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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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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5

국왕에게 소환 명령을 받은 그 즉시 란다론 공작은 노르바 왕국의 영지로 향했고 곧 얼마 지나지 않아·

“···노르바 왕국의 검이 주인을 뵙습니다·”

왕성에 도착한 란다론 공작은 고개를 숙였으나 그를 보고 있던 국왕의 표정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고·

그 직후 란다론 공작은 어째서 자신이 불려 왔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분명 라르타니아 영지에 사신을 보내기는 했습니다만 사신에게 그런 식으로 명령을 내린 적은 없습니다···!”

“그럼 오해라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오해를 받고 있는지도·

“그럼 자네가 그렇게 친애하던 그 외교관이 겁대가리도 없이 자네를 엿먹이기 위해 라르타니아의 영주에게 부모의 안부를 물었다 이 말이군· 자네의 말도 무시하고 말이야·”

“···아직 외교관이 돌아와서 확인해보지는 못했으나 확실히 진위를 파악한 뒤 그런 사실이 있었다면 문책을-”

급하게 말하는 공작·

그러나 국왕은 그런 공작의 말은 들어볼 필요도 없다는 듯 가볍게 손을 내저으며 그의 말을 끊더니·

“이미 그런 식으로 일 처리를 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지? 자네의 행동으로 인해 노르바 왕국에 피해가 온 것은 자명한데·”

짜증 어린 표정으로 공작에게 편지를 한 통 보여주었고·

곧 공작은 국왕이 자신의 앞에 떨어뜨린 편지를 읽을 수 있었다·

—-

위대한 철의 나라 노르바 왕국의 주인이시자 동시에 동쪽의 패자라고 불리시는 트로만 국왕이시여·

저는 작은 영지 라르타니아 영지를 운영하는 영주 김현우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편지로 인사를 대신하는 점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위대하신 노르바 왕국의 국왕이신-(중략)-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편지를 보내게 된 이유는 바로 라르타니아에서 계속해서 생산할 수 있게 된 마석 때문입니다·

마석은 생산량만 따라준다면 이 대륙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물건임과 동시에 제게는 감당하기 힘든 너무나도 큰 힘인 터라 이 힘을 어리석게 홀로 쥐고 있는 것이 아닌 저를 이 험난한 대륙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실 수 있는 노르바왕국의 국왕께 간청을 드릴까 했습니다·

허나 갑작스레 노르바 왕국의 그것도 가장 강하다고 일러진 세 공작이시자 동시에 노르바 왕국의 검이라고 불리는 란다론 공작의 사신이 제게 찾아와 부모를 모욕하고 갖은 협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

·

—-

“···하·”

란다론 공작은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지으며 편지를 읽는 것을 그만두었다·

결국 이 편지에 있는 내용은 이미 전부 파악했으니까·

란다론 공작은 저도 모르게 이를 악물고 인상을 찌푸렸다·

편지를 다 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편지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었다·

‘원래 노르바 왕국과 계약하려 했는데 내 외교관이 모욕을 줘서 수치를 느껴 다른 거래처를 찾아보겠다·’

라르타니아의 영주가 쓴 편지는 원래 거래할 생각이 있었는데 네 부하 중 한 명이 겁나 싸가지 없이 굴어서 거래할 생각이 없어졌다는 내용의 편지이었다·

‘이 개새끼가···!’

란다론 공작은 저도 모르게 입가에서 욕이 튀어나옴과 함께 자신이 외통수에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상 이 편지로 인해 란다론 공작은 노르바 왕국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밀어내버린 것과 다름없이 되버렸으니까·

“···”

사실 고작 노르바 왕국 소속도 아닌 영주가 국왕에게 보낸 편지 한 장만으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원래라면 조금 이상한 일이었다·

결국 라르타니아의 영주가 아무리 마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는 결국 아직은 외부인이었으며 란다론 공작은 노르바 왕국의 세 공작 중 하나였으니까·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왕이 란다론 공작에게 이런 식으로 호통을 치며 체면을 깎아내고 있는 것은 바로 국왕이 그를 견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란다론 공작은 노르바 왕국의 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어쩌면 노르바 왕국의 충실한 신하였던 선대 란다론 공작 때보다도 더·

거기에 더해 영지마저도 빠르게 성장해 국왕의 눈엣가시가 되다보니 지금 라르타니아 영지의 영주에게 온 편지는 원래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 분명했지만 현재는 그를 견제할 아주 좋은 무기가 된 것이었다·

그렇기에·

“공작 덕분에 노르바 왕국의 엄청난 손실이 생겼네· 이 상황을 어떻게 책임질 생각이지?”

