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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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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1

***

서큐버스퀸 셀레나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아니 대체 왜 나한테····”

그녀의 거처가 새단장을 끝마친 참이다·

그것도 강제로·

고풍스러운 초상화와 샹들리에는 어디 가고 차가운 금속 재질의 합금벽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복잡한 기계 설비들이 그녀를 반기고 있었다·

“····”

그런데 또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편하다· 너무 편한 것이 문제였다·

삐빅-

그녀의 눈앞에 홀로그램 창이 떠올랐다·

홀로그램 창에는 그녀를 모시는 서큐버스 시녀가 어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가 홀로그램의 버튼을 누르자·

스르릉-

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시녀가 보였다·

“!!”

그녀가 시녀를 바라보자 주위의 조명이 자연스럽게 조절되며 눈의 피로를 줄였다·

“셀레나님! 이게 대체 무슨···?”

“····”

하루아침에 그녀의 성이 통째로 바뀐 셈이니 시녀가 놀랄 법도 했다· 마계 군단장이기도 한 그녀의 푸른 거성이 하루아침에 거대한 금속의 요새로 뒤바뀌었으니·

무슨 할 말이 있을까?

주딱이 그녀의 거처를 통째로 갈아치웠다고?

그녀가 직접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데 무슨·

허공에서 다리가 네 개 달린 금속 생명체(?)들이 투둑- 떨어지더니 갑자기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깜짝 놀라 공격하려 했지만·

[관리자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내버려두면 된다· 최소한의 안전 및 아까 말한 것들을 지원하려고 보내둔 거니까·

“예 예?”

[관리자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비싼 놈들이니 열심히 일해서 갚도록·

아 아니· 저기요·

제가 보내달라고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당연히 따질 수 있을 리 없고·

“가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주딱이 보낸 일꾼들이 무언가 번쩍번쩍 빛을 뿌리며 주위를 측정하더니 그녀의 아름다운 고성을 우르르 폭삭 무너뜨리는 것을 그저 지켜만 봐야 했다·

“아 앗!”

당연히 그녀의 부하들과 시녀들은 고성 밖으로 내보낸 상태였다·

그러길 잘했지·

고성엔 온갖 마법진이 걸려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와장창 파괴시키는 저런 괴물 같은 걸 보면 기절할지도 몰랐다·

그녀도 저렇게 쉽게 허무는 것은 못 한다· 고성의 재료가 된 광석들은 죄다 단단하기로 소문난 희귀 금속에 마법까지 부여된 상태였으니·

우지끈- 콰앙- 우르릉-

은빛의 사족 일꾼들이 움직이고 나면 텅 빈 공터만이 남아있었다·

마계의 군단장보다 강한 일꾼이라니····

절대 보여줄 수 없다·

아무튼 그렇게 광란의 파괴가 끝난 후에는 잔해들을 흡수해 뚝딱뚝딱 요새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기술일까? 내가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 맞을까?

어마어마한 속도로 증축되는 건물을 보노라면 머릿속이 하얘지곤 했다·

허나 놀라기도 잠시·

우지끈- 우르릉쾅-

“내 아름다운 푸른 거성이····”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그녀의 고성이 사라지고 실용성만을 강조한 요새가 하루아침에 완성되었다·

디자인이 너무····

적어도 마계엔 저런 건축물이 없었다· 주딱의 취향이 틀림없었다·

물론 완성되고 보니 나름의 멋이 있긴 했다·

일반적인 성이나 요새의 형태는 아니었다· 중앙엔 원통형의 기다란 탑이 세워져 있고 거대하고 납작한 타원형의 구들이 그 주위를 두르고 있는 모양새·

아직 성벽이 남아있기에 망정이지 너무 눈에 띌 뻔했다·

‘지금도 눈에 띄긴 하지만····’

그녀는 한숨을 쉬며 홀로그램 창을 뒤적거렸다· 커뮤니티와는 묘하게 다른 푸른색 홀로그램 창·

앉은 자리에서 성(?) 안 구석구석 모든 걸 살피고 지시할 수 있었다· 필요하면 온갖 편의시설을 그녀의 앞으로 대령할 수도 있었다·

삐빅-

버튼을 누르자 1년 동안의 날씨가 화면에 떠올랐다·

지난 1년이 아닌 앞으로의 1년·

왠지 조금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스카이 뷰?

삐빅-

단추를 누르자 그녀의 영지 전체의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볼 수 있었다·

“····”

손가락을 눌러 쭈압쭈압 늘리자 영지민이 배를 긁으며 인상을 찌푸리는 것까지 관찰되었다·

미친·

도대체 이게 무슨 기술이야?

마법도 이렇게 정교하고 완벽하게 하지는 못할 텐데·

아니다· 애초에 비교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

허····

그렇게 영지를 슥슥 훑어보던 그녀의 눈에 영지민 소녀 한 명이 마수에게 쫓기는 것이 관찰되었다·

그녀가 붉은색 버튼을 누르자·

번쩍-

하늘에서 붉은 광선이 내려꽂히며 마수가 흔적도 없이 소각되었다·

넘어졌던 소녀는 그 광경에 입을 떡 벌리더니 고개를 돌려 도와준 사람이 있는지 찾았다·

셀레나는 또 다른 버튼을 눌렀고·

“앞으로 마수 사냥엔 조심하도록 하거라·”

그녀의 목소리가 곧바로 전해졌는지 화들짝 놀라며 그녀의 성(?)이 있는 방향으로 연신 절을 올리는 소녀·

아···· 왠지 데자뷰가····

그래· 주딱이 말을 걸 때 나도 딱 저랬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 감사합니다! 셀레나님!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렇게 영지 전체의 순방이 순식간에 끝났다·

더욱 무서운 것은 홀로그램이 그녀의 행동을 기록하고 수집해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능까지 있었다·

어질어질하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기술력인지·

도대체 어떤 문명이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짓들을 손쉽게 해내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이런 기술력과 요새라면 어린아이도 영지를 우습게 경영할 수 있을 터·

어쩐지 허탈함도 드는 그녀였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은은한 조명의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우주황제’님이 1000000000P를 후원하셨습니다·]

-일단 이 정도로 급한 거 쓰고 나중에 추가로 지급해주지·

일 십 백 천··· 시 십억?

