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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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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7

마계의 총 전력이라 할 수 있는 군단장들이 모여있는 마계의 자색 왜성·

마계에 항상 은은하게 퍼져있는 자색 빛의 하늘과 같은 색을 가진 왜성의 동쪽에 있는 오로지 10명의 군단장에게 충성하는 10명의 간부가 모여있는 성외 신전에는·

““···””

현재 무거운 침묵이 감도는 중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요 며칠간 성외 신전에서 일어난 일 때문·

‘···조용하군·’

그 성외 신전에 소속되어 있는 인물이자 제3군단장의 간부이기도 한 역병의 물란은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다·

기본적으로 성외 신전은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마족이라는 종족은 기본적으로 투쟁심과 호승심이 넘치는 종족이었으며 강자일수록 그런 경향이 짙었다·

그렇기에 상위 마족이라고 볼 수 있는 그들은 항상 성외 신전에서 만나면 서로를 향해 이를 드러내기 바빴던 것이다·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그런 성외 신전이 침묵으로 가득 차 있었기에 저도 모르게 생각한 물란은 곧 과거를 회상했다·

분명 맨 처음에는 켈바의 요청에 따라 현신한 메르바가 중간계에 있는 두 미물에게 패배했다는 소식이 퍼졌을 때였다·

그때 당시만 해도 성외 신전의 마족들은 떠들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마족중 몇 명은 메르바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모욕했다·

군단장에 속해있는 간부가 설령 완벽하게 현신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고작 두 명의 영웅에게 이기지 못한 것을 넘어 완전히 소멸당해 힘까지 일부분 잃어버린 것은 마족들에게 있어 웃음거리가 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당장 마족들에게 있어 중간계는 합법적으로 미물들의 영혼을 흡수해 더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곳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영혼이 털린 표정을 짓고 있는 메르바를 보며 비웃음을 흘리고 있던 마족 중 한 명인 폭살의 피브라크는 메르바를 비웃음과 동시에 켈바의 요청에 따라 중간계에 현신했으나·

‘으 아- 으아- 으으으으-!’

피브라크는 중간계에 현신한지 단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어딘가 망가져 돌아왔다·

그것도 메르바와 마찬가지로 소멸당해 자신의 힘 중 일부를 잃어버린 채로 말이다·

정말 당연하게도 여기까지만 해도 마족들은 께름직함을 느끼기보단 메르바와 함께 털린 피브라크를 비웃었다·

하지만 곧바로 그다음 타자인 나태의 쇼라임이 현신했다-

‘아 아파! 아프다고 이 악마같은 녀석들아!!! 아무리 고통스럽게 한다고 악명이 변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끄아아아아악!!!’

-마치 PTSD가 온 것처럼 30분 간격으로 발작하기 시작하는 쇼라임을 보며 슬슬 숙연해지기 시작했고·

거기에 더해 최후의 일격으로 간부 중에서는 제일 강하다고 할 수 있는 혈주의 라이라가 현신했다 마찬가지로 소멸해 돌아와-

‘아 악마 그 녀석들은 광기에 가득 찬 악마들이다···!’

-죽은 눈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는 것을 끝으로 지금의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덕분에·

“···데스 콜이 왔나?”

“그래 다행히 영혼에 손상이 온 터라 피할 수 있었지·”

“나도 다리가 불편해서 다행이로군·”

“하아 나도 팔이나 하나 잘라놓아야 하나·”

숙연해진 분위기와 동시에 서로를 향한 악의가 아닌 그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묘하게 추한 총기가 가득 차 있는 성외 신전의 간부들 사이에서 이미 켈바의 지원은 사실상 데스 콜이라는 이름이 붙어버렸다·

지금껏 켈바의 지원 요청을 받고 현신했던 간부들 전부 중간계의 영혼을 제대로 흡수하지도 못했을뿐더러 오히려 힘을 빼앗기고 오는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됐으니까·

그렇기에·

“···역시 가만히 기다리는 게 좋겠지?”

“그래 군단장님들이 올 때까지는 조금 기다리자고·”

“동의한다·”

원래라면 먼저 중간계에 나가고 싶어 했던 마족들은 하나같이 군단장이 현세로 나가기까지 몸을 움츠릴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그런 신전 내부의 분위기를 가만히 바라보던 물란은·

우우웅-!

곧 자신의 앞에 검은 마력이 뭉쳐 들며 켈바의 형상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며 이야기했다·

“아아 이거 미안하군· 나도 이번에 군단장님의 수발을 들다 다리가 뭉게져서 말일세· 아무래도 지원은 조금 힘들 듯하군·”

그리고·

“···으득-!”

그런 간부들 덕분에 약 7년 동안 준비해온 계획의 3분의 1을 고작 일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 만에 날려 먹은 켈바는 시선을 돌려 두 영웅을 바라보았다·

슬슬 악마가 나타나지 않으리라 생각한 것인지 있는 대로 날뛰며 켈바의 소중한 시간이 투자되었던 거점이 고작 1분도 안 되는 시간 만에 작살내는 것을 보며 질린 표정을 짓곤 생각했다·

‘어떻게 저렇게 마족보다 더할 수가 있지?’

