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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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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2

콰광! 하고 머리 위에 ‘충격!’이라는 표시에 돌이 떨어진 것처럼 풍부한 표정을 짓는 드워프의 모습에 김현우는 당황하면서도 생각했다·

‘누구지?’

김현우는 눈앞의 소녀를 바라보았다·

정열적인 붉은 머리와 붉은 눈을 가진 채 풍부한 표정으로 ‘나 엄청 충격받았어’를 표현하고 있는 작은 드워프는 종족 특성상 키가 작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아름다워 보였다·

‘내 영웅 중에 있었나?’

그는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더 정확히는 10년 전 김현우가 라르타니아에서 열심히 굴리던 대장장이 영웅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열심히 리서치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김현우는 더더욱 미궁에 빠져들었다·

적어도 그가 생각하기로 그가 운영한 라르타니아 영지에 4성 정도 되는 대장장이는 대부분 남자였으며 인간이었다·

만약 10년간 대장장이가 성장했다고 가정하더라도 딱히 2성이나 3성에도 대장장이는 없었다·

영웅을 직접 선택해서 넣을 수 있었다면 여자 대장장이들이 많았을 터였으나 기묘하게도 아르테일은 대장장이만큼은 무작위로 들어온 영웅을 써야만 했으니까·

그렇기에 열심히 머리를 굴려 리서치를 돌리던 김현우는 이제는 눈물까지 글썽이는 드워프를 보며 눈치를 보기 시작했으나·

“잊어버린 거야!? 나를?! 이 리버를!?”

“응?”

이어지는 드워프의 말에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리버?”

“그래! 리버!”

“···1성 영웅인데 대장장이 기술은 안 익히고 연구 기술만 잔뜩 익혔던 그 리버?”

“그래 그거야! 1성 영웅이 뭔진 몰라도 맹우랑은 항상 신기한 물건을 만들려고 조언을 많이 얻었지! 이제야 기억이 난거야!?”

무척이나 기대하는 표정을 짓는 그녀의 말에 김현우는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까지 오니 김현우는 눈앞에 있던 대장장이가 누구인지 알아냈기 때문이었다·

‘···내게 절망을 안겨줬던 그 대장장이···라고?’

10년 전 아르테일을 즐기던 김현우는 줄곧 드워프 대장장이를 가지고 싶어 했으나 게임을 즐기던 최후반부까지 드워프 대장장이를 얻지 못했다·

이유는 심플하게도 아르테일 내부에서는 대장장이 영웅을 임의로 골라 배치할 수 없었으니까·

물론 대장간을 부수고 다시 짓기를 반복하면 그때마다 들어오는 영웅이 바뀌는 것을 노려 원하는 영웅이 나올 때까지 뽑는 방법이 있긴 했으나 김현우는 굳이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다·

아니 못했다·

이미 김현우가 대장장이가 랜덤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대장간의 레벨은 4가 넘어가 있었으며 당장 열심히 게임을 즐기는 그의 입장에서 대장간 레벨4를 부시고 다시 만들기에는 피눈물이 흘렀으니까·

그렇기에 그저 있었던 대장장이들을 열심히 키우며 라르타니아 영지가 상당히 커졌을 때쯤·

대장간의 레벨이 10이 되며 들어온 영웅 중 하나가 바로 눈앞의 드워프 레네이드 리버 즉 그녀였다·

김현우에게 있어서 레네이드 리버는 대장간에 떨어진 한 줄기 희망이었다·

이 기묘하게도 보조 영웅 쪽에서는 종족차별이 심한 아르테일은 드워프가 아니라면 대장장이가 5성 그러니까 게임으로 치면 시그니쳐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없이 줄어들었으니까·

아무튼 그런 김현우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대장간에 나타난 레네이드 리버 (1성)를 그는 무척이나 잘 대해주었다·

밥을 먹일 때도 지극정성·

대화할 때도 지극정성·

친애도를 올릴 때도 지극정성·

헛소리할 때도 지극정성···!!

