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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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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엘레나는 저도 모르게 심장이 내려앉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의문을 느꼈다·

‘내가 왜?’

그녀에게 있어서 라르타니아의 영주는 참 고마운 사람이었다·

그의 말이 어디까지 진짜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결국 엘레나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부 김현우 덕분이었으니까·

하지만 엄연히 말하면 라르타니아 영주와 엘레나의 만남은 길다고 해 봤자 이제 약 한 달 정도였다·

아무리 고마운 사람이라고 해도 정이 쌓이기에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쁘지?’

엘레나는 마치 소중한 무엇인가를 강제로 빼앗기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그것이 그녀는 너무나도 낯설었다·

원래 그녀는 이렇지 않았다·

만약 이런 비슷한 감정을 느낄 상황이 있었다면 아마 평소의 엘레나는 기분은 나빴겠지만 지금껏 그래왔듯 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아 그렇구나· 기분은 나쁘지만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을 했을 터였다·

지난 몇 년간 엘레나는 현실에 순응하는 법을 배워왔으니까·

그것이 ‘낙제 영웅’이라는 멸칭을 들으면서도 그녀가 꾸준히 용병처럼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녀에게 몰려드는 비방과 멸칭에 순응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으니까·

물론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으나 몇 번의 실패와 더불어 몇 년의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방어기제는 어느 순간 그녀의 자신감을 잡아먹으며 생각 원리 그 자체가 되어 있었다·

조금 전까지는·

“···”

엘레나는 자신의 기분이 알타의 목소리를 들은 이후로 순식간에 바닥으로 내리꽂히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함과 동시에 깨달았다·

그녀 스스로가 생각보다도 영주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그 은연중에 인지하고 있던 사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순간 그녀의 기분은 더더욱 수면 아래로 빠져들었다·

그녀가 엘레나를 알고 있는 것처럼·

엘레나 또한 알타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알고 있는 알타는 영주에게 영입되기 전의 엘레나보다 훨씬 더 강했다·

그렇기에 드는 불안감에 엘레나가 문고리 위에 올려놨던 손을 작게 떤 순간·

“죄송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영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

 

[1계층 공략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습니다·]

엘레나와 탐험대가 빠져나온 시점 눈앞에 뜬 메시지를 확인한 직후 김현우가 보고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점 그를 찾아온 것은 알타였다·

“그러니까 당신을 고용하라는 말이죠?”

“영주님이 원하신다면요·”

조금은 매혹적인 표정을 지으며 유혹하듯 이야기하는 알타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김현우는 그녀의 정보창을 열람했다·

—–

※영입 대상이 한번 주점에 들러 그때 당시 저장되었던 정보를 불러옵니다·

영웅

이름 : 알타

칭호 : X

성(星) : 2성 ★★

친애도 : 0

능력치

근력 : 33 민첩 : 63

지력 : 25 행운 : 23

마력 : 19

-특성-

명료 직관(直觀) : 경험판단추리 등의 사유(事由)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고자 하는 것을 희끗하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개안 : ‘괴물 같은’ 이상의 재능을 가지고 있을 경우 가장 이상적인 공격의 ‘경로’를 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재능-

단검에 평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로에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쌍수에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킬-

[열람하기]

—–

‘오·’

김현우가 보기에 알타의 능력치는 전체적으로 평가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어찌 보면 2성 중에서는 꽤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었고 능력치와 재능의 조합이 나쁘지 않았다·

당장 그녀가 가지고 있는 단검 클로 쌍수는 민첩에 많은 영향을 받으니까·

실제로 아르테일의 영웅 중에 가지고 있는 재능과 다른 능력치가 비대하게 올라가 있거나 기이하게도 행운이 높은 영웅도 있었으니까·

즉 그런 영웅들에 비하면 알타는 꽤 잘 성장한 편이었지만·

“죄송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김현우는 그런 그녀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예?”

