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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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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0

김현우와 엘레나의 시선이 아연히 얽혔다·

한쪽은 멍하니 얼을 탄 표정으로·

다른 한쪽은 서서히 수치와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는 표정으로·

“이 이건-!”

엘레나는 급하게 거울에서 떨어진 채 들고 있던 고양이 옷을 뒤로 숨기며 해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 그러니까 갑자기 집무실에 왜 이런 게 떨어져 있지?! 하고 그냥 주웠는데 어쩌다 보니까 그냥 양손을 쥐게 돼서 그런 식으로 들고 있었던 것 뿐이에요 영주님!”

필사의 변명·

단 한 문장만에 어째서 고양이 옷을 그렇게 들고 있었는지 완벽하게 해설한 그녀의 말에 김현우는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

“아 알겠어·”

사실 어째서 그 옷을 몸에 대본 채 거울에 서 있었냐 라는 의문이 아직도 존재하긴 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묻지 않았다·

당장 그녀의 터질 것 같이 붉은 얼굴을 보았을 때 그걸 묻는 순간 며칠 간은 엘레나를 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으니까·

“우선 그것좀 줄래?”

“아 예·”

김현우의 말에 엘레나는 알았다는 듯 양 손으로 잡고 있던 옷을 김현우에게 주기 위해 다가왔고·

그 순간·

“영주 다름이 아니라 잠깐 할 말이-···에?”

김현우는 타이밍 좋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영웅왕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아···”

그에 낮게 탄식하는 엘레나·

샤를은 그런 엘레나와 그녀가 들고 있는 옷 그리고 김현우를 바라보더니 굉장히 혼란스러운 얼굴을 하며·

“미 미안···내가 바보같이 때를 못맞췄네·”

급하게 몸을 돌려 나가려 했고·

“아 아니 그런 상황 아니니까 안 나가도 돼!”

김현우는 곧바로 몸을 돌려 나가려는 샤를을 막으며 꼬여버린 상황에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직후 아주 간단했던 엘레나의 아침보고를 듣고 난 뒤 평소처럼···아니 평소보다는 조금 뚱땅거리는 움직임으로 일을하러 나간 그녀를 보며 한숨을 내쉰 김현우는 샤를을 보며 이야기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야?”

“아 그게···”

김현우의 물음에 지금까지 얼굴이 붉어진챌 고개를 숙이고 있던 영웅왕은 괜스레 볼을 긁적이며 이야기했다·

“그 다른 거 먼저 물어봐도 될까요?”

“···다른 거?”

“그 아까 봤던 그거···”

“아·”

샤를의 물음에 김현우는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애초에 엘레나에게도 마땅한 변명을 찾지못해 우선 샤를하고 이야기를 한뒤 다음 보고에 설명해주겠다며 내보냈기 때문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딱히 김현우가 어렵게 설명할 것은 아니었다·

그냥 어제 있었던 이야기를 짧고 간단하게 축약해서 한두줄 내로 정리하면 이 이야기는 끝이난다·

다만 문제는 그 이야기를 한 두줄 내로 짧게 축약해 이야기 하는게 당장 샤를이나 엘레나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문제다·

그렇기에 고민하던 김현우가 어색한 표정을 지을 때쯤·

“나 낭군···! 내 옷을 찾으러-”

급작스럽게 문을 열며 들어온 린 덕분에·

“아·”

“···”

“·····”

김현우는 다행스럽게도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솔직히 다행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애매했다·

 

####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린이 옷을 가지고 돌아가고 나서 굉장히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던 영웅왕은 드디어 본론을 꺼냈다·

“그러니까···무기가 없다는 소리지?”

“예 저번에 말했듯 이미 무기의 대부분은 소모해버린 탓에 무기가 없어요· 그래서 혹 라르타니아에 남는 무기가 있다면 조금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샤를의 이야기에 김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영웅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샤를은 아티팩트가 있어야만 모든 힘을 낼 수 있는 영웅이었고 그런 그녀에게 아티팩트가 없다는 것은 본래의 힘을 낼 수 없다는 것이었으니까·

다만 문제는 당장 김현우가 가지고 있는 아티팩트가 딱히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당장 사기도 애매하고 말이지·’

김현우는 슬쩍 시선을 돌려 재화창을 바라보았다·

 

[붉은 돌 : 1125개] [푸른 돌 : 125개] [금화 : 422331개] [마석 : 382421개]

 

당장 저번에 동부 연합 클랜을 날려버린 직후 쓴 붉은 돌 덕분에 현재 라르타니아의 재화는 그리 많이 남진 않았다·

‘남은 마석들을 전부 환전하면···그래도 한 붉은 돌을 2만개까지는 모을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유감스럽게도 미궁 패키지를 사고나면 남는 1만 돌로 살 수 있는 아티팩트는 없었기에·

“음···우선 지금 당장 아티팩트를 주기는 살짝 어려울 것 같네·”

“그런 가요·”

“우선 외부에서 조금 물건을 구해보기는 할게· 지금 당장 구할 수 있는 것 정도는 프로포즈 반지 뿐이거든·”

김현우가 만개정도의 붉은돌로 살 수 있는 아티팩트를 이야기하며 쓴웃음을 짓자 샤를은 그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 멍하니 이야기했다·

“그것도· 괜찮을지도요···”

“응?”

