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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Chapter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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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3

자색 마탑주 유나가 패닉에 빠져서 병아리처럼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았다· 눈도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그걸 바라보는 나도 슬슬 어지러웠다·

“어 어디서 어디서 들킨 거지····”

“들키지나 말지 그랬나·”

2황자 이리드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뱉었다· 

“악의가··· 없던 건 안다· 없었겠지··· 없었겠지?”

“예 없었습니다· 우리 유나는 그저 외로움을 잘 타는 아이였을 뿐이에요· 유나 이리 온·”

“으우우····”

마탑주를 끌어안고 열심히 토닥거렸다· 그녀는 딱히 크라운홀에서 역모를 일으키고 싶었던 게 아니라 나와 데이트를 하고 싶었던 거니까· 

아니 근데 진짜 어디서 들킨 거지· 내가 마력 감지를 게을리한 적이 없었는데··· 뻥카 아니야?

“저 황자님· 제 생각엔··· 이거 구라핑 그러니까 한 번 떠보려고 수작 부리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어차피 증거 없지 않아요?”

“증거가 없다?”

“예· 일단 저는 우리 마탑주님 감지 못 하거든요· 제가 못 하면 남들도 다 못할 텐데·”

2황자가 이래서 천재들은 하는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하지만 나는 엄연히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내가 못 하면 남들은 어지간하면 못 한다·

만에 하나 마탑주 관측에 성공했더라도 증거를 남기는 건 또 다른 이야기였다· 마탑주가 순순히 찍혀주지 않는 이상은 사진으로도 그녀의 모습을 남길 수는 없었다·

2황자는 턱을 쓰다듬다가 짧은 고민 끝에 말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무마는 할 수 있을 거다· 결국 여론전이 되는 거니까· 하지만····”

“하지만?”

“자색 마탑주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역풍이 분다· 당연하겠지만 그때는 상대 쪽이 명분을 쥐고 휘두르게 될 거다·”

앞으로 들키면 안 된다는 건가·

“정도 이상의 힘을 써서도 안 된다는 뜻이지· 크라운홀 인근에서 승화급의 힘을 사용하면 그건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될 테니 말이다·”

“·······”

이건 꽤 커다란 제약이 될 것 같았다· 우리는 지금 자색 마탑 배신자의 꽁무니를 쫒고 있었고 이 추적이 성립하는 커다란 축은 틀림없이 마탑주의 무력이었다·

뭐가 나오더라도 마탑주가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든든함이 있었으니까 계획 없이 들이박아도 괜찮았던 거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마탑주가 커다란 힘을 사용해서 ‘크라운홀에 자색 마탑주가 몰래 들어왔다’는 심증이 확실해지는 순간 2황자 세력은 정치적 폭격을 맞는다· 

진지하게 추적의 중단을 고민해 봐야 할지도·

물론 2황자가 어떤 뭇매를 맞든 우리랑 상관이 없다며 양아치처럼 굴 수도 있지만· 이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배신자 추적이라는 목적에서도 멀어진다·

2황자와 협력하는 한 우리는 제국수호방위국이라는 첩보 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핑발레즈가 곤란해지지 않겠는가· 친구 잘못 둬서 일이 곱창 나게 되면····

“마탑주님 몸 사립시다· 핑발레즈도 다쳤고요·”

“···그만 쫒아갈 거야?”

“까딱하면 자색 마탑이 밀리게 생겼는데 어떻게 그래요· 다음에도··· 분명 기회가 있을 테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말죠·”

이미 충분히 얻었다· 자색 마탑에 배신자가 있을 거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변한 것만으로도 커다란 수확이다· 우리는 이제 대비할 수 있다·

“그러면 그렇게 처리하지·”

2황자 이리드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서랍을 열었다· 그곳에는 연락용 수정구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그는 테이블 위에 연락용 수정구를 쭉 늘어놓더니 일처리 매드무비를 시작했다·

“사실무근의 비방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부터 뿌려라· 수도기사단에는 우리가 마탑주를 데려온 건 아니지만 만약에 혹시나 있더라도 별일 저지를 생각은 없다고 돌려서 전하고·”