일언지하에 거절당할 생각은 하지 못한 것인지 눈에 띄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알타·

그런 그녀를 보며 김현우는 또 한 번 이야기했다·

“제안은 감사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다 말씀드렸습니다·”

김현우의 말에 알타의 표정이 조금 찌푸려졌다·

척 봐도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

그러나 김현우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애초에 그는 알타를 영입할 생각이 없었으니까·

‘능력치 궁합이 좋아도 재능 조합이 맞질 않으니·’

알타의 특성이 꽤 좋은 편에 속한다는 것을 김현우는 알고 있었으나 아르테일은 기본적으로 특성과 재능의 조합이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즉 아무리 알타가 가지고 있는 특성인 개안이 사기적이더라도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재능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소리·

‘이런 경우에는 열심히 키워봤자 의미가 없지·’

그렇기에 심기가 불편한 알타를 바라보며 고민하던 김현우는·

“이런 말을 하긴 그렇지만 저는 그 영웅보다 훨씬 강했어요· 만약 당신이 엘레나한테 해준 것처럼 제게도 도움을 준다면-”

곧 그녀가 한 말에 어째서 뜬금없이 알타가 찾아온 것인지 대충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낙제 영웅이라 불린 엘레나가 강해진 걸 보고 그 원인이 나라고 생각했다 이거네·’

확실히 그리 오해할만하다고 김현우는 생각했다·

‘어찌 보면 틀린 말도 아니고·’

하지만 여기에서 그녀가 유일하게 파악하지 못한 사실이 한 가지 있다면 엘레나는 김현우 때문이라기보단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가’라는 특성 때문에 저런 식으로 순식간에 성장한 것이라는 것·

즉 천부적인 보다 최소 3단계는 아래에 있는 알타의 재능으로는 절대 엘레나처럼 성장할 수 없었기에 좋게 좋게 알타의 제안을 거절하기 위해 입을 열려던 김현우는·

“솔직히 뭘 그렇게 고민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 ‘낙제 영웅’보다는 제게 도움을 주시는 게 훨씬 나을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곧바로 들려오는 알타의 말에 조금 짜증이 올라옴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피식하는 웃음을 지었다·

그런 김현우의 모습에 팍 찌푸리는 알타는 뭘 말하려는 듯 입을 벌렸으나·

“전혀요·”

“뭐라고요?”

이어진 김현우의 말에 그녀는 저도 모르게 되물었고·

“제 눈에는 당신보단 엘레나가 훨씬 더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거기에 저는 애처럼 원하는 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징징거리는 사람은 여자든 남자든 별로 안 좋아해서·”

“하···”

이어지는 김현우의 말에 알타는 기가 찬다는 듯한 웃음을 지었으나·

“뭐 두고 보세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당신과 엘레나의 차이를 알 수 있게 될 테니까요·”

그 말을 끝으로·

“할 말 끝났으면 나가보세요· 보상은 저번에 말했던 조건대로 처리해 드릴 테니·”

김현우는 알타를 내보냈다·

 

####

 

알타가 어디 한번 두고 보자는 듯한 눈빛을 보내며 나간 직후·

‘흠 너무 세게 말했나?’

김현우는 잠시 고민했으나 곧 고개를 저었다·

애초에 5성 영웅도 아니고 2성 영웅들이야 지천에 깔릴 정도로 널렸으며 고작 그런 상대가 은근히 보는 눈이 없다는 듯 심기를 건드는데 참을 정도로 김현우의 성격은 그리 좋진 못했다·

그렇게 잠시 뒤·

“영주님 흠-흠흠···보고 드리러 왔어요·”

김현우는 보고를 위해 들어온 엘레나의 말에 대답하려다 의문이 가득한 표정을 짓곤 물었다·

“오늘은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그 이유는 엘레나의 입가에 분명히 참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헤실거리는 미소가 지어져 있었기 때문·

평소처럼 감정의 기복이 없어 보이는 무덤덤한 모습과는 얼굴까지 살짝 달아올라 있는 그녀의 모습에 김현우는 물음을 던졌고·

“아 그 그게- 이번에 1계층 탐사를 아무런 피해 없이 잘 클리어할 수 있어서요···”

