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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Chapter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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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0

그 다음 날·

그러니까 김현우가 본격적으로 스켈레톤들을 이용해 돋보기를 만들기 시작하고 정확하게 하루가 지난 뒤 그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스켈레톤이 24시간 동안 만든 돋보기의 숫자가 무려 10000개가량 되었기 때문·

물론 24시간 동안 스켈레톤을 돌려서 그런 것인지 스켈레톤 뒤에 채워 넣은 마석이 상당 부분 사라져 있었으나 이미 돋보기를 1만 개 이상 만들 수 있다는 시점에서 김현우는 그런 것을 굳이 상관하지 않았다·

애초에 최하급 돋보기의 재료비부터가 싸다보니 여기에 스켈레톤이 사용하는 마석값을 합쳐도 계산해보면 아주 많은 이윤이 남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더해 스켈레톤이 이렇게나 돋보기를 뽑아낼 수 있다면 김현우는 더 이상 최하급 탐험가의 돋보기를 만들지 않아도 되었기에·

‘역시 스켈레톤을 사는 건 정답이었나·’

김현우는 새삼스러운 스켈레톤의 작업수행 능력에 감탄했으나 그로부터 3일이 지났을 때쯤 그는 엘레나로부터 들려온 소리에 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돋보기 1만 개가 전부 완판이라고?”

“예 영주님 안 그래도 보고 중에 경비병이 보고하러 움직이는 게 보여 제가 대신 듣고 전해드린 거예요·”

“아 그래? 그냥 같이 올라와도 됐을 텐데·”

“경비병들은 일을 해야 하니까요·”

어차피 경비병은 두 명에다가 딱히 일이 많은 것도 아니기에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라는생각을 한 김현우였으나 그는 대수롭잖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생각했다·

‘돋보기 만개가 완판이라···’

솔직히 이야기하면 김현우는 돋보기 1만개가 완판될 줄은 상상도 못 하고 있었다·

당장 라르타니아 영지에 있는 용병들의 숫자는 추정해봤을 때 이미 옛적에 1만 명을 넘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1만 개가 다 팔리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애초에 라르타니아 영지에 들어와 있는 용병들이 돋보기를 전부 사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거기에 더해 사실 1 금화라는 금액 자체가 영지를 운영하는 김현우의 입장에서는 그리 큰돈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1 금화는 용병들에게 있어선 꽤 큰 돈이다·

‘물론 이미 4000개씩 만들어대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완판되는 덕분에 천장 시스템까지 추가하면 혹시나 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

김현우가 그런 생각과 함께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자 엘레나가 슬쩍 물었다·

“그런데 영주님·”

“응?”

“그 이번에 천장 돋보기는 따로 구매는 안 되고 오로지 돋보기를 80개를 구매해야만 얻을 수 있는 건가요?”

엘레나의 물음에 김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사실 판매하려면 판매할 수 있기는 한데 천장 돋보기는 어디까지나 계속 이렇게만 놔둘 예정이지·”

현재 시중에 천장 돋보기라는 이름으로 풀리고 있는 돋보기의 원래 이름은 ‘하급 탐험가의 돋보기’였다·

최하급 돋보기와는 다르게 이런저런 잡템을 떨구는 것이 아닌 확정적으로 무기나 방어구가 떨어지는 돋보기·

물론 당연히 하급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보니 확률 자체가 높지는 않았으나 최하급이랑 비교했을 때 그 확률은 확연히 차이가 나긴 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천장 돋보기는 김현우가 며칠 전 스켈레톤들에게 최하급 돋보기 제작을 맡김과 동시에 그가 미궁 브레이크를 한번 일으켜 벌린 붉은 돌로 제작서를 구매해 만든 것이다·

“그 천장 돋보기를 더 비싸게 팔면 용병들이 너도나도 사려고 하지 않을까요?”

엘레나의 질문에 김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건 그렇지·”

“그러면 어째서···?”

