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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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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3

“스승님 송구하지만 정체를 드러내신다는 말씀은···”

“말 그대로이니라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우선 해야 할 일을 해결한 뒤부터 숨어 있기보단 정체를 드러낼 예정이라는 소리이니라·”

어둠의 절대자의 소리에 칼란의 다섯 검은 하나같이 의문을 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스승은 지금껏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았으니까·

그렇기에 도대체 스승님이 어떠한 심경에 변화가 있는지 궁금했으나 그들은 궁금증을 해소하지 않고 하나같이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

““알겠습니다·”” 

적어도 그들에게 있어서 스승의 말은 하늘의 뜻과도 같았으며 그녀가 정한 일에 의문을 가지기보단 무조건 적으로 따르고자 했으니까·

“···그럼 정체를 드러내기 전에 할 일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그렇기에 로리엘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물었고·

“우선은 내부부터 내게 적의가 있는 이들을 정리할 생각이니라·”

어둠의 절대자는 그렇게 이야기함과 함께 칼란의 다섯 검에게 해야 할 일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지나 칼란의 다섯 검이 어둠의 절대자의 말을 듣고 지하 공동에서 떠난 직후·

‘···결국 그가 나를 받아주지 않은 것은 내 악명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국 나와 적대적인 관계인 이들 때문일 터·’

어둠의 절대자는 어제까지 수십 번을 검토했던 계획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

‘우선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외부 청소가 아닌 내부·’

‘내부에 나를 적대하는 녀석들을 끌어내 교화하거나 처리하면 되느니라·’

‘그리고 그렇게 내부를 전부 정리하고 나면 그때 비로소 정체를 밝히고 외부로 나서서-’

“외부에서 내게 적대하는 이들을 전부 처리하면 되느니라·”

린은 주먹을 꽉 쥐며 중얼거렸다·

“···”

사실 어둠의 절대자는 지금껏 했던 것처럼 어둠 속에서 칼란 왕국을 움직여 자신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이들을 처리해도 상관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편이 어둠의 절대자에게는 더 편한 방법이었다·

허나 그런데도 그녀가 굳이 전면에 나서서 타겟이 되려는 이유는 단 하나·

“···”

어둠의 절대자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이명 변경권’을 바라보았다·

그것을 보자마자 자연스레 재생되는 기억·

‘그 생각해보니까 네가 그 이명을 싫어했던 게 기억이 나서’

으득!

그것을 떠올리자마자 린은 저도 모르게 이를 악물었다·

투정을 부려 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병신같아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증명 하겠느니라·’

어둠의 절대자는 다짐한 것이었다·

‘행동으로·’

그녀의 이명을 세상에 떨치는 것으로·

‘반드시 증명하겠느니라·’

그가 지어준 이명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로·

‘그리고 그렇게 증명한 뒤에는 이걸로-’

꽈악-!

···린은 이명 변경권을 빤히 바라보다·

‘확정을 지을 것이니라·’

곧 그것을 꾹 쥐고 잠시 뒤· 칼란 왕국의 내부에서 어둠의 절대자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

 

“···그·”

아드리아는 수호자의 이야기를 전부 듣고는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결국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위대한 분께서는 10년 전 라르타니아의 영주의 영웅이었다는 말씀이시죠?”

“맞아·”

“그래서 10년 전에 사라져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던 라르타니아의 영주가 다시 나타나서 그렇게···”

아드리아는 슬쩍 방안을 가득 채운 사진들을 보며 이야기했다·

“···좋아하셨던거구요·”

“그치···”

얼굴을 붉히며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는 위대한 자의 모습에 아드리아는 새삼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이미 처음 영주를 만났을 때도 그 다음에 다른 이들을 만났을 때도 보아오기는 했지만 그녀가 이토록 다양한 감정과 표정 변화를 그것도 긍정적인 변화를 눈앞에서 보여주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

그렇기에·

“그러면 이제 할 일은 정해졌네요·”

“응?”

“직접 만나러 가셔야죠· 라르타니아의 영주를·”

아드리아는 이야기했으나·

“아 안돼!”

이어지는 적색의 살룡의 말에 아드리아는 의문이 한가득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왜요?”

“그···주인님이 나를 싫어하실지도 모르잖아·”

“···그건 만나보지 않으면 모를 일 아닐까요?”

“그 그래도 무섭단말야···소 솔직히 나는 지금 이대로도 만족스러워···”

손에 잡고 있던 사진을 꾹 껴안은 채 조금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하는 살룡·

“그래도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어 언제까지고 이대로 있어도··으 의외로 괜찮을지도···?”

“?”

“그 주인님을 이렇게 볼 수 있잖아···그으- 사진으로 보면 계속 웃고 있기도하고···멀리서 볼 수도 있고···헤헤···”

자신이 붙여놓은 사진들을 보며 음침하게 웃는 살룡을 보며 아드리아는 저도 모르게 묘한 표정을 짓다 이야기했다·

“아무리 그래도 돌아가고 싶지 않으세요···?”

