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175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apter 175

미녀가 관계를 하자고 조르는 상황은 남자에게 있어서는 꿈과도 같은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도! 나도 해줘어!”

“···”

적어도 그런 꿈과도 같은 상황을 마주한 김현우에게 드는 감정은 아연함과 아찔함밖에는 없었다·

그가 아찔함은 느낀 이유는 두가지다·

첫 번째로 지금 아리아가 김현우의 팔을 잡고 있는 곳은 집무실이다· 그리고 이 집무실 근처는 사용인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아무리 메릴다나 린하고 첫날밤을 보냈다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김현우라고 해도 지금 이 상황은 부끄러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두 번째로 지금 김현우의 앞에는 아침 보고를 열심히 하고 있던 엘레나가 그와 같은 아연한 표정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두 눈을 질끈 감은 김현우는 오른 팔을 잡고 징징거리고 있는 아리아를 약 30분간 달래야 했다·

그리고·

“자 그럼 우선 이 이야기는 조금 있다 하고 우선은 조금 나가 있을까?”

“···응”

정말 필사의 노력으로 아리아를 설득하고 있는 김현우의 모습을 본 엘레나는·

‘···이게 대영웅급의 힘을 가진 영웅?’

당장 김현우에게 조금 전 듣기론 다른 라르타니아의 전 영웅들과 비슷한 힘을 가졌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그녀는 짜게 식은 표정으로 아리아를 바라봤고·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지난 뒤·

“···미안 어쩌다보니까 조금 세워놨네·”

“아니에요·”

결국 아리아를 달래 집무실 밖에 내보낸 김현우의 인사에 엘레나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그런데 저 분이 정말 라르타니아의 전 영웅이···맞나요?”

“음 맞아· 저래보여도 말이지···”

“그렇군요·”

“그렇지···”

묘한 표정으로 아리아가 나가던 문을 바라보던 김현우가 곧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보고좀 다시 해줄래? 라고 말하는 것을 서두로 엘레나는 다시금 아침 보고를 시작했다·

그렇게 잠시 뒤·

“딱히 신경쓸건 없겠네· 그럼 오늘도 수고해줘·”

“알겠어요·”

곧 모든 보고를 전부 듣고 고개를 숙인 엘레나는 몸을 돌리려다가 문득 잠시 멈춰서서 그를 바라보았다·

“? 왜?”

슬쩍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 김현우의 모습에 엘레나는 어떻게 아리아를 설득하려 했는지 물어보려다 머뭇거렸다·

···사실 정확히는 아리아를 어떻게 설득하려 했는지 물어봤다기 보단 혹시 김현우가 아리아가 원하는걸 해주겠다는 식으로 설득을 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보고 싶어 묻고 싶은 것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잠시 고민하던 엘레나는 곧 마음을 먹었다는 듯 큼큼 거림과 함께·

“혹시-”

질문을 던지려했으나·

쿵쿵쿵-!

곧 엘레나가 미처 질문을 하기도 전에 문에서 들려온 거대한 소음에 그 말을 끊기고 말았고·

김현우가 미처 들어오라고 하기도 전에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온 기사단의 리더 말론은 어안이 벙벙해 보이는 그의 앞에서 고개를 푹 숙였다·

“죄송합니다 영주님! 결례를 용서해주십시오·”

그와 함께 들려오는 말론의 말에 김현우는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괜찮다는 듯 손을 휘적였다·

“아뇨 괜찮긴 한데 무슨 일 있나?”

그리고·

“지금 라르타니아의 북쪽에 엄청난 숫자의 천사들이···!”

“천사들이요···?”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말론의 보고에 김현우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

 

“···허·”

말론의 보고를 듣고 곧바로 성벽이 건설되고 있는 북쪽으로 걸음을 옮긴 김현우는 곧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당장 김현우의 앞에는 언뜻 보기만해도 수만은 넘어가는 엄청난 숫자의 천사들이 실시간으로 하얀 빛을 통과해 빠져나오고 있었으니까·

거기에 더해 김현우가 굉장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런 수만의 천사들 한 가운데에 있는 분명 라르타니아와 천사들의 거리가 어느정도 떨어져 있음에도 정말 거대한 날개와 육체를 가지고 있는 천사 때문·

‘저건 도대체 뭐지?’

당연하지만 김현우는 그 거대한 천사가 어떤 존재인지 알지 못했다·

허나 분명 그 존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함에도 김현우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저 천사는 절대로 평범한 천사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우우우우우웅-!!

라르타니아의 북쪽에 생겨난 거대한 빛이 꺼짐과 함께·

[이 세계의 마지막 외별이여 나는 그분의 오른편에 서서 정의를 관철하는 천사 메타트론이다·]

천사의 대군을 이끌고 나타난 거대한 천사는 정확히 김현우가 있는 곳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읏-”

살짝 듣기만 해도 정신이 멍해지는 것 같은 옹혼한 목소리에 김현우는 인상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개사기네·’

이 아르테일의 세계에 공간이동 마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저런 말도안되는 규모의 숫자를 이동시킬 수 있는 대규모 마법은 그가 알기론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실제로 김현우는 그동안 거의 모든 적군이 라르타니아에 도착하기 며칠 전 정보를 접할 수 있었으며 그때마다 알맞게 대응책을 만들어 적들을 격퇴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심지어 동부 연합클랜에서 군대를 보냈을때도 말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라르타니아에 나타난 천사군단은 공간이동을 통해 나타난 덕분에 김현우는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한채 그들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 세계에 떨어진 외별이여 너는 그분의 탄생을 위해서는 안식에 들어야만 한다·]

[그러니 위대한 의지를 따라 조용히 안식을 취해라· 그라고 그분의 탄생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조용히 영면하라· 그것이 네가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김현우가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동안에도 마치 선언하듯 이야기하는 메타트론·

그런 천사를 바라보며 김현우는 마찬가지로 성벽에 올라있는 다른 영웅들을 바라보며 물음을 던졌다·

“···메릴다·”

“응 주인·”

“가능해?”

