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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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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6

2계층 공략이 끝난 직후·

김현우는 엘레나에게 2계층에 대한 보고를 받기 시작했고·

그런 그녀의 보고를 들으며 김현우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김현우야 당장 병력창을 통해서 병사들의 숫자가 줄지 않은 것을 보며 대략적인 상황을 알 수는 있었으나 엘레나의 보고를 들으니 확실하게 일 처리가 끝난 느낌이 들었던 탓이다·

그렇기에 한동안 그녀의 보고를 말없이 듣고 있던 김현우는·

“그리고 이번 2계층의 보스를 잡을 때도 이게 나왔어요·”

엘레나의 말과 함께 책상 위에 올려진 푸른 뼈를 바라보곤 되물었다·

“···이게요?”

“예· 딱히 위기 상황이 닥치진 않았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제가 보스를 빨리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았어요·”

제가 약점을 노리기 위해 뒤로 돌아갔을 때 놀의 발목을 꿰뚫어 움직이지 못하게 해주었거든요· 라는 엘레나의 뒷말을 들은 김현우는 가만히 푸른 뼈를 내려다보았다·

분명 이전에 엘레나가 가져온 푸른 뼈보다도 조금 더 커져 있는 뼈·

그것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던 김현우는 우선 엘레나를 내보낸 뒤 가만히 푸른 뼈를 바라보다 생각했다·

‘푸른 숲의 사령 술사가 살아있나?’

사실 김현우의 생각은 조금 현실성이 없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푸른 숲의 사령 술사는 미궁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김현우가 결국 부활 재료를 중간에 모으다 말고 접어버려 살리지도 못했으니까·

그러나 김현우가 그런 현실성 없는 가정을 하는 이유는 바로 그녀의 스킬 흔적으로 볼 수 있는 푸른 뼈가 두 번 연속 발견됐기 때문·

‘도대체 뭐지?’

김현우는 푸른 뼈를 들어 올려 이리저리 바라봤다·

혹시나 어떤 단서가 있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

그렇기에 한참이나 푸른 뼈를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던 김현우는 곧 푸른 뼈에 별다른 흔적 같은 게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아무래도 더 알아보려면 더 미궁 아래로 내려가 봐야 단서가 나오든가 할 것 같네·’

그런 결론을 내린 김현우는 망설임 없이 푸른 뼈를 한쪽 구석에 놔두었다·

어차피 그가 홀로 생각한다고 해서 결론이 나오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뼈를 한쪽 구석에 놔둔 김현우는·

‘자 그럼 우선 보상을 한번 확인해볼까·’

그런 생각과 함께 지하로 내려갔다·

 

####

 

김현우가 이번 2계층의 보상으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1계층 때와 비슷하게 130개 정도의 최하급 마석과 70개 정도의 하급 마석이었으며 유감스럽게도 아티팩트는 나오지 않았다·

‘이건 좀 아쉽네·’

사실 2계층부터는 아티팩트가 하나씩 나오기 마련인데 아티팩트는커녕 쓸만한 무기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에 묘한 기분을 느낀 김현우였으나 곧 그는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래봤자 2계층에서 나오는 아티팩트는 그렇게까지 쓸모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애초에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아티팩트가 아닌 마석이었으니까·

‘뭐 가공소 레벨이 높지 않으니 마석을 그다지 먹지 않아서 이 정도면 여유롭게 쓸 것 같긴 한데·’

김현우가 이번에 올린 건물인 가공소는 기본적으로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마석을 많이 잡아먹으며 자원 생산 효율이 향상한다·

허나 현재 김현우가 올린 가공소의 레벨은 아직 전부 1이다보니 당장 1계층에서 수확한 마석으로 충분히 감당이 가능할 정도였기에 나름대로 만족감을 느낀 김현우는 쌓여있는 마석을 뒤로하곤 1층으로 올라오며 생각했다·

‘이제 3계층까지만 개발하면 본격적으로 미궁 도시를 오픈할 수 있을 것 같은데···조금 더 빨리 못하나?’

