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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Pretty Girl Guitarist’s Notes Chapter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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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00

[Group Sound 1st Live Tour “MMO”]·

“엠엠오···는 무슨 뜻인데?”

“まだ祭りは終わってないよ(마다 마츠리와 오와테나이요· 아직 축제는 끝나지 않았어)· 줄여서 MMO·”

“무슨 축제?”

“컨셉트가 서머 소닉의 연장이랄까···”

그렇게 서하가 신나게 무대 컨셉을 짜고 있는 이번 그룹 사운드의 라이브 투어는· 이전에 한국에서 그룹 사운드가 했었던 투어인 [Group Sound Nationwide Live Tour]를 라이브 투어가 아니라 라이브 소풍으로 보이게 만들 만큼 규모가 컸다· 

정말로 단 하나의 과장도 없이·

한국 투어 당시에는 가장 큰 공연장이 1천석 가량이었다· 대부분 300석 내지 500석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심한 경우에는 100석도 안 되는 곳이라거나 그냥 자리 필 수 있는 곳 정도에서 공연을 펼쳤다· 좋게 보자면 팬들과의 거리를 좁힌 공연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안 좋게 보자면 그냥 길바닥에서 기타 친거랑 다른 것이 없을 정도로·

하지만 가칭 ‘MMO’ 투어는 어떤가·

투어의 첫 시작인 도쿄의 공연장부터가 3천석 규모의 홀과 2천석 정도의 스탠딩 공연장· 그 뒤로도 쭉 2천석 규모의 홀이 이어진다· ZEPP과 같은 대형 스탠딩 공연장이 있다면 무조건 투어에 끼워넣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규모가 꽤 있는 도시의 경우에는 그래도 표가 잘 팔렸지만 작은 도시나 촌 같은 경우는 공연 자체에 관심이 없어 표가 안 팔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팬층을 확보하고 ‘진짜 전국 투어’라는 상징성을 가져가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반쯤 무료공연을 했던 것이 한국 투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마츠야마 히로시마 나라 나고야 시즈오카 치바 센다이 홋카이도· 그룹 사운드가 공연을 개최할 예정인 12개 도시의 이름이다· 도도부현을 모두 다 도는 것은 아니지만 각 지방을 대표하는 대도시들만 돌고도···20번이 넘는 공연 횟수가 계획되어 있다·

게다가 표는 다 팔렸다· 일본의 티켓 판매 방식은 추첨제이기에 이전처럼 매크로 잡고 암표 잡고 그럴 필요도 없다· 취소표도 그다지 나오지 않아 매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데군데 비어보이는 참사 같은 것도 없다·

또한 그런 공연 외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내적인 것도 달랐다· 예컨데 한국 투어 시절에는 공연장의 사운드 세팅에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다· ‘소리가 나온다’ 라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는 곳이 있을 정도로· 음향이 뭉개지거나 깨지거나 하는 것은 그냥 보통 있는 일이고 미리 깔려있는 시스템을 버리고 그냥 아예 새로 구축하는 게 낫지 않나 싶을 정도의 공연장이 많았다·

그러나 일본은 그룹 사운드 멤버들이 공연장에 도착해서 기본적인 음향만 사용해도···“여기서 세팅이 더 필요한가?”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일본 기준으로는 모자란 음향이었기에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더 붙어 훨씬 세밀하고 섬세하게 잡아주는 경우가 허다했고·

그런 식으로 다른 점을 열거하자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질 정도였다· 홍보 방식이라던가 객단가라던가(이 쪽은 한국이 오히려 높았다)·

“진짜···”

“진짜 뭐·”

“일본을 문화 강국이라고 하잖아· 요즘은 한국이 조금 잘 나간다고는 하지만·”

“그렇지·”

“그런데 이런 거 보면 진짜 왜 일본이 문화 강국인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냥 피부로 와닿는 그런 느낌·”

투어를 준비하던 와중· 무슨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냐며 쳐다보는 이서의 시선을 무시한 채 수연은 생각했다· 

산업의 규모 자체가 다르다고·

물론 인구나 경제 기반적 문제라던가 그런 것들이 있긴 하겠지· 하지만 그런 것들을 다 제하고라도 한국의 공연 산업 규모와 일본의 공연 산업 규모는 아예 차원이 달랐다· 왜 인디씬에만 머무르면서도 잘 먹고 잘 사는 아티스트가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그런 생각의 끝에 수연은 하나의 질문을 떠올렸다·

‘그럼 이번 투어 수입은 대체 얼마가 나오는 거지···?’

