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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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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0

김현우가 기획한 미궁 도시는 지금까지 이 대륙에서는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영지인 만큼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었다·

그 덕분에 현재 라르타니아에는 영지민들의 숫자보다 용병들의 숫자가 훨씬 많았으며 그로 인한 여러 긍정적인 효과 덕분에 계속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허나 당연하게도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당장 미궁 도시를 열어 이 세상에서는 사실상 영주들의 전유물이라고 볼 수 있는 마석을 유통하는 라르타니아의 모습은 다른 영주들에게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을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그런데도 김현우가 최소한의 준비만 하고 곧바로 미궁 도시를 기획해 선보인 이유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영주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 라르타니아 영지를 키워나갈 자신이·

물론 라르타니아 영지는 영지를 키우기에는 그다지 좋은 환경에 있지 않았다·

애초에 라르타니아 영지의 주변에는 딱히 이렇다 할 특산품으로 만들 자원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라르타니아를 중심으로 이미 국가가 만들어져 있으니까·

사실상 라르타니아는 칼란 왕국과 노르바왕국 그리고 동부 연합 클랜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허나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김현우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오히려 현 상황이 꽤 나쁘지 않다고도 생각했다·

결국 김현우의 계획대로 라르타니아 영지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주변에 있던 세 개의 국가는 분명히 필요했으니까·

아무튼 결론적으로 종합해보자면 김현우는 당연히 미궁도시를 만든 이후 늦든 빠르든 외교적으로 여러 골치 아픈 문제가 생길 것을 이미 예상하였지만·

“나는 란다론 공작님이 직접 보내신 사자 쿠트라 하오·”

“···아 예·”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이야기하도록 하지· 란다론 공작님은 당신이 공작님의 가신이 되시기를 원하시고 계시오·”

“···가신이요?”

“그렇소· 영지는 계속 운영하되 영예로운 란다론 공작님의 소속이 되는 것이지·”

“···”

솔직히 말하면 이런 상황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

김현우는 척 봐도 뱃살이 뒤룩뒤룩 쪄 있는 탐욕스러운 사신을 바라보며 진정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지는 것을 느꼈다·

물론 이런 상황을 예견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거의 이런 경우의 수를 제일 먼저 예견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눈앞에 있는 란다론이 하는 짓거리는 상대방 입장에서 라르타니아를 무료로 꿀꺽하려면 어느 방법이 가장 좋을까? 라고 생각해봤을 때 가장 처음 나올수 있는 방법이니까·

“라르타니아가 란다론 공작님의 밑으로 들어온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은 든든함을 얻게 될 것이오· 물론 공작님의 은혜로운 자비를 받기 위한 소정의 대가도 치러야겠지만 말이오·”

“···”

살이 뒤룩뒤룩 찐 사신의 마지막 말에 김현우는 눈앞의 사신이 ‘명분 만들기’를 하고 있다 확신했다·

당장 라르타니아 영지는 아무런 국가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영지다 보니 지금 상황에서 일부러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내뱉어 ‘전쟁’으로 영지를 먹어 치울 명분을 만들고 있는 것이었다·

김현우는 자신이 짐작했던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저도 모르게 실소를 흘렸다·

물론 그 또한 이런 제안이 올 것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예상하기는 했지만·

“어떻소 아주 좋은 제안이라 생각한다만-”

아무리 그래도 은근히 속을 긁으며 이야기를 진행할 것이란 김현우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는 노골적으로 명분을 만들기 위해 발광하고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정말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한 걸 묻는군·”

“지랄하고 있네·”

“···뭐?”

“지랄하지 말라고·”

김현우는 실실거리던 웃음을 지우곤 인상을 찌푸린 채 이야기했고 곧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멍하니 입을 벌린 란다론의 사신은 이제야 그 말이 제대로 입력됐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뭐라 한 거요?”

“몰라 처먹어? 왜 지랄하냐니까? 왜 아니면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해줄까? 지금 당장 네 목을 졸라서 너희 부모님 묘지 옆에 같이 안치시켜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김현우의 패드립에 순식간에 붉게 달아오르는 사신의 머리·

“그 말 후회하게 될 거요·”

허나 그런 와중에도 그는 원하는 바를 이뤘다는 듯 입가를 비틀어 올리더니 이야기했으나 그런 사신의 말에도 김현우는 피식하는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했다·

“할 말 다 했으면 꺼져 돼지 새끼야·”

깔끔한 축객령·

그에 사신은 또 한 번 얼굴이 붉어진 채 씩씩거리며 집무실을 빠져나갔고·

“후-”

곧 한숨을 내쉬는 김현우의 옆에 서 있던 엘레나는 사신이 떠나는 것을 보며 이야기했다·

“···계속 이런 말씀만 드리게 되는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저 사신 란다론 영지에서 온 사신인데·”

“알고 있어요· 노르바 왕국의 3공작중 한 명이라고 하던데 맞나요?”

“예 맞아요· 제가 알기로 노르바 왕국 내에서 병력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영지로 알고 있거든요·”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하는 엘레나·

허나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있는 대로 성질을 버렸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김현우는 금세 원래대로 돌아와 괜찮다는 듯 이야기했다·

“괜찮아요· 게다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듣고 온 거 보면 어떤 식으로든 명분 만들기를 하러 온 녀석이었으니까요· 어차피 제가 어떻게 피해 가도 결국 이런 식으로 흘러갔을 겁니다·”

“아···”

“그러니 오히려 그럴 바엔 빡치라고 욕이나 해준거죠· 게다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런가요?”

