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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Chapter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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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85

“한 명씩 올라와·”

그렇게 말을 뱉은 직후·

처음 그리 말을 뱉었을 땐·

솔직히 돌풍이 몰아칠 거로 생각했다·

내기가 폭발하듯 터져나오며 당장 내게 달려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했지만·

“큭·”

“저자가 정녕-!”

놀랍게도 대주들은 쉽사리 달려들지 않고 성만 내고 있었다·

당장 내게 검을 휘두르고 싶어하는 게 뚜렷하게 보인다·

지금 뿜어지는 살기도 그렇고 내기도 전부 내게 향하고 있거늘·

정작 직접 달려들진 않고 있다·

‘이건 의외인데·’

그걸 보며 속으로 살짝 놀람을 삼킨다·

저놈들 생각보다····

‘대가리가 돌아가는 놈들이었네·’

생각이라는 걸 할 줄 아는 녀석들이었다·

그렇게 긁어 댔는데 섣불리 달려들지 않고 있지 않은가·

원래라면 당장 칼부림이 나도 모자랄 판국·

그럼에도 저들이 저리 머뭇거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판가름이 잘 안 가는 거지·’

무인들이 아무리 무식한 놈들뿐이라고 해도· 본능을 떠나 눈과 귀라는 게 있다·

본 게 있든· 들은 게 있든·

놈들도 아는 게 있을 터·

아마 놈들은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내가 했던 일들을 말이야·’

백급 마물을 상대하고 습격한 놈들을 처단하고·

그런 것을 뜻하는 게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도왕을 팼던 일·’

무투제에서 도왕을 엉망으로 만들었던 일·

그 사실을 전해 들었을 것이다·

뇌라는 게 있다면 애당초 내가 대주로 온다고 했을 시점부터 나에 관해 파악하려 했을 터·

하여 놈들은 이 순간에도 빠르게 머리를 굴리고 있을 것이다·

‘이 싸움이 과연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

치욕을 참지 않고 달려들었을 때·

과연 자신들에게 피해가 없을지·

놈들은 그걸 수없이 재고 있었다·

‘그래도 대주는 대주라는 건가·’

다른 불같은 놈들이었으면 상대의 힘이나 상황을 재기보단 냅다 달려 들었을 것이다·

하나 사회적 위치란 그런 놈들조차 생각이라는 걸 하게 만들었다·

다만·

‘머리 굴리는 게 다 보여·’

쌍의환검은 눈을 재빨리 돌리며 내 몸 구석구석을 파악하고 있었다·

방금 짧은 타격으로 공격이 파훼 됐다· 그것과 더불어 도왕의 일이 있었으니 내 실력에 관해 여실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궁금하긴 하네·’

그의 눈에 나는 어떻게 비칠까·

당장 며칠 전보다 기감과 화력이 늘었다· 하나·

‘경지는 늘지 않았으니 얼핏 파악은 되려나·’

경지적인 면에선 변화가 없는 만큼· 차이가 크게 없을 것 같기는 했다·

이를 증명하듯 쌍의환검의 머뭇거림은 점점 심화된다·

그걸 보며 피식 웃음을 머금었다·

그렇구나· 저 아저씨·

‘안 보이는구나·’

내가 어떤지· 얼마큼의 경지인지· 자신이 싸워도 될 상대인지·

전혀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이를 살피며 옆을 쳐다봤다·

같이 검을 뽑아서 들고 있는 은랑검·

그도 날 쳐다보고 있는 건 마찬가지였으나· 살짝 시선의 방향에 차이가 있다·

나보다는 묵연을 살피는 기색이 엿보였다·

쌍의환검은 내 경지를 살피기 바쁘고·

은랑검은 묵연의 반응을 살피기 바쁘다는 뜻이다·

그걸 보며 내가 물었다·

“뭐해?”

“···!”

말을 꺼내자 두 사람이 흠칫 몸을 떤다·

“안 올 거야? 그럼 내가 상당히 우스워지는데·”

볼을 긁적거리며 쌍의환검을 쳐다봤다·

“기껏 오라고 해줬는데· 상대가 쫄아서 안 덤비면···· 내가 뭐가 되겠어·”

“이–!”

한 번 더 긁어주니 쌍의환검 쪽이 발끈하듯 움직인다·

하지만·

“···끄윽·”

이번에도 끝까지 달려들지는 않는다·

‘음·’

이걸 참네·

어떻게 할까·

아직 이 정도로는 부족한데·

기운이라도 터트려 압박해 볼까? 아 그건 좀 아쉬운 일이다·

‘거기까지 가면 뒤가 꼬여·’

이쪽도 써먹을 게 좀 있는지라 압박과 별개로 진짜 싸우는 건 곤란했다·

특히·

‘너무 주눅이 들면 그것도 안 되거든·’

대주들이 과하게 망가지는 것도 곤란했다·

이 말인즉슨· 패도 적당히 패야 한다는 뜻인데····

‘음·’

그러기 위해선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을 해보지만·

‘···모르겠는데?’