해명(아님)·

“레드번의 이번 나팔수는 퍼렛 남작인가? 내가 자탑주를 움직여 반역을 일으킬 거라고 떠들고 다닌다고? 캐비닛을 열어라· 수집해 둔 추문이 있었지· 그 잘난 정보 조직이 어째서 부인의 외도는 알아내지 못했느냐고 사교계에 찔러라·”

2황자를 공격하는 나팔수를 웃음거리로 만들기·

“레드번 쪽에서 빼먹고 있던 상단··· 금귤 상단이었나? 그쪽에서 발을 빼라고 전해· 화해의 제스처다·”

발작버튼이 눌린 레드번 공작가 진정시키기·

“사전에 파악해 둔 끄나풀이 있었지? 역정보를 흘려라· 우리는 정말 모르는 일인 거다·”

스파이를 이용해서 정보 흘리기·

“누님에게 편지를 부쳐라· 황위 계승 경쟁은 선을 넘지 않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해달라고 부탁해라· 외부 세력은 누님과 내가 사이가 나쁜 줄 알고 있으니 누님이 내게 에둘러 경고를 날리는 거라고 생각하겠지· 그 뒤에는 실제로 움직임을 사려라· 경고를 듣고 자제한 거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일 치를 생각 없었다고 / 없게 됐다고 어필하기·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명령들·

그는 10여분간 폭풍처럼 지시를 내리고 자세를 가다듬었다· 나와 마탑주는 감탄의 박수를 치며 눈을 감았다· 우리 제국의 미래가 너무나도 밝아서 직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2황자 이리드가 되게 멋있었다· 그는 간지나게 옷깃을 챡 펼치며 우리들을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심문실로 가지·”

“저희를요?”

“···네놈들이 붙잡은 흑마법사들에게서 정보를 캐내야 할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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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실은 심문실답게 방음이 잘 되고 으슥한 지하실에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들이 2황자를 앞세워 내려가자 안에 있던 방위국 요원들이 경례를 올려붙였다·

“아 황자님·”

그중에서도 계급이 꽤 있어 보이는 요원이 말을 걸어왔다· 표정에 근심·걱정이 가득한 것을 보니 잘 안 풀리고 있나 보다·

“문제가 있나?”

“···머리에 새겨진 마법이 너무 정교해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현재는 『순간 동결』로 얼려 보존해 둔 상태입니다만 정보를 캐낼 수 있을지····”

“그래서 전문가를 데려왔지· 녹여라·”

“예 황자님· 『해동』·”

빙하기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이 얼어 있었던 흑마법사의 몸이 미지근한 김을 내면서 서서히 녹았다· 나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자신감 있게 나섰다·

“···자색 마탑주가 나서지 않는 건가?”

“아 그 이런 건··· 응· 얘가 더 잘해요 화 황자님····”

여러 루트로 돌파해 보자· 한쪽으로는 꿈속에서 환상을 보여주어 자기 입으로 실토하게끔 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정신방벽 너머에 달라붙어 있는 제약에 손을 댄다· 

외부로부터 자극이 가해지자 흑마법사의 뇌에 심어진 자살 트리거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10초· 나름대로 우회해서 접근한 건데도 바로 트리거가 눌렸다· 솜씨가 훌륭하다·

이러니 요원들이 정보를 못 캐내지·

이걸 심어놓은 건 베테랑 환상 마법사가 맞다· 그리고 추측이지만 『빅브라더』를 만든 녀석과 동일인이다· 버릇처럼 남아 있는 특유의 구조가 느껴졌다·

9초·

자살 트리거를 정지시킬 수는 있나?

없군· 어떻게든 죽여버리겠다는 심산으로 엮어 놓았다· 몇몇 부분은 환상 마법이 아니라 다른 계통··· 저주 같은 걸 뇌세포 자체에 심어놓았다· 해제하려면 이 자리에 연구를 착실히 한 치유 마법사가 여럿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시간이 다 가기 전에 모든 정보를 뽑아내면 그만이다· 시간적 여유도 마력도 넉넉한 상태 아닌가· 살짝 바쁘게 머리를 굴리면 될 것 같았다·

“『이미지 추출』·”

외부와 연결시킨다· 흑마법사의 머릿속 이미지를 허공에 띄우자 요원들은 영상 기록구와 필기구를 준비해 기록할 준비를 마쳤다·

지지지직·

노이즈 낀 영상· 흐릿하게 비치는 이미지· 

“자 거울아 거울아· 네가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정보가 무엇이냐····”

빠른 속도로 이미지가 스쳐 지나갔다· 동굴 옷가게 지하수도에 숨겨진 공간 등··· 줄기를 잡고 뜯으면 딸려 나오는 뿌리처럼 흑마법사의 거점들이 속속들이 밝혀졌다·

4초·

“그럼 자색 마탑에 대한 정보는?”