엘레나는 잠시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더니 슬쩍 시선을 옆으로 돌리며 지으며 답했다·

어째서인지 말하면 말할수록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기는 했지만 김현우는 그러려니 하며 입을 열었다·

“그건 다행이네요·”

“네 영주님 덕분에 아무런 피해도 보지 않을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고개를 숙이는 엘레나·

잠시 뒤·

“···말씀하신 대로 총 네 곳에 ‘공석’을 놓아두고 왔어요· 또한 마지막으로 영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변이체들 또한 있었고요·”

조금은 진정이 된 것인지 이제야 말을 제대로 하는 엘레나의 보고를 전부 들은 김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을 정리했다·

‘역시 대부분 예상대로였네 미궁의 1계층은 폭주 상태였고 보스도 예전이랑 변하지 않았어·’

김현우는 오랫동안 미궁을 방문하지 않으면 몬스터가 강해지는 폭주 상태가 되는 것과 그가 아르테일을 하면서 업적을 따기 위해 수백 번을 죽였던 변종 오크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우선 그가 알고 있는 대로 미궁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조금 더 많아진다는 소리였으니까·

‘완전히 확신할 순 없지만 이제 미궁이 내가 아는 그 미궁처럼 기능한다는 걸 알았으니 보상을 좀 확인해보고 2계층 일정을 짜볼까·’

그렇기에 곧바로 생각을 정리하려던 김현우는·

“저기 그리고 1계층에서 이런 걸 발견했습니다·”

“?”

이어지는 엘레나의 말과 함께 책상에 올려진 것을 보며 저도 모르게 의문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건···?”

“그게-”

푸른 뼈를 접어들며 김현우가 설명을 요구하는 듯한 표정을 짓자· 엘레나는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듯 설명하기 시작했고·

곧 얼마 있지 않아 모든 설명을 다 들은 그는·

“···그러니까 요점을 정리하면 이 푸른 뼈가 보스를 잡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 이 말이죠?”

“제 생각으론 그래요· 보스의 뼈라고 하기엔 영주님도 아시다시피 변종 오크의 뼈는 푸른색도 아닐뿐더러 오크도 아니니까요·”

엘레나의 말을 들으며 푸른 뼈를 가만히 바라보았고·

“···영주님은 혹시 짚이는 바가 있으신가요?”

혹여나 하는 물음을 던진 엘레나의 목소리를 들으며 김현우는 잠시 침묵하다 답했다·

“잘 모르겠네요·”

아니·

아니다·

‘솔직히 짚이는 게 있긴 한데·’

김현우는 사실 이 푸른 뼈를 보자 곧바로 짚이는 점을 떠올렸다·

정말 뜬금없이 등장하기는 했어도 이 푸른 뼈는 저도 모르게 그녀를 떠올리게 했다·

‘···푸른 숲의 사령 술사·’

김현우는 자신이 지어준 그녀의 이명을 떠올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푸른 뼈는 그 영웅이 스킬을 사용하면 나타나던 그 뼈의 형태와 너무나도 닮았으니까·

비록 모바일 게임으로 본 것뿐이었지만 애초부터 푸른 뼈를 소환해 사용하는 건 김현우가 알고 있는 한 그녀밖에 없었다·

허나 그런데도 김현우가 이 푸른 뼈를 보며 의문을 가진 이유는·

‘···얘 죽었는데?’

푸른 숲의 사령 술사는 이미 죽었기 때문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항상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댓글이 많이 달리기도 해서 기분 좋게 글 쓰고 있습니다·

댓글을 보아하니 오타가 한두개씩 있다고 말씀하셔서 이번에 한번에 올라오면서 검수를 좀 했습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페실쨩님 피트로스님 그리고 비공개로 후원해주신 한 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노벨피아에서 글을 써분건 처음인 터라 모르고 있었는데 시스템 알림을 제외하고도 후원창을 볼수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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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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