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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Pretty Girl Guitarist’s Notes Chapter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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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7

동욱은 시청자 게시판을 쳐다보았다·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한두페이지씩 쑥쑥 넘어가고 있는 글들· 시청자 게시판 뿐만 아니라 인터넷 또한 그의 오디션 [인베이전 2024] 이야기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윤동욱’ 개인에게는 매우 좋은 일이다· 시청률이 곧 신이라고 생각하는 그에게는· 하지만 Mtown의 피디이자 최근 박 이사 뿐만 아니라 다른 이사에게도 압박받은 직장인 윤동욱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다·

“야! 그 애들 뭐 학폭하고 뭐 그랬다매! 임마· 너 알지? 걔들 우승하면 우리 전부 다 날라가는거야· 클리어 임 사장 성질 알잖아?”

말투는 투박하고 내용은 반 협박성이나 표정은 너무도 절박해보이던 박 이사의 이야기· 임 사장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동욱은 생각했다· 아무튼 좋지 않은 소문이 도는 인간이니까·

‘이 분위기가 어떻게 될까? 솔직히 모르겠다· 앞이 보이지가 않는다·’

이미 상황은 동욱의 손을 한참 벗어난지 오래였다· 경연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사실 이 정도가 되면 오디션의 우승자는 경연이 아닌 학폭을 저질렀는가/그러지 않았는가로 결정날 기세였다· 학폭을 저질렀다면 WEKIDS에 몰표가 몰릴 것이고 그러지 않았다면 동정표로 Group Sound가 우승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진실 여부가 흐지부지 된 상태에서 경연날이 다가오고 공연을 시작해서 우승자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턱을 가만히 괴고 있던 동욱은 그 상황을 생각하자 갑자기 아찔해졌다· 만약 그 상황이 와버리면? 그렇게 되어서···

박피디고 클리어 스카이고 때려치고 일단 경우의 수를 보자고 동욱은 생각했다·

WEKIDS가 우승 시 폭로가 진실이다 -> 별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정의구현이라며 사람들이 떠들 것이다·

WEKIDS가 우승 시 폭로가 거짓이다 -> 별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Group Sound가 우승 시 폭로가 거짓이다 -> 사람들은 잘 되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Group Sound가 우승 시 폭로가 진실이다 -> ···동욱은 이쯤에서 생각을 멈추었다· 그 뒤로 일어날 일들은 너무나도 명약관화했기에· 지금 일어난 일은 ‘따위’로 치부할 수 있을 정도로 끓어오르겠지·

“어쩔 수 없다·”

“네?”

동욱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최피디와 실무자 몇몇이 그를 의아하게 바라보았지만 그는 결연한 표정으로 다른 사람들과 마주보았다·

“지금부터 이 이야기는 밖에 새어나가면 안 된다· 망하니까· 핸드폰은 이 책상 위로 다 모아라· 녹음하면 안 되니까·”

사람들의 눈동자가 뒤흔들렸다· 동욱은 입을 굳게 다문 채 그들이 핸드폰을 차례차례 그의 책상 위에 올리는 것을 쳐다보았다·

“다음 경연은 무조건 WEKIDS가 우승하는 것으로 한다·”

“어떻게요?”

“조작해야지· 그런 표정으로 쳐다보지 마라· 지금 이거 너무 큰 건이야· 만약 그 애들이 우승하면 나 뿐만 아니고 너희들도 다 날아간다· 욕만 처먹는 게 아니라 일자리가 문제라고· 박이사님이랑 클리어 임사장님도 얽힌 문제야· 농담이 아니다·”

동욱은 진지하게 실무자들에게 설명을 했다· 지금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으며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며 어떤 댓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여자애들이 우승을 해도 우리 일자리가 무조건 날아가는 건 아냐· 하지만 도박에 모든 걸 맡길 거냐? 나는 그럴 수 없어· 그리고 너희들도 알다시피 박이사님 라인 타면 승진도 빨라· 나도 이번에 박이사님이 이쪽으로 복직시켜준 거고·”

“그렇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도? 너는 씨발 지금 그런 말이 나와!”

