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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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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현재 라르타니아 영지의 상태는 겉으로 보기에는 꽤 괜찮은 편이었다·

80명 언저리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영지민은 어느새 1400명이 넘고 있었으며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던 황무지와도 같은 영토에는 어느 정도 영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허나 여기서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라르타니아의 발전은 어디까지나 영지 자체가 잘 순환해 발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김현우의 투자로 인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즉 라르타니아 영지는 수입보다는 지출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라는 소리였으며 김현우가 투자를 끊는 순간 영지는 그대로 정체기에 돌입하고 만다·

현재 김현우는 영지민에게 이렇다 할 세금을 걷지 않고 있으니까·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뜻이었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노동력인 영지민을 어떻게든 끌어모으기 위해 일시적으로 세금을 면세하는 것으로 유입률을 늘린 것은 김현우의 생각이었으며·

마찬가지로 흘러들어온 영지민에게 굳이 세를 받지 않고 거주지를 넘겨준 것도 그가 결정한 일이니까·

그 덕분에 영지 이탈률이 거의 0%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고 영지민의 충성도 또한 매우 높아졌기에 김현우는 영지에 투자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았지만·

‘슬슬 재화가 부족한 것도 맞지·’

[붉은 돌 :5800] [푸른 돌 :24211] [금화 : 2134]

김현우는 시선을 올려 UI에 표시되어있는 재화창을 바라보았다·

9700개 였던 붉은 돌은 야금야금 사용해 이제는 5800개가 남아있었고 분명 1500000개나 있었던 푸른 돌은 이제 24211개밖에 남지 않았다·

즉 김현우가 이번 미궁 브레이크로 인해 벌어들였던 재화는 현재 슬슬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소리·

물론 김현우는 당황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는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 있었으니까·

‘직접 캐는 것보다 수율이 훨씬 안 좋은 푸른 돌로 지금껏 자원을 만든 데다가 노동자들 급여를 위해 금화로 계속 변환까지 했으니 남아있을 리가 없지·’

김현우는 이제 고작 2만 개가량밖에 남지 않은 푸른 돌을 바라보다 붉은 돌을 바라보았다·

푸른 돌에 비하면 예전과 비교했을 때 아직 절반이나 남아있는 붉은 돌이었으나 김현우는 이 붉은 돌을 쓸 생각이 없었다·

아니 쓸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써서는 안 됐다·

그가 현재 들고 있는 붉은 돌은 김현우가 애초에 목적으로 한 미궁 도시를 만들 때 절대적으로 필요했으니까·

···아무튼 현재 김현우의 재화 사정은 라르타니아 영지에 투자에 투자를 거듭한 끝에 앞으로 한 두달 뒤면 완전히 거덜 날 상황이었으나 그는 초조해하지 않았다·

이미 이 상황을 모두 예견한 김현우에게는 계획이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원래는 주변 영지한테 적당히 무역로만 열어서 가져다 팔려고 했던 건데· 상단도 딱히 상관은 없겠지·’

김현우는 그런 생각과 함께 로리아가 만들어 준 UI를 건들기 시작했고·

다음 날·

그는 여전히 영지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티이누스 상단을 찾아갔다·

 

####

 

‘이곳에는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네·’

약 하루 정도 라르타니아 영지를 돌아다닌 아드리아는 그런 결론을 내렸다·

“흐음·”

그녀는 애초에 라르타니아 영지에 가기로 했을 때부터 영지가 대충 이런 상황일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애초에 라르타니아 영지는 제대로 운영된 지 고작 몇 달도 되지 않았다고 알고 있었으니까·

당연히 기본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자원 같은 것은 애초부터 판매하지 않는 티이누스 상단이 특산품도 존재하지 않는 이곳에서 뭔가를 사 가기는 어려워 보였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영지를 돌아본 아드리아의 눈동자에는 묘한 호기심이 들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영지민때문·

‘보통 발전도를 생각하면 영지민들의 생활 수준이 이렇게 좋지 못할 텐데·’

아드리아는 아주 많은 영지를 돌아다녔고 그렇기에 망해가는 영지나 이제 막 되살아나고 있는 영지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영지가 빠르게 발전하면 영지민들의 생활 수준이 떨어져야 정상인데·’

