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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Chapter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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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98

크라운홀은 넓은 도시이고 그 중심에는 황실 혈통이 생활하는 공간이 존재한다· 현대의 땅값이 교통편과 편의시설의 영향을 많이 받듯 이쪽도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지만·

여기서는 대체로 도시의 중심── 황궁에 가까울수록 가치 있는 땅이었다· 그래서 저택이나 별장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만 알아도 대략적인 권세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이건 간단한 지도다·

황실 구역을 보호하는 내성벽 일명 ‘황금 성벽’과 가까운 구역을 ‘황금의 고리’라고 부르며 황제의 총애를 받는 이들만이 입주를 허가받는다· 

돈이 있다고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며 어지간히 치는 놈이어야 발끝이라도 걸칠 수 있는 곳이기에 많은 야망 있는 귀족들의 목표가 된다고 한다·

자색 마탑을 반갈죽 내버릴 뻔했던 소년 기사도 여기에 자택이 있다더라·

‘황금의 고리’ 밖으로는 가상의 동심원이 하나 있어서 안과 밖을 나누게 되는데 안팎의 차이는 ‘황실 직속 수도기사단의 순찰 루트에 포함이 되느냐 마느냐·

제국에서도 손에 꼽는 정예들이 모여 결성된 기사단인 터라 치안 유지가 아주 확실하게 된다고· 안쪽에는 좀도둑 보기도 드물다고 한다· 명실상부한 부촌이었다·

대부분 고위 귀족이나 어마어마한 부자들이 모여 살며 저어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영지를 굴리는 영지 귀족들도 이곳에 별장 하나는 박아 둔다는 것 같다·

그래서 몇몇 귀족들은 ‘여기부터가 진짜 크라운홀이다’ ‘수도기사단의 보호를 못 받는데 그게 어떻게 크라운홀이냐’며 자기네들끼리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도 한다는 모양·

그리고 그 바깥부터 외성벽 안쪽까지가 우리들이 지금껏 즐기고 돌아다녔던 크라운홀 되시겠다· 

뭐시기 자작의 저택은 딱 경계선에 지어져 있었다· 이것도 자작따리는 원래 넘보기 힘든 자리인데 공작의 지원 덕분에 턱걸이로 입성할 수 있었다는 느낌이라고 핑발레즈가 설명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수도기사단은 제국수호방위국과 같은 황실 산하의 단체이지만 크라운홀에서의 소란 제압을 1순위로 놓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 탓에 저희와도 가끔 부딪히고는 합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시간을 질질 끌면 수도기사단이 잡으러 온다?”

“예· 돔펠 자작의 저택은 수도기사단의 영향권 안인지 밖인지 애매한 곳입니다만 그들이 나타난다면 일이 커질 거라는 얘깁니다·”

“속전속결이라는 거군·”

경찰이 뜨기 전에 털건 다 털어내라는 뜻으로 알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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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의 저택까지 빠르게 접근했다· 저택의 외벽은 온갖 장식물로 꾸며져 있었는데 미학적이라기보다는 자신의 부를 자랑하려는 티가 노골적으로 느껴져서 흉물스럽게 보였다·

저택 바깥에 보석 목걸이는 왜 걸어놓는다는 말인가· 아티팩트도 아닌 것 같은데·

담장이 둘러진 정문 앞에는 경비병 둘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 

저택에 돌입하는 것 자체는 조용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었다· 분명 안쪽에 호위 병력이 더 있을 텐데 바깥에서 싸움이 벌어진다면 두 가지 이유에서 곤란해진다·

수도기사단에게 빨리 들킬 거라는 점과 우리에게 탁 트인 실외는 전투에서 불리하다는 점· 

그러니 가능하다면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저택 안쪽에서 벌이는 편이 베스트였다· 잠입의 형태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 이번 일에서 자작이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를 확실하게 체크해 볼 필요도 있었고·

나는 영혼의 파트너 핑발레즈와 눈을 마주쳤다·

“택배가 왔다고 해 볼까요?”

“아니 농사꾼이던 내가 모든 땅을 팔아치우고 상업의 길에 뛰어들었는데 저 자작의 상단과 취급하는 물품이 겹치는 바람에 쪽박을 치고 있어서· 자비를 베풀어달라는 의미로 뇌물을 가져왔다는 컨셉으로····”

즉석 설정을 짜 올리고 있을 때 경비병 한 녀석이 얼굴흉터 선배를 가리키더니 이쪽으로 다가왔다· 뭐지· 그냥 최면 마법으로 뚫고 들어가야 하나·

경비병은 고개를 숙이면서 선배에게 말했다·

“이번에는 빨리 오셨군요· 주인님께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

“이쪽은 최면에 걸린 노예들입니까? 주인님께서 좋아하시겠군요· 혹시 남는 게 있으면 제게도 하나····”

“······!!”