켈바는 지금껏 간부들을 소환하며 동시에 저 둘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전부 보았으니까·

그렇기에 치가 떨린다는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켈바는 이 계획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는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자신이 여기서 뭘 어떻게 해도 저 두 영웅에 의해 남은 마법진이 전부 박살 날 거라는 사실을·

‘진정하자· 이건 어디까지나 바람잡이로 만들어놓은 것일 뿐 어차피 진짜는 이게 아니니까·’

그렇기에 켈바는 보기만 해도 치가 떨리는 표정으로 두 영웅을 바라보다·

“군단장님이 오신다면 그때 다시 보자·”

그런 중얼거림을 끝으로 사라졌다·

 

####

 

라르타니아 영지의 발전 속도는 다른 영지와 비교했을 때 그 궤를 달리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

당장 몇 달이라는 시간도 되지 않아 라르타니아는 벌써 영지 발전도가 1600 가까이 올라올 정도로 거대해졌으니까·

하지만 김현우는 지금보다도 더 빠르게 영지를 발전시키고 싶었다·

‘···사실상 지금 이 상태에서 발전도를 더 끌어올릴 수단이 전무하긴 하다만·’

사실 지금 당장도 라르타니아는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다·

영지에는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이주민이 들어오고 있으며·

거리에는 미궁으로 인해 수많은 용병이 드나들어 경제를 활성화해주고 있었다·

그뿐인가?

이제 곧 있으면 만들어질 외부 건물들은 아마 이 라르타니아의 발전 속도를 지금보다도 훨씬 더 가파르게 그리게 해줄 것이 분명했다·

즉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영지 발전되는 2000을 찍을 것이라는 소리·

물론 김현우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영지 발전도 2000을 찍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 그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할 수 있는 게 더 이상 없다고 말하는 것이 옳았다·

당장 김현우는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한 상태였으니까·

···더 정확히는 이 이상 김현우가 이 이상 일을 벌이면 라르타니아 내부의 영지 재정이 파탄 나버릴 상황이었다·

물론 라르타니아 영지는 현재도 금화가 꽤 많은 상황이었다·

이제 김현우에게 쥐어지는 세금은 2500금 화가 넘었으며 그가 만들고 있는 돋보기는 만들면 만드는 대로 모두 팔려 영지에 엄청난 이득을 안겨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새로운 일을 벌이기에는 라르타니아의 재정이 위태로운 실정이었다·

당장 라르타니아 영지는 금화를 벌면 버는 대로 모두 영지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으니까·

그뿐인가?

라르타니아 내부에 있는 용병들이 많아지며 더더욱 엄청난 물량이 나오기 시작한 마석을 라르타니아는 전부 매입하고 있었다·

즉 사실상 김현우가 현재 돋보기로 하루 매출이 4000금과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도 영지는 플마제로 상태라는 소리·

물론 마석을 전부 붉은 돌로 치환하게 되면 분명 이득이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간신이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를 맞추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역시 돋보기 양산을 좀 하고 싶은데·’

김현우는 최하급 탐험가의 돋보기를 바라보았다·

당장 최하급 탐험가의 돋보기는 그야말로 라르타니아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며 그가 만들면 만드는 족족 전부 팔려나가고 있었다·

심지어 그가 만드는 돋보기의 숫자가 작은 것도 아니었다·

라니가 만들어 준 음식덕분에 현재 1성 영웅 정도의 능력치를 가지게 된 그는 돋보기를 거진 4000개 넘게 만들어내고 있으니까·

허나 4000개를 만들어도 돋보기는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로 돋보기는 잘 팔리고 있었다·

정말 너무 잘 팔려서 용병들이 영주성 앞 매대에 텐트까지 치고 앉아 오픈런을 할 정도로 잘 팔리고 있었다·

즉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한참 전부터 찾아왔다는 소리다·

‘이제 슬슬 양산화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한다·’

덕분에 최근 김현우는 돋보기를 어떻게 할까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우선 돋보기가 양산되어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생기면 영지 발전에도 투자할 수 있을 터였으니까·

그렇기에 한동안 고민을 이어가고 있던 김현우는·

 

영지에 ★★★ 영웅 ‘금화의 마녀’가 입장했습니다·

—-

[영지에 상단 ‘티이누스’(이)가 도착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떠오른 메시지를 볼 수 있었고·

그 알림창이 떠오르고 약 몇 시간 뒤·

“안녕하세요· 영주님·”

“네 오래간만입니다· 상단주님·”

이번에는 평소보다 조금 늦게 방문한 아드리아와 김현우는 인사할 수 있었다·

인사할 수 있었는데···

“···저기 상단주님?”

“예?”

“그 얼굴이- 정말 초췌해 보이시는데요?”

김현우는 조금 심각한 표정으로 봐야할 정도로 아드리아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해보였다·

그녀는 당장 눈가에는 다크서클이 내려앉아 있었고 얼굴에는 부처의 그것과 악귀의 그것이 섞여있는 정말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김현우는·

“혹시 영주님·”

“예?”

“그 영주님이 지금 생산하시고 있는 돋보기좀 저한테 한 5000개쯤 팔아주실 수 있을까요?”

“아···”

“이게 용병들의 말을 듣고 이론상 계산을 해보니까 5000개 정도를 더 해보면 분명 혹자로 전환이 될 것 같더라고요·”

“저기-”

“분명히 될거에요· 제가 또 이런 계산하나는 정말 똑 부러 지거든요·”

곧 아드리아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과 함께 그녀의 눈가가 희번덕거리는 것을 보며 그제야 김현우는 그녀의 얼굴에 부처와 악귀가 공존하는 이유를 깨닫곤 낮은 탄식을 내뱉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아드리아 너마저···?

항상 글봐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kimdoyunniming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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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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