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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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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4

후드를 뒤집어쓴 남자는 벌써 열두 개가 넘는 마을이 박살 난 것을 보며 명백한 하나의 사실을 깨달았다·

‘누군가가 일부러 내가 만든 소환진을 없애고 다니고 있다·’

만약 소환진이 그려져 있는 곳이 단 한 곳 정도만 습격당했어도 남자는 그러려니 하며 넘어갔을 것이었다·

결국 그가 소환진을 숨겨놓은 곳은 대부분이 화전민 마을이나 영지였으며 얼마든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들키고 변수가 일어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습격당한 마을과 영지의 숫자가 한자리를 넘어 두 자리로 바뀌면 더 이상 그것은 우연으로 치부할 수가 없었기에 남자는 빠르게 조사를 하기 시작했고·

곧 얼마 지나지 않아 후드를 쓴 남자는 실제로 마을을 박살 내고 다니는 존재를 찾을 수 있었다·

“방해하지 마!”

“오히려 네가 방해하고 있지 않으냐!?”

콰아앙!

열 여섯 번째로 찾은 화전민 마을 한복판에서 날뛰고 있는 두 명의 영웅을·

‘저 녀석들은 도대체 뭐지?’

남자는 두 영웅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검은 영웅은 모르겠지만 그 영웅과 함께 날뛰고 있는 것은 붉은 눈이로군·’

당장 그의 눈으로도 쉬이 쫓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마을을 초토화하고 있는 두 영웅의 존재를 파악한 남자는 곧 의문 어린 표정을 지었다·

적어도 그가 생각하기론 붉은 눈과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영웅이 어떠한 이유로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는지 전혀 짐작이 가는 바가 없었으니까·

그러나 정말 당연하게도 남자는 저 두 명의 영웅이 계획을 방해하게 둘 생각은 없었다·

이번 계획은 그에게도 무척 중요한 것이었으나 동시에 마족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계획이었으니까·

“짧은 다리로 제대로 쫓아오지도 못하면 좀 떨어져 이 거머리야!”

“닥치거라 이 개새끼!”

남자는 마을을 박살 내러 온 것인지 아니면 둘이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영웅이 몇 분도 되지 않는 시간만에 화전민을 박살 내며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것을 보며 곧바로 마력을 끌어올렸다·

스으으-!

남자가 마력을 끌어올리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검은 마력·

어둠의 절대자가 내뿜는 것보다도 질척하고 흩뿌려져 나오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대지를 오염시키는 것 같은 마력은 순식간에 남자의 한가운데에 뭉쳐져 구체를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

남자의 입에서 인간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목소리가 나옴과 동시에-

“들리나·”

남자는 검은 구체에 떠오르는 화면과 함께 그림자에 가려져 있는 거대한 형체를 보며 입을 열었다·

[음? 뭐야 켈바인가·]

“그래· 제대로 들리고 있나 메르바?”

켈바라 불린 남자의 짧은 답변과 함께 거대한 형체는 순식간에 시야를 그 아래로 내리더니 유쾌하다는 듯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 잘 들리고 있다만 무슨 일로 연락했지? 중간계에서 마계에 직통으로 연결을 보내는 건 싫어하지 않았나?]

“맞는 말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연락하게 됐다·”

[흠?]

“마찬가지로 길게 설명할 여유가 있으니 짧게 본론만 말하도록 하지· 이제 얼마 있지 않아 너를 소환하도록 하겠다·”

[나를? 아직 준비가 덜 끝났을 텐데·]

“조금 불안정하게 소환되기는 하더라도 네가 처리해줘야 할 일이 있다·”

[내가?]

대답하면서 노골적으로 귀찮다는 말투를 내뱉는 메르바였으나 그는 이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이야기했다·

[내가 불안정하게 소환되면서까지 멈춰야 하는 미물들인가?]

“그래 녀석들이 우리 계획을 망치고 있으니 말이다·”

[쯧 별수 없군·]

남자의 말에 메르바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중얼거리더니·

[알겠다·]

그 말을 끝으로 사라져버렸고·

스르르륵-!

곧 그 말을 끝으로 완전히 사라져버린 검은 마력을 바라보던 남자는 곧 저 너머로 달려가고 있는 메릴다와 어둠의 절대자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당장 켈바또한 영웅들의 정확한 전력을 평가하지는 못했으나 그는 분명 그들이 다음 마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 켈바가 굳이 연락을 해서 불러내려는 존재는 마계 내에서도 꽤 강하다고 평가되는 사실상 대영웅보다도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살육의 메르바’였으니까·

‘설령 군단장을 달지 못했고 불완전한 모습으로 현신한다고 해도 고작 날뛰는 영웅 한두 명 잡는 것 정도는 쉬운 일이겠지·’

켈바는 그렇게 생각하며 두 영웅이 향하고 있는 마을에 있는 소환진을 떠올리며 작게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

 

엘레나와 말을 놓게 된 지도 며칠 정도가 지난 직후·

—-

영지 라르타니아·

영지 발전도 : 1499

영지민

[인간 : 8156명]

보유건물

[영주성 LV1 >>> 업그레이드 중 99% [일시 중지]]

[성벽 LV3]

[주거지구 LV4↑]

[대장간 LV4]

[병영 LV4↑]

[주점 LV2 >>> 업그레이드 중 60%]

[시장 LV2]

[목재 가공소 LV1]

[음식점 LV2 >>> 업그레이드 중 55%]

[가죽 가공소 LV1]

[석재 가공소 LV1]

[교역소 LV1]

[2차 성벽 LV3]

[여관 LV2↑]

[행정 지구 LV2↑]

외부건물

[용병 길드 LV0] [건설중]

[마법사의 탑 지부 LV0] [건설중]

