 그가 보여주고 있던 영지였던 ‘것’을 보며 허무한 표정을 짓곤·

“···그러도록 하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

 

한편 동부 연합 클랜에 그대로 미사일을 날려버린 김현우는 곧 샤드라의 사역마와 그 마법을 통해 그쪽의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와·”

사실상 동부 연합 클랜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로턴의 영지는 말 그대로 영지였던 흔적만을 남기고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것도 그냥 사라진 것도 아니고 완전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김현우는 떨어진 미사일을 보며 생각했다·

물론 샤드라와 리버에게 이번 미사일이 저번의 미사일보다도 더 강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미사일이 저번보다 강할것이라는 것 정도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영지가 미사일 한방으로 날아가 버릴줄이야·’

물론 김현우가 투자한 붉은 돌의 숫자가 말도 안되기는 했다·

당장 동부 연합클랜 까지 날리는데 사용한 붉은 돌만 2만개가 넘어갔으며 거기에 추가로 탄두를 만드는데 드는 붉은 돌은 따로였으니까·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단 한발로 영지를 영지였던 ‘것’으로 만들어 버릴 줄은 몰랐기에 김현우는 새삼스레 감탄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이 정도면 진짜 대성공이네·”

“정말로!”

그 옆에서 지금까지 미사일을 만드는데 힘을 쏟아붙던 샤드라와 리버는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했던 것이 헛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는 듯 서로를 마주보며 웃고 있었다·

“둘 다 수고했어·”

그 둘을 칭찬하는 김현우·

물론 동부 연합 클랜의 메인 영지를 날려버렸다곤 해도 크게 보면 영지 하나정도였기에 아직 긴장을 풀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와 별개로 그 둘이 큰 일을 해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기에·

“혹시 둘다 원하는 것 있으면 말해줘·”

김현우는 그 둘에게 상을 주기로 마음먹고 말을 꺼냈다·

“원하는-”

“거···?”

그 말을 꺼내자 마자 순식간에 서로를 마주보던 것을 멈추고 웃음기가 사라진 채로 이야기하는 둘·

“···?”

그 심상찮은 분위기에 김현우는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알지? 어디까지나 내가 어떻게든 되는 선에서 말해줘야 해줄 수 있다? 내 역량을 벗어난건 불가능해·”

“흐응- 어디까지나 가능한 선이요?”

“맹우 가능한 선이라는게 어디까지야?”

뒤늦게 말을 이어붙이자 질문하는 둘·

“···어디까지라고 하면 딱히 정하진 않았는데···그냥 말 그대로 내가 가능한 선에서는 뭐든···?”

그에 김현우가 고민하다 이야기해주자 그 둘은 무엇인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더니·

“그 정도면 충분해!”

“아빠가 절대로 불가능한 내용을 부탁하진 않을거니까!”

“···어 그래···?”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대답을 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하는 것을 끝으로 대화를 끝냈다·

 

####

 

동부 연합 클랜이 날아가버린 뒤·

이제 일주일 정도만 있으면 미궁 패키지가 끝나 푸른 숲의 사령술사를 어떻게 구할지를 고민하고 있던 김현우는·

“주인·”

“아 메릴다·”

“보고 하러 왔어·”

곧 너무나도 익숙하다는 듯 집무실의 문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 테라스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는 메릴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살랑-살랑-

꼬리를 살랑거리며 척 봐도 기분이 좋다는 듯한 미소를 지은 채 김현우에게 다가온 메릴다는 곧 수인들이 주거지구를 지으면서 생긴 이슈에 대해 하나하나 보고를 시작했고·

“그리고 이건-”

“···”

어느 순간 김현우는 메릴다가 자신의 옆에 착달라 붙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살랑거리는 꼬리가 어깨와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 것을 느낀 김현우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최근 메릴다는 줄곧 보고를 하러 올 때면 이런 식으로 꼬리로 몸을 감는다거나 그게 아니면 은근히 플러팅을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예를 들면·

“주인 쓰다듬어 줘·”

보고가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 몸을 그대로 낮춰 땅바닥에 주저앉아 김현우에게 쓰다듬기를 요구한다던가·

“으응-”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곧 얼굴을 김현우의 허벅지에 올려놓는다던가·

살랑-살랑-

“♡”

어느정도 쓰다듬어 주고 있으며 꼬리를 살랑거리며 조금은 달뜬 신음과 함께 김현우를 바라본다던가 하는 일이 굉장히 자주 발생하고 있었다·

그리고·

“앙-”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쓰다듬을 끝낼 때 쯤이면 그의 허벅지를 약하게 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까지·

“···”

메릴다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지극히 김현우의 심장이 떨리는 사랑스러운 행동거지였다·

어쩌면 그 날 이후로 조금 더 튼튼하게 정신무장을 해야하는게 아닐까 싶어 고민하던 그의 무장이 일순 순식간에 풀려버릴 정도로·

그리고 그렇게 메릴다가 홀로 선두주자를 달려나가고 있을 때·

그 집무실의 바로 아래 층이자 영웅들의 숙소가 모여있는 곳에서는·

“···구해 왔느냐?”

“그렇습니다 스승님· 구했습니다·”

로리엘이 린에게 상자를 하나 넘겨주고 있었다·

“이게 그것이냐?”

“예·”

“···후···”

린은 슬쩍 상자를 열어 바라보곤 근엄하게 굳혔던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다시 상자를 닫았다·

“···생각보다 강하구나·”

“예·”

“아무튼 수고했느니라·”

린의 말에 로리엘은 그저 가만히 고개를 한번 숙이더니·

“그럼 언제 가실 예정입니까?”

물음을 던졌고 그에 들고 있던 상자를 빤히 바라보던 린은 잠시간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3일 뒤·”

곧 결심했다는 듯 선언했다·

“3일 뒤 승부를 보고 말 것이니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잠에서 깨어난 범부 로턴···

그리고 3일뒤의 거사를 준비하는 린···

항상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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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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