곱게 설명하려던 동욱의 이마에 혈관이 솟으며 그는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거나 상대에게 집어던졌다· 몸을 움츠리는 스태프·

“잘 들어! 지금 우리는 선택지가 없어· 조작을 하던가! 짤리고 커리어 끊기던가! 형이 너희들 책임질테니까 걱정하지 마라· 나는 내 사람 안 버린다!”

잠시 진정하고는 동욱은 스태프에게 사과하며 입을 열었다· 책상을 쿵 치는 제스쳐에 결연한 표정이 된 스태프들· 

하지만 그 중 한명은 눈빛이 조금 달랐다·

* * *

“어때요?”

“잘 모르겠는데·”

울림 스톤즈의 (전) 리더 우진은 털썩 의자에 주저앉은 여자를 쳐다보았다· 성주희라고 했던가· 수소문 끝에 발견했고 그룹 사운드와 하수연을 조질 수 있는 기회라고 하자 좋다며 흔쾌히 그들의 기획에 동참했던 사람·

 하지만 우진은 가면 갈수록 이 여자에 의해 계획이 어긋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그의 통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기분?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뭐 입을 열지를 않아· 나야 뭐 그쪽이 말해준 대로 필담으로 하긴 했는데·”

“돈 이야기는 한 거 맞죠?”

“당연하죠· 나야 뭐 받으면 좋을 것 같아서 좀 부르긴 했는데···받지를 않더라고·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어·”

그 말에 우진은 초조하게 손톱을 씹었다· 

이제는 맨 처음 왜 그랬는지도 알지 못한 상태로 그룹 사운드와 하수연을 조지겠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돌입한 계획· 

처음엔 괜찮았다· 성주희를 확보하고 관련 커뮤니티와 소문 성주희의 이야기 등을 통해 폭로거리를 마련했다· Muzaku의 정재훈도 윤동욱 피디를 좆되게 함과 동시에 그룹 사운드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영입했다·

그리고 폭로글이 터트려지자···그로서는 매우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남녀노소 모두가 합심하여 그룹 사운드를 욕하는 아름다운 광경· 자진하차하고 여론에 두들겨맞는 날이 머지 않아보여 매우 기분이 좋았는데·

왜 그들은 아직도 버티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왜 며칠 되지도 않은 시간에 사람들을 모아 반박글을 작성했을까·

그리고 왜 원래는 아직도 그룹 사운드를 비난하고 있어야 할 사람들이···반반으로 나누어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일까·

뭐가 문제였을까? 

그렇게 고민하는 우진을 보며 주희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수연을 좆되게 해준다길래 이 사람이랑 손을 잡았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병신같은 모습만 보이고 있으니·

‘이럴거면 그냥 폭로 안하고 그년한테 돈이나 뜯었어야 했나· 한 천 이천 정도는 각서 쓰고 그랬으면 충분히 받았을 것 같은데·’

그 일에 악감정을 가지긴 했지만 솔직히 천만원 정도면 입을 다물어줄 수 있었다· 천만원이 뉘집 개이름인가· 알바를 5개월을 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니 충분히 입을 다물어 줄 수 있다· 물론 그걸 다 쓰고 나면 입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다가 주희는 한숨을 푹 쉬었다· 이미 늦은 일이다· 폭로는 이미 시작해버렸고 그녀가 모았던 증언들은 실제 피해자들의 입으로 뒤집혀버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하수연이 저질렀던 ‘학교폭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상황은 마녀재판에서 토론의 장으로 뒤바뀐지 오래· 그녀가 원했던 상황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다· 원래 지금 쓰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주희는 후배 한명을 떠올렸다· 그녀가 겪었던 ‘학교폭력’ – 사실은 학교폭력이 아니라 조금 다른 그냥 삥 뜯으려고 애들 갈구다가 수연에게 처맞은 것에 불과했지만 – 을 증언해 줄 결정적인 증인·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어떻게든 끌어들일 수 있었던 애·

그 애의 증언이라면 하수연을 확실한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아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 자리에 있었던 그녀의 친구(전)들은 모두 증언을 하지 않기로 했으나 다른 말도 하지는 않기로 했다· 그리고 몇명 있던 후배들은 그녀의 엄포에 전부 입을 다물기로 한 상황·