“그야 이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좋을거라 생각했으니까·”

애초에 김현우가 굳이 하급 돋보기의 제작서를 사서 만든 이유는 천장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게임처럼 80연챠 160연챠를 할 때마다 알아서 천장 아이템이 나오면 모르겠지만 이곳은 현실이 아니니까·’

김현우는 그렇게 생각함과 동시에 엘레나에게 입을 열었다·

“엘레나의 말대로 천장 돋보기를 이런 식으로 주는 것보다 당장 판매한다면 수익은 더 나올 거야· 하지만 그렇게 하면 최하급 돋보기는?”

“확실히 수요가 적어지겠죠?···그래도 금화 같은 걸로 차등을 준다면 꾸준히 소비층은 존재하지 않을까요?”

“그렇겠지·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소비층이 분할된다는 거야· 최하급과 하급 돋보기를 사는 사람들이 나눠진다는 거지·”

김현우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굳이 그러지 않고 최하급 돋보기를 계속 팔고 돋보기를 80번 구매할 때마다 하급 돋보기를 준다면? 굳이 소비자층이 나눠지지 않지· 거기에 구매 촉진 효과를 볼 수도 있어·”

“···구매 촉진 효과요?”

“그래· 엘레나도 알겠지만 지금까지 돋보기에는 천장···그러니까 좋은 물건이 나올 확률이 확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건 알고 있지?”

“예·”

“당연하지만 좋은 물건을 뽑은 극소수의 용병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쪽박을 차거나 아예 좋은 물건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용병은 여기에 불합리함과 현타를 느껴·”

“남은 나왔는데 나는 나오지 않았다는 좌절감 이 정도나 돈을 사용했는데도 좋은 물건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현타 물론 돋보기에 이미 맛을 들인 사람이라면야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음번 돋보기를 살 때 자연스레 망설이기 시작하겠지·”

“···혹시 또 지난번과 같은 전철을 밟으면 돈을 날린 거랑 똑같으니까요?”

엘레나의 말에 김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80금화를 이용할 때마다 천장 돋보기라는 보상을 준다면?”

“···아무래도 공짜로 이전 돋보기보다 훨씬 좋은 걸 얻는 거니까 좋아하지 않을까요?”

“더 정확히는 소비의 이유를 만들어줄 수 있게 되지·”

“소비의 이유요?”

“용병들은 아니-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소비의 이유를 찾고 싶어 해· 그것이 아무리 도박이라고 하더라도 내 소비가 진정 옳게 된 소비라고 믿고 싶어 하고 합리성을 부여하고 싶어 하지·”

“당연하지만 하급 돋보기 자체에 80금화치의 메리트는 없어· 평균적으로 아무리 좋지 않아도 20금화 이상의 물건을 뽑을 수는 있지만 80금화의 가치는 아니지· 하지만 하급 돋보기를 파는 곳이 우리 말고 있을까?”

“없죠···”

“그럼 그걸로 충분한 거야· 결국 물건의 가치는 독점으로 가지고 있을 때 파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고 그것이 결국 80금화의 가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게 시중에 80금화에 팔리게 된다면-”

“···80금화다 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지· 즉 결국 용병들은 여기서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 착각하게 되는 거지 80개의 돋보기에 실패해도 결국 천장 돋보기가 남으니까· 물론 돋보기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지만·”

김현우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맞아···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

문득 생각난 10년 전 천장을 다섯 번이나 찍었던 150만원짜리 가챠를 떠올린 김현우는 어질어질한 표정을 지었고 곧 시선을 돌렸다·

실시간으로 스켈레톤에게서 나온 돋보기를 사 들고 따로 회수를 체크하는 점원들에게 횟수체크를 받은 뒤 사라지는 용병들·

그것을 바라볼 때마다 묘하게 10년 전의 자신이 오버랩되는 것 같은 기묘한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이게 제작사들이 느끼는 감정인가·’

실시간으로 돈이 복사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던 김현우는 한동안 복잡한 표정을 지었고·

“아 그러고 보니까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

“네? 시간이요?”