무슨 용돈 건네듯 10억 포인트를 쥐여준 주딱·

버는 족족 ‘꿈의 세계’에 투자했기에 그녀도 이런 거금을 만져본 것은 처음이었다·

“맙소사····”

주딱이 말하길 연구와 투자 목적 외에 언제든 사적으로 써도 상관없다고 했다·

‘그 그렇다고 마구 써대는 것은 절대 못 하겠지만·’

어디 하란다고 다 하면 그게 사회생활이겠는가?

적당히 눈치껏 아껴 써야겠지·

어쨌든 영세한 그녀로서는 상상도 못 할 어마어마한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더욱이 온갖 측정 기구와 연구 설비도 들어왔고·

‘꿈의 세계’를 다루는 그녀를 분석하고 연구할 목적의 기기로 보였다· 물론 연구 결과가 나오면 공유해준다고도 했다·

“너무 본격적이야····”

불안할 정도로·

‘꿈의 세계’를 창조하고 가꾸는 것은 서큐버스퀸의 특성상 본능을 따른 것이기도 했지만 소소한 취미와 행복을 겸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하니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지원해주마· 대신 너는 ‘꿈의 세계’라는 것을 최대한 확장하고 발전시키도록·

-····

-카르마를 모으는 것도 그것을 위해서겠지? 그 지원 내가 해주지· 포인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대대적인 투자를 받은 일에 대해선 기뻐해야 함이 당연하다· 차원 통로를 망가뜨리지만 않으면 뭘 해도 상관없다는 허락도 받았고·

마왕성보다도 무서운 으리으리한 요새도 선물 받았다·

허나·

어디 세상이 그리 쉽게 돌아가던가?

무언가를 받으면 무언가를 줘야 하는 것이 순리였다· 과도한 행운은 오히려 화가 될 수도 있다는 낭설도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고·

그리고 이렇게 전폭적으로 지원하면··· 무언가 결과라도 내야 하지 않겠는가?

결과를 내지 못하면 죽을지도 몰라·

-뭐? 실패? 죽어라·

-뭐? 시간을 달라고? 소멸해라·

-뭐? 좀 쉬고 싶다고? 중력자탄·

온갖 상상이 그녀의 머리를 뒤흔들었다·

절레절레-

“도대체 뭘 바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시키는 대로 하자·”

그녀는 울상을 지었지만 좌절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ㄴ(나는야해적왕): 내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셈ㅇㅇ

ㄴ(어둠의다크니스): !!

감동이라면 감동·

큰 위안이 되었다·

무시무시한 주딱에 맞서 내세울 수 있는 그녀의 아군이자 히든카드!

둘 모두 무시무시한 존재인 것은 마찬가지였다만·

‘그래· 둘 사이에서 줄을 잘 타자·’

살아남으려면 그 수밖에 없어·

셀레나는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끝까지 알지 못했다·

***

마계 제2 군단장 렉스·

머리에 네 개의 뿔이 난 거구의 사내가 서큐버스퀸의 영지에 들어섰다·

“분위기가 영 별로군·”

마족이라면 약육강식 강자독식이 당연하건만·

이곳에만 오면 말랑말랑한 분위기가 느껴져 유독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내가 참아야지·”

퉷-

보통 마족의 영지는 주인의 습성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이곳의 기분 나쁜 유약한 분위기도 다 그년 탓이겠지·

그의 뱀 같은 눈동자가 세로로 죽 찢어졌다·

“도대체 아버지는 왜 그런 년을 군단장에 앉힌 거지?”

자리가 아깝다·

무력도 군단장 4명 중에 최하위이기도 했고·

“자격이 없어· 자격이·”

그가 지나갈 때마다 인파가 좌우로 죽 갈라졌다·

엎드려 머리를 처박고 덜덜 떠는 마족들을 보자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다·

마왕의 직계혈족이자 제2군단장인 그의 앞을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원래 서큐버스의 영역은 환락과 유흥의 도시였다는데····”

이게 뭔가?

도대체 군단장이라는 그년은 뭘 하는 것인지 마족들이 가축을 키우고 밭을 일구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후우· 참자· 참아야 해·”

군단장 중에서도 유독 인내심이 약한 그는 하찮은 천민들의 행태를 보는 것만으로도 혈관이 삐죽 솟았다·

그의 눈에 높다랗고 푸른 성벽이 들어왔다·

그의 입꼬리가 히죽 올라갔다·

이왕이면 접대도 받고 조공도 좀 받아 가자·

사심을 가득 채울 목적을 가진 그에게 서큐버스퀸 셀레나는 너무나도 맛있는 먹잇감이었다·

직접 접대를 받는 것은 순결을 지켜야 하는 서큐버스퀸이기에 불가능하다지만 아랫것들은 문제없겠지·

“흐흐흐·”

성문을 열고 들어가자 네 발 달린 금속 골렘이 그를 맞이했다·

그것도 그가 온 것은 신경도 안 쓰는 듯 그의 앞에서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금속 골렘·

뭐야 이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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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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