온갖 지극정성을 들여 그녀를 케어했다·

김현우는 다른 랭커들이 벌써 하나 두 개씩 만들고 다니는 이른바 월드급 아이템이라 불리는 무기들을 영웅들에게 꼭 쥐여주고 싶었으니까·

물론 유감스럽게도 그런 기대를 하고 열심히 그녀를 케어했던 김현우의 기대와는 다르게 레네이드 리버는 이상한(?) 쪽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왜 갑자기 대장장이 기술을 안 배우고 이상한 걸·’

김현우는 레네이드 리버가 대장장이 기술을 올렸으면 했다·

당장 그녀의 재능은 드워프라고 해도 상당히 좋을 정도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기묘하게도 그녀가 본격적으로 성장시킨 재능은 대장장이에 대한 재능이 아닌 재능이 있기는 하지만 마법 공학에 나오는 공학자들 만큼은 아닌 발명가의 재능을 올리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그녀를 보며 김현우가 여러모로 설득해보긴 했으나 그때마다 그녀는 김현우가 대화를 할 때 꺼낸 미래 군사기술이 좋았는지 오로지 발명 재능을 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그는 어느 시점에서 드워프의 별을 올리는 걸 포기한 것이었다·

그런데·

“···네가 레네이드 리버라고?”

“이제 알아본 거냐고!”

그 대장장이가 당장 눈앞에서 자신만만하게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에 김현우는 입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

 

####

 

“그런고로 지금 대장장이 길드의 길드장은 나라는 말씀!”

어때? 나 대단하지! 라는 표정으로 신속 배달 드워프랑은 상당히 다른 가슴을 쭉 앞으로 내뻗는 모습에 김현우는 새삼스러운 감정을 느끼며 이야기했다·

“그거 대단하네·”

“그치!?”

“그럼 이제 대장장이 길드의 분점이 라르타니아에 생기는 건가?”

“정답! 거기다 분점에는 내가 올 거야!”

“네가? 길드장이라고 하지 않았어?”

“길드장이라고 해도 어디서 일을 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니까! 게다가 맹우와의 약속도 지켜야지! 내가 약속했잖아? 맹우가 말한 기술을 재현해보겠다고!”

그녀의 말에 김현우는 잠시 생각하다 곧 한참이나 그녀가 발명에 관한 재능을 열심히 끌어올리고 있을 때 했던 말을 떠올렸다·

[기다려 봐 맹우! 내가 맹우가 말한 기술을 재현해볼테니까!!]

“아 그거·”

작은 대화 풍선으로 떠 올랐던 메시지를 떠올린 김현우의 말·

당연하지만 아르테일 내에서 게임적인 의미로든 시대 수준으로든 현대기술을 재현하는 건 당연하게도 말도 안되는 일이었기에 ‘내 유일한 드워프가아아아아아!!!’하고 절망했던 때를 떠올리며 쓴웃음을 짓는 것도 잠시·

김현우는 슬쩍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래도 엄청 대단한 대장장이가 됐나 보네?”

“당연하지! 대장장이 길드의 길드장이라는건 실력으로 봤을 때 거의 최상위라는 소리라고!”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듯 음음!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김현우는 묘한 빡침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10년 전에는 제발 해달라고 해도 대장장이 재능을 올릴 생각도 하지 않았던 그녀가 지금 와서는 번듯하게 4성 영웅이 되어 있었으니까·

“10년 전에 미리 대장장이 재능을 열심히 키웠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말이지···”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한 김현우의 말에 리버는 이야기했다·

“음 뭐어 대장장이는 언제든 할 수 있었으니까 그때는 조금 더 맹우가 말해준 기술에 관심을 가졌던 거지· 게다가 결과적으로 보면 좋은 일이었다고?”

“어째서?”

“내가 대장장이 일을 열심히 해서 세계한테 이명을 허락받으면 맹우가 이상한 별명을 지었을테니까· 나한테는 좋은 일이지·”

더 없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한 리버·

“···엥? 아니 내가 그때 이명을 좀 못짓기는 했어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에 김현우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했지만·

“맹우 설마 모르는건 아니지? 그때 대장간에서 일했던 영웅들이 맹우가 지은 이명 때문에 울었던거?”

“울었다고? 그게 무슨 소리야? 오히려 이명 지어줬을 때는 일정기간동안 능률이 기본 이상으로 올라갔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빡쳐서 더 올라간 거라고?”

“···진짜?”

“진짜·”

10년 전 김현우가 몰랐던 대장간 능률향상의 진실을 깨달으며 저도 모르게 어지러운 표정을 지은 것도 잠시·

곧 본론으로 돌아온 김현우는 리버가 원하는 바를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네 말은 대장장이 분점을 위한 땅을 내달라···뭐 이런거지?”