지지지지직-!!

이미지가 불안정하게 흔들리며 뇌로부터 거센 반발이 느껴졌다· 다른 트리거를 건드린 것 같다·

흑마법사 거점을 말할 때는 잠잠하던 게 자색 마탑을 물어보니까 발작하듯이 날뛴다니· 무엇을 숨기고 있는 거냐·

3초·

도망치게 두지는 않겠다· 죽더라도 알고 있는 건 전부 토해내야 할 거다· 일부러 머리에 정보를 때려 박아서 둔화를 유도했다· 그리고 억지로 비집어 연다· 

송곳처럼 마력을 찔러넣자 흩어지려던 이미지가 단숨에 윤곽이 잡혔다· 

어두운 복도· 흑마법사는 문틈에 달라붙어서 조심스럽게 누군가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살짝 열린 틈 사이로 네 사람이 보였다·

머리카락이 녹색으로 물든 여자· 

바닥에 쓸릴 정도로 긴 분홍색 머리카락으로 자신의 알몸을 가리고 있는 여자·

후드를 뒤집어써서 얼굴을 식별할 수 없는 덩치 큰 남자·

그리고 가면을 써 얼굴을 숨긴 누군가·

-『어린양』 정말로 필요한 일이 맞아? 

-그래요 성공만 한다면 우리는··· 승화에 닿은 꼭두각시를 하나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크라운홀 담당인『올가미』에게는 다소 양해를 구해야겠습니다만·

-실패하면 내가 어떻게 나올지는 잘 알고 있겠지·

-알다마다요· 하지만 이건 이미 검증된 방법이거든요···· 

그러면서 『어린양』이라고 불린 가면쟁이는 손가락으로 어떠한 문양을 그려냈다· 산제물의 낙인에 담긴 십자· 이건 유나의····

으직·

이미지가 으깨졌다·

펑· 흑마법사의 머리가 나비가 되어 터져나갔다·

나는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마력의 요동에 급히 고개를 돌렸다· 자색 마탑주는 텅 빈 눈으로 이미지가 있던 자리를 올려다보며 전신에서 마력을 피워올리고 있었다·

채애앵-!

근처의 요원들이 무기를 뽑아 들며 2황자의 앞을 가로막았다· 긴장감이 최고조로 오르고 싸늘한 정적이 흘렀다·

유나는 조용히 말했다·

“있지 아직 지워내지 못한 얼룩이 남아있었나 봐·”

“···듣고 있어요·”

“지워 지워야겠어· 미안해· 위 위험한 건 아는데· 폐를 끼치는 건··· 알지만· 양보할 수 없어· 나는 지워야 해····”

그건 대화가 아니었다· 유나는 자신에게 말하고 있었다·

나는 유나로부터 권총을 든 어린 여자아이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두 손을 들어 올리며 그녀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지금 패닉에 빠진 거다·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요· 자 천천히 숨부터 들이쉬고·”

“···흐읍·”

내 말을 듣긴 듣는군· 그렇다면·

“들이쉬고 들이쉬고····”

“흐으읍····”

“들이쉬고····”

“흐으···?!”

유나의 텅 빈 공허 같은 눈동자에 ‘언제까지 들이쉬어?!’ 라는 당혹이 스쳤다· 사람 같은 눈빛이 좀 돌아왔다· 지금이다!

“태클!”

“으헷?!”

나는 비장하게 말랑말랑한 폭발물을 덮쳐 품 안에 가두고 2황자에게 외쳤다·

“황자님! 제가 황자시해죄를 저지르려던 반역자를 제압했습니다!!”

