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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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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9

대륙 북부·

이 거대한 대륙중에서도 가장 사람이 살기 힘들다고 전해지는 혹한의 폭풍이 몰아치는 그 곳에는 영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예전에는 북부에서만 나오는 특수한 자원 때문에 영지들이 들어서기도 했으나 그것도 잠시·

북부에서의 혹한을 견디지 못한 영지는 하나 둘 스러져 더 이상 북부에는 아무런 영지가 존재하지 않게 되었고·

지금 북부에 남아있는 것은 부족 뿐이었다·

부족(部族)·

영지와는 다르게 아주 오래 전부터 북부에 터를 잡고 살아나가고 있던 전통과 원시 사회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그들은 영지들과 다르게 혹한의 추위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었고·

그렇게 오랜시간 생존해오면서 만들어진 북부인 특유의 강인한 DNA는 혹한에서의 추위를 견딜수 있는 강인한 육체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강인한 육체를 바탕으로 북부 부족은 번성했다·

혹한의 날씨와 거친 산세를 가지고 있음에도 북부의 부족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중이었으며 그 최근엔 대영웅이라 불리는 설인귀가 등장하며 여러갈래로 나뉘어진 부족은 대통합을 이뤘다·

어쩌면 그동안 그들이 터전으로 잡고 살았던 북부를 등진 채 다른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그 곳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터전으로 삼을 정도의 힘까지 얻고서·

그리고 여러 부족들을 통합시킨 족장이자 대부족 알라카 말칸의 통치자이기도 한 설인귀는 눈 앞의 참상에 분노에 사로잡힌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새하얀 설산에 붉은 혈해가 펼쳐진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혈해 속에는 부족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 붉은 혈해 속에서 마치 장식품처럼 죽어있는 부족민들의 모습이·

그리고·

[네가 이 곳에서 제일 강하군·]

그 참상을 만들어낸 검은 갑옷을 두른 채 시커먼 무엇인가를 사용하고 있는 남자의 모습에 설인귀는 자신의 손에 있는 도끼를 꾹 쥐며 짓씹듯 입을 열었다·

“이 개자식이···지금 네가 무슨 짓을 저지른지는 알고 있는거냐?”

분노가 억눌린 답변·

예전의 설인귀라면 이 모습을 보자마자 달려들었을 테지만 그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으면서도 물었다·

지금 당장 달려들어서 저 기사를 죽여봤자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즉 저 기사에게서 그 배후를 알아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설인귀는 분노가 끓어올라옴에도 침착하게 입을 열었지만·

[알고 있다· 청소지·]

“···뭐?”

[말했지 않나 청소라고 터를 잡아야 할 곳에 미물들이 있으니 그저 청소를 한 것뿐이다·]

이어진 기사의 말에 설인귀는 더 이상 참지 못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앙-!!!

새하얀 설하가 사방으로 튀어나간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저 도약을 한번 하는 것 만으로도 설인귀가 진각을 밟았던 땅이 마치 폭탄이 터지듯 터져나감과 함께 검은 기사의 앞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런 기사의 머리를 쪼개버리겠다는 듯 높게 들어올려진 도끼는 순식간에 떨어져 내렸다·

■■■■■■■■■■-!!!!

귀가 저릿할 정도의 폭음과 함께 땅이 쪼개진다·

쿠그그그극-!

대지가 진동하고 그로 인해 쌓였던 눈이 쏟아져내리며 부족이 만들어놓은 모든 것의 위에 쌓이고 쌓여 모든 것을 무위로 돌린다·

단 한번의 공격으로 일어난 재앙·

하지만·

“···”

설인귀는 자신의 공격이 빗맞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도끼는 기사의 몸을 쪼개버린 것이 아닌 바닥에 닿아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말도 안되는···”

설인귀는 그는 깨달았다·

자신이 당했다는 사실을·

[그래도 당했다는 사실조차는 알고 있나· 칭찬해주지·]

기사의 목소리가 들린다·

동시에 설인귀가 보는 시야가 양분되는 것을 끝으로 그의 정신은 사라졌다·

···대영웅은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다·

얼굴과 심장에 마치 블랙홀이 파먹은 듯한 상처를 안고서·

털썩-!

설인귀의 육체가 모든 것을 덮은 새하얀 눈 위에 새로운 혈화를 그려내는 것을 바라본 기사는 말 없이 그를 보다 곧 검게 일렁거리는 자신의 검을 새 하얀 눈 위에 던졌다·

툭-

아무런 저항없이 눈 위에 꽂힌 검은 검은 검은 일렁거림을 순식간에 주변으로 퍼트리기 시작하더니

쿠그그그그극-!

곧 새하얗게 덮인 눈 이곳저곳에서 검은 기운이 눈발을 뚫고 올라와 하늘로 쏘아지기 시작했다·

[이것은 위대한 시작이 될 지어니·]

그리고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로 쏘아지는 검은 기운이 그가 정리한 부족민의 숫자와 똑같아졌을 때·

■■■■■■■■■■■■■■■■-!!!!!!

