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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Chapter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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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5

전학생이 왔다!

쿨해 보이는 미소녀 전학생의 등장에 반 전체가 술렁거렸다· 

창백하게 느껴질 정도로 새하얀 피부와 흘러내리는 긴 머리카락· 차분하게 가라앉은 눈매와 굳게 다물린 입술은 다가가기 어려운 서늘한 인상을 주고 있었지만····

쭈뼛거리면서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 볼에 얕게 떠오른 홍조 치맛자락 앞에서 배배 꼬고 있는 손가락까지·

어울리지 않게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모습이 외모에서 느껴지는 보이지 않는 벽을 녹여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 화학반응으로 발생하는 갭모에와 함께·

로데루스에게는 비보였다·

그녀가 입을 딱 다물고 노려보고 있었더라면 감히 눈도 마주치지 못했을 평민들이 로데루스를 ‘격상의 존재’가 아니라 ‘반 친구’로 받아들여 버리고 말았다!

학교에 오기 전 로데루스는 간단한 사전 교육을 받은 상태였다· 학교는 신분 없이 모두가 평등하다는 점과 귀족 같은 말투를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

그리고 악의 조직에게 신변이 드러나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행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말인즉·

`뭘 먹었길래 그렇게 이쁘냐?`

`·······`

저따위 질문에 ‘벽에 슨 곰팡이 핥아먹었다 이 천민 자식아-!!’ 라고 전투의 함성을 내지를 수가 없다는 이야기였다·

`너는 씨 입 좀 다물고 있으라고!`

`전학생! 얘는 신경 안 써도 괜찮아! 원래 좀 이상한 애야·`

다행히도 버터 세 숟가락 퍼먹은 듯한 어설픈 플러팅은 반 아이들에 의해 진압당했다· 입을 함부로 놀린 자는 무수한 인디언밥 세례를 받았다·

`취미는 뭐야?`

`···암 아니· 펜싱 이야·`

`우와 펜싱?! 혹시 보여줄 수 있어?!`

보여주면 네놈 미간에 구멍이 나버릴 텐데· 애초에 검을 견식 해보겠다고 하는 건 결투 신청이 아닌가?

로데루스는 창가 자리에 앉은 오혜인을 바라보았다· 혜인은 양손으로 X자를 그려 사인을 보냈다· 결투 신청이 아니구나· 그렇다면·

`너는 내게 어떤 것도 강제할 수 없··· 아 아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여줄게·`

`아 응·`

어떻게든 넘겼다· 로데루스는 은근히 느껴지는 뿌듯함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생각보다 쉬웠다· 기껏 해봐야 얼마 살지도 않은 애송이들을 속여넘기는 일이 아니겠는가· 이 정도면 정말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어떤 질문이라도 무난하게···

`혹시 남자친구 있어?`

`닥──`

로데루스의 닥쳐라 이 평민 이라는 영혼을 담은 일갈은 이어지지 못했다· 폭발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한 오혜인이 입을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읍──!!`

`대수는 내 사촌이야 같은 오씨고· 그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애니까 질문은 여기까지 받는 걸로! 종료! 종료!`

오혜인은 바둥거리는 오대수를 끌어다가 빈자리에 앉혔다· 그렇게 광란의 전학 첫날 조례시간이 지나가게 된 것이었다·

`흐응·`

그 모습을 맨 뒷자리의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가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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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옥상 의문의 전학생 오대수는 팔짱을 끼고 삐딱한 시선으로 오혜인을 노려보았다· 그는 방금 전 쏟아진 ‘남자친구 있느냐’는 질문에 심기가 아주 날카로워진 상태였다·

`내가 왜··· 이런 우스꽝스러운 짓거리를 해야 하는지 말해 봐·`

`돌아갈 방법도 당장은 없는 거잖냐몽? 그러면 이 세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필요가 있는거다몽·`