결론은 딱히 나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뭐 적당히 패본 적이 있어야 알지·’

적당히 라는 개념을 두기엔 내 삶이 그리 상냥하진 않았다·

애당초 이 상황까지 왔으면 적당하다 부르기도 좀 애매하다·

그래 그러니까·

“혼자는 버거워?”

그냥 일단 지르고 보자·

“그럼 한꺼번에 덤벼· 이 좆밥들아·”

“!”

쿠우웅-!

파동이 터지며 섬광이 이른다·

선을 넘은 언행에 참을성을 잃었는지 쌍의환검과 은랑검이 동시에 출수한다·

뻗어 나온 세 자루의 섬광이 순식간에 내게 치솟았다·

그걸 보며 어깨를 움직이려던 찰나·

크그그그극–!! 챙-!!

“···큿!?”

“헛·”

일순 다른 섬광이 파고들어 둘의 검을 막아냈다·

좁혀지던 거리는 내게 닿기 전 멈췄고· 두 명 앞에는 또 다른 이가 서 있었다·

청룡대주 일청검·

그가 둘의 검을 막아내고서 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쌍의환검과 은랑검은 그런 일청검의 행동에 얼굴을 콱 찌푸린다·

“청룡대주?”

“이게 무슨 짓입니까···!”

도대체 왜 자신들을 막냐는듯한 반응·

그 반응에 천천히 검을 회수하던 일청검이 대답한다·

“진정하시오·”

“진정? 진정이라니요·”

“저놈이 지금 우리에게 했던 말을 다 들으셨지 않소· 그런데도 진정하라니· 그걸 말이라고····”

“말이 아니면?”

스릉-!

일청검이 검을 붙잡은 채 쌍의환검을 쳐다본다·

동시에 살벌한 기세가 일청검의 발끝에서 터져 나와 그를 덮쳤다·

“···크으···!?”

갑작스런 기세에 쌍의환검이 눈을 키우며 몸을 살짝 떤다·

생각보다 훨씬 거칠고 굳센 기운이다· 

“하면 그대는 여기서 피를 보겠다는 소리오·”

일청검의 눈이 날카롭게 변했다·

“금룡대주· 지금 누구의 앞인지 잊으셨소?”

누구의 앞·

아마 묵연을 뜻하는 말이겠지·

“···하나 청룡대주····”

“외의 사항은 없소· 묵 책사께선 엄연히 맹주 대리로 이 자리에 앉아계신바· 이 행동은 맹주님을 무시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뜻이오·”

“끄득·”

일청검의 말에 쌍의환검이 이를 까득 깨문다·

“어찌 이런 무시를 당하고 가만히 있으라—!!”

참지 못해 말을 토해 내나 그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스르릉·

주르륵·

쌍의환검의 목에서 핏물이 흐른다·

일청검의 애병이 그의 목에 닿아 있었다· 검이 움직일 동안 쌍의환검은 감히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살벌한 상황· 그 틈에서 일청검이 나직히 말을 내뱉는다·

“이 이상의 행위는 반역이오·”

“···”

진심이 담긴 눈동자·

정말 한마디라도 더 했다간 다 썰어버릴 눈빛이었다·

그 눈은 은랑검을 스치고 내쪽으로 향해왔다·

“은랑검도 마찬가지며· 성왕· 이는 당신도 그렇소·”

분위기를 짓누르며 일청검이 으르렁거리듯 말한다·

“아직 대주가 되진 않았어도 일정이 확실하게 됐다면 당신 또한 맹의 인원이오· 쓸데없는 다툼은 이쯤 하는 게 어떻겠소· 아니면 정녕 피를 보고 싶은 거요?”

그렇다면 자신이 나서서 막아내겠다·

그런 식의 의도를 내보이는 일청검· 

그걸 가만히 쳐다보다 생각했다·

‘됐나?’