사실 지금만 해도 김현우는 일이 꽤나 순조롭게 풀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장 라르타니아 영지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엘레나 또한 김현우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이번에 영입했던 라니 덕분에 아마 미궁의 개척 속도는 더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궁도시를 만든다는 목표가 있는 김현우로서는 조바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었기에 그는 습관적으로 엘레나의 정보창을 열었다·

—–

영웅

이름 : 엘레나

칭호 : X

성(星) : 2성 ★★

친애도 : (측정 중)

능력치

근력 : 33↑ 민첩 : 44↑

지력 : 22 행운 : 19↑

마력 : 16 ↑

※영웅은 당신에게 신뢰를 느끼고 있습니다·

—–

이번 2계층을 성공적으로 뚫은 덕분인지 고작 하루 전과 비교했을 때보다 조금 더 성장한 엘레나의 능력치는 이제 어엿한 2성 영웅이라 봐도 될 정도로 훌륭했다·

거기에 더해 현재 병영 레벨이 3이 되지 않아 영웅의 숙련도를 제대로 측정할 수는 없었으나 그녀의 천부적인 손도끼 재능을 생각해봤을 때 아마 현재 엘레나는 처음 영입했을 때와 비교하면 거의 다른 사람일 정도로 강해졌다·

그렇기에 한동안 엘레나의 능력치창을 빤히 바라보고 있던 김현우는·

‘···그냥 이참에 직접 내려가서 3계층을 한번 뚫어볼까? 3계층은 충분히 컨트롤만 할 수 있으면 어떻게 될 것 같은데·’

진지하게 그런 생각과 함께 한동안 엘레나의 능력치 창을 빤히 바라봤다·

 

####

 

굴라는 엘레나가 어떤 식으로 강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바가 없었다·

동시에 그는 영주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아는 바가 없었다·

다만 그가 알고 있는 사실은 분명 낙제 영웅이라 불릴 정도로 약했던 엘레나가 순식간에 강해졌다는 것과 라르타니아의 영주가 어떤 식으로 든 거기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

물론 당연하게도 굴라가 하고있는 모든 가정은 추론에 가깝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딱히 신뢰성이 없는 추론은 아니었다·

애초에 그 낙제 영웅이 강해졌다는 소문이 본격적으로 돌고 있는 시점부터 굴라의 추론은 어느 정도 믿을만해지니까·

그렇기에 굴라는 이참에 라르타니아의 영주가 영웅의 강함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한번 조사하기로 했다·

‘만약 소문으로 퍼진 것 이상으로 조금만 더 자세히 알아갈 수 있다면 이 정보는 분명 돈이 될 테니까·’

그것도 그냥 돈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큰 돈이 될 것이 분명했다·

지금이야 그저 용병들 사이에서 도는 소문에 불과하기에 다들 아무런 관심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만약 이것이 진정 사실로 밝혀진다면 각 나라에서 라르타니아 영지를 주목할 테고·

라르타니아 영지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시끄러워질 터였으니까·

‘영지가 좀 성장했다면 시끄러워지는 것 말고는 딱히 별거 없겠지만·’

만약 그가 소문이 아닌 제대로 된 정보를 정보 길드에 팔 수 있다는 전제하에 아직 제대로 된 성장을 하지 못한 라르타니아 영주는 여러모로 큰 고생을 할 확률이 높았다·

‘그건 내 알바가 아니지·’

설령 이번 정보가 사실로서 증명되어 풀려 라르타니아 영지가 나라간의 정치싸움에 휘말려 반파되어버린다고 해도 딱히 굴라가 알 바는 아니었다·

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정보를 팔아서 돈을 얻는 것 그뿐이었으니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굴라는 분명 김현우에게 보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라르타니아 영지에 붙어 정보를 조사하고 있었으며·

“이야 오랜만입니다· 엘레나·”

“굴라·”

오늘 그 소문의 주역이자 낙제 영웅이라 불렸던 엘레나를 만났다·

다행히 굴라가 기억하기로 엘레나와의 관계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기본적으로 그녀를 낙제 영웅이라 부르며 조롱을 하는 다른 용병들과 다르게 그는 굳이 엘레나를 조롱하지 않았으니까·

“그러고보니 엘레나 요즘 굉장히 강해지셨더라고요-”

그렇기에 넉살 좋은 웃음을 지으며 그녀에게 안부를 묻던 굴라는 그녀를 본격적으로 떠보려 했으나-

“강해진 게 아니에요 원래 이 정도였죠·”

“···예?”