`그리고 학교는 마법소녀들에게 정말 중요한 거점이거든!`

`애초에 나는 마법소녀니 뭐니를 하는 데 동의를 한 적이···!!`

로데루스는 용수철처럼 벌떡 일어나 손가락으로 오혜인을 가리키며 역정을 냈다· 그 서슬은 어지간한 남자아이라도 움츠러들 만한 것이었으나·

그러나 프로 마법소녀 오혜인은 (겉보기로는) 동년배 여자애의 성질머리에도 쫄지 않았다· 오히려 마스코트 뭉개와 합심해서 통렬한 반격기를 날렸다·

`그럼 뭐 다른 방법이 있냐몽? 딱히 다른 수라도 있는 거라면 여기서 작별 인사를 해 주겠다몽~`

`그래그래 여자애의 몸으로 비정한 사회에 홀로 버려져서 돈도 신용도 없는 꼴로 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

니가 대체 뭘 할 수 있는데·

서늘하게 꽂히는 팩트폭격에 마법소녀 예비군 오대수는 가슴께를 움켜쥐고 비틀거렸다· 그 와중에 잡혀서는 안 되는 살덩이가 손가락에 닿아버린 터라 두 배로 고통스러웠다·

로데루스는 도내 최상급 미소녀 오대수로서 마법소녀 활동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야 말았던 것이다·

오혜인은 낙담한 로데루스를 꼭 안아주었다·

`마법소녀란 것도 하다보면 나쁘지가 않아 대수야·`

`···하지 마!!`

남의 체온이라는 게 빌어먹게도 위안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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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란 무엇인가?

`어린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고 사람들을 절망에 빠트려 임퓨어 에너지를 얻으려는 사악한 악의 조직을 무찌르는 히어로다몽·`

`마법 쓰는 애들은 물리 이뮨이라 총으로 못 잡으니까 경찰 아저씨들이랑 협력해서 못된 놈들 같이 때려잡는 직업이야· 4대 보험 되고 연금 나오고 공무원 시험 응시하면 안 보이는 가산점도 준대·`

마법소녀가 하는 일은?

`악의 조직으로부터 사람들의 소중한 감정을 지키는 거다몽!`

`괴인 퇴치· 소매치기범 잡는 거랑 비슷해·`

로데루스는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마법소녀는 자경단이로군·`

`틀린 말은 아니네·`

`복장만 바꾼다면 해주지 못할 것도 없겠지 이··· 변신 복장 말이야·`

로데루스는 그날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치렁치렁한 드레스와 리본투성이 장식 여성성을 강조하는 프릴과 반짝이의 향연 말이다·

전신을 가릴 수 있는 후드나 복면은 어떨까· 그 위에 덕지덕지 갑옷까지 두를 수 있다면 실전성도 높아질뿐더러 자신의 얼굴을 가릴 수 있게 된다·

그러면 훨씬 나을 텐데· 로데루스가 간지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을 때 마스코트 뭉개가 옆에서 단칼에 초를 쳤다·

`아~ 그거 못 바꾼다몽·`

`왜!`

`『변신장치(드리밍 미러)』는 연동된 마법소녀가 마음속 깊이 바라는 모습으로 변신시켜준다몽· 그런데 너는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고 장치도 망가지지 않았냐몽·`

`·······`

결국 장치고장이 문제였다·

말도 안 되는 후회이지만 그때 우화를 안 썼다면 어땠을까· 그냥 순수한 피지컬로 사냥개를 잡아냈더라면···!!

로데루스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과거의 자신을 원망하고 있자니 뭉개가 한마디 더 얹었다·

`그리고 화려한 복장도 의미가 있는 거다몽· 계속 말하지만 마법소녀는 인간의 긍정적인 감정── 퓨어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움직인다몽·`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감정이 풍부한 편이잖아 그치 대수야?`

`마법소녀의 이런 화려한 복장은 퓨어 에너지를 가장 빠르고 많이 끌어낼 수 있는 어린이들을 표적으로 삼아서 형성된 것이다몽·`

`그래서 약간의 쇼맨십도 필요하다는 거지!`

오혜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발레를 하듯이 빙글빙글 돌았다· 서슴없이 손하트를 그리며 앞으로 쭉 뻗거나 브이자를 눈가에 가져다 대며 윙크를 하기도 했다·

어울렸다· 

발랄한 미소녀의 몸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다소 과장된 동작이라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저런 동작은··· 남자가 하면 죽는 동작이다!