“그치만 난 잘못한게 많은 걸···? 혹여라도 주인님이 나를 싫어한다고 앞에서 이야기라도 하면···”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차오르는지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생기기 시작하는 그녀의 모습에 아드리아는 다급히 이야기했다·

“그 그럼 우선 지금 당장 가보는 것보다는 은근히 떠보면서 영주님의 생각을 알아보면 어떨까요?”

“주인님을 떠봐?”

“그쵸 아직 영주님은 제가 위대한 분과 연관된 걸 모르는 상태니까 은근히 떠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아드리아의 말·

그에 적색의 살룡은 글썽거리던 눈가를 멈추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곧 우울한 얼굴로 이야기했다·

“그치만 어차피 지금 당장 떠본다고 해서 내가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닌걸···”

“응? 아니 잠깐 그건 또 왜요?”

“···나 아직 이곳에서 1년은 더 있어야 해·”

“네? 어째서요?”

“그게 내가 반인반룡의 혈통을 없애고 완전한 용이 되기 위한 조건이니까·”

적색의 살룡의 말에 아드리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 곧 라르타니아의 영주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가 알고 있는 용은 없고 ‘반인반룡’밖에 아는 이가 없다고 말했던 것을·

하지만 아드리아는 의문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 아드리아의 앞에 있는 적색의 살룡은 그 누가보더라도 반인반룡보다는 용이라고 보는 게 맞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뿔이 없거나 외뿔만이 존재하는 반인반룡과는 다르게 두 개의 뿔이 존재했고 인간의 형태를 가지고 있음에도 반인반룡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드래곤의 꼬리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아드리아가 의문 섞인 표정으로 질문을 던지려하자 살룡은 입을 열었다·

“그 계약했거든· 드래곤 로드랑·”

“···드래곤 로드요?”

“응 지금은 ‘용언식’을 이용해서 날 반인반룡이 아니라 완전한 용이 될 수 있게 하는 의식을 치르는 중이야·”

“그럼 이 공간이···”

“그 의식을 진행 중인 공간이야· 인간인 네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1년간 난 여기서 나가지 못해· 그게 용이 되는 대신 걸린 ‘제약’이니까····뭐 그것 말고도 다른 것도 있지만·”

스스로의 손목을 바라보며 중얼거린 적색의 살룡은 곧 히잉 하는 소리를 내며 중얼거렸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애초에 용 같은 거 되는 게 아니었는데·”

우울하다는 듯 중얼거리는 살룡을 보며 아드리아는 의문을 가진 표정으로 질문했다·

“용이 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셨으면 대체 왜···?”

“반인반룡으로는 차원 마법을···사용 할 수 없으니까···그래서어···”

“차원 마법이요?”

“인간들은 모르겠지만···용이 되면 차원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들었거든· 그래서 계약한 거야···”

“그 차원 마법을 배우려는 이유는 설마···?”

“주인님이 다른 차원에 있을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드래곤 로드한테 들었거든···그래서”

“···다른 차원으로 가서 용서를 구하실 생각으로···?”

“응? 그 그건 아닌데···”

“네? 그럼···?”

“그 다른 차원의 문을 열 수 있으면 지켜볼 수 있잖아···그 그럼 굳이 주인님한테 싫은 소리 안듣고도 지켜볼 수 있으니까·”

“···”

아무렇지 않게 굉장히 음습함과 음침함이 적절하게 조화된 소리를 하는 용의 말에 아드리아는 저도 모르게 입을 다물었고·

조금의 시간이 지난 뒤 아드리아는 조금 어지러워진 머리를 부여잡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대략적인 상황은 파악했어요·”

“응···”

“그래도 언제까지고 이러진 않을 거잖아요? 설마 1년이 지나서 용이 돼서도 영주님을 못 만나는 건 조금 그렇기도 하고요·”

“난 그냥 보는 것도 좋은···데·”

자신감 없는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살룡·

그런 그녀를 보며 으음 하던 아드리아는 아 하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 제가 알기론 10년 전의 라르타니아 영지에는 위대한 분 말고도 다른 영웅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그 영웅들은 오히려 영주에게 붙을 수도 있는데···그럼 위대한 분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한없이 움츠려 있는 용에게 자그마한 용기를 주기 위해 입을 연 아드리아·

그러나·

“그 그 광녀들은 주인님 옆에 있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

갑작스레 음침한 용에게서 흘러나온 말에 아드리아는 응? 내가 무슨 말을 들은 거지? 라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익···! 주 주인님이 그렇게 잘해줬는데···주인님이 준 선물을 마음에 안든다는듯쳐다보기나하고이녀석들만나면다죽여버릴거야-”

급발진과 함께 살룡의 동공에 서서히 살의가 깃드는 것을 목격한 아드리아는 또 한번 급하게 입을 열었고·

“그 그런 상황이 일어나면 억울하니까 우선 1년 동안 호감도를 쌓죠···!”

“호감···도?”

“네! 어차피 지금 당장 나가지는 못하고 위대한 분이 당장 정체를 밝히는 것도 부담스러우니까 우선 천천히 호감도를 쌓아가는 거죠· 저에게 전부 생각이 있어요·”

곧 용은 아드리아의 말에 서서히 빠져들며 곧 집중하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항상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kimdoyunniming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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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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