“엣 에엣···?!”

“마탑주를 바칠 테니까 제 목숨만은···!!”

“흐에엑?!!”

개그로 진압 성공이다·

뭐어가 흐에엑이냐 이녀석· 나는 마탑주의 볼을 마구마구 늘렸다· 2황자도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느꼈는지 어깨에서 힘을 뺐다· 이후 마구마구 사과했다·

2황자는 ‘승화의 꼭두각시를 만든다’는 단어에서 위험성을 느꼈는지 자색 마탑주의 조사 속행을 허가해 주었다· 

수도에 핵폭탄을 밀반입했다는 혐의를 피하기보다도 수도에서 만들어지는 핵폭탄을 막는 쪽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게 크라운홀에서의 체류 기간이 길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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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번 공작저 붉은 빛으로 꾸며진 5층짜리 거대한 저택·

레드번 공작가의 가주 막시무스는 가면을 뒤집어쓴 자와 체스를 두고 있었다· 

공작은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했다· 반면 가면을 쓴 자는 기물을 희생양이자 함정으로 삼는 것을 즐겼다· 대국은 팽팽하게 이어졌다·

툭· 툭·

공작은 말했다·

“정말로 이럴 이유가 있는가? 『어린양』·”

“『올가미』 무엇이 말입니까?”

“이번 일로 나는 돔펠 자작을 잃었지· 폰만도 못한 기물이긴 했으나 손해는 손해야· 무엇보다도 크라운홀에 깔아 둔 최면 정보망을 잃게 생겼지·”

“제가 만들어 준 것이잖습니까· 원래 없었던 것이니 잃는 것을 아쉬워하지 마세요·”

툭· 공작의 폰이 죽었다·

“나는 이렇게까지 해 가면서··· 그를 죽여야 할 이유가 있는지 묻고 있는 거다· 조사해 본 결과 천재더군· 교육에도 재능이 있는 것 같았고· 하지만 아직 우화도 못 한 햇병아리잖나·”

“아하·”

“심지어··· 자색 마탑이지· 환상 마법에는 결국 한계가 있어· 물리력의 부재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자색 마탑주를 낳았으나 결국은 그녀 하나뿐이 아닌가·”

“『올가미』 그는 언제고 승화에 닿을 겁니다·”

툭· 가면 쓴 자의 비숍이 죽었다· 공작의 이마에 주름이 잡혔다·

“승화 쉽게 입에 담을 수 있는 말이 아닐 텐데·”

이 넓은 대륙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숫자만이 다다를 수 있는 영역· 폰이나 나이트를 이야기하듯 지껄일 수 있는 단어가 아니었다· 

그러나 가면 쓴 자는 당당했다·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생에 고통과 절망이 없더라도 승화에 닿을 천재입니다· 지금 죽여놓아야 해요·”

“그래서··· 자색 마탑주까지 끌어들였다 이거군·”

“자색 마탑주는 그를 많이 아낍니다· 떨어지는 시간이 극히 드물죠· 그를 노리려면 물리적으로 두 사람을 분리해 놓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일부러 단서를 흘렸다· 잡힐 것을 전제로 일부러 뇌 속에 자색 마탑주의 트라우마를 남겨 놓았다·

이 모든 것은 자탑의 천재 마법사를 제거하기 위해서· 

흑마법사들의 음모가 그림자 속에서 뻗어나가고 있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내일 만나요 마이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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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Otherworld TRPG Game Master

Another World TRPG Game Master, 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 wizard of the Illusion Magic School and decided to create a virtual reality with illusion magic to play a tabletop role-playing game (TRPG). It was great to create a virtual reality, but I was in trouble because there were no suitable players. During that time, I received an offer to be the professor from the Royal Academy. The offer was to use illusion magic to fill the students’ lack of practical experience safely. And so, I became a professor at the academy. “Send me back, send me back to that world right now-!” “Outer god, someday an outer god will be our doom, we’ll all die!!” “I am not the bastard of the Redburn Ducal Family. I am the foremost disciple of the Great Namgung Clan, Namgung Qinghui!” But it seems there is a bit of a misunderstanding. This isn’t a spell for dimensional travel, kids. It’s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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