“아 아니 아니에요···!”

다급하게 이야기한 영웅왕을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김현우는 곧 고민하다 아 하는 낮은 탄성을 내뱉으며 이야기했다·

“생각해보니까 줄만한게 하나 있긴 하다·”

“그런 가요?”

고개를 갸웃거린 샤를을 보며 잠시 기다리라고 이야기한 김현우는 곧바로 몸을 움직여 방문을 열고 어딘가로 향했고·

그렇게 잠시 뒤·

“우선 새로운 아티팩트는 여기저기서 구해보는걸로 할테니까 이것먼저 쓰고 있을래?”

“이건···”

영웅왕은 김현우에게서 집행검을 받을 수 있었다·

 

####

 

김현우가 린과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은 또 한번 매우 빠르게 라르타니아에 퍼졌고 동시에 여러 영웅들의 귓가에 들어갔다·

그리고·

“흥~♪”

그 덕분에 현재 영웅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한 원탁에는 기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다·

당장 오늘 소문의 근원지이자 중심자이기도 한 린은 한없이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원탁에 앉아 있었으며·

샤드라와 리버는 짙은 패배감에 젖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물론 그 이외의 영웅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 곳에 모여 있는 이들은 모두 확신할 수 있었다·

그 누가 오더라도 이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 이라는걸·

끼익-!

그런 생각을 모두가 하고있을때쯤 원탁의 안으로 메릴다가 들어왔다·

“왔느냐?”

평소처럼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 채 들어오는 그녀를 보는 린은 먼저 입을 열었다·

“응·”

평온하게 대답하는 메릴다·

그런 그녀를 보며 린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했다·

“네 말은 틀렸느니라·”

“뭐가?”

“네가 그러지 않았느냐? 나때는 전부 힘을 못쓴거라고! 아니니라! 낭군이 나랑 했을때도 그때보다 컸느니라!”

승리감에 도취된 채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영웅들이 있다는 것도 망각한 채 이야기하는 린·

물론 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어기적 거리며 다시 자리에 앉았지만 그 특유의 승리감의 가득한 표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구나·”

“···?”

별 다른 반응없는 목소리에 린의 미소에 살짝이지만 금이 갔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메릴다는 오히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했다·

“왜 주인이 잤다고 해서 내가 질투라도 할 줄 알았어?”

메릴다의 말에 린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짓자 그녀는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어차피 주인이 누구랑 하룻밤을 자던 그건 중요한게 아니야· 중요한건 ‘선택’을 받았냐 받지 않았냐는거지·”

“!”

“너 선택 못받았잖아?”

“큿-!”

메릴다의 말에 린은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확실히 메릴다건 린이건 둘다 김현우와 첫날밤을 보내는 것으로 다른 영웅들과는 다르게 압도적으로 진도를 빼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택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인상을 찌푸리던 린은·

“흥·”

곧 비웃음을 머금었다·

“?”

이번에는 전과 반대로 뒤바뀐 표정 속에서 린은 이야기했다·

“···선택 받지 못해서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람 치곤 너무 털이 날카롭게 부풀어 있는 것 아니느냐?”

“!”

린의 말에 메릴다는 저도 모르게 자신의 꼬리가 누군가를 위협할 때처럼 크게 부풀어올라있는 것을 깨닫곤 급하게 양손으로 꼬리를 붙잡았다·

“이 이건 그냥 갑자기 안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그런거야!”

“그 안좋은 생각이라는게 잘 보이는구나-”

“헛소리 하지 마! 주인은 너같은 건 안뽑아!”

“하?”

그리고 자연스레 평소의 말다툼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는 둘의 모습을 샤드라와 리버는 패배감 어린 표정으로 보고 있을 뿐이었고·

그 시점·

“···”

경비 업무가 있어 원탁에 가지 않고 평소처럼 외부에서 업무를 처리하던 엘레나는·

“엘레나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 아뇨 잠시 생각할게 있어서· 우선 오늘은 이정도로만 해두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곧 고개를 숙이고 저 멀리 움직이고 있는 경비병을 보며 오늘 퍼진 린에 관련한 소문과 더해 오늘 오전에 봤던 옷을 떠올렸다·

“···”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봐온 그 어떤 옷보다도 굉장히 천박하다는 느낌이 가득하게 들던 그 고양이 옷을 떠올리던 엘레나는·

‘···영주님은 그런 코스프레를 좋아하시는구나·’

그런 생각과 함께 영주성을 바라봤고 곧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주변을 슬슬 돌아보더니 곧 어딘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요즘 생긴 라르타니아의 음지로·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점점더 가속화되기 시작하는 영웅들···

항상 글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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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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