김현우의 물음·

그에 메릴다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고민하는 듯 하더니·

“가능할 것 같아· 주인·”

“···그래?”

“응”

“내가 생각해도 가능할 것 같느니라 낭군· 다만 문제는 저 천사들인데···”

린은 저 거대한 천사를 중심으로 마치 군집처럼 빽빽하게 뭉쳐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저걸 다 막는건 솔직히 불가능 할 것 같구나·”

“난 주인이 시키면 해·”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니라 가능과 불가능의 문제지· 낭군을 죽이겠다는 저 건방진 천사의 목은 아작내버릴 수 있어도 방어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느니라·”

“···저도 동의해요· 아티팩트가 조금 더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으로는···이 곳에 있는 사람들을 지키는건 힘들어 보이네요····뭐 어디까지나 저희끼리 싸움을 한다는 가정이지만요·”

샤를의 말에 메릴다와 린은 순간 의문어린 표정을 짓다 이야기했다·

“아 그러고보니까 있었지 걔·”

“그렇구나 아리아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구나·”

그동안 그 존재를 잃어버리고 있었다는 듯 이야기하는 메릴다와 린·

“잠깐만·”

그에 메릴다는 곧바로 그런 말을 남기며 그 자리에서 사라지더니 30초도 지나지 않아 굉장히 시무룩해진 표정을 짓고 있는 아리아를 데리고왔다·

“힝···”

어린애같은 소리를 내며 토라진 표정을 짓고 있는 아리아·

그와 동시에·

“낭군 우선 낭군은 영주성으로 돌아가는게 좋겠구나·”

“···할 수 있겠어?”

“당연하느니라· 우선 먼저 데려다주겠느니라·”

린은 곧바로 김현우를 끌어안더니 그 자리에서 사라져버렸고·

“···내가 하려 했는데·”

타이밍 좋게 사라진 린을 바라보며 메릴다는 슬쩍 인상을 찌푸렸지만 어쩔수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이야기했다·

“아리아· 일어 나·”

“···흥 배신자·”

메릴다의 말에 고개를 팩 돌리며 이야기하는 아리아·

“···”

그에 조금전까지만 해도 현재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엘레나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당장 저 앞으로는 말도 안되는 숫자의 천사가 라르타니아를 공격하기위해 진군하고 있음에도 아리아는 메릴다에게 삐졌다는 티를 내겠다는 듯 고개를 팩 돌리고만 있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왜 저런 사람을 믿는거야···?’

엘레나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

심지어 아리아의 얼굴에 아직도 투정이 잔뜩 껴있는 것을 본 엘레나가 도무지 저도 모르게 입을 열려고 한 순간·

“저 거대한 천사가 주인을 죽이려 했어·”

“···뭐?”

“!”

엘레나는 한기를 느꼈다·

“···뭐라고?”

“저 거대한 천사가 주인을 죽이겠다 선언했다고·”

메릴다가 꺼낸 말은 단 한마디였다·

하지만 고작 그 한마디에 조금전까지만 해도 어린아이 특유의 투정과 토라짐으로 가득했던 얼굴에는 무감(無感)이 도래했다·

삐짐도·

토라짐도·

투정도·

조금의 소심함도·

그 무엇도 없는·

그저 무감(無感)·

그리고 그 아무것도 없는 시선이 저 멀리서 진격해오고 있는 천사들에게 도달한 순간·

콰작-!

“!”

그녀의 몸에서 회전하고 있던 푸른뼈가· 증식하기 시작했다·

콰드드드드득-!!!

마치 뼈가 뼈를만들 듯 순식간에 퍼져나간 푸른 뼈들은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날개의 형상을 취했고·

────────────────!!!

그 날개에서 만들어진 뼈는 순식간에 성벽을 넘어 라르타니아의 전역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딸랑-

아리아의 양 손에 책과 향로가 들려짐과 함께 그녀의 옷이 푸른 성해포로 바뀌기 시작함과 동시에 향로에서 뿜어져 나온 푸른 연기가 퍼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

망령들이 안개에서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몬스터가 병사가 신민이 기사가 산적이· 용이

───하여 이전에 생명체였던 모든 것들이·

[아아 위대한 황녀시여-]

[아아 위대한 황녀시여-]

[아아 위대한 황녀시여-]

[아아 위대한 푸른 숲의 황녀 엘 라시안 아리아시여·]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나타났다·

[망자의 왕이시여-]

망자의 왕의 명을 듣기 위해서·

그리고·

“절대로 안돼·”

망자들의 야행이 시작됐다·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