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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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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9

그다음 날·

아침에 샤드라와 리버가 김현우의 침실에 숨어드는 것으로 잠시 시끄러웠던 라르타니아의 영주성은 금새 평화를 되찾았다·

당장 메릴다가 김현우의 방에서 첫날밤을 보냈을 때만 해도 며칠은커녕 몇 주일이나 그 소문이 계속됐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그 소문이 그다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요즘에 영주성에서는 그런일이 꽤 자주 일어났었기 때문·

그렇기에 처음에는 호들갑을 떨던 사용인들도 이제는 그런가보다 하는 느낌에 가깝게 마치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듯 소문이 돌 뿐이었고 그것은 영웅들도 마찬가지였다·

“···뭐 어느정도는 예상하고 있었으니라·”

“어제 잠들기전에 수상하다는 건 진작에 깨달았지만 막기에는 염치가 있으니까요·”

“어차피 내가 이길텐데 뭐-”

“잠깐 아직도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진심으로 하고 있나보구나?”

“왜 말도 안 돼? 난 진심인데·”

“확실히 지나친 과신이긴 하네요·”

샤드라와 리버가 김현우와 첫날밤을 보냈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의 영웅들의 반응은 이 정도로 꽤 담백했고 그 이외에 엘레나나 아리아또한 그다지 큰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그리고 정작 그 일의 당사자인 김현우는·

“···”

굉장히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물론 그로서도 이 상황이 그다지 이슈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굉장히 컸지만 영주성의 사람들이 자신의 추문에 익숙해진 것을 보고있자니 미묘한 감정이 느껴졌으니까·

하지만 김현우가 그런 영주성의 관심을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잠시 그의 얼굴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찌푸려질 수 밖에 없었다·

“영주님! 검은 것들이 오고 있습니다!”

“···”

이계의 존재가 라르타니아의 앞에 당도했으니까·

 

####

 

김현우가 실제로 마주하게된 검은 것들의 무리는 상상이상으로 그에게 압도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번에 천사가 왔던 곳과 마찬가지로 라르타니아의 북쪽에서 몰려오고 있는 검은 것들은 말 그대로 압도적인 숫자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허···”

김현우는 분명 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세상 전체를 까맣게 물들이는 것처럼 보이는 엄청난 숫자의 몬스터를 보며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지었고·

■■■■■■■■■■■■■■■-!!!!!!

곧 그 검은 것들에게서 들려오는 소름끼치는 괴성에 또 한번 인상을 찌푸렸다·

마치 기괴한 기계음을 억지로 어그려놓은것만 같은 괴성은 듣는 것 만으로도 기묘한 공포심을 끌어올렸으니까·

하지만 제각각 형태가 다른 검은 것들보다도 김현우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바로 검은 것들의 맨 앞에 있는 두 명의 남녀였다·

심장에 구멍이 뚫려있는 칠흑의 기사 란슬릇과

반쪽짜리 검을 든 채 걸어오고 있는 아서·

‘···흑백의 아서가 맞는 것 같긴한데···’

그 둘을 보며 김현우는 자신이 짐작했던대로 저 검은 것들의 리더가 흑백의 아서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당장 저 멀리서 보이는 흑백의 아서의 얼굴은 그가 아르테일을 한참 접었을 때 커뮤니티에서 떠돌아다니는 그녀의 모습과 똑같았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김현우가 살짝 기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은 분명 저 앞에 있느 흑백의 아서가 묘하게 그가 기억하고 있던 아서와 다른 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옷이 이상하네· 검도 마찬가지고·’

그가 아르테일을 접고나서 인터넷으로 접했던 흑백의 아서는 말 그대로 그 퍼스널 컬러가 흑백이었을 뿐 지금 그가 보고 있는 아서처럼 갑옷일부분을 입지 않았다던가 반쪽짜리 검을 들고 있다던가 하는 특성은 없었다·

···더욱이 어깨가 뚫려있다거나 하는 특성은 더더욱·

그것은 당장 흑백의 아서와 함께 거론 되었던 란슬릇도 마찬가지였기에 그 이유에 대해 잠시 고민하던 그는 곧 가볍게 고개를 젓는 것으로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어차피 김현우에게 있어선 흑백의 아서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결국 그가 처리해야만 하는 존재였으니까·

그렇기에·

“아리아?”

“응 왜?”

“지금 소환하지 말고 좀만 기다려·”

“왜?”

“미리 해야 할 일이있거든·”

“에···허접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김현우는 곧바로 향로를 꺼내드는 아리아를 말린 뒤 고개를 돌려 마치 압도된 듯 몰려오고 있는 검은 것들을 바라보고 있던 샤드라와 리버에게 말했다·

“내가 말했던거 준비 됐어?”