그렇기에 란다론 공작은 분노와 더불어 이 일을 벌인 라르타니아의 영주를 떠올리며 이를 악물었다·

 

####

 

그로부터 며칠의 시간이 지났을 때쯤·

“···어떻게 이렇게 되실 걸 예상하셨어요?”

김현우가 노르바 국왕에게서 온 편지를 읽으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을 때 들려오는 엘레나의 신기하다는 듯한 목소리에 그는 대답했다·

“정보 때문에 대충 예상할 수 있었죠·”

“정보 요?”

“예· 엘레나가 이야기했잖아요? 란다론 공작은 노르바 왕국의 세 공작 중 한 명인 데다가 왕국 내에서 제일 군사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거기에 성격도 난폭하고· 최근에 성장을 크게 했다는 것까지요·”

“··그렇죠?”

“그걸로 예상했습니다· 더 정확히는 노르바 국왕의 반응을 예상했다고 보는 게 옳겠죠·”

“노르바 국왕의 반응···을요?”

김현우는 말을 이었다·

“네 사실 제 편지는 국왕의 입장에서는 그저 외부인이 보낸 별 의미 없는 편지였을 뿐이지만 그로서는 슬슬 왕의 권력과 버금갈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공작을 견제하기 좋은 무기가 됐을 테고·”

“거기에 더해 란다론 공작을 저지할 경우 충분히 재계약을 할 수 있다는 여지까지 남겨놓아 란다론 공작을 저지하면 무조건 국왕이 이득을 볼 ‘수도’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놨으니까요·”

김현우는 어깨를 으쓱이며 이야기했다·

“아마 지금쯤 란다론 공작은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을 겁니다· 국왕과 더불어 그를 좋지 않게 본 영주들이 이때다 싶어 그를 깎아내리고 있을 테니까요·”

“···그 편지 한 장으로요?”

“원래 정치 싸움이란 게 그렇습니다· 아무런 의미 없는 편지 한 장으로도 제멋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확대해석해 사람을 찍어누를 수 있죠···그래야 할 이유와 명분만 있다면 말이죠·”

김현우는 허구한 날 사내 정치싸움과 파벌싸움이 일어나던 화사를 떠올리며 중얼거리자 엘레나는 감탄스러운 표정을 지은 것도 잠시 이야기했다·

“그럼 저희는 노르바 왕국에 붙게 되는 건가요?”

“아뇨? 그건 아닙니다·”

“예? 하지만 조금 전 계약을 빌미로 국왕에게 편지를 보낸 거 아닌가요?”

“맞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여지’일뿐 계약을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니까요·”

“···만약 노르바 왕국의 국왕이 이 사실을 알면 오히려 지금보다 심각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엘레나의 걱정·

하지만 김현우는 씨익 웃으며 이야기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노르바 국왕이 분노해있을 때쯤이면 칼란 왕국과 동부 클랜 연합과도 어느 정도 연이 닿을 테니까요·”

“···그게 무슨?”

