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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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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며칠밖에 남지 않았던 짧은 시간이 흘러 미궁 브레이크가 고작 몇 시간밖에 남지 않을 동안 김현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그것은 바로 주변 영지에 원군을 요청하는 것·

현재 김현우가 재건해야 할 영지인 라르타니아는 애초에 그가 돌아왔을 때부터 자생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으니까·

허나 다행스럽게도 주변의 영지 또한 그의 영지처럼 자생할 수 없는 상태의 영지들만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보였기에 김현우는 주변 영지에 조금 과한 보상을 얹어 원군 요청에 대한 메시지를 보냈다·

지금 당장 내줄 보상은 없었으나 원군이 도착해 미궁 브레이크 사태를 막아내기만 한다면 원군에게 넘겨줄 보상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니까·

—-

미궁 브레이크까지 남은 시간 : 00 : 02 : 42]

—-

다만 이 또한 결국 원군이 와야만 진행되는 상황이었기에 김현우는 조금은 초조한 표정을 지으며 원군을 기다렸고·

미궁 브레이크까지 단 30분 정도만이 남았을 때·

[영주님 동쪽에서 사람이 온 것 같습니다·]

“!”

로리아에게 그런 말을 들은 김현우가 곧바로 시선을 동쪽으로 돌리자 그곳에는 정말 황폐한 영지를 밟으며 영주성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병사들을 볼 수 있었다·

—-

영지에 ★★★ 영웅 ‘기사 알토’가 입장했습니다·

※주의 타 영지의 영웅입니다·

—-

병사들이 어느 정도 다가오자 그의 눈앞에 뜨는 알림창·

그것을 보며 김현우는 한편으로 안심이라 생각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곳까지 찾아온 원군에게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당장 그에게는 이 세계에 대한 정보가 전체적으로 부족했으니까·

그렇기에 그는 원군이 도착하면 어떤 질문을 던져 정보를 얻어볼까 생각하기 시작했으나 그것도 잠시·

“?”

김현우는 한가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병사들이 너무 적은데?’

눈대중으로 훑어봐도 50이 되지 않는 병사들은 거대한 수레를 하나 끌고 오고 있었고 그것을 바라보며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뒤·

곧 미궁 브레이크가 10분 정도 남은 시점 병사들과 함께 도착한 척 봐도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기사에게·

“미안하지만 우리는 원군이 아니오·”

“···뭐라고?”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었다·

 

####

 

“다시 한번 말해주도록 하겠소 우리는 원군이 아니오·”

기사는 자신을 북쪽에 있는 영지인 ‘할란시아’에서 온 기사라 소개하며 영주성에서 나온 김현우의 되물음에 그렇게 이야기했다·

순간 혼란스러운 표정과 함께 인상을 찌푸리는 김현우·

그러나 기사는 그런 그의 표정을 봤음에도 별다른 위축도 되지 않은 채 오히려 거만한 미소를 지우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역시 기대하고 있던 모양이군·”

피식 하며 약간의 비웃음을 지어 보인 기사를 보며 김현우는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원군이 아니라면 여기 왜 온 거지?”

“그저 영주님의 명에 따라 이 영지가 사라지면 생길 콩고물을 얻어먹으러 왔을 뿐이지·”

기사의 말에 김현우는 순간 그의 말이 무엇인지를 떠올리다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답했다·

“···설마 영지석 파편을 가지러 온 거라고?”

대답하지 않고 미소를 짓는 기사를 보며 김현우는 하 하는 헛웃음을 지었다·

영지석 파편·

그것은 말 그대로 게임을 접은 유저가 아주 오랫동안 영지를 방치하게 두면 자연스럽게 미궁 브레이크로 인해 영지가 없어지며 나오게 되는 물건으로·

영지석 파편은 기본적으로 영지 레벨에 따라 나오게 되는 숫자가 정해지며 게임 내 재화로 쳤을 때 영지석 파편은 아르테일에서 유일하게 캐시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붉은 돌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김현우의 앞에 있는 기사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얌전히 여기에서 기다리다 미궁 브레이크가 일어나 영지가 박살이 나고 김현우가 죽으면 영지 파편을 회수해가겠다고·

“이런 개새끼들을 봤나·”

그것을 이해한 김현우가 자연스레 욕을 내뱉자 기사는 비웃음을 거두고 그 대신 인상을 찌푸렸다·

“입조심을 하시는 게 좋을 거요·”

“지랄하고 있네·”

슬쩍 허리춤에 차고 있는 칼을 내보이는 기사를 보며 김현우는 피식하는 웃음을 지었다·

물론 그라고 해서 검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건 아니었다·

게임 속에 들어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는 해도 결국 그가 살고 있던 곳은 저런 무력을 사용한 협박을 현실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

하지만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김현우에게 눈앞의 기사는 두려운 대상이 아니었다·

애초에 김현우의 입장에선 기사가 휘두른 칼에 맞아 죽던 미궁 브레이크로 영지석이 터져서 아르테일의 설정과 같이 몸이 터져 죽던 죽는 건 매한가지였으며·

무엇보다 기사가 영지석 파편을 노리고 있다면 어차피 눈앞의 기사가 칼을 휘두르지 못할 것이었다·

아르테일의 설정상 영지석 파편이 나오는 것은 어디까지나 미궁 브레이크에 영지가 터졌을 때뿐이다·

즉 다른 곳에서 영지를 침략해 마찬가지 방법으로 영지석을 터트린다고 해도 얻을 수 있는 건 그저 영지의 자원과 영지석 파편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재화인 푸른 돌뿐·

그 사실을 알고있는 기사는 인상을 찌푸렸으나·

쿠그그그그극-!