나와 핑발레즈는 즉시 눈동자에서 힘을 빼고 동공을 탁 풀었다· 이건 타야 하는 파도다· 

핑발레즈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을 보았다· 어딜 어떻게 봐도 최면어플에 걸려서 이지를 상실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혼자서 상황을 못 따라가고 어벙거리고 있는 마탑주를 몸으로 가렸다· 

얼굴흉터 선배도 짬이 어디 가지는 않는 건지 당황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상황에 합류했다· 선배는 능청스럽게 받아넘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을 것 같지는 않네요· 면면만 봐도 다 S급인데 자작님께서 남기시겠어요? 아· 여기 이쪽의 남자라면 남을지도·”

“하하 괜찮습니다· 가릴 처지도 아니고····”

이런 시발·

등골을 타고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성별은 가려야지 이 새끼야·

얼굴흉터 선배는 우리들을 이끌고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경비병이 넉살 좋게 말을 걸어오는 걸 보면 한두 번 본 사이는 아닌 것 같았는데 범인은 얼굴흉터 선배의 얼굴로 이것저것 오지게 했던 모양이다· 

이렇게 사칭이 무섭다· 직접 선배를 불러서 해명시키지 않고 우리들끼리 차근차근 조사를 진행했다면··· 의심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 아닌가·

얼굴흉터 선배도 그 사실을 눈치챘는지 감사를 담아서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그래 내가 사람 하나 살린 거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십시오·”

경비병은 건물 앞까지 바래다주고 원위치로 돌아갔다· 선배는 우리들과 짧게 아이컨택을 나눴다· 갈까? 갑시다· 진짜 로레이 너 아니지? 아닙니다·

선배는 저택 문을 열었다·

붉은 카펫이 긴 복도 전체를 꾸미고 있었고 도자기라던가 그림이라던가 하는 온갖 공예품들이 사이드를 장식했다· 그리고 그 위를 여러 메이드들이 지나다녔다·

메이드들의 수가 생각보다 많았다· 이 정도 사이즈의 저택은 사용인 다섯 명 정도면 관리가 가능할 텐데 슬쩍 세어 본 메이드의 수만 열 명이 넘었다· 

그리고 모든 메이드는 애완견에게 채울 법한 목줄을 매고 있었으며 하나같이 동공이 풀려 있었다· 최면에 걸린 거다·

자색 마탑주는 몸을 떨며 중얼거렸다·

“···기분 나빠·”

확실히 기분이 나빴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확연히 드러나 있었으니까· 스쳐 지나가는 메이드 한 명의 손목을 붙잡았다·

저항의 기색은 없고 맥박이 약한 편·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쇠약했다· 먹고 마시게 하는 최소한의 관리도 성실하게 하고 있지 않은 건가· 말을 걸어 봤다·

“이름은?”

“엘리노라입니다 주인님·”

“내 명령도 듣는 건가? 나는 여기 처음 왔는데·”

“저택에 방문해 주신 모든 손님을 주인님으로 섬기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알 만하군·

나는 복도 옆의 아무 문이나 하나 열었다· 안쪽에 사람은 없었고 손님용 방으로 추정되는 공간이 나왔다· 나는 명령했다·

“내 목소리가 들리는 모든 메이드는 이 방 안으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해· 서로 밟거나 누르지 않게 조심하면서·”

“네 주인님·”

복도의 메이드들이 우르르 방 안으로 들어갔다· 이 사람들을 지금 당장 저택 밖으로 풀어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일단은 이곳에 격리해 두고 지킬 생각이었다· 

번잡하던 복도가 단숨에 휑해졌다· 

얼굴흉터 선배는 한숨을 한 번 쉬고 복도의 끝으로 걸었다· 우리는 최면에 걸린 척하며 따라갔다· 양쪽으로 열리는 화려하고 커다란 문을 밀어서 열면 넓은 공간과 길쭉한 식탁 그리고 상석에 앉은 돼지 한 마리가 보였다·

보석을 주렁주렁 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게 자작인가· 그는 음흉한 눈길로 핑발레즈와 마탑주를 집요하게 훑고 두툼한 입술을 열어 선배에게 말을 걸었다·

“다음 방문은 석 달은 걸릴 거라더니 일찍 왔군그래·”

“그렇게 됐네요·”

“벌써 할당량의 반이나 채웠다· 조금만 있으면··· 동쪽의 비렁뱅이들도 먹을 수 있겠어· 흐흐··· 약속한 보상은 준비되고 있겠지?”

“보상 말인가요?”