라르타니아 영지의 영지민들의 생활 수준은 떨어져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싸고 기본적인 사치품이라고 해도 비누 같은 종류의 저가 사치품이 꽤 많이 팔리고 있었다·

그것은 적어도 아드리아가 볼 때는 매우 신기한 광경이었다·

보통 영지의 발전이 가파르게 이뤄지면 그곳에서 나오는 재화와 노동력은 대부분 영지민의 것이었으니까·

특히 교역소조차 없는 이런 곳은 그 기질이 더더욱 심했기에 라르타니아 영지가 이렇게 빨리 발전한 반동이 있어야 하는 것이 원래라면 정상이다·

헌데 라르타니아는 그 반동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물론 그 이외에도 아드리아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는 많았다·

당장 그녀는 애초에 목제 가공소와 교역소가 없는 이 영지에서 저렇게 깔끔한 목조 주택이 만들어졌는지도 의문이었고 마찬가지로 광산이 없는 곳에서 어떻게 병력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도 호기심이 들었다·

적어도 그녀가 먼저 모은 정보론 라르타니아 영지를 방문한 상단은 티이누스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호기심의 근원지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아드리아의 궁금증은 한 사람에게로 집중되었다·

‘라르타니아의 영주·’

그녀가 어제 보았던 전성기의 라르타니아를 만든 사람임과 동시에 그녀의 눈에는 그다지 특별하게만은 보이지 않았던 남자·

우선 비서를 통해 이런저런 정보를 모으고 있으니 그것을 보면 조금 더 정확한 사실을 판별할 수 있겠지만 그와 별개로 영주에 대한 아드리아의 호기심은 꽤 차오른 상태였다·

그리고·

“아드리아님 영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비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

 

아드리아의 집무실·

“귀중품을 매입하신다길래 이걸 판매하고 싶은데 가능하겠습니까?”

갑작스레 찾아온 김현우가 책상 앞에 한 병의 물약을 올려두며 묻자 아드리아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물론 아드리아가 김현우처럼 아이템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세 설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런데도 그녀가 놀란 이유는 바로 물약 병의 생김새와 그 안에 들어있는 푸른형광빛의 물약 때문이었다·

“이건 설마 혼수상태 회복제인가요?”

“맞습니다·”

김현우의 대답에 아드리아는 살짝 입을 벌린 채 물약을 멍하니 바라보더니 곧 추태를 보였다는 것을 깨달은 듯 김현우를 보며 이야기했다·

“실례했네요· 가지고 나오신 물건이 좀 너무 의외의 것이라서요·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감정 스크롤로 감정을 좀 해봐도 될까요?”

“상관없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김현우의 말에 곧바로 자신의 낀 반지중에 하나를 물약을 향해 들이밀었고·

화악-!

그와 함께 붉은 마력이 사방으로 퍼지며 마법진이 전개되는 것을 보고 있던 김현우는·

“···진짜 네요?”

“뭐 진짜죠?”

굉장히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하는 아드리아를 보며 그는 의문이 싹트는 것을 느꼈으나 굳이 내색하지 않고 대답했고·

곧 멍하니 혼수상태 회복제를 바라보고 있던 아드리아는 곧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눈으로 김현우를 바라보다 이야기했다·

“우선 말씀드리자면 혼수상태 회복제는 5년 전 신비 상인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것을 기점으로 더 이상 매물이 돌아다니지 않아 현재는 매우 귀한 물건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신비상인···아·”

‘생각해보면 자원을 제외한 푸른 돌로 사는 물건은 신비 상인에게 산다는 컨셉이었지·’

김현우는 아드리아의 말을 중얼거리다 아르테일의 컨셉을 떠올리곤 이야기했다·

“그럼 5년 전을 기점으로 혼수상태 회복제는 더 이상 판매하는 사람이 없다 이 말인가요?”