한국에서 했던 라이브 투어의 총 매출은 약 6억 정도· 그것도 큰 돈이었다· 이리저리 다 합치면 투어 한번 돌고 음반 한번 냈다고 세전 오천만원 이상을 가져갈 수 있을 정도로·

그런데 규모 자체가 몇배가 차이가 나는 지금은 수입이 과연 어떻게 될까·

‘Pre-CBS 스트랫 같은 것도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불과 얼마전에 기타를 주문했다는 것을 잊어버린 채로 수연은 생각했다· 사실 기억하고 있었어도 똑같이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기타리스트에게 기타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법이었으니까···

* * * 

라이브 투어 1주 전·

도쿄 돔 시티 홀·

“이거는 이 쪽으로 세팅을 해 주시구요· 얘는 여기가 아니고···”

“알겠습니다·”

“무대 위의 특정 구간만 바람이 불게 하고 싶은데 그건 가능할까요? 예컨데 깃발이 흔들리게 한다거나· 그런데 음향에 영향은 없는 그런 식으로·”

“그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바람이라는 게 음향에 무조건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거라서요·”

“아쉽네요· 그럼 사운드는···”

무대 세팅 및 사운드 세팅을 위해 서하가 공연장 관계자 및 투어 제작 협력사의 사운드 엔지니어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수연은 공연장 맨 꼭대기···4층의 좌석에 서서 아래의 무대를 내려다보았다· 무대는 잘 보였다· 장충이나 체조경기장보다 훨씬 더· 공연장의 규모가 작은 감도 있지만 그보다 공간 효율이 더 높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3천명이라·’

일주일 후 여기에서 라이브 투어의 첫 공연이 시작된다· 3천명 전좌석 매진으로· 티켓이 판매되는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첫 회차 추첨때 다 소진된 수준·

몸을 돌려 3층으로 내려가본다· 비슷하다· 훨씬 더 가까워진 감은 있다· 2층은 어떨까· 이제는 아티스트와 눈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1층은···오히려 아티스트를 올려다 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이다·

“옛날에 기억 나?”

“어떤 거·”

그렇게 수연이 천천히 무대를 둘러보고 있는 사이· 이서가 스르륵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때 우리가 첫 공연 했을 때·”

“첫 공연···뭐였지·”

“그때 있잖아· 그 애니송 공연···”

“아 그때 그거·”

수연은 그때 기억을 떠올렸다· 좌석이 250석이었던가 300석이었던가· 아무튼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게 거의 5년 정도 안 됐나?”

“그러게· 시간 진짜 빠르다· 벌써 5년···아니 그거 2024년 아니었나?”

“몰라· 나는 기억도 안 난다·”

다른 아이들· 특히 이서라면 기억에 남았을지도 모르겠지만···수연에게는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은 공연이었다· 곡도 애니송이었던 데다가 남의 곡이었고· 첫 공연이라기에는 학교 축제 공연이 있기도 했고· 그 이전 생애의 기억이 너무 선명하게 남아 있던 때라서·

“그럼 그때 그랬던 거도 기억 안 나겠네·”

“아니 그랬던 게 뭔데?”

“내가 그때 그랬거든· 관객이 이것보다 한 열배쯤 많아지면 좋겠다고 하니까···”

“응·”

“연수 니가 그건 올림픽 홀 정도 되어야 가능한데 한국에 그 정도 관객 동원하는 밴드가 진짜 극히 드물다고· 그런 희망은 가지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그랬지·”

“내가 그랬다고?”