돼지 자작은 불쾌하다는 듯 의자의 팔걸이를 탕탕 두드렸다· 그 진동에 볼살이 푸들거렸다· 그리고 그는 품 안에서 작은 석상을 꺼내 들며 외쳤다·

“이 최면 석상을 강화해 주겠다고 했지 않나! 귀족 년들에게도 먹힐 수 있게!”

“아 확실히 그랬죠· 준비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평민들은 이제 질렸어· 역시 고귀한 이몸에게는 고귀한 노예가 필요해· 암 그렇고말고··· 감히 이몸을 반푼이라며 놀렸던 키실리아에게 이몸이 그런 취급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는 걸 똑똑히! 알려줘야지!”

자작은 난데없이 분노를 토해내며 침이 튀도록 외쳐댔다· 교양도 없고 기름진 눈깔에 번들거리는 건 탐욕과 열등감뿐이다· 

그는 범인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었던 것 같다· 부와 권력을 이용해서 빈민가를 손에 넣고 『빅브라더』 석상을 설치했던 건가·

그리고 그 보수랍시고 받은 게 저 최면 어플이고·

저 돼지 자작은 아주 전형적인 못된 귀족이었다· 최면어플의 보유자로는 어떻게 보면 적절한 인선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니 범인도 저자에게 접근했겠지·

핑발레즈의 감춘 손이 주먹을 쥐고 얼굴흉터 선배가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범인과 한통속이라는 정황이 나온 이상 공격을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나도 나름대로 마법을 짜 올리려고 할 때·

자색 마탑주 유나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너 넌· 돈이랑 권력이 있잖아·”

“응?”

“그냥 사람들을 제 돈을 주고 고 고용해서· 평범 평범하게··· 대해주고· 일을 시킬 수도 있었잖아· 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아 아니잖아· 하려면 할 수 있는데 왜··· 애꿎은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어서 부리고 있는 거야?”

“저년은 최면이 안 걸린 모양이야· 일 똑바로 안 하나?”

돼지 자작은 선배에게 타박을 주더니 입맛을 쩝쩝 다셨다· 그리고 당연한 진리를 말한다는 듯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가 뭐 돈이 부족해서 이러고 있겠나? 천만에! 이런 평민들은 열 명이고 백 명이고 사용인으로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엉덩이라도 좀 건드리면 비명을 질러 대고· 침실로 부르면 제까짓 게 일을 그만두겠다고 염병을 떨겠지·”

“·······”

“그런데 이 메이드들은 얼마나 충성심이 깊으냐? 내가 멋대로 해도 찍소리 하나 못 하고 개 같은 눈으로 나를 흘겨보지도 않지· 이렇게!”

짝!

돼지 자작이 옆에 서 있던 메이드의 뺨을 때렸다· 

짝 짜악· 짝·

연거푸·

메이드의 뺨은 순식간에 부어올랐고 입가에는 피가 흘러내렸다· 그러나 최면에 통제당하는 몸과 마음으로는 최소한의 반항조차 할 수 없었다· 자작은 숨을 헐떡였다·

“허억 헉· 이렇게 멋대로 가지고 놀 수 있다는 게 좋은 거다·”

“·······”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는 인간을 만나는 건 싫은 일이다· 저자는 분명 나와 같은 인간일 텐데· 

세상에 비명을 지르면서 태어나 네발로 기다가 두 발로 걷고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는 걸까 그런 물음을 입 안에 담으면·

아주 지독한 쓴맛과 함께 슬픔이 배어 나오곤 한다·

돼지 자작은 당당하게도 작은 석상을 내밀면서 말했다· 핑발레즈와 마탑주에게 말이다· 

“최면이 안 걸려 있었다면 내가 걸어주지· 자 이쪽을 봐라! 크흐흐··· 그리고 모두 내 성노예가 되는 거다!”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의 석상에서 문양이 번뜩이며 상당히 강한 최면파가 뿜어져나왔다· 일행의 표정이 몽롱하게 변했다·

우리들은 최면에 당해 이지를 잃었고 자작의 장난감이 되었다· 돼지 자작은 껄껄 웃으면서 손짓했다· 

“그래 거기 분홍색 머리카락을 한 너· 너부터 이리 와 봐라· 그 답답한 정장은 당장 벗어버리고! 너는 흐흐 너는 내 애첩으로 삼아 주지····”

핑발레즈는 최면에 걸린 채로 정장 자켓을 천천히 벗어 육감적인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자작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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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주 훌륭한··· 어서 이몸에게 봉사를····”

되겠냐고·

빡!

나는 돼지 자작의 뒤통수를 후렸다· 팩 꺾였다가 돌아오고도 좋다고 헤실헤실 웃고 있었다· 반사된 최면파에 맞아서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모양이다·

핑발레즈는 손목을 돌리면서 말했다·

“미친 마법사님 저도 한 대 쥐어박아도 되겠습니까?”

