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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Chapter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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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방법을 찾아야 하오·”

한창 습격이 진행되고 있을 즈음· 전각에서도 복잡스러운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전히 주변은 막으로 둘러 싸여 있었고· 이를 뚫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음은 마찬가지였으나·

그럼에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어떻게든 머리를 모아 이 상황을 타파할 계획을 짜보는데·

“···우봉취개···· 뭔가 알아낸 것이 없으십니까?”

타백문의 문주 무오검(武旿劍)이 우봉취개를 불러 말을 물었다·
그가 아까부터 막을 이리저리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 무언가 약점을 파악한 게 없을까· 그런 기대로 말을 물은 것인데·

“···찾기는 했지·”

“허?”

“정말입니까!?”

우봉취개의 대답에 표정이 즉시 밝아진다·
정말 찾아낼 줄이야·

이제야 희망이 생기나 싶을 즈음·

“찾기는 했는데····”

우봉취개는 다소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말을 덧붙인다·

“안타깝게도 아까 말했듯, 난 이쪽 전문가가 아닌지라···시간이 좀 많이 걸릴 듯 하구만·”

“그래도 풀 수 있다는 게 어디입니까· 방법이 있으니 다행이지요····”

“많다면 얼만큼입니까?”

오래라고 했으니 반나절 정도 되려나?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틀·”

“예?”

“···무···뭐라···뭐라구요?”

우봉취개의 입에서 나온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었다·

이틀? 이틀이라니· 이게 무슨 말 같잖은 말인가·

하여 다들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우봉취개를 쳐다보는데·

“내가 자신 없다고 했잖소· 눈깔들 똑디 안 뜨오? 눈빛에 찔려죽겠네 거 참·”

노인이 일그러진 표정으로 소리쳤다·

“막을 잇고 있는 규칙들이 너무 세밀해· 진법 같기는 하다만, 자칫 손을 잘못 댔다가는 말짱도루묵이 될 거요·”

무력보단 정보를 추구하는 개방·
그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른 인물인 만큼, 진법에 관한 것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고·
다행히 앞에 보이는 막은 조금의 지식만 있다면 해제할 방법을 알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단·

“더럽게 어렵구만····”

보이기만 할 뿐이었다·
따지자면 뭉치고 얽힌 실타래다· 

얼마나 복잡하고 꽉 묶였는지 풀려 한다면 까마득할 지경·

“끙·”

그 탓에 진법에 능한 이라면 모를까· 얕은 지식만을 지닌 우봉취개로서는 그게 한계였다·

“이틀···이틀이라니· 너무 오래 걸립니다·”“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지요·”

당장도 시급한 시기다·

바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르고· 이 안이 안전한 위치도 아니었던지라 어떻게든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막이 내기를 흡수한다고 한들····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하니, 우선 계속 타격을 줘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그건 너무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러다 실상 막이 변동을 일으켜 흡수해 놓은 내기가 폭발이라도 하면 어쩌려구요?”

“아니, 철 가주· 그게 무슨 말도 억측입니까? 세상에 그런 기술이 어디있다고···!”

“지금 보시는 저 막은 원래 알던 기술입니까? 어지간히 무식해야지· 세상에 일단 부수고 보려고 하시다니요· 말을 해도 제대로 된 얘기를 해야····”

“뭐? 무식? 이 양반이 지금–!”

얘기를 나누던 와중 분위기가 가열된다·
의견 차이가 벌어지며 균열이 생긴 것이었다·

예민한 상태인 만큼 격해지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당장이라도 칼을 뽑을 듯 무인들의 투기가 막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

그때·

“갈(喝)-!”

“···!”

거친 노호가 주변을 휩쓸고 지나갔다·
모두가 눈을 키운다· 소리친 인물은 놀랍게도 직전까지 과묵하게 있던 검제(劍帝)였다·

거친 내기가 주변을 제압한 직후·

검제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눈을 감았고· 고요해진 분위기 속에서 다른 이가 기다렸다는 듯 입을 열었다·

검선이었다·

“방주···우선 시도부터 해주시지요·”

“···진법 해제를 말입니까?”