‘이게 제대로 터지면 충분히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어· 중학생 시절부터 술담배 하고 몇년이나 차이나는 선배에게 손찌검까지 하는 애라는 낙인을 찍을 수 있다· 그럼 끝이야· 이전의 사건이 어찌 되었든 간에·’

“이전에 말했던 애를 부를게요· 그럼 일단 여론 반전은 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서 시간 벌고 다른 애들 증언 모으자고· 그쪽도 밥값은 할 수 있죠? 인터넷 댓글 단다거나 여론이라도 조작해보던가·”

한심하다는 듯 그를 바라보며 던져진 주희의 말에 우진은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좋다· 하수연만 좆되게 할 수 있다면·

그의 마음 속에서 이미 하수연을 왜 몰락시키려는지에 대한 이유는 없어진지 오래였다·

* * *

그는 평범한 연예부 기자였다· 평범한 연예부 기자라는 것은 취재 같은 것은 딱히 하지 않은 채 제보와 인터넷 서핑에 의존하는 사람임을 의미한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꽤나 이득을 많이 봤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수도 없이 돌아다니면서 ‘하수연’과 ‘그룹 사운드’ 사건의 반응을 [인터넷 모 커뮤니티에서는···] [네티즌의 반응은···] 같은 식으로 편집해서 올리기만 해도 조회수가 복사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이번에 찾아온 기회는 조회수 복사 이벤트를 3배에서 5배로 늘려줄 듯 보였다· 

바로 그룹 사운드 사건 관련 증인이 인터뷰를 요청한 것이다· 

인터뷰를 요청한 곳은 ‘학교폭력이 맞다’ 측· 점점 여론이 ‘학교폭력이 아니다’ 측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폭력이 맞다’ 라는 기사를 내놓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그는 생각했다· 이번 기사로 조회수를 벌고 사건이 불타면서 다시 한번 조회수 복사 이벤트가 벌어지고· 일석이조 아닌가·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서울의 모처 카페로 부지런히 차를 몰았다· 30분 후에 만날 예정이었으므로 살짝 늦은 감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는 악수를 내밀었다· 여고생처럼 보이는···아니 여고생이 확실한 여자아이는 내민 손을 쳐다보다가 커피를 쭉 빨아댕겼다· 손에 닿기 싫다는 건가· 그는 겸연쩍게 손을 다시 회수했다·

“인터뷰 요청하셨던 분 맞죠?”

“네 맞아요·”

전형적인 여고생스러운 스타일의 아이· 큰 키에 팬티가 보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짧은 치마· 줄여 입은 교복과 뒤로 확 묶은 머리에는 흰색 리본이 달려 있다· 연한 화장에 비해 붉은 입술은 그녀의 얼굴을 상당히 매혹적으로 보이게 했다·

그런 그녀는 흥미가 있다고 해야 할지 없다고 해야 할지···그런 태도를 취하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뭐 어쩌라는 건지 싶었다· 인터뷰를 하겠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

“하수연 학생이 저지른 학교폭력 관련해서 증언을 해주시겠다고 연락을 받았는데요· 그게 맞을까요?”

“사실 그거 아니에요·”

“네?”

그는 귀를 의심했다· 그게 아니라면 그가 왜 여기까지 찾아왔겠는가· 그의 표정이 일그러질 때쯤 커피를 다시 쭉 빨아들인 여고생이 입을 열었다·

“하수연의 학교폭력 사건 관련해서 특정인이 하수연이 저지른 사건을 과장하고 왜곡해서 증언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저는 거기에 대해서 증언을 하고 싶네요·”

“···네?”

그가 들은 소리는 정말 믿지 못할 이야기였다· 사실이 맞다면 그야말로 보도하면 대박 그 자체가 될 이야기· 그는 살짝 떨리는 소리로 입을 열었다·

“사실 맞나요? 책임지고 증언을 할 수 있나요? 하수연 측에 돈을 받고 위증을 하는 것 아닌가요?”

“맞아요· 제 이름도 깔 수 있고·”

“···이름은요?”