“너무 세게 때리면 최면이 풀릴 수도 있··· 아니 그 정도로 마력 모아서 때리면 죽잖아·”

자작의 손에서 석상을 뺏어 들었다·

작은 석상은 커다란 녀석보다 좀 더 공들여서 만든 모양이다· 최면파의 출력이 생각보다도 강하다· 

정신방벽이 없으면 메이드들처럼 단숨에 노예가 될 테고· 어설픈 정신방벽이라면 반복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노예가 될 정도의 출력이다· 

우리가 이쪽 방면의 업계 탑이어서 망정이었지 아카데미의 학생들이었더라면 당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교육자로서의 사명감 같은 게 좀 느껴졌다·

세상은 넓고 위험은 많구나· 우리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최면어플에 당하지 않게 하려면 앞으로는 좀 더 빡세게 굴려야겠다· 태산과 같은 정신방벽을 만들어줘야지·

“자 그럼 자작도 무력화시켰겠다··· 싹 털어볼까·”

증거 자료를 최대한 모아야 한다· 증거만 찾아낸다면 우리는 자작의 저택에 무단침입한 괴한이 아니라 범죄자를 처단하기 위해 들고 일어난 의인이 된다·

명분만 챙기면 뒷일은 우리 2황자님이 잘 막아줄 거라고 믿는다·

“·······”

“선배 왜요?”

얼굴흉터 선배가 뭔가 신경 쓰이는 게 있는 듯 입가에 손을 대고 고민하고 있었다· 조금 전 최면파에 살짝 당하기라도 했나?

“후배님· 다른 게 아니라··· 자작 말입니다· 생각보다 멍청하지 않았나요?”

“멍청해 보이긴··· 했죠?”

확실히 우리들이 경비병들을 패스하고 왔다지만· 이만한 인원이 몰려오는데 의심 한 번 안 했던 자작은··· 머리가 순수하다고 표현할 수밖엔·

“저라면 멍청한 사람을 대가리에 앉히지는 않았을 텐데요· 자작이 생각보다도 수완가였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바지사장 옆에는 실세가 있을 것이다?”

“바로 그거죠·”

단번에 이해했다· 내가 흑막이라도 이 자작놈에게 일을 맡기기는 싫었을 것 같았다· 좀 더 똘똘하고 유능한··· 그런 사람에게 맡기고 싶었을 텐데· 

“돼지 자작이 말하는 투를 들어보면 이곳에서 크라운홀 전역에 『빅브라더』를 뿌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니까· 일을 진두지휘하는 사령관 역할을 하는 놈이 있을 테고·”

나는 고전적인 클리셰를 떠올렸다·

무능한 귀족 옆에 붙은 집사가 사실은 모든 계획을 꾸미는 흑막이었다더라· 그런 느낌 말이다· 

그렇다면 자작을 생포했다고 마음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

“마법사님 위입니다-!”

핑발레즈가 날카롭게 경고했다· 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았다· 

촤자자작-! 우르르!

천장이 수십 조각으로 베어 갈라져 무너지며 사람 세 명이 낙하하면서 무기를 겨누었다· 한쪽은 대검 한쪽은 쌍검 한쪽은 활· 나를··· 아니· 자작을 노리고 있나· 죽여서 입을 막으려고?

“자작을 지켜!”

나는 급하게 마법을 짜 올렸다· 마탑주의 손에서 섬광이 번뜩이고 차르르륵 사슬 쓸리는 소리가 났으며 얼굴흉터 선배는 단검을 꺼내 들었다· 

카아앙-!!

금속 마찰음과 함께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실로 기쁜 일이에요· 저는 이 말을 할 때가 제일 좋더라구요··· 다음주 월요일날 다시 만나죠!

제 주말은··· 지금부터 시작인 것입니다! 우선은 조깅으로 건강한 아침의 시작을 알려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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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Otherworld TRPG Game Master

Another World TRPG Game Master, 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 wizard of the Illusion Magic School and decided to create a virtual reality with illusion magic to play a tabletop role-playing game (TRPG). It was great to create a virtual reality, but I was in trouble because there were no suitable players. During that time, I received an offer to be the professor from the Royal Academy. The offer was to use illusion magic to fill the students’ lack of practical experience safely. And so, I became a professor at the academy. “Send me back, send me back to that world right now-!” “Outer god, someday an outer god will be our doom, we’ll all die!!” “I am not the bastard of the Redburn Ducal Family. I am the foremost disciple of the Great Namgung Clan, Namgung Qinghui!” But it seems there is a bit of a misunderstanding. This isn’t a spell for dimensional travel, kids. It’s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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