검선의 부탁에 주변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하오나 맹주님···· 방주의 말로는 해제 이틀이나 걸린다고····”

“현재 다른 방법은 없지 않습니까·”

“···”

말을 뱉던 인물이 흠칫한다· 
정론인 것도 그렇지만, 말하는 검선의 눈빛이 세상 서늘했던 탓이다·

“방법을 추구하더라도 당장은 뭐라도 시도를 해봐야지요· 이틀이든 사흘이든···· 우선은 해보자는 겁니다·”

“···맞, 맞습니다·”

일단 뭐라도 하면서 생각하자·
그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부탁드리겠소·”

“···”

반응을 보며 맹주가 우봉취개에게 말했고· 이에 우봉취개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말하지만, 어떻게 되어도 난 모르오·”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결국 자신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상황이 한탄스럽지만, 어쩔 수 없었다·

우봉취개가 한숨을 참으며 막에 손을 뻗는다·

하지만·

뚝·

갑자기 우봉취개의 손이 막 앞에서 멈추었다·

당장이라도 닿을 듯한 거리· 
그리 가까운 상황이거늘, 우봉취개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는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다·
모두 몸을 굳힌 채 고개를 돌렸다·

시선이 모여든다· 위치는 여기서 다소 떨어진 하남의 한복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여기 있는 전원이 느꼈다·

“···뭔···가가····”

“···이건···!”

무언가가 온다·
두근-! 두근-!

멋대로 뛰기 시작한 심장과 본능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었다·
지독하게 솟은 경계심·

이를 느끼며 다들 극도로 긴장하기 시작한 순간·

둥-!

후아아아아악–!!!

거친 풍압과 저 멀리 거대한 빛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하늘에 만들어진 문장에서 터져 나온 빛·
그 강렬하고 밝은 빛이 지면을 강타한다· 

거리를 따지면 상당히 멀 것 같은데, 여기서도 보일 만큼 격한 광경이었다·

“···저게, 저게 대체 무엇이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알 수 없다· 알 수 없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당장 이곳에서 나가야 하오·”

지금 당장 여길 빠져나가야 한다는 것·

어떻게든 여길 빠져나가 저곳으로 향하든·
반대로 빠져나가 도망치든·

둘 중 하나는 해야 했다· 이곳에 머물러선 안 된다·
각자 머릿속으로 동시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제기랄···!”

“어떻게든 해야 하오···! 대체 어떻게···!”

모두 우왕좌왕하며 조급한 태도를 보이고 있을 즈음·

“잠깐!”

누군가가 뭘 발견했는지 손으로 막 너머를 가리킨다·
빛기둥에 시선을 뺏긴 탓에 몇몇만 거길 쳐다보는데·

“어?”

“저···자는·”

반응이 심상찮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막 아래에 누군가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 상태가 너무 이상했다·

비틀비틀 기어서 힘겹게 다가온다·
느릿한 동작 뒤로 핏물이 뚝뚝 흐르고 있다· 고통이 느껴질 와중에도 인물은 묵묵히 다가오고 있었다·

문제는·

“···저분이 어찌?”

다가오는 이를 이곳 대부분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노쇠한 육신에 희게 물든 백발을 지닌 노파·

맹의 전체 진법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던 존재·

풍룡대의 대주 비마파·

진법의 대가가 어째서인지 잔뜩 망가진 채 막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쿠우우우우우우—!!!

쏟아지는 기둥은 보기 만해도 장관이다·

저런 방대한 양의 빛은 본 적도 없으며, 화력으로 밀고 가려 한들, 내 내기량으로 못 만들 위엄이었다·

그만큼 뛰어나면서 또 소름 끼치는 광경이란 뜻이다·

“저, 저건·”

“도망쳐···! 도망치라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그걸 다른 이들도 깨달았는지 몇몇 급히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민간인이다만, 그 안엔 무인도 섞여 있었다· 하기야· 저 광경을 보고 무인이고 민간인이고 무슨 상관이겠는가·

예전이었다면 나도 쫄아서 튀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방향은 멀쩡하니, 굳이 가서 안 잡아도 되겠어·’

도망치는 방향도 괜찮았다· 그래서 구태여 신경 쓰지 않았다·

쿠우우웅-!!

