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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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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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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는 원래라면 돋보기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애초에 그녀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예전부터 금화보다는 명성을 더 원하는 타입이었으니까·

그러다 보니 엘레나로서는 솔직히 이 돋보기의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에 대해 잘 느끼지 못했지만 요즘 들어 영지를 돌아다니면 들려오는 이야기가 죄다 돋보기에 관한 것밖에 없기에 그녀는 자연스레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마침 그녀에게는 김현우에게 몇 개정도 시험용으로 받은 돋보기가 있었기에 어디까지나 순수한 호기심으로 돋보기를 사용하러 내려갔다·

···그게 문제였다·

맨 처음으로 돋보기를 사용하려 내려간 엘레나는· 첫 번째 돋보기에서 ‘알란카의 검’을 뽑았다·

즉 단 한 번의 뽑기로 200배 이상 어쩌면 250배일지도 모르는 이득을 봤다는 소리·

당연하지만 엘레나는 그 사실을 깨닫고 매우 기뻐했다·

당연하게도 이 세상에 돈을 힘들이지 않고 벌었는데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심지어 영웅으로 영지에 고용되어 있던 시간보다 낙제 영웅으로 불리며 궁핍한 삶을 살았던 시간이 길기에 그녀에게 와닿는 기쁨은 상당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엘레나가 돋보기에 집착하게 만들진 않았다·

그녀가 돋보기에 집착하게 된 것은 오히려 용병들 때문이었다·

당장 엘레나가 알란카의 검을 단 한 번에 뽑자마자 호들갑을 떨며 모여든 용병들 때문·

그들은 하나같이 단번에 알란카의 검을 뽑은 엘레나를 보며 감탄하며 박수를 치기 바빴고 누군가는 그런 엘레나가 뽑은 자리가 명당이라고 이야기하며 그곳에서 돋보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그저 돋보기를 사용했을 뿐인데 순식간에 주변의 추앙을 받게 된 엘레나는 내친김에 남은 돋보기를 또 한 번 사용했고·

거기에서 또 한 번 알란카의 검이 나왔다···!!

그 자리에서 연달아 알란카의 검을 연달아 두 개나 뽑는 모습에 용병들은 질시와 환호가 가득 섞인 음성으로 열심히 박수를 쳤고·

엘레나는 유감스럽게도 자신의 천운 덕분에 착각의 늪에 빠져들어 버린 것이다·

어쩌면 자신 될 놈인 건가? 하는 모두가 하는 흔한 착각에·

거기에 더해 고작 돋보기 두 번을 사용한 것만으로 자신을 추앙한 용병들의 경외는 안 그래도 낙제 영웅으로 인해 쭈그러들었던 그녀의 자존감을 서서히 회복시켜주었다·

물론 이미 영지에 소속되며 그런 자존감은 많이 올라오긴 했으나 그렇다고 해도 그녀는 아직 용병들에게는 무시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었으니까·

그 덕분에 엘레나는 본격적으로 돋보기를 구매하기 시작했고· 당연하지만 망했다·

모든 사람이 돋보기를 이용해 좋은 물건을 뽑을 확률은 똑같듯 그것은 엘레나 또한 달라지지 않는 불변의 진리였으니까·

그렇기에 엘레나는 서서히 돋보기에 빠져든 것이었고·

대충이나마 그녀에게 돋보기에 어떻게 빠져들었는지에 대해 듣게 된 김현우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곤란한데·’

엄연히 말하면 그렇게까지 곤란한 건 아니다·

결국 돋보기에 빠졌더라도 할 일만 잘하면야 김현우는 딱히 그녀가 무엇을 하든 간에 그다지 신경 쓸 이유가 없으니까·

그러나 아직 엘레나는 돋보기보다는 성장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했기에·

‘어쩔 수 없나·’

김현우는 어쩔 수 없이 엘레나의 깨진 머리를 봉합해주기로 했다·

수많은 아르테일의 유저들이 정부의 ‘게임 확률 공개 법안’이란 도움을 통해 깨진 머리를 봉합했던 것처럼·

“엘레나 혹시 돋보기에서 좋은 템이 나올 확률을 알고 있나요?”

“예? 아뇨···그런건 딱히·”

“알란카의 검을 뽑으셨다고 하셨죠?”

“네·”

“알란카의 검을 뽑을 확률은 0·00042%입니다·”

“···예?”

알란카의 검을 뽑을 확률을 이야기해주자 마치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것처럼 멍한 표정을 짓는 엘레나·

김현우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말을 이었다·

‘텀험가의 최하급 돋보기’가 얼마나 지독한 확률을 가지고 있는지·

돋보기를 이용해 대박을 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거기에·

“참고로 중안마궁을 뽑을 확률은 0·000004%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해봐도 100만번을 뽑아야 4%확률이죠·”

돋보기에서 가장 나오기 힘든 물건중 하나를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사실상 돋보기에 돈을 지르는 건·”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다름이 없죠·”

“···확률을 들어보면 확실히 그렇네요·”

누가 봐도 깔끔하게 머리가 봉합된 것처럼 보였기에 김현우는 다행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이야기했다·

“아무튼 돋보기에 너무 집착하는 건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엘레나는 딱히 그럴 필요도 없고요·”

“영주님 말씀대로 그렇게 하는 게 좋겠어요·”

확률을 듣고 나니 급격하게 봉합되는 엘레나의 모습에 김현우는 확률표는 확실히 숨겨둘 필요가 있겠군 이라는 상념과 함께·

“그럼 내일 곧바로 4계층으로 출발해 주세요·”

“알겠어요·”

그 말을 끝으로 엘레나를 돌려보냈고·

“후-”