“예· 시비를 걸어온 놈이 공작이기도 하고···당연하지만 이럴 때도 이미 다 생각을 해놨거든요·”

김현우는 그렇게 말하며 곧 서랍 안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곤 미소를 지었다·

 

####

 

붉은 눈에 소속되어 있는 사천왕 중 한 명이자 사실상 사천왕 중에서 서열 2위라고 할 수 있는 기랄은 붉은 눈에서 수인들을 데리고 라르타니아 영지 근처로 이사를 시작했다·

애초에 붉은 눈이 메릴다를 보고 모여 만들어진 곳인 만큼 메릴다가 없다면 붉은 눈도 없는 것과 다름이 없었으니까·

다만 기랄은 이사를 시작한 수인들과는 다르게 따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두 명의 사천왕 때문이었다·

붉은 눈에 소속되어 있는 수인치고는 조금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그러나 엄연히 사천왕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토끼 수인 ‘리유’와·

얼굴에 긴 흉터가 있는 늑대 수인 ‘그람’때문·

그들은 기랄이 맨 처음 해준 메릴다에 대한 이야기에 무척이나 흥미를 보였고·

곧 사천왕 중 남은 마지막 한 명에게 수인들을 인솔하는 짬을 때린 채 먼저 메릴다를 보러 가고 있는 것이었다·

적어도 그들에게 있어서 기랄이 해준 메릴다에 대한 이야기는 그들의 흥미를 무척이나 끌어올렸으니까·

그렇기에·

“정말 두목이 그랬단 말이야? 헤헤- 하고 웃었다고?”

“그래·”

“와 대박 그 얼굴 진짜 보고 싶다·”

“흥 두목도 결국 암컷이었나·”

“그 이야기 두목 앞에서 해봐 곧바로 두 팔이 찢겨서 오브제로 장식당 할 것 같은데·”

“지랄하지마 미친 토끼년아·”

“둘 다 조용히·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두목 앞에선 절대 그 인간을 비하하는 말을 쓰지 마라· 잘하면 그 자리에서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붉은 눈의 사천왕 중 셋은 그런 이야기를 하며 메릴다에게 향하고 있었고·

곧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메릴다를 만날 수 있었다·

“···오랜만이네·”

조금은 우울해 보이는 메릴다의 인사·

““헉···””

허나 그런 메릴다의 인사에 리유와 그람은 저도 모르게 헉 하는 말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 또한 마찬가지로 메릴다와 이야기를 해본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으며 그녀가 먼저 인사를 해주는 경우도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은 사천왕이었으나 곧 그들은 조금은 우울해 보이는 표정을 지은 메릴다를 보며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 두목· 혹시 무슨 일이 있었어?”

은근슬쩍 두목의 변화를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며 묻는 리유의 질문에·

“···악명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메릴다는 이야기했다·

“···악명?”

그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사천왕들이었으나 곧 그중에서 제일 먼저 답한 것은 그람이었다·

“···악명을 없애고 싶다면 깔끔한 방법이 있다·”

“뭔데?”

“그냥 다 죽이면 되는 거 아닌가? 사실상 싫어하는 놈들을 없애버리면 쌓일 악명이 없어서 사라질 것 아닌가·”

그람의 말·

허나 메릴다는 여전히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했다·

“그 방법도 생각해봤는데···”

“그런데?”

“···처리할 애들이 너무 많아·”

“아···우리도 수십 곳 정도 되긴 하는데 두목도 마찬가지 아닌가?”

“···수·”

“···수?”

“···수백 곳 정도·”

“···확실히 그건 좀 많군·”

깔끔하게 인정하는 그람과 동시에 찾아온 침묵·

허나 이번엔 리유가 입을 열었다·

“음···사실 현실적인 방법으로 악명을 없앨 방법은 가만히 있는 것 정도랑 적대관계였던 쪽하고 사이를 풀면서 선행을 좀 쌓는 것 아닐까 싶은데·”

“···선행?”

“응 기본적으로 큰 사고를 치지 않으면 아무리 악명이 쌓여도 사람들에게서 자연스레 잊혀지니까···거기에 더불어 선행을 쌓으면 더 좋고·”

리유의 말·

그에 메릴다는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한 뒤·

“···그래 아무것도 안 하는 것 보단 그거라도 하는데 나을수도 있겠네·”

그녀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몇 분 뒤·

라르타니아 영지 밖으로 향하는 마차와·

“이 건방진 새끼!! 내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겠어! 나중에 지하 감옥에 처박아서 남창으로 써먹어주지!”

그 마차 안에서 씩씩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리유·”

“···응?”

“누군가를 꼭 죽이고 싶은데 죽이면 악명이 쌓이잖아?”

“···그렇지?”

“그럼 죽이지만 않으면 악명이 쌓이진 않겠지?”

리유는 살기로 번들거리는 두목의 눈을 볼 수 있었고·

“그래도 쌓을 것 같은데?”

“그럼 팔 하나는?”

“그것도 쌓이지 않을까?”

“다리 하나는?”

“···그것도·”

“머리는?”

“···”

그건 그냥 죽인다는 거잖아···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은 채 리유는 묘한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던 중·

“흐음···두목 그런 거라면 내게 아주 좋은 방법 이있다·”

침묵하고 있던 그래도 붉은 눈의 사천왕 중에서는 나름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는 기랄이 입을 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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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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