지금은 그런 것보다 앞에 있는 걸 신경 쓸 때다·

나는 가득 좁힌 눈으로 기둥만을 살폈다·

‘···특이하네·’

확실히 특이하다·
문장에서 저만한 빛이 쏟아지는 것도 그렇고·

‘저만한 빛이 지면에 쏟아지는데 피해가 거의 전무해·’

지면을 저토록 쏘아대고 있거늘, 주변에 금이 가거나 파편이 터지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안으로 파고들지 못하고 있는 건가?
그렇진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다기엔 너무 일직선이잖아·’

엄청난 압력으로 바닥에 떨어지고 있음은 안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럼, 지면을 깔끔하게 뚫고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건가·

그것도 아닌 것 같은데·

‘···흐음·’

모르겠다· 대체 저 방대한 기운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심안을 이용해서 봐도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알 수 있는 건·

‘위험해·’

저 빛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보고 있기만 해도 경계심을 자극한다·

아까 도망치는 이들을 보며 공감했듯, 이는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금이라도 도망쳐라· 안 그러면 위험하다·

온몸의 본능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이제 와서 튀긴 어딜 튀어·’

지금 와서 도망친다는 건 말이 안 됐다·
싸놓은 똥이 코끼리 똥만한데 이건 다 처리하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여기서 얻을 걸 못 얻으면,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이게 계획의 핵심과 같다·
다른 건 다 고치고 뜯고 수정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들·

이것만큼은 무리다·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일· 그중 하나가 이것이었다·

“···공자님····”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와 시선을 보낸다·
황보세가의 무인 중 한 명이었다·

“방금 연락이 왔습니다· 나히 소저가 준비를 끝냈다는 보고입니다·”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다행히 저쪽도 차질은 없는 모양이었다· 
일을 확인하고 있으니 사내가 말을 하나 더 덧붙인다·

”그리고···· 전각 쪽에서 풍룡대주의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이건····”

“그건 내버려 둬요· 상관없으니 따로 개입하지 말라고도 전해주시구요·”

“알겠습니다·”

풍룡대주도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
하나둘 상황을 파악하며 호흡을 고른다·

상황 자체는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게 흘러가고 있었다·

한데·

‘녹왕 이 새끼는 언제 오는 거야·’

이 새끼는 대체 어디서 뭘 하는 걸까? 
슬슬 나타나야 하는데 당덕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보이지를 않았다·

‘쯧·’

명령을 더 세분화해서 해두지 않은 탓일까? 
이건 조금 문제였다·

‘괜찮···겠지·’

다른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괜찮을 거다·
우선은 그렇게 믿기로 했다·

후우욱-!

기감을 넓혔다·
주변에 다른 이들이 더 있는지 파악하기 위함이다·

순식간에 넓어지는 기감· 그 안에 몇몇 이들이 잡혔다·

‘민간인은 아니고· 무인으로 보이는 이들이 다수·’

급한지라 인원수까진 명확히 파악되진 않으나· 상당한 숫자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마 기둥을 확인하고 다가오는 듯했다·

그들을 확인하며 내가 찾는 이가 있는지를 보지만·

‘···아직인가·’

아쉽게도 기다리는 인물은 껴있지 않은 것 같다·

‘쯧·’

이년은 또 왜 늦는 걸까·
하여튼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다·

‘한번 싹 갈아버리든가 해야지·’

말을 안 듣는 장기말은 필요없다·
계속 수를 써야 했다·

“후우·”

호흡을 뱉으며 머리를 쓸어 올린다·

긴장이 느껴진다·
감정이 흔들리니 육체가 경직되고 불편한 감각이 근육에 스밀 것이다·

손을 휘둘렀다·

짜악-!!

“고, 공자님!?”

옆에 있던 다른 이가 화들짝 놀란다·
내가 제 뺨을 있는 힘껏 갈겼기 때문이다·

주르륵-!

입술이 찢어져 핏물이 흐르고 뺨이 살짝 부어오른다·
딱 적당했다·

퉤·

핏물을 뱉어내며 몸을 풀었다·

“됐네·”

긴장 될 때는 이 방법이 최고다·
실수한 게 있다면, 좀 강하게 때려서 이빨이 흔들린다는 정도·

충격을 이용해 몸을 풀어내곤 품에서 복주머니를 하나 꺼내 들었다·
거기서 영단 하나를 집어서 삼켰다·

영단은 무려 독천단이었다·

스으으으—!!!