척 듣기에도 괴이한 소리를 내며 이계의 주민들이 깨어나 새하얀 눈발을 뚫고 올라오기 시작했고·

곧 이계의 존재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던 검은 기사는·

[카멜롯의 부활을 여기서 알리리라·]

그런 중얼거림과 함께·

[나 란슬릇이·]

미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깨어나고 있는 이계의 것들을 바라보았다·

 

#####

 

김현우의 하루일과는 기본적으로 일정하긴 하지만 최근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야근을 하고 있었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업무량이 많아졌기 때문·

영지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리고 김현우가 원하는 미궁도시의 형태가 되어가면 되어갈수록 그가 직접 보고 결정해야 할 일이 많아짐에 따라 하루 이틀정도는 일이 밀리는 날이 있었고·

오늘이 바로 그날 중 하나였다·

“이것도 보좌관을 쓰면 좋은데 말이지···”

김현우는 늦은 밤까지 업무를 전부 처리 한 뒤 진지하게 중얼거린 말에 대해 고민했으나 곧 고개를 저었다·

보좌관을 쓰는 것은 사실 지금도 충분히 쓰고 있었으며 이 이상 업무를 줄이는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으니까·

물론 영지 업무를 완전히 다른 사람한테 던져버린다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상태에서는 그럴 생각이 없었기에 김현우는 가벼운 한숨을 쉬며 수면을 취하기 위해 방으로 향해 문고리를 잡았다·

다만 돌리지는 않았다·

이유는 안쪽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숨소리 때문·

“?”

그에 김현우는 순간 이 방이 내 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당연히 이 곳은 그의 방이 맞았다·

애초에 영주성의 제일 위층에 있는 방은 김현우의 방 뿐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자연스레 안쪽에서 나는 숨소리에 자연스레 의문을 느끼며 문을 연 김현우는·

“하아-”

“흐으-”

 

“···????”

순간 뇌정지가 오는 상황을 목격했다·

그건 바로 분명 김현우의 수면 공간이어야 할 침대 위에 그가 익히 알고 있는 얼굴인 엘레나와 아드리아가 있었기 때문·

물론 그 자체로 뇌정지가 올만한 상황이 아니기는 했다·

다만 김현우가 말 그대로 뇌정지가 온다고 표현한 이유는·

“읍···우읍·”

“츄릅-”

엘레나와 아드리아가 서로의 몸을 탐하며 짙은 키스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니 씨발 뭐지?’

앞 뒤 과정이 단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잘 쓰지 않던 욕까지 쓰며 당황한 표정을 짓는 김현우는·

“에?”

“아·”

“···어 그 죄송합니다!”

쾅!

어울리지 않는 존댓말과 함께 문을 닫았다·

그리고 진지하게 이 곳이 자신의 방이 아니었나를 생각해봤지만 역시 아니었다·

‘내 방···맞잖아·’

몇 번이고 방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을 보며 중얼거린 김현우는 그럼 도대체 이 안에서 왜 저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벌컥-!

“헉!”

김현우가 미처 고민의 물꼬를 트기도 전에 벌컥 열린 문에서 튀어나온 손은 순식간에 그의 멱살을 잡고 방안으로 끌고 들어가버렸고·

“잠 이게 무슨-”

김현우는 당황한 표정으로 입을 열려고 했지만 이내 그의 입은 열리지 못했다·

“으읍-!”

이유는 엘레나의 입술이 그의 말을 강제로 막았기 때문·

심지어 도망치지도 못하게 김현우의 얼굴을 붙잡은채 입 안으로 혀를 밀어넣은 그녀는 거침없이 김현우의 입 안을 탐하기 시작했고·

“푸하-!”

곧 어느 순간 발작적으로 고개를 뒤로 뺀 김현우가 현 상황을 묻기 위해 입을 열려 했지만·

“츄릅-!”

“큽-!”

유감스럽게도 김현우의 바램은 아드리아의 입술에 막혀 더는 이어질수 없었다·

순식간에 이어진 상황에 어지러운 표정을 짓는 김현우·

그 와중에도 엘레나와는 다른느낌의 얇은 혀가 그의 입안을 휘젓는느낌에 그는 한없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잠깐-”

유감스럽게도·

“아니 그러니까 우리-”

정말 유감스럽게도·

“우리 이야기를 좀 할까요? 예!?”

김현우는 그날 밤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아니 하지못하는 것을 넘어서서 말 그대로 정신을 차려보면 침대 위에 있었고 자세가 바뀌어있는 기묘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어느 순간 자신이 흥분해있는 것 까지도·

그리고 그리하여 그 다음 날 아침·

“···아”

김현우가 마른 목소리로 탄성을 내며 떠올린 것은

둘이랑 하면 입이 뚫려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와 엘레나가 생각보다 스쿼트에 강하다는···쓸모없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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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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