-곧바로 그다음에 나오는 이야기에 굴라는 저도 모르게 되물을 수밖에 없었고·

“말 그대로 제힘은 원래 이 정도였다는 소리예요·”

“그건 좀 말이-”

이어지는 엘레나의 말에 굴라는 물으려 했으나·

“굴라 당신이 생각하기에 오랫동안 용병 일을 해온 용병이 일반적인 용병이랑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

이어지는 엘레나의 말에 굴라는 입을 다물었다·

확실히 그녀의 말은 틀리지 않았으니까·

애초에 용병들이 그를 낙제 영웅이라 불렀던 이유 또한 그녀가 영웅치고는 지나치게 약했기 때문이었으니까·

“그래도 그러면 왜 지금까지 굳이 약한 척을-”

허나 그런데도 무엇인가가 석연찮은 기분에 질문을 던졌으나·

“굳이 그것까지 알려줄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 그럼 이만·”

엘레나는 굳이 거기까지 대답해줄 의무는 없다는 듯 짧게 인사하며 주점을 떠나갔고·

그런 그녀가 떠나간 문을 한동안 바라보던 굴라가·

‘···확실히 어느 게 조금 더 현실성이 있냐고 하면 그쪽이긴 한데· 그래도 역시-’

그런 생각을 할 때쯤·

엘레나는·

“···후·”

주점을 나와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당연하지만 엘레나의 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거짓이었다·

허나 그녀가 굳이 굴라에게 그런 거짓말을 한 이유는 그가 꽤 유명한 정보 사냥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엘레나는 굴라가 하는 질문의 의도를 어렴풋이 눈치채고 일부러 거짓말을 한 것이었고·

그녀는 혹여나 굴라가 정보를 팔아 영주가 곤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처를 한 것이었다·

영주는 아니라고 하지만 현재 묘하게 소문이 도는 대로 ‘영주가 영웅을 강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같은 소문이 퍼진다면 영주님은 굉장히 힘들어지실 테니까·

그렇기에 엘레나는 막은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솔직히 뭘 그렇게 고민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 ‘낙제 영웅’보다는 제게 도움을 주시는 게 훨씬 나을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꾸욱·

엘레나는 저도 모르게 떠오르는 알타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주먹을 꾸욱 쥐었다·

사실 엘레나가 굴라를 막아선 이유는 하나 더 있었다·

아니 막아선 이유라기보단 그건 본능적으로 든 생각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녀는 굴라의 말을 듣는 순간 영주가 곤란해지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영주에게 새로운 영웅이 생기는 모습을 상상했었으니까·

그리고·

그 영웅들이 자신보다도 강해서·

영주의 눈에 들어서·

자신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저도 모르게 상상하고 말았으니까·

‘안돼···’

그것은 엘레나에 있어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그녀에게는 영주가 필요했다·

그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가 사라져서는 안 됐다·

엘레나는 영주가 소중했다·

우습게도 그녀는 이 사실을 굴라가 질문을 내던진 순간 본능적으로 깨달았고·

그렇기에·

‘조금 더 강해져야 해· 영웅이 필요하지 않게-’

엘레나는 생각했다·

‘-설령 다른 영웅이 생기더라도 변함없이 나를 바라봐줄 정도로·’

···그녀의 마음속이 질척였다·

그리고·

[엘레나의 친애도가 갱신되었습니다!]

[친애도 4단계]

“···엥?”

3계층을 어떻게 공략할지 머리를 싸매고 있던 김현우는 말도 안되게 높게 측정된 엘레나의 친애도 단계에 저도 모르게 그런 소리를 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엘레나는 질척이고 있다···

항상 글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도트넘헛스포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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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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