라르타니아 소속 영웅이 도박에 빠지는 것을 막아낸 김현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

‘아 그러고 보니까 엘레나한테 그것도 전해주질 않았네·’

곧 전해주지 못했던 물건을 떠올리며 어깨를 으쓱한 한편 김현우는 간만에 엘레나의 정보창을 열어보았다·

생각해보면 최근에 엘레나의 상태창을 열어본 게 꽤 오래됐으니까·

그리고·

—–

영웅

이름 : 엘레나

칭호 : X

성(星) : 2성 ★★

친애도 : 4단계

능력치

근력 : 45↑ 민첩 : 60↑

지력 : 23↑ 행운 : 30↑

마력 : 25↑

※영웅은 당신에게 매우 강한 신뢰를 느끼고 있습니다·

—–

“···뭐야? 거의 3성 수준인데?”

김현우는 저도 모르게 엘레나의 능력치를 보며 저도 모르게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 몇 달 전만 해도 1성이었던 엘레나는 지금 와서는 거의 3성에 가까운 수준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었다·

새삼스레 노력가의 재능에 놀라고 있던 김현우는·

‘···근데 행운은 진짜 왜 같이 오르는 거지?’

묘한 표정을 지었다·

딱히 최근에는 엘레나에게 딱히 위험한 일이 있지 않았음에도 보통은 20도 넘기기 힘든 행운이 30까지 올라있기 때문·

의문을 가지던 김현우는 곧 어깨를 으쓱이는 것으로 정보창을 꺼버렸다·

···행운이 올라간다는 건 조금 좋아해야 할지 싫어야해할지 복잡했으나 결국 엘레나가 빠르게 강해지면 행운은 분명 올라가서 좋은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흐음 이제 슬슬 3성이 될 테니 이명도 지어줘야겠네·‘

그렇기에· 김현우가 기묘한 작명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다시금 돋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

 

노르바 왕국의 동쪽에 있는 대장장이의 거리는 사실상 왕국의 동쪽 지역을 전부 먹어치웠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했으나 아무도 대장장이의 거리가 그만큼 큰 것에 의구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노르바 왕국 자체가 대장장이로 인해 커질 수 있었기 때문·

그렇기에 노르바 왕국에 소속되어 있는 영지는 기본적으로 대장장이의 질이 높았으며 그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왕국 내에는 그러한 경향이 더더욱 강했다·

그리고 그런 대장장이들을 사실상 일제히 통솔한다고도 할 수 있는 대장장이 길드는 사실상 모든 대장장이의 존중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장장이 길드는 다른 길드와 다르니까·

예를 들어 모험가 길드나 상업 길드 같은 경우 그 전문기술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사실상 길드 관리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관리직에게 길드장의 자리를 맡긴다·

허나 대장장이 길드는 용병 길드와 비슷하게 관리보다는 전문기술 능력을 중점으로 보고 대장장이를 자리에 앉힌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대장장이의 고집 때문이었다·

대장장이는 자신보다 실력이 낮은 이가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바라지 않으니까·

하지만 반대로 자신보다 실력이 높은 이가 있다면 깔끔하게 인정하는 것이 바로 대장장이들이었기에 대장장이 길드장은 용병 길드와 같이 그 실력이 가장 좋은 사람이 앉아 있었고·

노르바 왕국 동쪽 거리의 중앙·

척 봐도 다른 대장장이 건물과 그 크기를 달리하는 거대한 3층짜리 건물·

외관은 마치 이곳이 대장장이 길드의 건축물이라는 듯 묵직하지만 멋들어지게 조각되어있는 장식품들이 달려있는 그곳 3층에서·

“그래서 라르타니아 영지는 어때?”

몸을 돌린 채 무엇인가를 조립하듯 만지고 있던 도중 들려온 대장장이 길드장의 물음에 코만은 두말할 것도 없다는 듯 곧바로 대답했다·

“아주 대단한 곳입니다· 저희가 만든 무기를 사용해줄 사람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코만의 대답·

그에 길드장은 만족스러운 웃음과 함께 시선을 돌리곤 이야기했다·

“그래? 그럼 분점을 내도 되겠네?”

“내도 되는 정도가 아니라 꼭 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 뭐 그 정도라면 당연히 내야지·”

“그럼···혹시 라르타니아에 있는 대장장이 분점은 제가 맡아도 되겠습니까?”

조금은 정중하게 묻는 코만·

그러나·

“음 유감스럽지만 그건 조금 힘들겠는걸·”

“···혹 다른 녀석에게 줄 생각입니까?”

“에이 설마~ 코만이 갔다 온 곳에 분점을 지으면서 다른 대장장이를 밀어 넣는 건 안되지·”

길드장의 말·

그에 코만은 조금은 불만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려 했으나·

“근데 유감스럽게도 이번엔 내가 갈거거든·”

“···예?”

이어지는 대장장이의 말에 코만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길드장은 완전히 몸을 돌렸다·

제일 먼저보이는 것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정열적인 붉은 머리칼·

다음으로는 붉은 눈과 장난스레 웃고 있는 입가가 보였으며·

마지막으로는 드워프의 특성 탓인지 키가 크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그 특유의 비율 덕분에 매우 쾌활한 여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말했잖아? 내가 간다고·”

길드장- 아니·

“맹우가 돌아왔다는데 약속을 지키러 가야지·”

대장장이 길드 내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대장장이임과 동시에 한정적이지만 시그니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녀 레네이드 리버가 웃으며 이야기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쭈우우욱 등장···!

엘레나는 과연 가챠를 접었···나?

항상 글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kimdoyunniming님 와플만세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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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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