이 정도면 되겠다고 말이다·

하여 살짝 손을 들고 그에게 말했다·

“예· 지당하신 말씀이니 선배님들께서 멈추시겠다면 저 또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툭툭 털 듯 말하며 몸에서 내기를 살짝 흘렸다·

흐른 내기는 피부에 스며 식은땀을 강제로 자아냈고 살짝 묻은 이마의 땀을 스치듯 손등으로 닦아냈다·

의도적인 행위·

이를 일청검이 눈에 담는 게 보였다·

“···성왕이 저리 말하는데· 두 대주께선 어찌 보시오·”

“···”

“···”

일청검이 직접적으로 막아내는 상황·

아무리 봐도 속은 풀리지 않았고· 얘기 또한 진행된 게 없으나 더 진행 시킬 상황이 아니다·

그걸 두 사람도 알고 있기에 이를 갈면서도 할 수 있는 대답은 하나였다·

“···알겠소·”

물러서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이를 파악한 대주들이 한걸음 뒤로 물러나고· 그걸 보고서야 나도 앞에 있는 이에게 말을 뱉을 수 있었다·

“상황 끝난 것 같은데요·”

“···”

말을 들은 누군가가 슬쩍 몸을 일으킨다·

쌍의환검과 은랑검을 일청검이 막았다면 내 앞에 있는 건 다름 아닌 명궁이었다·

그도 일이 터지기 직전에 나타나 내 앞에 서 있었다·

차이가 있다면·

‘일청검은 막기 위함이었고·’

명궁은 날 지키려는 태세에 가까웠다고 할까·

왠지 모르게 그런 느낌이었다·

“감사하다고 해야 할까요?”

하여 명궁에게 말을 물어보지만·

“···아닙니다· 저 또한 일청검의 뜻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명궁은 지키려는 게 아니라 막고자 함이었다고 해명하듯 말한다·

그런 명궁을 쳐다보다 고개를 까딱였다·

저자가 날 지키려 했다는 것도 미묘하나 더 중요한 건·

‘빠르네· 그것도 엄청·’

명궁의 실력이 상상 이상이라는 점이다·

일이 터지던 그 찰나· 일청검이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 명궁이 살짝 늦었다·

한데 이곳에 먼저 도착한 건 명궁·

거리도 내 쪽이 더 멀 터인데 일청검보다 늦게 출발해 더 일찍 도착했다는 뜻이다·

‘흐음·’

뭘까·

뭔지 모르게 찝찝함이 느껴진다·

이게 무슨 느낌일까 싶어 명궁을 좀 더 자세히 살피려던 순간·

“···아무래도 회담은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군요·”

묵연 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뭔가 불편하단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묵 책사님·”

그를 보며 일청검이 걱정스럽다는 듯 다가가지만·

“너무 섣불리 얘기를 꺼내든 것 같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제 실책이 맞습니다···· 하여 다음엔 조금 더 정리해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묵연은 얘기를 듣기 버겁다는 듯 입을 틀어막은 채 걸음을 옮겼고·

노인을 붙잡는 이는 방 안에 아무도 없었다·

저렇게 불편한 티를 내며 나가버리니 다른 이들의 표정에 당혹감이 떠오른다·

아 물론·

‘약아빠진 노인네 같으니라고·’

나로선 우습잖은 연기일 따름이다·

이 상황을 만들어 낸 건 묵연이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을 만든 것도·

나를 이용해 대주들을 압박하고자 했던 것도·

그 결과로 내가 말한 조건으로 향하게끔 하고 있는 것도·

모두 저 노인네의 계략이라는 말이다·

‘하·’

쉽지 않겠다 생각은 했건만 저리 능구렁이 같은 인물일 줄이야·

눈을 가득 좁힌 채 묵연이 나간 문을 쳐다봤다·

어디 한번 해보자는 건가·

‘좋아· 해보자고 어디·’

뭘 보고 어디까지 설계했든 물러날 생각은 없다·

고개를 돌려 뒤를 쳐다봤다·

열이 가시지 않은 것 같은 쌍의환검과 묵연이 나가고 표정이 살짝 넋이 나간 은랑검·

힘센 머저리들을 쳐다보다 일청검에게 시선을 옮긴다·

일청검은 날 쳐다보고 있었다·

나 또한 마주친 눈을 피하지 않고 바라봤고· 그렇게 잠시 눈을 마주하다 살짝 웃어줬다·

“결과는 별로지만 이야기는 다 끝난 것 같네요· 하면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래도 괜찮지요?”

“···”

“듣기론 내일도 와야 한다고 들었으니···· 하면 내일 뵙겠습니다· 선배님들·”

고개를 가볍게 숙여주곤 시선을 돌렸다·

뒤이어 뭔가 반응이 오긴 할 것 같으나 신경 안 쓰기로 했다·

‘이미 미끼는 던졌고·’

사냥감이 이를 물지 말지는 내 손을 떠났다·

이젠 언젠가 물어주길 기다릴 뿐이다·

끼익-!

다만·

‘어차피’ 

문을 잡아 열며 한 가지 생각을 하기는 했다·

‘얼마 안 걸릴 것 같긴 해·’

내가 보기엔 진즉 미끼를 문 것 같다고 말이다·

******************

“···빌어먹을-!”

쾅-!

우르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던 방안·

그 안에 있던 서재가 무너지며 사방이 난장판이 된다·

쨍-!