기억에 없는데· 수연이 그렇게 중얼거리는 동안 이서가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몇년 지나고 나니 그때 불가능할 거라고 이야기했던 올림픽 홀이···올림픽 홀이 3천명이잖아· 여기도 3천명이고· 그때 내 목표는 올림픽 홀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우리 투어의 시작이 3천명인 곳이네·”

“음·”

그 말을 한 이서의 표정은 그야말로 감개무량해보였다· 수연은 그 표정을 보고 괜히 심술이 나 기분을 망쳐볼까 하다가 그냥 관두었다· 괜히 좋은 기분을 망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절대 기분을 망친 댓가로 돌아올 주먹이 두려워서 그런 건 아니었다· 아무튼 그랬다·

“우리도 많이 성장했다는 거지·”

“그렇긴 해·”

“그렇게 성장한 기념으로 커피 한잔 살 생각은 없어?”

“아니···언니들이면 몰라도 연수 니가 나한테 커피 사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

이서는 그렇게 투덜거리며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블렌드 블렌드 라떼 기타 등등· 그리고 공연장 바깥으로 나와 근처 카페로 향하면서·

수연은 문득 멀리 시선을 던졌다·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 일본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 수 있을 법한 건물이 서 있었다·

“아까 전에·”

“응?”

“올림픽 홀 이야기 했었잖아· 목표 어쩌고···”

“목표라고는 안 했지만 그렇지·”

“이번에는 다른 소원을 빌어봐·”

“아니 소원도 아니었는데···아무튼 어떤 소원?”

그 말에 수연이 가리킨 건물을 보고 이서는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저기가 가능할까?”

“못 할 건 없지·”

영원한 상승세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모든 것은 끝이 있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그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끝이 있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올라간다는 것이다· 

“저기에 서는 거를 소원으로 빌어도 괜찮겠지만· 그것보다는 저기를 기점으로 하는 투어를 할 수 있기를· 그렇게 소원을 빌어봐· 그럼 이루어질 테니까·”

그 손가락 끝에는 도쿄 돔이 머무르고 있었다·

* * *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10월 마지막 주 라이브 투어 당일·

도쿄 돔 시티 홀·

‘드디어···’

초창기의 초창기· 그룹 사운드가 Group Sound Premium이라는 이름으로 팬클럽을 막 개설했던 시절· 아는 한국인에게서 괜찮은 밴드가 있다고 소개를 받았던 그 시절부터· 그 시절부터 일본에서 그룹 사운드의 팬이었던 그녀는 눈시울이 살짝 붉어지는 것을 느끼며 고라쿠엔 역에 도착했다· 

‘드디어 볼 수 있어·’

한참 기다리고 기다렸다· 한국 시절부터· 그룹 사운드가 일본에 올 것을 알고 계속해서 쭈욱· 첫 번째 공연을 보기 위해 참았다· 한국에 갈 수 있던 것도 참았다· 첫 번째 투어 첫 번째 공연을 보기 위해서·

그동안 다른 공연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공연이라던가 서머소닉이라던가· 혹은 라디오에서 펼쳤던 그런 공연까지도· 전부 다 볼 기회는 있었지만· 

그녀는 그 모든 것을 다 참았다· 왜냐하면 ‘진정한 첫 공연’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뭐든지 첫 번째가 가장 인상에 남는 법이야· 다른 공연들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라이브 투어만큼 준비를 하진 않았겠지···’

위기는 있었다· 예컨데 너무나도 잘 뽑혔다는 소리를 듣던 서머소닉 2027 공연이라던가· 아직까지도 삭제되지 않은 외국인 녹화본을···너무나도 궁금한 나머지 재생 버튼을 누르기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아낼 수 있었고 결국 그 보답을 받게 된 것이다· 첫 공연 당첨으로· 

‘진짜 사람 많네···’

그런 감상에 젖으며 그녀는 공연장 앞의 프리미엄 가입 부스에 도달했다· 사전에 고지한 공연 관련 스탬프를 받기 위해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스탬프 받으러 왔어요·”

“아! 어플리케이션 qr 코드와 스탬프 받으실 공책 같은 것을 준비해주시겠어요?”

한국인인 것 같은 약간 일본어가 서투른 스태프의 말에· 그녀는 스마트폰을 열어 그룹 사운드 프리미엄 전용 앱을 열었다· 그리고 거기에 스태프가 디지털 도장을 찍어주는 동안 그녀는 뒤에 끌러맨 가방을 앞으로 제껴 스탬프 전용 노트를 꺼냈다·

“헉!”

“저기···혹시 3주년 가입자신가요?”