“응 당연하지만 공짜로 내달라는 건 아니야! 더 정확히는 내가 라르타니아 영지의 대장간에서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달라는 거지!”

“···라르타니아 영지의 대장간에서?”

“응 우선 대장장이 길드의 길드장은 우선 길드장이 되고 나면 3년간은 내려놓을 수 없거든· 그게 전통이라 말이지·”

곤란하다는 듯 이야기하는 리버는 씨익 웃으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맹우가 길드 분점을 낼 땅을 준다면?”

“그 대가로 합법적으로 라르타니아에서 일을 할 수 있다?”

“맞아! 내가 대장장이 길드의 길드장이긴 해도 혼자 마음대로 전부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보니 말이지· 될까? 맹우가 돌아왔으니 난 맹우 밑에서 일하고 싶거든···!”

눈을 슬쩍 위로 올린 채 이야기하는 리버의 모습에 김현우는 딱히 고민할 것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내건 제안은 딱히 김현우가 거절할만한 제안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그가 도게자를 박고 감사하다고 외쳐도 될 정도의 이야기였으니까·

“정말!? 와! 고마워!!”

그에 리버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했고 곧 어느정도 자세한 이야기를 끝내고 난 직후·

“그럼 다음에 봐! 재료 조달도 하고 이것저것 해야하니 좀 걸리긴 하겠지만 일주일은 안 걸릴 거야!”

“그래· 그때 보자·”

김현우에게 환한 웃음을 보여주며 집무실 밖으로 빠져나와 문을 닫은 리버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

그리고·

“서 성공이다···! 맹우한테 돌아갈 수 있게 됐어···!”

조금 전까지와는 다르게 귀까지 붉어진 홍조가 가득한 얼굴로 양손으로 작게 파이팅 포즈를 지으며 미소를 지었다·

“···”

최근 설령이라는 이명을 가진 영웅이 그녀를 몰래 바라보고 있음은 꿈에도 모른 채·

 

####

 

조금 전까지만 해도 메릴다는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

그 이유는 당장 악명이 있는 범죄자들을 조지는 것으로 주인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

거기에 더해 있는 대로 범죄자를 족치며 메릴다는 자신의 악명이 내려갔다는 것을 얼마 전 악명에 따라 색이 변하는 아티팩트를 얻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그녀의 기분을 더 좋게 했다·

하루가 지날수록 아주 조금이라도 색의 농도가 옅어지는 붉은 색을(아직 피처럼 붉다)보면 주인에게 돌아가는 길이 빨리 열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메릴다는 당장 조금 전 노예 상인을 발견해 노예들을 구해주고 노예 상인의 머리통을 터트리기 직전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좋았는데·

“···”

메릴다는 자신의 눈앞에서 터져버린 노예상인의 머리통을 바라보았다·

당장 장부를 보니 팔아넘긴 인간의 숫자만 무려 1000명에 달하고 각종 수인과 엘프를 합하면 3000명이 넘는 쓰레기 중의 쓰레기라 악명을 굉장히 낮춰줄 것으로 보였던 그의 머리통은 터져있었다·

메릴다가 아니라 그녀의 손이 닿으려는 순간 쏘아진 검에 의해·

“···”

메릴다는 시선을 돌려 검이 날아온 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어둠의 절대자가 있었다·

누가 봐도 씨익하는 웃음을 짓고 있는 그녀가·

그리고·

“음 나쁘지 않구나·”

“뭐 하는 짓이지?”

“나는 딱히 싸움을 걸지 않았느니라 남의 물건을 함부로 훔쳐먹는 어떤 개와는 다르게 나는 주인 없는 물건을 취했을 뿐이지·”

이어지는 어둠의 절대자의 말에·

“한번 해보자 이거지?”

메릴다는 답했고·

“어디 한번 해보거라· 네가 더 이상 악인을 죽일 수 있을지 보자꾸나·”

누가 봐도 마력을 흩뿌리는 어둠의 절대자와 함께 두 신영이 동시에 사라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활달한 척 하고 있지만 사실은 열심히 고민했던 리버쨩···!

항상 글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kimdoyunniming님 도둑고양이님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던데···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이터널리턴을 켜며)

ps· 표지는 대장장이 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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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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