안에 있는 물건들은 하나 같이 부서지기 바빴고· 찻잔이든 탁상이든 손길이 스치자 엉망이 되어버린다·

콰앙-!!

방 안에 물건을 손에 잡히는 대로 던져대던 누군가·

그는 한참 동안 난동을 피우며 멈추지 않고 화를 냈다·

끝내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간신히 화를 멈추지만·

“제기랄···제기랄·”

뿌드득-!

말아쥔 주먹에선 거친 소리가 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가 주르륵 흘러나왔다·

“그 개 같은 놈을 어떻게 해야 하지?”

사내의 머릿속에 얄궂은 얼굴이 스친다·

한껏 비웃음을 머금은 채 자신들을 농락하던 핏덩이의 얼굴·

-이 좆밥들아·

쾅-! 콰지직-!

못 참고 날린 주먹이 벽을 꿰뚫었고 그걸 기점으로 금이 쩌저적 생겨난다·

평소에도 잘 참던 감정을 사내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어찌 그럴 수 있을까·

“감히···!”

뭣도 모를 놈이 대뜸 나타난 것도 모자라 갑자기 대주에 앉히더니 외부 인력을 끌어다 검대를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그걸 맹의 책사가 진행하고 맹주가 허락했다고?

심지어·

‘사파 전담부대?’

앞으로 벌어진 사파인들의 청소·

그걸 앞장서 하게 될 부대라니· 

그런 건·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것이거늘···!’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받아야 할 임무였다·

지금껏 맹에 충성을 바치며 살았다·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

그 많은 일들을 감당하며 올라온 것이 자신이었다·

‘한데· 그걸 그런 어린 놈에게 덥썩 쥐여주다니·’

빠드드득-!!!

더없이 갈리는 치아·

사내는 흉악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화를 삭이려 하지만·

그게 마냥 쉽지는 않았다·

그 망할 핏덩이도 문제건만 그 외에도 문제가 더 있었기 때문이다·

맹주께서 비밀리에 다시 부활시킨 맹의 상징·

그 또한 지금 사내를 분노케하는 원인이다·

“···맹주의 호위를 검제와 신룡대주가 갔다고?”

금일 일정이 있던 검선·

그는 일정에 떠나기 전 검제와 신룡대주와 같이 움직였다고 한다·

검제는 맹주의 호위역이었고·

그걸 사내 또한 인정하는 바다· 오랜 세월 맹의 수호자로 있던 인물이었으니 말이다·

거기까진 인정할 수 있다· 근데·

‘신룡대주는 대체 무엇이냔 말이다·’

뜬금없이 신룡대주가 왜 거길 따라가는 걸까·

호위역이라고? 지금까지 맹주의 전담검대이자 호위역을 하던 건 자신이었거늘·

이를 갑자기 튀어나온 신룡대주라는 놈에게 맡겨버리다니·

‘나를 배제하겠다는 뜻인가·’

아무리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일투성이다· 새 대대가 상징적인 임무를 맡은 건 물론·

새로 나타났다는 신룡대주가 자신의 일까지 빼앗았다·

거기에 애당초·

‘왜 내가 신룡대주가 아닌 거지?’

어찌 자신이 신룡대를 맡지 못한 걸까·

이 모든일은 사내에게 있어 마치 자신을 몰아내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무엇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이 지금껏 무림맹을 위해 해온 일이 있건만 그걸 송두리째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

신룡대주라는 인물도· 자신을 무시하던 그 망할 어린것도·

전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사내가 말을 뱉으며 뒤를 쳐다본다·

엉망이 된 방안 너머 누군가 반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말을 똑바로 하는 게 좋을 거요·”

악귀처럼 일그러진 사내·

일청검이 죽일듯한 눈으로 무릎을 꿇은 인물·

“비룡대주·”

비룡대주 섬검 범동을 보며 묻는다·

“그 말이 사실이오?”

“···사실입니다·”

이는 진심이라는 듯 범동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일청검을 쳐다봤고·

“성왕· 그 애송이는 지금 크게 내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범동이 뱉은 말에·

“···”

일청검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_ _ )

늦어서 죄송합니다···

또한 오늘은 슬플 소식을 하나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스토리상 이쯤에서 미 부인의 표지를 썼어야 했는데·

몇 달 전 준비해놨던 표지가 본체를 바꾸면서 사라져버렸네요·

작가님께 연락을 보내 봤지만···안타깝게도 거기도 저장해둔 게 없다고 합니다·

급히 의뢰를 넣긴 했으나···

그 외에도 스토리에 따라 넣으려 계획해둔 게 몇몇 사라져버렸습니다·

아··우리 예쁜 애들이···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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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CFZ, 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Under the Heavens, The Zenith's Childhood Friend,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
Score 8.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Artist: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Instead of struggling meaninglessly, he acknowledged his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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