그렇게 질문하는 기자를 보며 그녀는 생각했다· 참 손 많이 가는 친구를 둔 자신의 잘못이라고· 수연이 이런 그녀의 노력을 좀 알아주어야 할 텐데·

“권지혜요·”

* * *

[단독) ‘하수연 학교폭력 사건’ 관련 조작 의혹···동창 친구 ‘권지혜’ 양의 증언]

···권지혜 양은 증언했다·

“그 사건을 저는 같이 겪었어요· 당시에 ‘S’ 선배는 안 노는 애들은 몰라도 노는 애들한테는 폭력 구사하면서 돈 뜯는 언니였죠· 엄청 유명했고 무서웠어요· 종로구에서 그 언니 허락 안 받고 노는 게 불가능할 정도라고 했으니까요·”

“그 날 S 선배는 평상시처럼 술자리에서 다른 애들을 불러서 삥을 뜯었어요· 당시에 있던 애들이 몇명 기억나네요· 강XX 저 그 외 몇명···저희는 그냥 모임이라고 해서 갔을 뿐인데 S 선배가 와서 다른 선배들이랑 무게 잡고 애들 때리면서 돈 뜯고 그러니까· 엄청 무서웠죠·”

“그런데 그 날 유일하게 다른 점은 수연이가 있었다는 거에요·”

그 말에 기자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수연 학생이 있으면 뭐가 다른가 하고·

“수연이는 그때 술을 좀 마신 상태였어요· 원래 불문율상 선배들이 와야 술을 마시는 건데 걔는 그냥 그런 거 신경 안쓰고 막 마시고 담배피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선배들 와서 애들한테 수금부터 하려고 하니까···그때 술취해서 담배피고 슬슬 들어오던 수연이가 그 상황을 본 거죠·”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S 선배는 돈을 뜯고 있던 상황인데 웬 이상한 애가 와서 그러고 있으니 시비부터 걸었죠· 너 뭐냐· 미쳤냐· 그런데···그때 수연이가 애들 돈 뺏긴 걸 보더니 “니들 뭐냐? 지금 얘한테 삥뜯기는 거임?” 이라고 한 거에요· 그러더니 바로 선배 뺨을 후려친 거죠·”

기자가 권지혜 학생에게 들은 이야기는 최초에 ‘제보자’가 말해준 이야기와는 사뭇 달랐다· ‘제보자’는 그냥 친목 도모 술자리에서 느닷없이 시비를 걸리고 뺨을 맞았다···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으나 권지혜 학생은 매우 디테일하게 당시 있었던 이야기를 서술했다·

그리고 권지혜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제보자’···’S’는 사실 후배들에게 금품을 갈취하는 일진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하수연 학생의 행동은 금품 갈취에 분노하여 벌인 행동에 불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보자’는 ‘하수연’에게 앙금을 품었고 지금까지의 일을 기획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지금까지 알려진 이야기들이 과연 진실이긴 한 것인가? ···

“끝났네·”

명전은 기사를 다 본 후 노트북을 덮으며 중얼거렸다· 커뮤니티의 꼴은 안 봐도 뻔했다· 그리고 등 뒤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

“들어오세요·”

명전은 그렇게 말하며 등을 돌렸다·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하지만 그가 목격한 ‘엄마’의 표정은 평상시와는 정 반대였다·

“수연이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닌 거니! 중학교 3학년때 술을 마시고 담배를 펴?! 너 그렇게 엄마 속 썩일래?!?!”

“아니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요· 아니···”

명전은 그렇게 말하다가도 쓰게 웃었다· 아무튼 이런 걸로 화를 내고 시끌벅적해질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아무튼 ‘엄마’는 그간 일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상당히 우울했으니까·

“너 자꾸 웃을래? 지금 엄마 화내는 거 안 보여?”

“죄송합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도 연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무리에요·

일하는 것 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아무튼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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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Pretty Girl Guitarist’s Notes

TS Pretty Girl Guitarist’s Notes

Score 8
Status: Ongoing Released: 2023
Seo Myung-jeon, a famous guitarist known in the industry, suddenly dies one day and possesses Ha So-yeon, an Iljin high school girl who suffered a severe head injury in an accident while riding a shared kickboard and went into a vegetative state. Afterwards, while living as Ha So-yeon, she formed and performed in a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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