혈중 수치심 농도가 급격하게 올라가 급성 부끄러움 발작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성 높은 동작이었다·

로데루스는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거부해야 했다·

`절대 안 해·`

`누가 시킨대니 그냥··· 퓨어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런 게 필요하다는 거지!`

`···그러면 그냥 명예롭게 죽을 거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런··· 동작을 하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야· 귀족답지 않다·`

`귀족다운 게 뭔데?`

그건·

`·······`

로데루스는 숨을 들이켠 채로 잠시 굳었다가 고개를 저으며 말을 돌렸다·

`평민인 네가 귀족다움에 대해서 알 수 있을 리가 없지· 그건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거다·`

`네에 네에· 신분 고귀하셔서 참 좋으시겠어요 미소녀 여중생 오대수씨·`

`···시끄러워 평민!`

`아 왜 벌써 삐졌어? 대수야~!`

로데루스는 뒤도 안 돌아보고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저 버릇없는 천것에게는 언젠가 귀족의 품위를 똑똑히 알려줄 테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는 ‘귀족다움’이 무엇인지 마땅히 정의내릴 수 없었다· 상자를 열어보아도 막연한 불안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결국 그가 거머쥔 것은 사냥개의 삶을 예쁘게 꾸며 놓은 가짜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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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 적을 죽여버리라는 단 하나의 명령에 집중하면 신경 쓸 가치가 없는 여러 잡생각들은 고요히 가라앉는다·

춤을 추었다· 날아오는 공격을 피하고 드러난 빈틈에 찔러넣는다· 이 정도도 해내지 못해서는 곤란하다· 이것만을 위해서 살아온 것이 아니었던가·

나는 레드번 공작의 오른팔──

`마무리다·`

`키에에에에에엑-!!`

퍼엉·

레이피어에 바람구멍이 난 마물이 잿더미가 되어 사라졌다· 로데루스는 아무것도 묻어나지 않은 레이피어를 한 번 털어내고는 갈무리했다·

짝짝짝짝짝· 오혜인이 옆에서 물개박수를 보냈다·

`와··· 영화 한 편 본 것 같다 그치·`

`무시무시한 전투력이다몽···! 퓨어 에너지를 끌어모으지 않고도 괴인을 단숨에 요리해버렸다몽!`

`훗··· 뭐어 이 정도는 기본이다· 진심을 낸 것도 아니지· 마음껏 칭송해도 좋다 평민·`

로데루스의 콧대가 저 하늘까지 올라갔다· 오혜인은 떫은 감을 씹은 것 같은 표정을 짓고는 대사를 반복했다·

`와 씨··· 영화 한 편 본 것 같다 그치·`

`무시무시한 자신감이다몽···!`

`맘껏 떠들어라· 무례는 용서해 주지· 변신 해제·`

삐로롱♬

마법소녀 의상이 빛이 되어 하늘로 흩어졌다· 로데루스는 『변신장치(드리밍 미러)』를 스커트 주머니에 넣고 앞서서 걸었다·

오혜인과 뭉개가 뒤로 따라붙었다· 하굣길 갑작스럽게 등장한 괴인이 갑작스럽게 뿌리고 간 마물을 간단하게 처리한 참이었다·

`·······`

로데루스가 느끼기에 이 세상은 게을러 빠졌다·

생존을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없으니 모두가 해이해진 상태로 넋을 놓고 살아가고 있었다· 집안에 함정을 깔아두지도 않고 사람 죽이는 기술을 단련하지도 않는다·

몇몇 이들은 로데루스처럼 전문적으로 사람 죽이는 훈련을 받는다지만 하한선의 문제였다·

저 시골 깡촌의 농부라도 사람 죽일 각오쯤은 하고서 산다· 마을에 불을 지르고 제 피붙이를 뺏어가려는 도적놈들 혹은 약탈을 위해서 찾아온 고블린 무리 등· 

손에 피를 묻혀야 할 일은 너무나 가까이에 있었다· 외면하거나 덜덜 떠는 겁쟁이들은 가장 먼저 죽는다· 그렇기에 모두가 독심(毒心)을 한 조각 품고 산다·