■■■■■■■-!

곧 저 멀리서 들려오는 몬스터의 괴성과 거대한 진동에 한숨을 내쉬곤 자그마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굳이 내가 손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은 알고 있소· 어차피 몸이 터져 죽을 테니 말이오·”

“···”

입가에 비틀린 웃음을 걸어 올리며 이야기한 기사는 곧 그와 같은 미소를 짓고 있는 병사들을 뒤로 물리며 김현우와 서서히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아주 가깝지도 않지만 아주 멀지도 않게·

그 정도의 거리에 선 기사는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서서 비웃음을 머금었다·

마치 김현우가 죽는 것을 그 자리에서 감상하겠다는 듯이·

“진짜 애미 뒤진 새끼네·”

그런 기사의 행태를 보며 김현우는 마찬가지로 헛웃음을 지으며 기사를 바라보았고·

■■■■■■■■■■■■■■-!!!

곧 괴성이 서서히 가까이 들려옴에 따라 김현우는 시선을 돌렸다·

성벽도 바리케이드도 없었기에 그는 어렵지 않게 저 너머에서 괴성을 지르고 있는 몬스터 무리를 볼 수 있었다·

“더럽게 많네·”

김현우는 이미 미궁 브레이크 이벤트를 수십 번이나 겪어봤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으로 경험해 본 것일 뿐·

“···”

실제로 이곳을 향해 일직선으로 몰려오는 몬스터무리는 분명 아직은 저 멀리 있음에도 김현우에게 압박감을 심어주었고·

몬스터 무리가 서서히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김현우는 헛웃음을 지었다·

가장 앞에는 녹슨 무기들을 꼬나쥐고 있는 고블린과 놀이 미궁 브레이크 특유의 설정인 광화상태로 달려들고 있었으며 그 뒤를 따라 오크와 미궁의 마력을 빨아들인 늑대·

···그리고 거의 다 부서져 가는 3층짜리 영주성의 크기와도 맞먹을 것 같은 오우거가 거대한 몽둥이를 든 채 달려오고 있었으니까·

“사람이 터져 죽는 건 처음 보겠군·”

김현우는 멀리서 그러나 분명히 목소리가 들릴만한 거리에서 노골적으로 자신을 놀리는 기사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를 악물었고·

어느 정도 거리에서 기사 알토는 제 자리에 굳어 점점 다가오는 몬스터 무리를 바라보고 있는 영주를 보며 입가 한 가득 통쾌함과 더불어 비웃음을 머금곤 생각했다·

‘직접 죽이고 싶지만 구경하는 것도 썩 즐거운 경험이겠어·’

김현우의 예상대로 알토가 그를 죽이지 못한 이유는 영지석 파편 때문이었다·

기사가 영주를 죽이게 되면 영지석 파편을 얻을 수 없게 될 터였고 만약 그런 식으로 일이 틀어진다면 그의 주인에게서 문책을 피할 수 없을 테니까·

그렇기에 기사는 약간의 불만이 생기기는 했으나 곧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영지 같지도 않은 영지를 가지고 있는 영주가 눈앞에서 죽는 것을 상상하며 미소를 지은 순간·

“···?”

기사는 의문 어린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한없이 긴장한 표정을 짓고 있던 김현우의 표정이 바뀌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이너스적인 감정을 담은 표정에서 의문이 가득 찬 표정으로·

그리고 거기에 더해·

김현우의 입가에 살짝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본 기사는 그와 마찬가지로 의문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미 몬스터와 영주성의 거리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지척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궁지에 몰려있는 영주가 저런 식으로 미소를 지을 이유는 그 어디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기에·

‘미친 건가?’

기사는 그런 생각을 했으나·

당연하게도 김현우는 미친 것이 아니었다·

그가 이제 지척까지 다가온 몬스터 무리를 보며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은 이유·

그것은·

—-

영지에 ★★★★★☆ 영웅 ‘수인의 왕’이 입장했습니다·

—-

눈앞에 그런 알림창이 떠올랐기 때문이었고·

그 순간·

콰아아아앙-!

영주성을 향해 달려들고 있던 몬스터 무리의 전열에서 거대한 폭음소리가 일어남과 함께 몬스터들이 사방으로 튕겨 나갔다·

녹슨 칼을 꼬나 쥐고 달려들던 고블린이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채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땅바닥을 구르고·

몸이 그대로 반으로 갈라진 오크가 내장을 흩트려 황폐한 대지를 적시며·

미궁의 마력을 받아들인 놀이 먼지 구덩이 속에서 짓이겨진 채 튕겨 나온다·

그리고

먼지가 전부 걷혔을 때·

김현우는 볼 수 있었다·

“···메릴다·”

붉은 눈을 가진 늑대를·

그리고·

동시에 기사 또한 보았다·

“누굴 죽게 만들겠다고?”

“···!”

몬스터 무리의 진격을 막은 채로 온몸을 저릿하게 만들다 못해 숨을 멎게 할 것 같은 살의를 내뿜으며·

“네가 감히 누구를?”

금방이라도 알토를 찢어 죽일 듯 노려보며 선명히 중얼거리고 있는 이제는 선명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붉은 눈’을·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재미있게 봐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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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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