“아 네···”

한국 드라마나 아이돌 자체컨텐츠에서나 들었던 “대박·” 소리를 주고받는 스태프들· 한국어였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는 없었으나 뉘앙스로 보아하니 일본에 3년차 팬클럽이 있을 줄 몰랐다는 듯한 그런 이야기였다·

“그럼 그룹 사운드 프리미엄 계정 화면을 좀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가 2주년차 가입하신 분부터 상품을 드리고 있어서요!”

“어···네·”

스태프에게 어플리케이션 화면을 보여주자 스태프들은 작은 폭죽을 터트리며(약간 민망했다) 모자이크를 해드릴테니 사진을 찍을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 말에 동의를 하자 스태프 중 한명이 그녀의 사진을 찍은 후 작게 포장이 되어 있는 뭔가를 건넸다·

“3주년 가입자 기념 선물입니다! 멤버들 랜덤 사인이 들어가 있으니 나중에 한번 뜯어보세요!”

“헉···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프리미엄 부스에서 선물을 받고(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굿즈 부스에서 첫 공연 기념 특별 현장판매 티셔츠(서하가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상당히 이뻤다)를 사고· 

“저기···”

“네?”

“저희가 굿즈 배포중인데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헉! 네! 감사 감사합니다···!”

현장 입장줄에서 이름 모를 어떤 팬에게 굿즈를 건네받는 등· 여러가지 행복한 일을 겪으며·

“그럼 이제 입장하시겠습니다!!”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그녀는 천천히 입장을 시작했다· 기다란 복도를 따라가면 보이는 에스컬레이터· 그녀는 천천히 내려가 한 바퀴를 더 돌았다· 그리고 한층을 더 내려가고 한층을 더 내려간다·

그제서야 그녀는 자신의 관람석···아레나 스테이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최하층· 아티스트를 올려다보는 위치이자 가장 가까운 위치·

‘긴장된다·’

약간 어두운 복도를 걸어간 끝에는 의자로 가득한 넓직한 공간이 있다· 무대 위에는 커튼이 있고 그 위로는 엷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야광으로 된 동선 안내 등만이 빛을 내며 그녀가 갈 곳을 밝혀주고 있었다·

‘1층이 더 시야는 더 나았으려나?’

그러나 그녀의 자리는 아레나 스테이지 1열· 누구보다 그룹 사운드에 가까운 곳이었기에 그녀는 그런 생각을 흩어내버렸다· 오히려 더 좋으면 좋았지 안 좋을 이유가 없었으니까·

[Harukana @dq8wd98h21

그룹 사운드 첫 공연!!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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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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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감사감!]

`안녕하세요· 오늘의 공연 안내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촬영은 금지되오니···`

자리에 앉아 핸드폰을 하는 사이 점점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공연장을 둘러 보았다· 빈 자리 하나 없이 꽉꽉 차들어가는 그런 좌석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남아있던 빈 자리마저 꽉찬 다음·

그녀는 가방에 핸드폰을 넣고는 손을 쥐었다 폈다 해 보았다·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하지만 긴장은 풀리지 않았다· 그룹 사운드의 팬이 된 지 3년만에 처음 보는 공연이었으니까· 그토록 오랫동안 원해왔던···

갑자기 불이 꺼진다·

환호성과 박수가 밀어닥친다· 관객석을 계속해서 맴돌던 그 소리가 어느새 침묵으로 잦아들 그 시점에·

촤라락 걷히는 무대 위의 커튼· 

들어온 무대의 모습은 흡사 폐허· 

부서지고 쇠락한 건물들 사이로 걸린 깃발과 플래카드· 건물의 잔해 위에 올라가 있는 네 명의 밴드원들·

“와아아아!!”

그 누구도 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단 한명도 빠지지 않고 전원이 전부 다· 

그리고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드럼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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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Pretty Girl Guitarist’s Notes

TS Pretty Girl Guitarist’s Notes

Score 8
Status: Ongoing Released: 2023
Seo Myung-jeon, a famous guitarist known in the industry, suddenly dies one day and possesses Ha So-yeon, an Iljin high school girl who suffered a severe head injury in an accident while riding a shared kickboard and went into a vegetative state. Afterwards, while living as Ha So-yeon, she formed and performed in a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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