그러나 이곳은 어떠한가· 죽고 죽이는 것이 자신과는 아주 먼 이야기인 마냥 굴고 있었다· 생각 없이 웃고 떠들며 서로 부대껴서 놀다니·

이웃이니 친구니 하는 것들은·

상황에 따라서는 당장에라도 적으로 돌변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이었다· 가족 그래· 가족마저도 그렇다· 그런데····

`집에 돌아가면 오늘은 양식으로 해 먹을까? 오대수 씨 본명은 외국인 같으니까 느낌적으로····`

`정확히 어떤 세계에서 온 건지 모른다몽· 혹시 동양풍 세계인데 이름이 외국스러울 수도 있는 거 아니겠냐몽·`

`입에 안 맞으면 굶으라고 하지 뭐!`

어떻게 이렇게 얼빠진 채로 살 수 있는 거냐· 네놈들은·

멍청이들·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로데루스는 골목길을 돌자 걸음을 멈춰 세워야만 했다· 

눈앞에 자신보다 10cm정도 키가 아래인 소녀가 당당하게 허리춤에 두 손을 올리고 길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약간 핑크빛이 도는 붉은 머리카락에 루비처럼 반짝이는 선홍색 눈동자 그리고 고집이 느껴지는 굳게 다물린 입술· 

전체적으로 활기참··· 보다도 한 단계 더 나아간 무시무시한 추진력이 느껴지는 여자애였다· 그녀는 로데루스에게 삿대질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네가 새로운 마법소녀지!!`

`······!!`

`반··· 읍!!`

연계동작·

허벅지를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는다· 몸을 가까이 붙이고 우선 손으로 입을 틀어막는다· 

다리를 걸어 무게중심을 무너뜨리고 팔뚝으로 목을 누르며 그대로 쓰러진다· 목이 졸리며 입이 틀어막힌 소녀의 안색이 삽시간에 창백해졌다·

`오 오대수!!`

`신원이 발각된 것 같다 평민· 여기서 목격자는 처리해 둬야····`

`걔 걔도 우리랑 같은 마법소녀야! 친구라고! 그리고 애초에 목격당했다고 사람을 묻을 생각부터 하는 건 좀 아니잖아!`

`·······`

로데루스는 조심스럽게 손을 뗐다· 소녀는 한참이나 콜록거리더니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아뵤-!!`

빡-!

`···으큭!`

시원하게 로데루스의 명치에 주먹을 날렸다· 

본래라면 반격해야 할 테지만 주먹에 맞은 순간 몸에 힘이 탁 풀리면서 절로 상체가 숙여졌다· 다리가 벌벌 떨린다· 

그렇게까지 강력한 타격도 아니었는데···!

몸을 웅크리고 헐떡거리는 로데루스의 등짝을 툭툭 두드리며 붉은색 소녀는 활기차게 웃으면서 말했다·

`한 대 맞았으니까 한 대로 갚았어· 내 이름은 김루루! 힘의 마법소녀 『퓨어 로데오』야· 잘 부탁해-!!`

새로운 마법소녀의 등장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도 좋은 점심입니다 마이 프렌즈· 향후 전개에 대한 여러분의 두근두근☆거리는 기대감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보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 저어기··· 제가 남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예· 제가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게ㅋㅋㅋㅋㅋ

그거는 좀ㅋㅋㅋㅋㅋ 쓰기 버거울 것 같애요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조금 길어졌네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또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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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Otherworld TRPG Game Master

Another World TRPG Game Master, 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 wizard of the Illusion Magic School and decided to create a virtual reality with illusion magic to play a tabletop role-playing game (TRPG). It was great to create a virtual reality, but I was in trouble because there were no suitable players. During that time, I received an offer to be the professor from the Royal Academy. The offer was to use illusion magic to fill the students’ lack of practical experience safely. And so, I became a professor at the academy. “Send me back, send me back to that world right now-!” “Outer god, someday an outer god will be our doom, we’ll all die!!” “I am not the bastard of the Redburn Ducal Family. I am the foremost disciple of the Great Namgung Clan, Namgung Qinghui!” But it seems there is a bit of a misunderstanding. This isn’t a spell for dimensional travel, kids. It’s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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