“응·”

“그럼 바로 발사하자·”

“알았어·”

김현우의 말에 정신을 차리곤 고개를 끄덕인 리버와 샤드라는 곧바로 몸을 돌려 성벽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얼마 뒤·

우우우우웅-!

달팽이관이 세차게 떨릴 정도로 강한 공명음을 내며 총 다섯 발의 미사일이 라르타니아 쪽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했고 김현우는 그 미사일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김현우가 검은 것들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영웅들을 보내지 않고 그들이 가까이 올때까지 기다린 이유는 바로 미사일을 쏘기 위해서였다·

당장 리버와 샤드라가 만든 미사일은 이제 적이 멀리에 있어도 좌표만 특정이 된다면 타격할수 있었지만 너무 비쌌다·

그에 비해 적들이 바로 눈앞에 보이기만 한다면 우선 재료비를 아낄 수 있었기에 김현우는 연료를 만들 때 써야할 재료비를 모두 폭약이 될 물건에 때려박아 총 다섯 발의 미사일을 만들 수 있었고·

곧 화려한 공명음과 함께 저 멀리 날아가기 시작한 미사일을 보며·

“모두 모여봐· 해줄 이야기가 있어·”

영웅들을 불러 모았고·

김현우가 영웅들에게 자신이 미리 짜 놓은 작전을 이야기하는 시점이 되었을 때·

콰아아아아아아-!!!!!!!!!

다섯 발의 미사일이 저 멀리서 다가오고 있던 검은 것들을 덮쳤다·

 

####

 

‘아직도 많네·’

영웅들에게 짧게 브리핑을 끝낸 김현우는 다섯 발의 미사일이 떨어진 직후 확연히 줄어들었음에도 아직까지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는 검은 것들을 바라보며 짧게 혀를 찼다·

“···역시 안되나·”

당연하게도 김현우는 다섯 발의 미사일로 흑백의 아서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애초에 흑백의 아서는 5성 영웅 245명이 모여야만 처리할 수 있는 영웅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영웅의 뒤에 붙어있는 검은 것들 정도는 미사일로 대부분 처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불가능했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 많다·’

지금까지 상대했던 병사들과 다르게 애초부터 두려움이라는 것을 모르는 듯 미사일에 자신의 동료들이 죽어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화없이 진격을 계속하고 있는 검은 것들·

그것을 보며 김현우는 짧게 탄식했다·

‘지성체들이었다면 조금더 효과적이었을텐데·’

만약 미사일을 맞은 것이 지성체였다면 그들은 아주 조금이나마 미지의 공포에 떨었을 확률이 높았다·

그가 사용하는 미사일을 그들은 단 한번도 보지 못했을테니까·

그리고 지성체들에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미지의 것은 큰 공포심을 불러일으켰기에 김현우는 검은 것들이 지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짧은 아쉬움을 느꼈지만 그것도 잠시·

“엘레나·”

“예·”

“나머지 한발 쏘라고 전해줘·”

“알겠어요·”

김현우는 곧바로 마지막으로 쏘지 않은 한발을 쏘라 지시했다·

‘혹여라도 적들이 지성체였다면 조금이라도 더 큰 패닉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2차로 나누어 놓은거긴 한데 의미가 없어졌네·’

김현우의 짧은 아쉬움과 동시에 또 한번 발사되기 시작하는 미사일은 순식간에 하늘로 쏘아올라졌다 그대로 검은 것들의 한가운데로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

미사일이 검은 것들에게 처박히기 직전 김현우는 두 눈을 휘둥그레 뜰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땅바닥에 처박히기 직전 쏘아지고 있던 미사일이 허공에 멈췄기 때문이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

시간이 멈춘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모두가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 아래로 내리꽂히고 있던 미사일은 허공에 멈춰버렸고·

김현우는 보았다·

선두에 있던 아서가 미사일을 향해 가만히 손을 들어올리고 있는 것을·

그리고·

꾸욱-!

아서의 손이 쥐어짐과 함께 조금 전까지만 해도 지상을 향해 미친 듯이 연료를 발산해내던 미사일이 사라져버렸다·

마치 검은 것에 침식되듯 순식간에 물들어버린 채로·

“···개사기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짓던 것도 잠시 검은 것들이 계속해서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김현우는 입을 열었고·

“···아리아·”

“응·”

“이제 해도 돼·”

“잘 됐네· 안그래도 저것들 기분 나뻐서 다 쓸어버리고 싶었거든·”

아리아는 그런 말을 내뱉음과 함께 향로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쩌적-쩌저저적!

몸 주변을 돌고 있던 푸른 뼈가 삽시간에 증식해 거대한 날개를 만들어내고 그녀가 들고 있던 향로에서 푸른 안개와 도 같은 무엇인가가 라르타니아의 성벽 전체를 덮음과 동시에·

“···다녀올게 주인·”

“다녀오겠느니라 낭군·”

“저도요·”

영웅들의 도약을 끝으로 전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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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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