슬쩍 밝아진 표정으로 묻는 엘레나·

“응 저번에 요리했었는데 말아먹어서 오늘 라니한테 요리를 배워서 같이 음식을 좀 만들어먹으려 했거든· 괜찮으면 어때?”

그에 김현우는 상황을 설명했고·

“아·”

살짝 묘한 탄성을 내뱉은 엘레나는 곧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 저녁에 뵙는 거로 할게요·”

 

####

 

그날 오후쯤·

라르타니아가 사실상 미궁도시로서 이름을 날리고 수많은 용병이 존재하다보니 생각보다 장사가 잘되어 며칠 정도를 머물고 있던 아드리아는 슬슬 다음 일정을 위해·

···더 정확히는·

[나도 그냥 나갈까?]

“네?”

[그냥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아···]

“용님···나가시면 안된다고 하지 않았나요?”

[안되긴하는데에···]

말을 늘이며 한껏 우울함을 표출하고 있는 적색의 살룡 덕분에 아드리아는 빨리 나가려 하고 있었다·

최근 10년 전 대장장이가 다시 돌아온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은 직후부터 적색의 살룡의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아졌었으니까·

그렇기에 원래 생각하는 것 보다 급하게 라르타니아를 빠져나온 아드리아는 곧 그 상태에서 얼마 가지도 못한 채 자리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대장장이가 정말 돌아왔다는 말이느냐?”

“그 주인님한테 계속 쓸데없는 거 물어서 관심을 유도했던 그 건방진 땅딸보녀석이 감히···!”

아드리아가 있는 곳에 메릴다와 린이 들이닥쳤기 때문이었고·

“그 녀석 건방져요···벌써 주인님한테 꼬리를치고있다구요?? 얼마 전에는 주인님의 손을 잡았다는소문도 있었다고요???”

“헉·”

“이 이 땅딸보녀석이이···!”

어느새 수호자에게 몸을 빼앗긴 아드리아는 자신의 수호자가 내뱉는 말에 아연하게 생각했다·

‘···그런 말은 퍼지지도 않았고 그냥 용님께서 그런 생각을 하신 것 뿐일텐데·’

허나 그런 아드리아의 생각은 이미 믿고싶은것만을 믿으며 분노하기 시작한 라르타니아의 전 영웅들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우리끼리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군·”

“화 확실히 그렇게 생각해요·”

“그 대장장이를 밀어낼 때까지는 어쩔 수 없겠구나·”

라르타니아의 전 영웅들이 동맹을 맺기까지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라르타니아의 전 영웅들이 동맹을 맺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아드리아는 그곳에서 불안함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상인으로서 귀족부터 일개 농부까지 항상 사람을 상대해온 아드리아는 메릴다와 린이 은근슬쩍 눈을 돌리며 생각을 하고 있는 모습만 봐도 느낌이 딱 왔다·

‘이건 무조건 뒤통수다···!’

허나 그것을 깨달았음에도 그녀가 별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당장 그의 몸을 가지고 있는 수호자 또한· 뒤통수를 칠 생각이 만만인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고·

‘···이 동맹 하루는 갈 수 있는거야?’

동맹을 맺은 순간부터 서로의 뒷통수를 칠 생각을 하고 있는 생전 처음보는 적자생존형 동맹을 보며 아드리아는 머리가 어지러워짐을 느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동맹···유지가 될···까?

항상 글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후원해주신 kimdoyunniming님 데코님 정말 감사합니다!

PS· Q&A가···질문이 두개밖에 모이지 않아 요번화까지만 더 질문해주시는걸 기다리고 없으면 곧바로 내일 하도록 하겠습니다···!

PS2····헉 예약회차로 올렸어야했는데 실수했네요···그런고로 오늘은 한시간 일찍 연재로 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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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I Entered a Gacha Game that I had abandoned 10 years ago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transmigrated into the gacha game I abandoned for 10 years. But, the state of the heroes I raised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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