[대장장이 길드 지부 LV0] [건설중]

보유병력

-일반 병사 200명

-수습병 200명

—-

“음·”

김현우가 간만에 확인하고 있는 정보창과 동시에 외부 건물에 새롭게 적혀있는 대장장이 길드 지부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정말 얼마 안 걸릴 거라더니 정말 순식간이네·’

김현우는 당장 리버가 얼마 걸리는 일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기는 했었기에 빠를 거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으나·

리버는 정말 김현우가 땅을 내주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재를 끌고 들어와 그 어느 외부 건물보다 빠르게 건물을 올리고 있었다·

어느 정도냐고 한다면 고작 작업을 시작한 지 며칠도 되지 않아 영주성의 테라스를 통해 건물의 대략적인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말이다·

“···”

그렇게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지어지고 있는 대장장이 길드를 바라보고 있던 김현우는 조금은 묘한 표정을 짓다 문득 테라스 옆쪽으로 보이는 낡아 보이는 영주성의 내벽을 보며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영주성도 업그레이드 해야하는데·’

현재 김현우는 사실상 99%까지 영주성을 업그레이드해놓고 영주성을 다음 레벨로 올리고 있지 않았다·

물론 그 이유는 김현우가 레벨 1짜리 영주성을 좋아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당장 영주성의 레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김현우의 삶의 질은 더더욱 풍족해질 테니까·

허나 그럼에도 그가 굳이 영주성 업그레이드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바로 영주성을 업그레이드 할 경우 하루 동안 영주성에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당장 영주성은 영지석의 힘을 이용해 마법적인 변화과정을 거친다 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

···아무튼 그런 설정 덕분에 지금까지 영주성의 레벨업을 미루고 있었으나 최근 김현우는 영주성을 업그레이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했다·

애초에 영지가 본격적으로 3차로 분류되는 건물을 올리기 위해선 영주성도 슬슬 업그레이드를 하긴 해야 했으니까·

그렇기에 언제쯤 이 지루한 돋보기 만들기를 그만두고 여행을 만들까 고민하기 시작한 김현우는·

[영지발전도가 1500이 되었습니다·]

“오·”

정보창을 틀어놓고 있는 와중 발전도가 1500으로 올랐기에 저도 모르게 낮은 탄성을 내뱉었고·

그 순간·

[퀘스트 영지 ‘라르타니아’를 재건하고 미궁을 없애십시오·의 한정 조건을 달성하셨습니다·]

[‘라르타니아’영지를 재건하십시오 퀘스트가 완료됩니다·]

[축하드립니다· 자격을 얻으셨습니다·]

“?”

김현우는 불현 듯 눈 앞에 떠오른 알림창에 저도모르게 의문어린 표정을 지으며 생각을 미처 이어나가기도 전에·

—-

첫 번째 단서·

중간계의 첫 번째로 강림한 상위 마족이 처리되었을 때 단서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

이 세계에 오고 줄곧 보아왔던 알림창이 처음으로 그 문자를 바꾸었다·

 

####

 

솔직히 이야기해 살육의 메르바는 이 상황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굳이 불완전한 소환을 당해야 한다니·’

원래라면 메르바는 조금 더 시간을 들여 부활했어야만 했다·

당장 메르바가 현세에 나오기 위해 공양된 인간의 숫자만 무려 수백 명이 넘어갔으나 그런데도 그는 불안정하게 소환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살육의 메르바가 강하기 때문·

그렇기에 조금은 짜증이 나 있던 메르바는 직후 중간계에 소환되자마자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당장 마계에서 오랜 시간을 살다 처음으로 중간계에 오게 된 그로서는 비록 불완전하게 강림하기는 했어도 중간계에 오자마자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곳에는 자신보다 더한 강자가 그리 많이 존재하는 세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렇기에 메르바는 신이 났다·

당장 그는 남과 진정으로 싸우기를 즐기기보다는 남을 괴롭히는 것을 더더욱 좋아하는 지극히 마족의 성정을 타고난 이였으니까·

거기에 더해·

[흐 켈바가 말한 게 너희들인가보군·]

메르바가 유쾌함을 느끼고 있는 이유는 바로 소환진에 의해 소환되자마자 자신을 바라보며 크게 눈을 뜨고 있는 두 영웅 때문이었다·

붉은 적안을 가지고 있는 늑대 수인과 반 정도였으나 마족의 피가 섞여있는 영웅은 멍하니 메르바를 바라보고 있었고·

“마 마족?”

곧 떨리는 늑대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의 입가에는 찢어질 듯한 미소가 지어졌다·

적어도 메르바가 듣기에 떨리는 늑대의 목소리에는 자신에 대한 공포심이 가득해 보였으니까·

그에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놀란 듯 바라보고 있는 두 영웅을 보며 이야기를 하려던 메르바는·

“?”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도 그럴 것이 목소리가 떨리기에 분명 공포에 질려있는 줄 알았건만 당장 메르바에게는 늑대가 느끼고 있는 공포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아니 오히려 메르바는-

“이거 마족 맞지? 아주 쓰레기짓이란 쓰레기짓은 다 하고 다니는 그 마족·”

“보면 모르느냐? 딱 봐도 마족이지 않느냐·”

“그치? 마족이지? 마족 맞는거지?”

-그 둘에게서 짙은 환희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 마족이니라·”

“악명이 아주 꽉 찬·”

이어지는 말과 동시에 메르바는 늑대가 자신을 향해 무엇인가를 던졌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그것을 움켜잡았다·

우우우웅-!!!!

마족이 돌을 붙잡자마자 붉은 핏빛으로 물드는 돌·

그리고·

“대박-!”

메릴다의 입가에 더 없이 진한 미소가 그려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대 행 복-!

항상 글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한빛상님 kimdoyunniming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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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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