“예·”

아드리아의 말에 김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했다·

‘···역시·’

푸른 돌을 이용하면 인 게임 내에서 도움이 될만한 아이템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김현우가 그중에서도 굳이 혼수상태 회복제를 가지고 온 이유는 이 혼수상태 회복제는 무조건 푸른 돌로만 살 수밖에 없는 물건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즉 김현우는 혼수상태 회복제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드리아를 떠보려 한 것이었다·

만약 지금 이 세계에 푸른 돌을 재화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면 분명 푸른 돌로 살 수 있는 물건의 가치는 무척이나 높아져 있을 것이 분명했으니까·

“그럼 이 물건은 얼마 정도에 매입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아드리아의 반응을 통해 자기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깨달은 김현우는 질문을 던졌고·

아드리아는 한참이나 침묵하다 슬쩍 김현우를 바라보더니 후- 하는 한숨을 내쉬며 이야기했다·

“이 정도라면 16000 금화에 매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입을 열었다·

“16000금화 말입니까?”

“예·”

아드리아의 말에 김현우는 저도 모르게 헉- 하고 입이 벌어지려는 것을 막았다·

‘16000금화면 차익이 얼마지?’

김현우는 재빠르게 계산을 시작했다·

‘당장 푸른 돌을 금화로 변환할 경우 1개당 4금화로 변환할 수가 있고 혼수상태 회복제는 푸른 돌 1000개 짜리니까· 단순 시세차익으로만 보면···’

4배·

김현우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답에 그는 저도 모르게 입가가 씰룩일 뻔한 것을 느꼈으나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그것을 참아냈다·

벌써 시세차익의 4배나 불리기는 했지만 김현우는 당장 거기서 만족하고 물건을 판매할 생각은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상단주님 제가 아주 좋은 제안을 하나 들고 있는데 들어보시겠습니까?”

“···좋은 사업 제안이요?”

“예 분명 저희 둘 다 아주 만족스러울 제안입니다·”

그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

 

그 시점 칼란 왕국의 지하·

로리엘은 자신의 스승인 어둠의 절대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직 아직 찾지 못했느냐?”

“···죄송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시점임에도 그녀가 찾는 마지막 물건인 ‘집행검’에 대한 정보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보도 없느냐?”

“···”

탁기가 가득한 동시에 음울함이 가득한 어둠의 절대자의 목소리·

그 말을 들으며 로리엘은 침묵하며 고민했다·

사실 그녀는 ‘집행검’에 대한 정보를 단 하나 찾았으니까·

심지어 그녀뿐만 아니라 칼란의 다섯 검 모두 집행검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

다만 그녀가 계속해서 침묵하고 있는 이유는 그 정보가 스승님에게는 한없이 괴로운 정보가 될 것이 뻔했기 때문·

그렇기에 로리엘은 계속해서 고민했으나·

“물었다·”

이어지는 어둠의 절대자의 목소리에 로리엘은 결국 입을 열었다·

“···스승님·”

그녀는 절대로 스승님에게 거짓을 고할 수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저희가 알아본 결과 집행검은 미궁에서도 나오지 않는 아티팩트라고 합니다· 또한 제작법도 5년 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종적을 감춰버린 ‘붉은 신비 상인’을 제외하곤 아예 모른다고 합니다·”

로리엘은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어둠의 절대자에게 말했고·

“···아?”

어둠의 절대자의 음울한 눈망울에·

“아···”

절망이 드리우기 시작하며·

또로록-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로리엘은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바라보다 이내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내성을 빠져나갔고·

어둠의 절대자는 온몸에 기력이 쭈욱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절망감이 채워지는 감각을 느끼며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 채 그저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눈빛으로 눈물만을 흘리던 그녀는·

“아니야·”

조용히

“아니 야·”

중얼거렸다·

억지로 몸을 가득 채우는 절망감을 밀어내곤 이를 악물었다·

“아직 방법이 있어·”

그녀는 이런 식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그를 잃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아무것도 해본 것 없이 친애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어둠의 절대자는 어느새 독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한 가지 사실을 상기했다·

집행검을 받은 것은 그녀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에게 집행검을 받은 영웅을 그녀는 알고 있었기에·

“더 얻을 수 없는 거라면-”

그녀는 붉은 눈동자를 가진 늑대를 떠올리며 주먹을 꾹 쥐었다·

“-빼앗으면 돼·”

···꾹 쥔 주먹에서는 손톱이 파고 들어가 피가 흘러나왔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항상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Raigon님 검성님 정말 감사합니다!

오타는 계속해서 검수하고 있는데 역시 계속 놓치는게 있네요 ㅠㅠ 최대한 안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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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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