즉시 영단에서 내기가 빠져나와 심장으로 스며든다·
불꽃을 난사하며 사라진 내기가 충당되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손꼽히는 영단인 독천단이거늘· 이걸 내기 충전용으로 써먹을 줄이야·

내가 생각해도 어처구니없었지만, 어쩔 수 없다· 

이게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음·”

주먹을 몇 번 쥐었다 펴며 확인하니 확실히 효과가 좋다·

덕분에 잃은 기운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사치도 이런 사치가 없네·

그렇게 기운을 다스리며 조절하고 있을 무렵·

“교···! 공자!”

멀리서 힘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겨우 도착한 모양이다·

인상을 가득 찌푸린 채 뒤를 돌아봤다·

“이 망할 년이· 내가 분명 곧장 오라고 했···!”

한껏 짜증을 담아 말하려던 순간·

내가 기다리던 인물· 검은색의 짧은 머리칼·

봉은 들고 나타난 봉순이가 보였다·

“미안해-!! 근데 이 언니가 같이 가자고 해서···조금 늦었지 뭐야!”

해맑게 웃으며 오는 봉순이·
방금까지 기다리던 인물이었으나 내 시선은 그런 봉순이보다 뒤에 있는 인물에게 향한다·

“너····”

“···안녕····”

흔드는 손길에 찰랑거리는 청백발의 머리칼·

왠지 모르게 내 무복을 걸쳐 입은 여인·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은 내 목숨 중 하나가 된 여인이 그곳에 있었다·

쌩뚱맞은 상황에 눈을 키운다·
여긴 그녀가 있어선 안 될 자리였다· 

분명 저 여인에게도 절대 나오지 말라고 말해 놨던 것 같은데·

“넌 또 왜 여기 있···!”

그 즉시 화를 내며 소리치려던 때에·

뚝-!

“···!”

빌어먹게도 그마저 할 수 없었다·

고개가 즉시 돌아간다·
기둥이 쏘아지던 자리· 그곳을 확인하듯 쳐다봤다·

“이런·”

그걸 보곤 즉시 미간이 일그려진다·
그토록 강하게 쏟아지던 기운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았고·
깊은 구덩이가 있을 거라 예상한 자리엔 놀랍게도 말끔한 지면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하면, 그 무수한 빛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땅을 파고들지 않았다면, 그만한 빛은 어디로 갔냐는 말이다·

이에 관한 의문이 들지만, 이는 얼마 가지 않아 해결됐다·

말끔한 지면 위로 뭔가 있다·
집중해서 보고자 눈을 좁히니 더 선명하게 보인다·

“저건····”

하얀색 덩어리·
정체 모를 하얀 덩어리가 그곳에 있었다·

크기는 기껏 해봐야 성인 남성만 했고 형체는 달걀 모양을 닮았다·

저게 대체 뭘까·

저것이 필두마가 말하던 하남에 봉인 당해 있는 용이라는 걸까?

그렇다기엔 크기가 너무 작지 않은가·

그런 생각들이 떠오르고 있을 때·

스···스으으····

덩어리에 서서히 변화가 생긴다· 

‘실···?’

얇고 고운 실이었다· 

물체에선 천천히 실이 뿜어져 나오는데 그것이 천천히 모양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잡혀가는 윤곽은 덩어리와 비교하면 훨씬 거대했다·

저대로 두면 어떻게 될까·

주변에 있는 이들이 전부 광경을 보며 떠올린 말이었으나·

쉬이이익—!!!

퉁-! 쿠아아아아아아—!!!

생각하기 무섭게 일격이 날아가 덩어리를 습격한다·

불꽃이 터지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쉬익-! 쉬이익—!!!

한 번으로 마무리할 게 아니라는 듯 섬광은 연신 터져나갔고·

화르르륵! 쿠아아아아—!!

연속된 폭발은 주변 온도를 바꿀 만큼 강렬했다·

이에 모두 놀란 듯 나를 쳐다본다·

“···뭐야?”

왜 저런 시선들을 보내는 걸까·
그걸 보며 내가 곧장 소리쳤다·

“딱 봐도 변신하고 있는데 뭘 그걸 구경하고 있어요· 미친 겁니까?”

누군가는 그게 낭만이라 말할 지 모르겠으나·

낭만은 뭔 얼어죽을 낭만·

그런 걸 지키다간 목이 날아갈 게 뻔했다·

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CFZ, 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Under the Heavens, The Zenith's Childhood Friend,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
Score 8.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Artist: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Instead of struggling meaninglessly, he acknowledged his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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