“엘레나도 알고 있겠지만 칼란 왕국과 노르바왕국 그리고 동부 연합 클랜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예 알고 있어요·”

“즉 국왕이 열받을 때쯤 되면 칼란 왕국이나 동부 연합 클랜에 붙을 줄을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아·”

“그때가 되면 노르바 왕국이 그 사실을 알아채도 라르타니아 영지에 뭘 할 수 없을 겁니다· 세 왕국 전부 마석이 있는 영지가 다른 곳에 붙는 건 원하지 않을 테니까요· 물론 임계점이 넘을 수도 있지만-”

“영지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때까지 그걸 조절하는 게 이제 제가 해야 하는 몫이죠·”

김현우는 그렇게 자신이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비전을 이야기했고·

엘레나는 정말 감탄스럽다는 표정으로 김현우를 바라보았다·

 

####

 

라니의 일상은 굉장히 단조롭다고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요리하는 것이 요즘 그녀의 일상이었으니까·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단 한번도 지금 이 순간에 힘이 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녀는 지금의 삶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라르타니아 영지에 와서 요리를 하는 것으로 이전에는 받을 수 없던 인정을 모두에게 받을 수 있었으니까·

거기에 더해 라니를 구해준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 김현우가 매일 음식을 맛있게 먹을 때면 그녀는 마음 한구석이 행복으로 가득 차오르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영주가 그녀가 해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을 볼 때면 그녀는 자신이 인정받았다는 생각을 불쑥불쑥하기도 했으니까·

그렇기에 그녀는 라르타니아 영지에서의 삶을 매우 즐겁게 즐기고 있었고 오늘은 더더욱 기대감에 차올라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바로 김현우가 계속해서 요리를 만들어준 라니에게 보답할 겸 그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답하는 날이었기 때문·

그러다 보니 라니는 오늘 김현우가 해준 음식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그날 저녁·

“···미안합니다 맛없죠?”

김현우가 해준 음식인 ‘카레’는 라니의 입장에서 끔찍하게도 맛이 없었다·

“이게 음···잘 안되네요?”

아무 생각 없이 현대에서 너무나 많이 인스턴트로 해 먹던 카레를 재료는 알고 있으니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완전히 박살이 나버린 음식을 만들어낸 김현우는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라니에게 이야기했고·

“아 아뇨 괜찮아요! 저도 처음에는 엄청 많이 실수했는걸요···!”

“···다음에 라니한테 따로 요리라도 배우고 나서 다시 대접해야겠네요”

이어지는 김현우의 말에 라니는 몇 번이고 그에게 위로하는 것과 함께·

“제 제가 잘 알려드릴게요···!”

“그럼 다음번에는 부탁드리겠습니다·”

그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알려줄 수 있다는 큰 수확(?)을 얻음과 함께 라니가 급하게 만든 샌드위치로 저녁을 끝냈다·

그리고 그날 밤·

조금은 야심한 시각이라고 할 수 있을 때·

“하아···하아···이게 주인이 만든 음식···”

음식점에 붉은 눈을 한 랑인족이 나타났고·

그 다음 날·

“···응? 어제 버렸었나···? 아니 안 버렸던 것 같은데···?”

라니는 어제 남았던 김현우가 만든 카레가 단 한 숟가락도 없이 싹싹 비워져 있는 것을 보며 의문이 가득한 표정을 지웠다·

그리고·

—-

신원 불명의 영웅이 영지에 입장했습니다·

—-

—-

신원 불명의 영웅이 영지에서 퇴장했습니다·

—-

“···?”

아침에 잠에서 깬 김현우 또한 눈 앞에 떠올라 있는 알림창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사료 대 존맛····!!!

여러분 안녕하세요 봄한방울입니다·

제가 최우수상을 받다니 정말 기분좋은 일이네요···!

당장 맨처음에 꼭 상을 받고 말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글을쓰기는 했지만 정말 상을 탈거라는 생각은 안하고 글을 쓰다보니 전화를 받았을때 굉장히 기뻤습니다·

이 최우수상을 탄 기념의 연참 공중제비는 조만간 준비해서 오는걸로 하고·

우선 독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결국 제가 열심히 글을 연재하고 있고 상까지 타게 된건 모두 독자님들이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거기에 더해 살짝 주절거리자면 사실 댓글이 많이 달려서 막 소통하고 싶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이게 공모전 조항이 여럿 있다 보니 혹시 조항을 위반할까 두려워 그게 쉽지 않았는데···이제는 공모전이 끝났으니 조금더 자주자주 주절주절 거리고 그럴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튼 오늘도 글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kimdoyunniming님 정말 감사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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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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